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이 자라는 방 : 제6회 CJ도너스캠프 꿈키움 문예공모 작품집
강경연 외 153명 지음, 꿈이 자라는 방을 만드는 사람들 엮음 / 샘터사 / 2021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꿈이 자라는 방은 지역아동센터의 아이들이 쓴 에세이 모음집이다. 자기자신을 칭찬하고, 자신의 꿈을 생각해보는 기회가 되는 듯하다. 자아탐색이 중요한 초등학교 고학년 시기의 아이들에게 좋은 기회이지 싶다. 어린 아이들의 가지각색의 꿈을 하나하나 읽어가다 보니 이렇게나 많은 꿈들이 있구나, 싶다. 많은 부분에서 어른들이 글을 고쳐준 흔적들이 엿보였지만 그런 부분들이 더 귀엽게 느껴진다. 중간중간 아이들이 써내려간 동시들도 아이들의 순수한 마음이 엿보인다. 어른으로써 읽어보니 기특하기도 하고 재밌기도 하다.

예전 내 꿈은 뭐였더라, 하고 기억을 떠올려보게 된다. 나를 스쳐간 많은 사람들과 내가 꿈꿨던 다양한 직업들만큼이나 많은 이야기들이 담겨있었다. 나라면 어떻게 썼을까하는 생각도 든다. 다만 의외였던 것은 예전에 내가 어릴때 친구들이 꿈꾸던 꿈과 현재가 크게 바뀌지 않았다는 점이었다. 생각보다 꿈이 많이 다르지 않았고 아이들이 다양한 직업이 있다는 걸 모르고 자라는 듯 해서 그 부분은 조금 아쉬웠다. 요즘에는 직업교육이나 진로 탐색의 기회도 많던데 오히려 직업의 세계는 정형화되어있는 듯했다.

어릴 때 꿈꿨던 직업과 다른 직업을 가지는 어른들이 많다는 걸 알게 된 나로써는, 나중에는 어떤 직업들이 유행하고 또 사라지게 될 지 궁금해진다. 그래서 「2030 미래의 대이동」 과 「유엔미래보고서 2030」 을 읽어보려고 도서관에서 책을 빌려왔다. 과연 어떤 미래가 될지 궁금하기도 하고 기대되기도 한다.

#꿈이자라는방 #초등학생 #샘터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용감한 육아 - 행복하고 자립적인 아이를 길러내는 양육의 비밀
에스터 워지츠키 지음, 오영주 옮김 / 반비 / 2021년 4월
평점 :
절판


용감한 육아


새로운 관계에서는 누구나 좋은 관계를 맺고 싶어한다. 더군다나 부모 자식간이라면 더욱 신경써서 육아를 책임지고 싶어한다. 내가 양육하는 방식이 그 아이에게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칠지 알고있기 때문이다. 책에 따르면 학대를 받은 아이들의 1/3이 방임이나 학대를 대물림한다고 한다. 어떻게 키우는 것이 좋은 양육인지에 대해 부모라면 꼭 생각해봐야 하는 부분이다.

그런데 오히려 저자는 좋은 양육방식 속에서 자란 것은 아니었는데, 그로인해 자신은 더욱 자립적이고 성숙해질 수 있었다고 고백한다. 이슬람교 가정문화와 남녀차별 속에서 자랐지만 그로인해 양육에 있어서 차별이나 부당한 대우, 의견을 무시하는 등의 행동을 하지 않으려고 부단히 노력했다고 한다. 어머니와의 애착과 신뢰 속에서 좋은 방향책을 따랐기 때문이다. 하지만 보고 배운것 이상의 양육을 위해서는 자신의 유년시절을 계속해서 곱씹고 성장시키는 각고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한다. 마치 심리학을 배울 때, 모든 대화를 곱씹고 그 안에 내재된 감정과 방어기제를 파악하며 더 나은 의사소통을 복기해보는 것과 비슷하다.

아무래도 처음 겪는 출산과 육아다보니 내가 잘 하고있는건지, 아이가 잘 크는건지 등등 처음부터 끝까지 '정상'적인지, 잘 해나가고 있는지 등등이 궁금하게 느껴질 때가 많다. 말이 늦은 아이의 케이스도 나오는데, 주위에서도 자주 들어본 케이스인데 항상 궁금해하는 사람들이 많다. 지금이야 나도 '말이 늦을 수도 있지'라고 하지만 막상 내 일이 되면 어떻게 반응할지는 전혀 모르겠다.

차분히 책을 읽다보니 어떻게 육아를 해야할지 자세하게까지는 아니더라도, 큰 목표와 틀이 잡히는 기분이 들었다. 긍정적인 방향성을 제시해주는 것 만으로도 읽어볼만한 가치가 있는 책이다. 시간을 내서 한번 더 곱씹어볼 만한 내용이 많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제주 컬러링 여행
달집만두 지음, 홍세의 그림 / 트러스트북스 / 2021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1년도 더 전에는 제주도 여행을 가면서 이렇게 오랫동안 비행기가 막힐거라고 생각조차 못했던 적이 있다. 가지 못한다고 하니 더 가고싶은 마음만 커진다. 가까운데도 멀리 떨어진 듯한, 아름다운 섬 제주도. 제주도에 가고싶은 마음을 담아 제주 컬러링여행을 펼쳤다.

귀여운 그림체에 얇은 펜선. 예전에 써본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컬러링북을 떠올리게 하는 책이다. 내가 좀 더 여백을 채워나가도 괜찮을법한 그림체다. 여유를 주면서 잠시 침묵하는 책. 내가 하고싶은 대로 해도 된다는 듯한, 자율성을 주는 컬러링북이다. 아주 완성도높은 그림들은 아니지만, 실수해도 괜찮고 멀리서 보면 꽤 그럴듯한 작품이 될 거라고 생각하게 되는 책.

​단조로운 배경들 속에서도 약간의 명암과 색의 선택을 달리해 변화를 줄 수 있다. 다들 비슷해보이는 그림속에서 변곡점을 찾아본다. 그렇지만 아예 튀는 색, 전혀 다른 색을 쓸 용기까지는 없어서 적절한 통일감을 주는 데에 만족한다. 이렇게 벚꽃과 유채꽃이 어우러진 배경을 언제 봤더라, 아마 고등학교 수학여행이었을 거다. 4월 초였는데 바람이 참 많이 불었고, 백록담을 오르는 길은 곳곳에 얼음이 있었다.

여행은 짐을 싸는 것부터 시작이다. 내가 가진 짐으로 며칠을 살아내야 하기에 물건 하나라도 생각에 생각을 거듭하며 싼다. 완성된 가방을 다시 풀었다가 완전히 다르게 꾸리기도 한다. 나에게 더 필요한 짐들은 무엇일까 생각해보며 그림을 덧그려봤다. 셀카봉은 꼭 있어야하는데 빠진듯하다. 내가 직접 첨가해보는 재미를 느껴본다.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도서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처음 배우는 1등 연산 100칸 계산법 곱셈 편 - 7~10세 예비초등 수학 3
가게야마 히데오 지음, 고경옥 옮김 / 글송이 / 2021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곱셈은 기본적으로 구구단이 선행되어야 한다. 구구단을 배우는 때가 3학년 정도일 듯 한데, 요즘은 2학년부터도 구구단을 외우기는 한다. 일단 구구단을 외우면 그 다음은 외웠던 부분을 활용만 하면 되기 때문에, 여러번 연습할수록 난이도가 높은 상황에서 더 빠르게 계산이 가능하다. 표로 이루어져 있어 칸칸이 연습하도록 되어있어서 반복적인 학습에 유리하다.



덧셈을 반복해서 곱셈이 만들어진다. 어떤 한가지 수를 거듭해서 더한다는 의미에서 덧셈과 이어져있다. 그렇기때문에 덧셈을 충분히 배운 뒤 마지막 3단계 과정이 된다.



예전에 내가 풀었던 학습지들은 한 페이지에 10~20개 정도의 비슷한 문제가 있었는데, 이 책은 표 형식으로 계속해서 문제를 풀 수 있도록 한다. 한걸음 더 나아갔다고 할까, 문제의 반복을 위해 태어난 책이라고 할까. 어떤 책이나 문제집과 비교하더라도 확실히 양이 방대하고 길다. 꼭 한두페이지 정도로 짧게 진도를 나가야지, 욕심 부렸다가는 쉽게 지칠 것 같다. 아이들이 흥미를 가지고 접하려면 어른들의 인내심이 필요할 듯 하다. 다행히 10~11세를 위한 책이니만큼 아이들이 잘 따라와 주어서 조금 수월하게 진행되고 있다.



다만 칸이 너무 많아서 여기가 어딘지 몇 번 다시 찾곤 하는 경우가 있다. 채점하는 어른들도 조금 헷갈릴 가능성이 있어서 중간중간 흰색과 회색칸으로 나뉘어져 조금씩 표시가 되어있다면 좋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처음 배우는 1등 연산 100칸 계산법 뺄셈 편 - 6~8세 예비초등 수학 2
가게야마 히데오 지음, 고경옥 옮김 / 글송이 / 2021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요즘 줌 학습때문에 교육격차가 심해지고 있다고 한다. 아이들은 문제가 틀리거나 제대로 이해를 못했다고 하더라도 제대로 된 피드백을 받기는 어려운 경우가 많다. 고학년이라도 어느정도 다듬어주는 과정들이 필요한데, 아직 초등학교 저학년의 어린 조카들이 혼자 공부해 나가는 건 무리라고 생각한다. 줌 수업으로는 한계가 크고, 공교육에서 부족한 점들이 적나라하게 보였다. 사교육은 필수적이라는 생각이 요즘들어 부쩍 든다.



6~8세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 100칸 계산법 덧셈, 뺄셈, 곱셈 중에서 뺄셈 편이다. 계속해서 반복적으로 뺄셈을 시도하도록 비슷비슷한 수준들로 이루어져 있다. 난이도가 높지 않은데 비해서 계속 반복되는 부분들이 많아, 뺄셈 자체를 익히는데 중점을 많이 둔 것 같다. 며칠씩 반복하다 보면 금방 금방 이해할 수 있게 될 것 같다. 쉬운 뺄셈 부터 차근차근 해나가다 보면 실력이 금방 늘지 않을까 싶다.



쉬운 사칙연산의 어느 정도는 외워서 풀어나가는 부분도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반복적인 학습이 꽤 괜찮아 보인다. 다만 아이들이 지루하지 않고, 계속해서 이어나갈 수 있는 끈기가 필요한 것 같다. 작가는 너무 많은 분량의 학습을 시도 하기보다는 하루에 한 쪽 정도로 짧고 빠르게 진도를 나가주면 좋다고 추천한다. 옆에서 보호자의 지도가 필요할 것 같다. 옆에서 잘 이끌어 나가준다면 금방 실력이 늘어날 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