나혼자 끝내는 프랑스어 단어장 (MP3 + 단어 암기 동영상 포함)
김정란 지음 / 넥서스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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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가진단 플래너까지 갖춘 프랑스어 단어장>

 

 
 

프랑스어를 전공하는 새내기 울 딸은 고등학교에서 프랑스어를 전혀 배워본 적이 없답니다. 외국어에 대한 기대감으로 선택한 프랑스어. 배워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프랑스어는 여성남성을 비롯해서 동사변화 등등 정말 외워야 할 것도 많고 문법도 어려운 편이죠. 익숙하지 않은 외국어를 하니 정말 외우고 공부해야 할 게 만많다고 하네요.

 

외국어를 배우는게 가장 기본은 뭐니뭐니 해도 단어장이랍니다 .사실 영어나 중국어 일어는 상당히 자료가 많은 편이고 요즘 인기 있는 스페인어도 많은 편이랍니다. 그런데 내가 학창시절 많이 배웠던 프랑스어나 독일어는 상대적으로 자료가 상당히 빈약해진 느낌이 들었어요. 그만큼 비인기언어라는 느낌이 들더라구요. 지료도 좀 나온지 된게 많아서 참 아쉬웠던 차에 넥서스에서 프랑스어 단어장이 나와서 정말정말 반가웠어요.

 

 

 

울 딸이 요 단어장을 보더니 다른 거랑 뭐가 다르겠어? 하다가 어라??하면서 마음에 들어했답니다. 그걸 하났기 소개할까 해요.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바로 자가진단 독학용 학습플래너가 들어있다는 사실이에요. 단어 공부하면서 작심 3일이 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 책은 플래너 대로만  실행하면 충분히 혼자 가능하겠죠? 요런 보조적인 장치가 공부하는데 큰 힘이 되는거 아시죠?

 

불어 발음에 대한 설명이나 기초적인 문법사항도 앞에 나와있어요. 모두 30개의 단원이 있는데 각 단원의 처음은 재미난 삽화로 시작합니다 .배워야 할 단어를 단번에 보여주는 페이지. 그리고 대부분 단어만 나와있는 반면 이 책은 단어와 단어가 사용되는 문장까지 나와있어서 좋답니다.

 

그리고 각 단원별 단어암기 동영상 큐알코드가 있으니 이 영상을 보고 공부하는데 도움을 얻을 수 있답니다. 인덱스까지 갖췄으니 참 좋네요. 스프링책이라서 넘기면서 공부하기도 좋고 휴대하기도 좋답니다. 단어는 가지고 다니면서 자주 외워야 한다는 사실. 아니면 큐알코드 동영상 활용하면 좋겠죠?  울 딸이 잘 챙겨서 2학기 방학때 단번에 외우겠다고 합니다. 프랑스어 처음 시작하는 친구들에게 재미있게 스스로 공부하도록 도와주는 프랑서어 단어장이 되겠네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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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남 오빠에게 - 페미니즘 소설
조남주 외 지음 / 다산책방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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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작가가 들려주는 여성들의 목소리]

 

 

 

제목이 참 이끌리지 않는가? <현남오빠에게>라는 제목만 봐도 그 사람이 누군지 궁금해지지만 옥상 꼭대기에서 도시 한복판을 내려다보고 있는 여자의 모습 속에서 사랑보다는 쓸쓸함이 더 묻어나기 때문이기도 하다. 제목의 이끌림 외에도 이 소설이 더 매력적으로 다가온 것은 순전히 포진된 작가진 때문이기도 하다.

얼마전에 <82년생 김지영>으로 바람을 일으킨 조남주 작가를 비롯해서 근래 가장 매력적이 작가라고 생각되는 <쇼코의 미소>의 최은영 작가를 비롯해 <위저드 베이커리>의 구병모 작가, 김이설, 최정화, 손보미, 김성중 작가까지 모두 여성작가로 이루어졌다. 여성이라는 단어가 편협함을 만들어 버리면 어쩌나 하는 걱정은 잠시 내려두고 그들이 말하고자 하는 패미니즘을 들여다보기로 했다.

 

이 사회에서 여성은 어떤 위치에 있는가? 누구의 엄마, 누구의 아내, 누구의 딸..우리는 아직까지도 누구의 무엇으로 불리는게 어색하지 않기도 하다. 말할 수 밖에 없는 사회 속에서 은연중에 발생하는 혹은 오랜 세월동안 그렇게 익숙해져버린 부당함을 알고있다. 너무도 바쁜 현대사회 속에서 목소리를 높여 이야기하지만 때로는 그것조차 사치처럼 느껴질 정도로 사는게 빠듯한 때도 없지 않아 있다.

 

학창시절 한동안 패미니즘이 강세를 보인 때가 있었다. 그러다 어느 때부터인가 패미니즘을 거론하지 않아도 우리는 모두 이제는 그런 시대야라고 말해버리기도 한다. 그러나 어느 작가가 말했듯이 우리가 알고 있는 패미니즘과 책속에 나오는 패미니즘, 그리고 현실의 패미니즘은 서로 많이 다르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래서 이 소설에 나오는 작가 한 사람 한 사람이 들여주는 이야기 속에서 미묘하게 다른, 그러나 여성이기때문에 함께 공감하고 느낄 수 있는 이야기의 맥이 있었던 거 같다. 구지 왜 그런지 설명하지 않아도 되는 동질감과 아픔, 기쁨을 공유한다고 할까?

 

당당하게  책표지에 이것을 '패미니즘소설'이라고 달고 나오는 책이지만 오히려 색깔 안경을 끼지 말고 여성작가들이 들려주는 여성들의 속마음을 잔잔하게 들여다 보았으면 좋겠다. 이것은 나의 이야기, 어머니의 이야기, 그리고 우리 딸의 이야기이면서 그들과 함께 살아온 사람들에게 들려주는 이야기기도 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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썬비의 육아 가계부 2018
썬비 지음 / 나무수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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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이쁜 가계부면 매일 써야지~~>

 

연말이나 연초가 되면 늘 다짐하는 것 중의 하나가

바로 가계부 쓰기에요.

올해는 빠지지 말고 매일 잘 써보자~~하고 하는데

막상 한달 정도 지나면 흐지부지하는게 사실이거든요.

가계부 쓰는데 성실함도 필요하지만 사실

복잡한 구분 때문에 꺼리게 되는 것도 있고

가계부에 이것저것 숫자를 쓰다가 받는 스트레스도 있거든요.

 

그런데 이번에 만난

<썬비의 육아 가계부2018>

이 가계부는 너무너무 이뻐서 매일 만나고 싶어지는 거 있죠?

우선 육아 가계부라니 육아를 하는 맘에게 딱이겠다 싶죠?

네~~맞아요. 육아란이 따로 있으니 말이죠,

그런데 이미 아이들을 다 키운 저도 써볼만 하던데요?

 

 

우선 가계부에 사용할  수 있는

이쁜 스티커와 작은 포스트잇이 들어있어요.

 

짜잔~~이렇게 이쁜 스티커와 포스트잇을 보니

학창시절  소녀 감성이 뿜어져 나오는 듯해요 ㅋㅋ

 

가계부 사용방법이 특별할 건 없네요.

단지 매일 써야 하는 가계부를 조금 정답게 만날 수 있도록

재미난 단어나 문구를 많이 사용한다는 점

요런 다이어리식 한달 달력이 한눈에 보이게 하는 건 기본이죠.

 

주별로 매일 쓰는 돈을 기입하는 곳도 기본이죠.

현금과 카드를 구분해서 기입하는 정도에요.

그러나 매일 쓴 돈의 총합을 나타낼 때는

'정승처럼 쓴 돈'에 적는다는 사실 ㅋㅋ

정승처럼 잘 써야겠죠?

 

매달 평가도 하는 것도 기본

재미난 건 위시리스트 사용법이에요.

이번 달에 사고 싶은 걸 마구마구 적어요.

그 다음 칸에서 이번 달에 꼭 사야 하는 걸

5개로 줄여보고

다음 칸에서는 3개로 줄여본답니다.

 

처음에는 마음껏 적지만 나중에는 생각을 거듭하면서

꼭 사야하는 걸 거르는 센스

요런게 가계부 만나는 재미가 되겠네요.

 

중간중간 그려진 삽화를 보는 것도 재미나요.

주부로써 한번쯤 겪었을 후회

그리고 공감의 말과 그림이 있답니다.

매달 요런 삽화 보면서 하하호호 웃을 듯해요.

 

한달을 마무리하는 시점에서

갖는 회개의 시간 ㅋㅋ

요런 것도 참 재미나죠.

굴러들어온 돈과 뼈아프게 나간 돈을 따져보고

위시리스트를 달성했는지

지출에 대한 점검을 할 수 있어요.

이것도 뼈아프지만 유쾌하게 할 수 있게 해주는 센스^^

 

 

육아 가계부라고 나왔지만

어차피 아이들에게 들어가는 돈이 있다면 육아비로 쓰고

저도 요런 이쁜 가계부 써보렵니다.

어때요? 매일 가계부 쓰는게 재미나면 좋잖아요~~

이렇게 해서 알뜰한 살림꾼으로 거듭나 봅시다^^

 

참 온라인 서점에서 구매하면 이쁜 달력이 따라온다는  사실

이쁜 달력도 득템해서 좋았어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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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쉬왕의 딸
카렌 디온느 지음, 심연희 옮김 / 북폴리오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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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와 딸의 추격을 다룬 심리 스릴러>

 

 

소설을 이끌어가는 갈등의 요인은 너무도 많다. 극단적인 대립의 관계에서 나오는 갈등은 읽는 독자로 하여금 쉽게 수긍하게 하지만 그만큼 밋밋한 감을 불러일으키기도 한다. 반면 미워할 수도 사랑할 수도 없는 심리적 관계에서의 갈등은 독자로 하금 그만큼의 고민과 연민을 일으키기도 한다. 연민은 결코 일으키지는 않지만 아버지와 딸의 관계라는 점에서 문득문득 드는 미묘한 감정의 혼동이 <마쉬와의 딸>에서 일으키는 심리 스릴러의 강점이 되는 듯했다.

 

우선 제목에서 사용되는 마쉬왕이 무엇인지도 모르고 책장을 펼쳤는데 알고보니 안데르센의 동화에 나오는 늪의 왕인 '마쉬왕'을 뜻하는 것이었다. 이런 동화를 읽은 적이 있던가 기억은 가물가물했지만 제법 많은 사람들이 알 수도 있을 동화 속에서 모티브를 따온 것은 작가의 재치가 돋보이는 것 같다.

 

영화의 첫대목부터 심상치가 않다. 사람들과 떨어져서 외진 곳에서 자연과 함께 살고 있는 주인공 헬레나. 그녀의 과거를 거론하기 전에 교도소에서 교도관을 두 명 죽이고 탈옥했다는 소식에 벌벌 떠는 모습에서 분명 그녀가 알고 있는 인물임을 직감하게 된다. 그것은 바로 그녀의 아버지. 아버지의 탈옥 소식에 그녀의 온심장이 얼어붙는 듯한 공포를 느끼는 이유는 바로 그녀의 아버지가 14세의 소녀였던 그녀의 어머니를 오랜동안 감금한 상태에서 자신을 낳고 생활했다는 것이다. 이런 관게에서 단번에 떠오른 것은 바로 2015년에 개봉되었던 <룸>이라는 영화였다. 남자에게 감금당해 아이까지 낳았으나 탈출했던 여인을 그린 영화. 이 소설 <마쉬왕의 딸>은 그 이후 딸의 이야기를 다룬 듯한 느낌을 준다.

 

자신의 과거를 숨기고 결혼해서 두 딸을 낳은 헬레나 .그녀의 인생이 송두리째 흔들리는 위기의 순간. 그녀는 직감적으로 아버지가 자신의 두 딸에게 접근하려는 것을 알고 이제는 뒤를 돌아 아버지를 잡기 위한 사냥에 나선다. 바로 이 대목이 이 소설이 긴장감을 갖게 하는 것 같다. 대부분 쫓기기 때문에 긴장하게 되는데 여기서는 반대로 뒤쫓으면서 과거와 현재를 오가면서 아버지에 대한 다양한 감정을 갖는 헬레나의 입장이 흥미롭다. 아버지, 가장 경멸하지만 자신의 아버지이기 때문에 갖는 알 수 없는 연민, 어린시절 우성으로 보였던 그 모습 등등

 

가슴 쫄깃한 심리 스릴러 <마쉬왕의 딸> 이미 결말은 정해져 있지만 헬레나 그녀가 갈등하고 변화하고 선택하는 과정이 이 소설의 핵심인 듯하다. 찬바람 부는 겨울 길목에서 따끈한 방에서 단숨에 읽어버릴 만한 흥미진진한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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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치 가문 이야기 - 르네상스의 주역 현대지성 클래식 14
G.F. 영 지음, 이길상 옮김 / 현대지성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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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문화에서 차지하는 메디치 가문의 이야기>

 

 
 

유명한 사람 뒤에는 분명히 그 사람을 후원한 사람이 있는 경우가 많다. 딸이 가장 좋아하는 스페인의 위대한 건축가 가우디의 뒤에도 구엘이라는 후원자가 있었기에 그만의 다양한 방식의 건축물을 지을 수 있었다. 그런데 서양의 예술문화사를 이야기 할 때 우리가 알고 있는 수많은 예술가들의 뒤에 꼭 거론되는 후원자가 있다. 아니 후원자가 아니라 후원가문이라고 해야 할까? 바로 메디치 가문이다.

 

메디치 가문은 이탈리아의 도시국가인 피렌체의 수많은 지도자를 탄생시킨 유명한 가문이다. 정치적 명성으로 권력만 잡은 것이 아니다. 메디치 가문은 수대에 걸쳐 많은 예술가와 문학가를 후원하면서 유럽의 문화예술사를 꽃피우는데 지대한 영향을 끼친 가문이다. 우리가 알고 있는 레오나르도 다 빈치를 비롯해서 라파엘로, 단테, 마키아벨리, 보티첼리 등등 수많은 예술가들이 모두 메디치 가문의 후원을 받은 사람들이다. 이들의 작품까지 거론한다면 정말 어마어마한 양이 되겠다. 서양의 르네상스는 거의 메디치가문의 후원 속에서 꽃피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듯하다.

 

760여 페이지에 달하는 방대한 양이 오로지 메디치 한 가문에 대해서 다루고 있다니 정말 대단하지 않은가? <르네상스의 주역 메디치가문 이야기>에서는 350년에 걸친 메디치 가문 13세대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저자 G.F.영은 오랫동안 피렌체에 살면서 메디치 가문을 연구했다고 한다. 그동안 메디치의 유명한 사람에 대한 글을 읽기는 했지만 이렇게 메디치 가문 전체에 대해서 다룬 책은 그의 책이 유일무이하다고 한다. 책은 총 2부로 나뉘어 있다. 이렇게 나뉘는 기준은 무엇일까? 재미있게도 장자인 코시모가 1부를 차지하고 2부에서는 차자인 로렌초가의 이야기라고 보면 되겠다 .개인적으로는 코시모보다는 로렌초가 익숙하기는 하지만 그 어디에 치중할 수 없는 정말 대단한 가문인 듯하다.

 

책의 앞부분에는 유명한 보티첼리 그림을 비롯한 그림이 조금 삽입되었지만 오로지 빽빽한 글밥이 가득하기 때문에 한꺼번에 책을 읽는 것은 무리일 수 있다. 세대를 거쳐 조금씩 읽어가면서 메디치 가문이 한 일과 그러한 과정을 거쳐갔던 이유가 무엇인지 찾아보는 것도 재미있을 수 있겠다.

 

서양 르네상스를 이끈 위대한 예술가를 탄생시킨 메디치 가문, 이렇게 방대한 양으로 한 가문을 만난다는 건 정말 특별하다. 아마도 두고두고 찾아가면서 읽게 될 책 중의 하나겠다. 약간의 아쉬움이 있다면 구성이 좀더 다채로웠다면 읽는데 힘이 좀 덜 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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