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31 | 32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
마더북 - 어머니의 삶을 기록하면 가장 소중한 책이 된다 마더북
엘마 판 플리트 지음, 반비 편집부 엮음 / 반비 / 2019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마더북.
엄마를 위한 책입니다.
부모님과 허심탄회하게 마지막으로 이야기한게 언제였을까요?
부모님과의 대화를 떠올려보면, 주로 아이였던 제가 학교에서 있었던 일, 누구랑 어디를 갈거다, 제 위주의 이야기를 한 것 같아요.
부모님도 가끔 이야기를 해주시곤 하지만, 흘려듣기가 일쑤였지요.
예전 이야기라 부모님의 마음속에서 삭히고, 색이 바랬던 것도 있지만,
과연 그것뿐이었을까요?

듣고 있는 아이인 저는 겪어보지 않았으니 부모님의 이야기가 크게 와닿지 않기도 했을거에요.
조금 자랐다고, 겪어보지 않았다고, 나보다 훨씬 어른인 부모님이 더 양보하고 이해했어야 했다고 잣대를 세웠을 수도 있고요.
생각해보면 그게 지금의 나보다 어릴 때도 많았는데....
부모님께서 차마 다 말하긴 어려웠을 수많은 감정들이 깎여나가고 의미가 퇴색되어서 남은건 사실뿐이었을 수도 있죠.

대학교 때 부모님께 직접 여쭤보는 조사지가 있었어요.
중요한 과제는 아니었고 모성관련 자료였는데,
제게는 중요한 질문이 포함돼 있었어요.
딸 셋의 엄마는 태어난 시간이나 태몽도 헷갈려하셨지만, 하나만큼은 자신있게 대답해 주셨거든요.
나는 원하던 아이였나요? 라는 질문이었죠.
셋째까지 아들이 아니라 실망했었을 당시 어른들이 한둘이 아니었기에,
당연히 얼버무릴거라 생각했던 대답이 너무나 크고 자신있게 네. 였거든요.
지금도 그 때 생각을 하면 울컥하곤 해요.

2주뒤에 엄마와 4번째 해외여행을 가는데, 그 때 휴양지에 이 책을 가져가려 합니다.
엄마에 대해서 더 잘 알수있는 기회가 생겨서 다행이에요.
시력도, 집중력도 예전같지 않은 엄마에게 류마티스가 있는 손으로 써달라는 건 무리일 것 같고
아마 제가 직접 써내려 갈 것 같네요.
아프리카 속담에 노인 한 명의 죽음은 도서관 하나가 불타버린 것과 같다고 해요.
늦지않게 어른들의 기록을 남길 수 있어서 기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일상 속의 동화
최현진 지음 / 쉼(도서출판) / 2019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일상이 동화같았던 적이 언제가 마지막이었을까요? 아마도 아주 오래전이었던 것 같네요.
한때는 동화같은 인생을 꿈꿨지만 살면서 꿈은 바래지고 잊혀졌지요.


인생은 하나의 장편소설같았고 길고 긴 페이지들이 어떻게 마무리될지 종종 궁금합니다.
아름다운 이야기는 끝나기 때문에 더 아름답죠.
짧은 시간이 끝나기 전에 일상을 만끽하려고 아름디운 것만 보다가도, 힘들거나 괴로운 현실에 금방 잊혀지는 것 같아요.


예쁜 일러스트들과 공감가는 문구가 마음에 와닿습니다.
매일 반복되는 일상이 동화가 된다면 그게 바로 행복일 것 같습니다.
생각보다 행복은 가까이 있는데 알기가 어렵죠.

머리맡에 두고 주말이나 밤마다
하루 한 구절씩 읽으면 좋을것 같아요.
소중한 사람에게 선물해도 좋겠고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내가 너를 사랑한 시간 내가 너를 사랑할 시간 - 너와 내가 만드는 단 한권의 커플 다이어리, 개정판
연애세포 지음, 김윤경 그림 / FIKA(피카) / 2019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책 자체가 예쁜 일러스트들이 많다.
풋풋한 첫사랑같은 책인데 예쁘고 아기자기한 그림으로 꾸며져있다.

옆으로 가로길이가 길어 특이하다 싶었던 책

 

예쁘고 사랑스러운 책이다.


글보다는 그림위주로 보게되는 그림책 느낌인데,
내가 채우는 단어들도 있어서 초중학생 문제집 같다는 생각도
피할수는 없는듯...
직접 쓰는칸이 재밌긴한데 나같은 완벽주의 경향이 있는 사람들은
단어 선택하는데 몇날몇일 고민하고 있을수도 있겠다.

 

 

 

 



일러스트 큰거하나, 다음장 인물 확대컷 식으로 되어있는데
그보다 일러스트를 더 채워서 볼거리가 많으면 좋겠다는 아쉬움이 남는다.
전반적으로 예쁜사랑 하세요~ 할때 떠오르는 이미지들이 많아서 선물용, 연애초기 고백용으로 딱 좋은 책인듯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Tripful 트립풀 하와이 - 오아후, 마우이, 하와이 아일랜드, 카우아이, 라나이 트립풀 Tripful 11
구정회.김나혜 지음 / 이지앤북스 / 2019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잡지형태로 된 책 같은데, 화려한 사진들이 먼저 눈길을 끕니다.
알록달록한 책 표지가 마치 동화를 떠올리게 하네요.

멋지고 아름다운 풍경에서 여유롭게 쉬고싶네요.
예쁜 자연과 함께 제 마음 속 감성도 피어날 것 같아요~
여행욕구 자극하는 예쁜 사진들도 멋져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어쩐지 두근거려요 - 소심한 여행자의 사심가득 일본여행기
쏠트 지음 / 상상출판 / 2016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플라잉 재팬 카페에서 이벤트가 당첨되어 고맙게도 책을 받았다.

소소한 일본여행의 기록들..

여행에서의 즐거움이 멋진 풍경을 보았다거나, 특별한 일이 있어야만 하는 건 아니다.

나는 이제까지 중국, 일본을 세차례 다녀왔는데, 항상 여행 그 하나만으로도 글을 쓰면 책 한 권은 나오겠다, 했다.

꼭 아주 특별한 경헙을 했기 때문이 아니다.

그 여행을 준비하면서의 설렘, 비행기 안에서의 들뜬 마음과 동시에 느껴야 하는 이동시간의 지루함, 멋진 경치를 본 후 남는 감동과 여운, 미련을 남기고 일상으로 돌아올 때의 아쉬움...

이런 것들이 어우러져 여행은 그 하나로도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나를 가장 나답게 만들어주는 혼자 여행.

관계에 지치고 단조로운 규칙에 치여 내 시간도 없는 나날에서 벗어나

의무감도, 계획도 내려놓고 온전한 내가 될 수 있는 시간이 아닐까.



홀로 여행한 적이 없는데, 이 책을 보고 있으려니

겁많은 여행자의 소심한 모습도 보여서 공감이 간다.

그러면서도  혼자만의 자유시간이 소중하고, 즐거워 보여서 덩달아 훌쩍 떠나고 싶어진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31 | 32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