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즐 과일 4종 세트 - 바나나, 수박, 파인애플, 포도 지능 지식 UP 퍼즐
키즈가나 지음 / 가나북스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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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퍼즐은 참 오랜만에 보는데, 아이랑 놀아볼까 싶어서 과일 4종 세트를 선택했다. 크고 단순하고 선명한 실사진이라서 시선을 확 잡아끈다. 이름과 이미지, 그리고 뒷면에는 한글과 영어가 쓰여있어서 교육적으로도 손색없다. 과일이 하나씩 들어간 조각인줄 알고 두돌아기와 해보려고 했는데, 그보다는 수준이 조금 있어서 조카들과 직접 맞춰봤다.

하나씩 맡아서 맞추다보니 사각형과 비정형모양으로 퍼즐 조각이 달랐다. 자세히보니 더 어려운 게 있고 더 쉬운 게 있었다. 조각 수가 다르고 모양이 달라서 난이도가 다르게 나뉜다. 그래서 각자 원하는 난이도를 선택해보기도 하고, 서로 바꿔서 맞춰보기도 했다. 포도가 제일 조각 수가 적고, 파인애플, 바나나, 수박 순으로 어려워진다. 미취학 아이들에게 적당한 수준으로 보인다. 그래도 훨씬 어려운 퍼즐을 맞춰보던 초등학생들도 흥미를 보이며 자발적으로 참여했다. 수박같은 경우엔 수직, 수평으로 같은 모양이 있어서 다른 퍼즐보다는 시간이 조금 걸렸는데, 완성하고 나니 뿌듯해했다. 한자리에 앉아 한동안 조용히 집중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조카들이 퍼즐을 맞추는 동안 아기에게는 완성된 모습을 보여주면서 이름과 이미지를 연결짓도록 했다. 아이는 퍼즐모양이 신기했는지 조각을 입에넣고 빠는 바람에 한 조각이 조금 불었는데, 그래도 다행히 손상이 심하지 않았는지 잘 맞는다. 퍼즐마다 완성된 그림이 명확하고 선명해서 보기가 편했다. 아직 아기가 어리다보니 나중에 시간이 지나고 나서도 계속 맞춰볼 것 같다.

출판사로부터 제품을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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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도 부모도 기분좋은 원칙 연결 육아
베키 케네디 지음, 김영정 옮김 / 코리아닷컴(Korea.com)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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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양육하는 일은 한 사람을 바르게 인도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요즘 사람들은 아이를 낳아 키울 자신이 없다고들 하던데 나는 호기롭게 도전했다. 아이를 좋아하고 예뻐하기 때문에 육아도 그다지 어렵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다.

나에게는 조카들이 여럿 있는데, 세 남매는 특히나 말을 잘듣고 얌전했다. 그리고 외동딸 한 명은 감정조절에서 어려움을 겪었던 것이 기억난다. 격양된 감정을 다스리지 못하고 바닥에 머리를 쿵쿵 찧기도 했다. 그건 잠깐 지나가는 성장발달이었는지 금방 끝나기는 했다. 지금도 유난스러운 성격이기는 하지만, 어쨋든 잘 크고 있다. 그리고 한참 뒤, 나도 아기를 낳았다. 산후조리원에서부터 아기는 많이 울었고, 직원들도 혀를 내둘렀다. 이게 바로 기질이고 성격이구나, 했지만 나는 어릴 때 안그랬다니 억울한 마음이 드는 건 어쩔 수 없었다. 통잠도 안자고, 재접근기마다 새벽에 자꾸 깨서 울고, 나를 닮아 아토피도 있었다. 아이는 예민했고, 나는 잠과 체력이 부족해 지쳐버렸다.

작가는 맨 처음에 성선설을 주장하며 시작한다. 모두들 선하고, 좋은 방향으로 나아가려고 노력중이라고 한다. 다만 지금 현재 비치는 모습이 떼를 쓰고 버릇없는 모습이라고 해서 그 본질까지 바뀌지는 않는다고 말한다. 이 주장에는 회의감이 든다. 표출되는 모습이 자주 그렇다면 그걸 옳다고 할 수 있을까? 범죄자도 누가 보느냐에 따라 선한 사람일수도 있지 않은가? 당연히 범죄자의 부모는 감싸주는 게 맞고, 내가 과정보다 결과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미숙한 점이 있기는 하다. 물론 아이는 아직 어리기 때문에 포기하지는 않을거지만, 고난이도 아이의 양육이 매우 힘빠지는 일이라는 것은 사실이다.

제일 많이 읽어본 3챕터에서 많은 위로와 힘을 얻었다. 원칙 3, 자기 역할을 알아야 한다. 라는 장이다. 우리는 경계를 알려주어야 한다. 말로만 아니라고 하는 것이 아니고 신체적으로 싸우는 아이 사이에 끼어든다던가, "이제 tv 끝~" 하면서 tv를 끄는 행동들이다. 이건 내가 지금 잘하고 있는 부분이다. 조카들을 보면서 이 방법을 체득한건지 혹은 수많은 육아서들을 참고하다보니 길러진건지 모르겠지만, 분명히 처음에는 이걸 몰랐는데 어느 순간부터 하고 있었다. 그런데 요즘 아이가 많이 울고 소리칠 때는 나도 어찌해야할지 모르겠을 때가 많았다. 안아주고 조근조근 타일렀는데, 이제는 적극적으로 소리지르는 행동을 제한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아직은 어떻게 해야할지 잘 모르겠지만 고민해봐야겠다.

맨 처음에 썼듯이, 아이를 키우는 과정이 나를 성장시키고 발전시킨다는 작가의 의견에는 가슴깊이 공감한다. 삶을 살아가는 과정 중에 나를 발전시키지 않은 건 하나도 없었다. 그런데 특히나 아이를 키우는 것은, 육아를 한다는 것은 말 그대로 나를 깎고 수양하는 일이었다. 아이를 키우는 동시에 나 스스로를 기르고 있었다. 작가는 내가 스스로와 가족을 돌보고 있으며, 모두를 편안하게 해주기 위해 노력하며, 부적절한 방어기제들을 버리고, 더 나아지고 있다는 것을 상기시키라고 한다. 그리고 이러한 자기위로를 자주 되뇌이도록 조언한다. 이 책의 존재가치는 이걸로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따뜻하고 구체적인 조언들로 위안을 얻을 수 있다. 만약 육아를 하면서 시달린다는 느낌이 들거나 방전됐다는 느낌을 갖는 사람들이 있다면 꼭 읽어보라고 해 주고 싶다. 아이를 돌보며 책읽기가 쉽지는 않았지만, 이 책을 통해 육아에 대해 나 스스로 정의내리고 다시 한 번 힘을 내는 재충전의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육아서 #육아 #연결육아 #베키케네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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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독서평설(12개월 정기구독)
지학사(월간지) / 199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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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평설이 유명한 것은 알고 있었지만, 아직까지도 출판되고 있는 줄 몰랐다.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고등학교 2학년때쯤 고교 독서평설을 사 본 게 다였다. 그런데도 아직 건재했다는 걸 알고는 살짝 감동스러우면서도 오랜 친구를 본 것처럼 반가웠다. 표지부터 발랄하고 통통튀는 느낌의 그림이라서 시선을 확 잡아끈다.

중학생 수준치고는 단어수준도 꽤 있었다. 가령 시발점이라던가 하는 단어들. 아이들은 아직 초등학생이라서, 잠깐 멈춰서 단어 뜻을 확인해야 하는 경우도 있었다. 나는 어릴 때 모르는 단어가 나왔을 때 주로 부모님께 여쭤보았는데, 요즘 아이들은 핸드폰이 너무나 익숙하다보니 일단 검색부터 한다. 그 모습을 보고 감탄하고 있는 나도 나름 젊은 MZ세대지만 그래도 이야~ 감탄사가.절로 나오는 걸 막을 수 없다. 전자사전도 내가 중학교때 나와서 고등학교 때나 많이들 사용했으니 나는 종이사전을 뒤졌는데 요즘은 참 편하구나 싶기도 하다. 국어에서 자음순, 모음순으로 사전 속 단어 순서찾는 문제는 남아있을까? 워낙 빠르게 변화하니 요즘 아이들은 뭘 배우는지 통 모르겠다. 수능은 이제 또 바뀌어서 문이과 통합이라는데, 아이들 공부 방향을 잡는 건 참 어렵다.

요즘 모든 사람들이 문해력, 문해력 하는데 사실 무언가를 집중해서 읽는 시간이 많이 부족하다. 조카들을 보고 있노라면 짬 났을 땐 핸드폰으로 게임이나 유튜브를 보느라 바쁘다. 조카들 나이대의 나는 해리포터를 참 좋아했고 책도 자주 읽었는데 조카들은 해리포터를 읽기에 집중력이 부족하다. 몇 번 읽으려고 시도하는 아이도 있었지만 몇 장 읽다가 번번이 포기하는 듯 하다. 독서평설은 주제 하나 당 글이 너무 길지 않아서 한 흐름으로 읽어볼 수 있다는 장점이 크다. 그리도 독서 플랜을 짜주어서 하루에 한두 주제를 읽어보도록 되어있는데, 딱딱 따라가지는 않더라도 하루 한두개씩만 읽으면 된다니 부담없어서 참 마음에 든다.

환경에 대한 이야기도 있는데 내 관심사라서 읽어보았다. 며칠 전 아이들이 비빔밥 남은 한술씩을 거부하려고 하기에 "지금도 아프리카에서는~" 이라는 뻔한 이야기를 했다. 그런데도 조카들은 꽤 진지하게 받아들여줘서 고마웠다. 음식물 쓰레기에 관한 이야길 읽으며 진부한 이야기들 보다는 좀 더 와닿게 말할 수 있을까? 고민했는데, 서론부터 80억 인구 중 8억명이 기아로 고통받는다고 시작했다. 내가 말한 것과 일맥상통하지만 정확한 수치가 있으니 더 충격적이고 사실감있게 다가온다. 읽었는지 물어보고 안읽어봤으면 여기먼저 읽어보게 해야겠다.

영화관 이야기, 영국 런던에 대한 이야기 등등 관심은 있지만 잘 몰랐던 부분들에 대해서도 자세히 읽어볼 수 있어 좋았다. 물론 단어의 수준은 더 높아지지만 중학생정도면 이런 수준의 글을 읽는구나, 하고 어느정도 감이 잡힌다. 독서평설을 읽어보며 아이들의 문해력도 쑥쑥 자라나기를 바란다. 나는 딱 한 번의 구매였지만 아이들은 더 자주 접해볼 수 있도록 도와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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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 독서평설 2023.10 독서평설 2023년 10월호
지학사 편집부 지음 / 지학사(잡지)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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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평설이 유명한 것은 알고 있었지만, 아직까지도 출판되고 있는 줄 몰랐다.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고등학교 2학년때쯤 고교 독서평설을 사 본 게 다였다. 그런데도 아직 건재했다는 걸 알고는 살짝 감동스러우면서도 오랜 친구를 본 것처럼 반가웠다. 표지부터 발랄하고 통통튀는 느낌의 그림이라서 시선을 확 잡아끈다.

중학생 수준치고는 단어수준도 꽤 있었다. 가령 시발점이라던가 하는 단어들. 아이들은 아직 초등학생이라서, 잠깐 멈춰서 단어 뜻을 확인해야 하는 경우도 있었다. 나는 어릴 때 모르는 단어가 나왔을 때 주로 부모님께 여쭤보았는데, 요즘 아이들은 핸드폰이 너무나 익숙하다보니 일단 검색부터 한다. 그 모습을 보고 감탄하고 있는 나도 나름 젊은 MZ세대지만 그래도 이야~ 감탄사가.절로 나오는 걸 막을 수 없다. 전자사전도 내가 중학교때 나와서 고등학교 때나 많이들 사용했으니 나는 종이사전을 뒤졌는데 요즘은 참 편하구나 싶기도 하다. 국어에서 자음순, 모음순으로 사전 속 단어 순서찾는 문제는 남아있을까? 워낙 빠르게 변화하니 요즘 아이들은 뭘 배우는지 통 모르겠다. 수능은 이제 또 바뀌어서 문이과 통합이라는데, 아이들 공부 방향을 잡는 건 참 어렵다.

요즘 모든 사람들이 문해력, 문해력 하는데 사실 무언가를 집중해서 읽는 시간이 많이 부족하다. 조카들을 보고 있노라면 짬 났을 땐 핸드폰으로 게임이나 유튜브를 보느라 바쁘다. 조카들 나이대의 나는 해리포터를 참 좋아했고 책도 자주 읽었는데 조카들은 해리포터를 읽기에 집중력이 부족하다. 몇 번 읽으려고 시도하는 아이도 있었지만 몇 장 읽다가 번번이 포기하는 듯 하다. 독서평설은 주제 하나 당 글이 너무 길지 않아서 한 흐름으로 읽어볼 수 있다는 장점이 크다. 그리도 독서 플랜을 짜주어서 하루에 한두 주제를 읽어보도록 되어있는데, 딱딱 따라가지는 않더라도 하루 한두개씩만 읽으면 된다니 부담없어서 참 마음에 든다.

환경에 대한 이야기도 있는데 내 관심사라서 읽어보았다. 며칠 전 아이들이 비빔밥 남은 한술씩을 거부하려고 하기에 "지금도 아프리카에서는~" 이라는 뻔한 이야기를 했다. 그런데도 조카들은 꽤 진지하게 받아들여줘서 고마웠다. 음식물 쓰레기에 관한 이야길 읽으며 진부한 이야기들 보다는 좀 더 와닿게 말할 수 있을까? 고민했는데, 서론부터 80억 인구 중 8억명이 기아로 고통받는다고 시작했다. 내가 말한 것과 일맥상통하지만 정확한 수치가 있으니 더 충격적이고 사실감있게 다가온다. 읽었는지 물어보고 안읽어봤으면 여기먼저 읽어보게 해야겠다.

영화관 이야기, 영국 런던에 대한 이야기 등등 관심은 있지만 잘 몰랐던 부분들에 대해서도 자세히 읽어볼 수 있어 좋았다. 물론 단어의 수준은 더 높아지지만 중학생정도면 이런 수준의 글을 읽는구나, 하고 어느정도 감이 잡힌다. 독서평설을 읽어보며 아이들의 문해력도 쑥쑥 자라나기를 바란다. 나는 딱 한 번의 구매였지만 아이들은 더 자주 접해볼 수 있도록 도와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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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토록 멋진 영어 필기체 손글씨 - 의사 & 만년필 유튜버 ‘잉크잉크’의 영어 필기체 잘 쓰는 법
잉크잉크 고민지 지음 / 시원북스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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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기체를 학교에서 배운 세대는 아니라서, 부모님께서 멋들어지게 필기체를 쓰시면 우와, 멋있다고만 생각하던 나였다. 한번쯤 배우고싶다는 생각만 막연하게 해왔는데 필기체를 배울 수 있는 책을 보게 됐다.


책 제본이 독특해서 양옆으로 쭉 펴진다. 그냥 책만 받아서 봤을때는 몰랐는데 열어보니 책을 만드는데도 신경을 많이 썼다는 게 느껴졌다. 작가가 필기체에 입문하게 된 과정을 읽어보니 어릴 때부터 필기체를 오래 써왔다는 게 느껴졌다. 필기체로 작성한 결과물들을 보니 정말 예뻤다. 특히나 만년필로 써둔 부분은 아름다워 보였다. 과연 이걸 내가 쓸 수 있을까 싶기도 했다. 나는 필기체를 읽어낼 수도 없는 수준이라서 맨 처음부터 차근차근 읽어보았다.


알파벳도 각자의 생김새를 최대한 살리되 따라쓰기가 어려워서 여러번 연습해야 하겠다. 나는 필기체는 문외한이라 글자를 익히는 데에 힘쓰고 있다. 그래서 많이 연습해보려고 책을 펴서 단어를 보고 옆에 종이를 깔고 쓰고 있다. 작가가 추천해준대로 연필을 먼저 사용해서 쓰는 중이다. 나중에는 만년필로도 잘 써내려갈 수 있겠지? 아직은 이어쓰는 게 한참걸리고 어색해서 주의를 집중해야만 쓸 수 있다.

글씨를 쓸 때, 힘이 많이 들어가서 힘을 빼는 데 집중하고 있다. 처음에 선긋기 연습부분이 굳이 왜 있을까 했는데 써보니 제일 기초적이고 필수적인 부분이었다는걸 깨달았다. 빠르고 쉽게 쓰려고 배우는건데 연습의 과정은 너무나 오래 걸린다. 피아노를 처음 배울 때, 무한반복하는 지루함을 닮았다. 그래도 글씨를 멋들어지게 써보고 싶다는 생각에 열심히 써보고 있다. 일반 알파벳을 쓰는 것보다 훨씬 오래걸려서 힘들지만 익숙해지면 나아질 것이라고 믿는다. 아직은 글자를 써보는게 재밌어서 꾸준히 써보고 있는데, 조금 지나면 멋들어지게 필기체를 쓸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 틈날때마다 조금씩 쓰다보니 자려고 누웠을 때도 상상의 종이 위에 획들을 굴려보게 된다. 유용한 취미생활을 하나 더 배워서 기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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