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르침의 재발견
거트 비에스타 지음, 곽덕주.박은주 옮김 / 다봄교육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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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가르침에 관한 철학적 고찰을 담은 책이다. 저자가 아니였다면 가르침에 관한 다양한 입장을 가진 철학적 이론에 대해 접근해보지 못했을것이다. 

일반적인 가르침에 관한 책이라기보다는 철학적관점에서 세계의 중심이 아닌 세계 속에서 성숙한 주체로 존재하기 위해 가르침이 중요하다고 믿는 이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서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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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가르침>에 대한 연구를 통해 찬반을 논하기보다는 동반자로서 논지가 될만한 문제점을 공유하고 함께 생각해보길 원한다.

이 책은 교육의 과업은 무엇인지, 학습에서 가르침 해방하기, 가르침의 재발견, '무지한 스승'에 속지 않기, 불가능한 것을 요청하기 : 불화로서의 가르침, 이렇게 5개의 챕터로 나누어 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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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30 교육적 과업은 다른 인간 존재 안에 세계 속에 세계와 더불어 성숙한 방식으로 존재하고 싶은 열망, 즉 주체로서 존재하고 싶은 열망을 불러일으키는 것으로 이루어진다는 것이다.

저자는 위 주장을 탐색할때 대부분 두가지 측면의 고찰을 제시하며 다양한 철학자의 이론을 바탕에 근거를 두고 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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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34 다른 인간이 성숙하게 존재할 수 있도록 하려는 이 열망은 자유, 더 상세하게는 타인의 자유에 대한 관심을 표명하는 것이며, 이것은 교육이 추구하는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 

부모가 된다는 것의 핵심이자, 교사가 된다는 것의 핵심이며 지금껏 부모와 교사들이 항상 해왔던 일인 다른 인간이 성숙한 존재가 될 수 있도록 하는 과업을 정의한다다. 이 이론을 통해서 교사와 부모의 노력이 개인의 자유에 관심을 표명하고 존중하며 성숙한 존재가 되는데 도움을 제공하고 있음을 한번더 인식하고 한편으로 인정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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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41 주체됨이란 나를 위해 아무도 대신 알아주 수도 없고, 다른 누군가를 위해서 내가 대신 알아줄 수도 없는, 내가 '알아내야만 하는'어떤 것으로 출현한다. 

아렌트의 3인칭적관점과 또다른 레비나스의 1인칭적 관점에서 대체불가능한 유일성에 대해 논한다. 이는 내가 마주치는 책임에 응답함으로써 그 순간 나의 주체됨을 '실현'할 것인가, 혹은 회피할 것인가의 여부가되는 중요한 문제를 제기한다. 

하지만 이는 우리의 주도권이 저항을 만났을 때 주도권을 좌절시키거나 방해하는 것, 혹은 실행할 능력을 제한시키는 것을 마주한 것에서 오는 짜증에 대해 우려한다. 이는 세계파괴 또는 자기파괴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저자는 이 중간지대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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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48 시합은 한정된 에너지의 발산을 요하지만, 대화속에 머무는 것은 지속적이고 계속되는 에너지, 주의, 헌신을 요한다. 

여기서 저자는 중간지대를 '대화'라 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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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53 타인과 타자에게 참여할 수 있는 두가지 방식을 유아와 어른, 자기중심적임과 비자기중심적임으로 이해함으로써 두 선택지가 아이와 어른 모두에게 열려 있다는 것을 부각시키고자 한다.

1장을 읽으면서 근대적 삶이 자본주의 논리에 의해 구조화되는 한 더 많은 욕망과 구매, 욕구 증대만 강조하는 환경속에서 현대인들에게 주는 경고적 이론이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저자가 주장하는 발달용어로서의 성숙이 아닌 존재론적 성숙을 중단, 유예, 지속의 역할과 함께 부각시켜 가르침과 해방에 대한 교육적 관심을 다시 연결켜야함에 동의한다.

제3의 선택지를 찾아서 가르침을 인간 자유의 문제로 다시 연결시키고자 이론을 펼친 저자의 주장에 가르침이란 단어를 놓고 교육적 철학을 가지고 한번쯤 고민해보길 추천한다.


1장을 소개하며 발췌한 문장들을 통해서 이 책의 철학적 방향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2장부터는 교육적 철학을 확장시켜줄 문장들을 공유해본다.

P. 75 교사는 학습자가 내용을 획득하는 것을 입증할 책임을 지는 것이 아니라, 학생이 되는데 적합한 활동들에 책임을 진다.

P.94 세계에 대한 기술(학)적 태도가 많은 혜택을 낳을 뿐만 아니라 현재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많은 생태적 문제의 핵심에 놓여 있다고 생각해보라. 이와 유사하게 윤리학과 정치학처럼 타인들과의 관계와 관련된 영역에서 지배와 통제의 태도는 경청, 배려, 말 걸어짐의 태도와는 매우 상이한 관계를 발생시킨다고 말할 수 있다. 

P.100 파악으로서의 학습의 정체성이 우리 안에 매우 깊숙이 자리 잡아서, 이 정체성으로부터 벗어난다는 것이 말만큼 쉽지 않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3장

P.145 개인적, 사회적 질서를 유지하거나 복구하기 위한 목표하에 가르침이 강력한 통제 행위가 되기를 원하기 때문이다. 질서가 반드시 나쁜 것은 아니지만, 문제는 우리에게 질서가 필요한가 아닌가가 아니라, 언제, 어디서, 어떤 종류의 질서를 어떤 목적을 위해 필요한가이다.

P.149 우리를 우리 자신으로부터 이끌어내는 것이 바로 가르침이다.


-----4장

P.189 해방될 자들에게 그들의 객관적objective 혹은 진정한authentic 조건에 대한 지식을 제공하는 자로서가 아니라 (이것이 바로 해방적 교사가 무지한 이유이다), 특별한 개입intervention 혹은 중단interruption 실행하는 자로서이다.

P.189 해방은 "스스로에게 지능을"드러내는 것이다.

P.194 책을 지어 들고 스스로 읽을 때(심지어 자코트 교수의 실험에서처럼 모국어가 아닌 언어로 쓰여진 책일지라도), 학생은 평등의 방법을 사용하고 있다. 어떤 책의 내용에 대해 그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설명해주는 다른 사람 없이 누구나가 그 책을 읽을 수 있는 능력 이것이 바로 평등의 힘이고 평등의 전부이다 (Chamvers 2013, P.644)

P.200 우리가 '시행착오'라고 부르는 것을 통해 학생이 배우는 것을 말한다. 랑시에르의 표현으로 이것은 "학생이 이미 알고 있는 것에서부터 아직 알지 못하는 것에 이르는 길, 그러나 학생이 나머지를 배운 것처럼 배울 수 있는 길"이다. (Ranciere 2009, P.11) 


-----5장
P.208 삶에 대한 바람이나 욕구는 무엇보다도 생존의 욕구인 한편, 성숙의 방식, 즉 주체로서 세계에 존재하고자 하는 욕구는 자신만의 삶을 살고자 하는 특별한 방식임을 기억하는 것이 중요하다.

P. 219 학습은 학습자로 하여금 특정한 상태에서 다른 상태로, 즉 모든 경우는 아니지만 대부분의 경우 학습자가 무엇인가를 얻는 상태로, 그 자신이 무엇인가 배웠다는 것을 깨닫는 상태로 이끄는 과정이다.

P.225 아동을 시간적으로 구성하는 것은 무엇보다도 규범적 사실, 그리하여 교육적이고 정치적인 선택이라는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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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는 이 책을 읽으면서 나에 대해서 깊숙히 고민하게 했던 '데미안'이라는 책이 떠올랐다. 책을 통해 사유할 수 있다는 것은 매우 중요한데, 데미안을 통해서 내안의 늙고 작은 내가 알을 깨고 나온 기분이였다. 세상을 다시 시작하는 어린이같은 마음으로 자신감에 넘쳤던 그 순간을 생각하면 감사하면서도 한편으론 비겁하지만 나의 무지를 내버려둔 그간의 교육적 체제와 환경에 탓하고싶다. 그렇다고 한들 책이라는 도구를 늦게 활용하게 된 나 자신 스스로가 매우 안타깝다라는 생각으로 부터 벗어날 수가 없다. 그래도 희망이 있는것은 딱히 교육적 가치관이라고 할만한 근거나 이론이 다져져 있지 않은 나에게 저자가 주장하는 전반적인 비에스타 논증의 교육철학이 신선하게 다가왔다. 책에서 저자가 언급했듯이 각자 고유하게 할 수 있는 것에 관심을 가지는데에 깊이 생각하며 2월을 마무리 해보려한다.


오늘날의 교육에서 가르침과 교사의 지위에 환한 사안이 무엇에 대한것인가를 잘 이해하고 싶다면 이 책을 펼쳐보아야 한다. 

또한 학습 결과의 효과적인 생산을 추구하기보다는, 세계 속에서 성숙한 주체로 존재하기 위한 가르침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면 읽어보아야 할 것이다.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고 있는 '학습주의'현상은 '교육의 언어'를 '학습의 언어'로 대체해 버린 오늘날, 가르침에 대해 철학자들의 어려운 개념과 이론에 기대어 논의를 펼친 이 책이 같은 논제에 답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교육철학에 관심을 가진 많은 이들에게 추천해본다. 

★내가 선정한 한 문장

P. 53 각자 고유하게 할 수 있는 것에 관심을 가져야 하지만 우리가 행위하며 살아가는 환경도 강하고 영향력 있는 메세지를 내보내고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완독 후 개인적인 생각을 담아 솔직하게 작성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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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될 일만 남았어 - 자라고 싶은 어른들을 위한 하루하루 감정 회복 일기
이모르 지음 / 스튜디오오드리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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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어른들을 위한 그림일기이다. 아티스트 이모르 저자의《잘될 일만 남았어》 책에서 만큼은 어린아이처럼 세상에 모든 것으로부터 자유함을 부여받고 틀려도 괜찮아라는 위로를 받으며 평안한 배움을 누릴 수 있다!뭘 해도 안되는 날이였다는 생각이 들었다면 이모르 저자를 통해 위로를 받고 성장해보자!!

나는 건강한 줄 알았다. 책을 읽으며 나의 건강하지 않던 숨겨두었던 내면을 꺼내볼 수 있었다. '나만 그런건 아니구나' 라는 위로가 '나도 성장할 수 있겠구나' 라는 응원으로 변했다. 나를 위해 가장 행복한 선택을 구별하는 사고도 배웠다. 그중에 기억에 남는 문장들로 공유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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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36 암울한 숲속을 그리는 행위는 곧, 트라우마를 나의 과거에서 꺼내어 그림 속으로 집어넣어 봉인하는 일이라고. 암울한 숨의 이미지가 현재의 나에게 어떠한 영향력도 행사하지 못하게끔 말이다. 나는 나만의 방식으로 그림을 그리며 스스로를 단단하게 변화시켜나갔다.

암울한 그림자가 드리워질때면 어찌할바를 몰라 우왕좌왕하는 경우가 빈번하다. 책을 읽기 시작하면서부터 공감이 되는 글들을 위주로 내 생각을 써내려갔다. 저자에게는 그림이 트라우마를 봉인하는 일이였다면, 나에게는 쓰는 것이 트라우마를 봉인하는 일이였던것 같다. 나만의 방식을 찾는 일이라는것은 중요한듯하다. 지난 10년간 나를 알아가고 나만의 방식을 찾아낸것 만으로도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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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46 이상하다고 여겼던 그들의 행동과 취향을 따라 한 일이 결과적으로 그들과 정서적으로 닮고 싶은 마음에서 비롯된 것이었다면, 여태껏 사랑에 대해서 어렵게만 생각했지만, 이런걸 대충 퉁쳐서 '그들을 사랑했기 때문'이라고 말하고 싶다.

사랑했기때문에 닮고 싶었다. 지금도 그렇다. 닮고 싶은 모습은 노력을 해서라도 닮고 싶다. 하지만 사람마다 지문처럼 가지고 있는 개인의 특별함이 있다. 그 특별함을 흐릿하게 만드는 행동이나 취향이라면 거절하고 싶은 마음도 든다. 사랑하는 사람을 닮고자 하는 마음이 더 클 때에는, 나의 특별함을 변질시키는 것들로부터 거절하고자 하는 마음을 알아차리기 어렵다. 상대를 배려하는 마음 반, 나를 배려하는 마음 반. 이렇게 비례해지는 순간 나를 돌보게 되었다. 이 마음에 균형을 잡는 것이란 쉽지 않지만 사랑하기때문에 라는 마음에서 이루어지는 행동에는 후회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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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57 어쩌면 방황하고 있는 사람들, 꿈이 없거나 자신이 무얼 원하는지 모르는 사람들, 내가 나를 잃어버린 느낌이 드는 사람들 모두에겐 관찰력이 필요한지도 모른다.

나의 아이들은 모두 그림그리는것을 너무 좋아한다. 그래서 미술학원 상담을 갔다. 선생님은 관찰에 대해서 이야기 해주셨다. 이 책을 읽으면서 그때 그 상담시간이 떠올랐다. 나또한 손으로 무엇을 하는것을 좋아한다. 어릴때에 그림그리기를 좋아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손으로 창작하는것을 너무너무 좋아했고, 아이들을 양육하면서 놀이차원에서 했던 모든 미술?활동들을 (만들기, 그리기, 상상력을 다양한 미술도구로 표현하는 활동) 보는 주변 엄마들은 손재주가 있다고 이야기하곤 했다.  너무 재미있는 시간들로 아이들과 추억과 유대감을 쌓았다. 지금생각해보면 내가 아이들과 활동할때 아이들에게 잘 된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 욕심에 관찰력을 배로 높여줄 수 있도록 모든 감각을 곤두세웠던것 같다. 아이들이 왜 엄마만 잘해? 라고 물어보면 하나하나 뜯어서 엄마의 방법을 알려주곤 했다. 정답은 아니어도 어떻게 관찰하고 주무르는지를 설명해주면 아이들도 곧장 따라하곤했다. 

저자는 이것을 인생에 비유한다. 나를 관찰하는것, 나와 관련된 타인을 관찰하는것으로 나자신과의 관계, 타인과의 관계에 조금은 더 나은 방향으로 이끌어간다는 생각에 공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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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121 어린 자녀를 가진 부모가 자기 자식에게 화를 내는 것도, 아무리 좋은 말로 달래고 어르려 해도 자녀가 말을 듣지 않고 통제되지 않기 때문이다.

아이들을 양육하면서 내안에 화가 많다고 생각했다. 아이들이 내 마음대로 통제되지 않을 때 나의 화 게이지가 가득찼음을 인정하게되었다. 책에서 언급된 뇌과학 이야기를 읽고 타인을 나 자신이라고 착각하고, 내 마음대로 통제할 수 있다고 생각해서 발생하는 오류라는 글에 참 위로가 되기도했다. 나 자신이라고 착각할 만큼 아이들을 많이 생각하고 사랑한다는 뜻이기도 하니까 말이다.
문제점을 알았다면 해결점도 알아야 하는데 저자는 두가지를 다 제공한다. 해결의 키워드는 바로 너그러움이다. 읽는 독자마다 다르겠지만 나의 경우는 남는 단 한단어를 '너그러움'이라고 말하고싶다. 너그럽다는 것은 내안에 여유가 있다는 뜻이고, 그 여유는 생각의 방향이 건강하다는 뜻이 아닐까?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오늘부터 어제보다 더 너그러운 어른으로 성장하길 기대하고 노력해보려한다. 

P. 123 중요한 건 나 자신도, 내가 그리는 그림도, 내가 살아가는 삶도, 내가 대하는 타인도, 내가 사는 세상도 모든 것을 완벽하게 통제할 수 없으니, 통제되지 않을 수 있음 그 자체를 받아들이는 '너그러움'이 필요하다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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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151 내가 무슨 말을 하든, 너는 왠지 내 생각과 말은 틀린 것 같은 느김이 들게 한다고 해야 하나? 그러다 보니 너한테는 어떤 말도 하고 싶지 않을 때가 있어. 


대화가 어려울 때가 있다. 말문이 탁 막히고 정말 아무말도 너한테 하고 싶지 않다. 책속의 저자 친구의 입장과 같을때가 종종 있다. 그럴때면 그냥 그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같은 공간에 조차 있고 싶지 않고, 앞으로 더이상 그어떤 나의 생각도 공유하고 싶지 않다. 나는 이 기분을 나만 느끼는것인줄 알았는데, 같은 생각을 글로 만나니 왠지 내가 이상한 사람이 아니였고 내가 틀리지 않았다는 위로로 다가와 눈물이 찔끔할 뻔했다. 
늘 내가 바보고 늘 내가 잘못되어서 라는 생각에서 이 책을 읽는 순간 만큼은 해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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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174 실행력이 부족한 사람들의 특징 중 하나가 실행하기 전에 이런 저런 생각을 너무 골똘히 한다는 점이다. 생각이 완벽하게 정리되지 않으면 불안해하거나 실행도 하기 전에 실패를 걱정하면 정말이지 아무것도 할 수 없게 된다. 그래서 실행력의 관건은 생각은 간결하게, 실행은 빠르게 하는것이다. 

완전 실행력 제로인 나에게 완전 실행력 만들어주는 글이다. 실행하는 과정을 반복해야만 성장을 이룰수 있다는 이야기를 들으니 과감히 실천하고 싶어졌다. 최근에 읽었던 《힘든일을 먼저하라》라는 책에서 미루는 이야기에 대해서도 나오는데, 내가 미루는데에는 실행하기전 완벽한 정리를 요구하기 때문이다. 결국 완벽한 준비는 없고, 실행하지 못하는 결과를 만든다. 책들과 책들사이 연결하는 이런 단어들을 만나면 참 반갑다. 
이 책에도 다른 수많은 책들과의 연결고리가 있다. 그연결고리를 끌어낼 수 있는 것은 진심을 담았고, 사실을 담았고, 저자의 솔직한 경험과 생각을 담았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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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35 감각을 온전히 느끼다 보면, 그 순간 만큼은 사사로운 생각이나 감정이 들어올 틈도 없이 내 안에 '느낌'하나만 남는다.  딱히 그림으로 무엇을 추구하거나 표현하지 않아도, 그리는 행위만으로도 더할 나위 없이 충만한 기분이 든다.

예술이 비슷한듯하다. 오늘 하루 연습하지 않으면 불안해서 피아노 앞에 앉아 연습하던 시간도 많았다. 그런 마음가짐으로 피아노 앞에 앉으면 음악을 연주한다기보다는 그저 맥락없는 문잗처럼 아무런 감동도 없이 건반을 두드리는 행위만남는다. 하지만 그 시간이 나쁜것만은 아니다. 무의식의 활동이 있기 때문이다. 이것이 나쁜 습관으로 자리잡는다면 안좋은 결과이지만, 그래도 오늘의 불안감은 사라지게 하고 쌓아온 시간들로부터 원동력을 얻게되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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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을 읽으면서 저자의 경험든 경험이 되도록 제공하는 타인과 사건이든 공감할 주제가 너무나도 많다.
- 단순한 그림일기 같기도 하지만 이야기 안에 녹여진 지혜가 알차다. 
- 나이가 들면서 마주하고 싶지 않은 무서운 단어가 '우울'인데 이 책에 우울이라는 단어가 생각보다 많이 나온다. 무섭다고 피하기보다는 마주해야한다는 것을 이 책을 다 읽고 알았다. 
- 내가 원하는 내 모습을 그리면서 살아가는 방법을 찾게 해주는 책을 읽고싶다면 이 책을 추천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완독 후 개인적인 생각을 담아 솔직하게 작성된 글입니다.

#잘될일만남았어
#이모르
#스튜디오오드리

#너그러움
#잘될거야
#감정회복일기
#성공아닌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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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곱뎐 - 미달자 야곱에 관한 신밀한 탐색과 탐구
다니엘 오 지음 / 세움북스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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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과 신학에 매료된 '다니엘 오' 청년작가는

야곱의 인생에서 신앙의 매뉴얼을 찾아 독자들에게 전한다!

 

이 책을 펼쳐 만나는 서문에서부터 야곱의 이야기에 매료될 것이다. 너무너무 궁금해서 책을 멈출 수가 없다.

P.13 우리에게서 계약서에 해당하는 것은, '성경'이다. 하지만 이는 수천년 전, 현대의 것과 전혀 다른 문화적 배경과 언어로 쓰였다. 따라서 집필 당시에는 명명백백했던 구절들을 오늘날에는 난해 구절로 여기며 혼란스러워한다. 이런 우리의 고단함을 아신다.

​야곱의 인생에서 하나님과 동행하는 자의 삶이 어떤지 명확히 보여주는데, 이것을 아는데에는 3가지 효익이 있다. 첫째, 영적 '하자'를 판별할 수 있는 실질적 기준을 제시하고, 둘째, 구속사에 대한 더욱 풍성한 성경적 지식과 감동을 얻을 수 있으며, 셋째, 실생활에 적용하기 유용하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제부터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살펴보쟈!!


P. 23 성경에 기록한 믿음의 선진들의 삶, 능력의 십자가, 그리고 성령의 도우심에 근거하여 소망하는, 그 '보이지 않는 것들'(히11:1)은 눈에만 보이지 않을 뿐이지, 믿는 자에게 피룡한 모든 도움이 풍성한 은혜의 시대답게 우리에게는 참고할 자료와 선례가 차고 넘친다(고후 6:2: 히 11:40).

성경을 안펼쳐보면 알 수 있을까? 알고자 하지 않는다면 알아차릴 수 있을까? 타이밍은 늘 우리가 놓치는 것이다. 보이지 않는 것을 소망한다고 하면서 우리는 주의를 기울이지 않는다. 이제는 자세히 보쟈! 알때까지! 저자는 그렇게 자세히 들여다보는 법을 일깨워주려고 이 책을 쓴듯했다. 야곱은 하나님의 민족을 위한 매뉴얼, 설명서, 모델하우스나 마찬가지이다라는것을 알아차리라고 말이다. 이 책한권을 다 읽고 성경에서 선례를 통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메세지를 분별할 수 있는 시각이 조금은 성장하길 기대해본다.

또 나의 실수와 실패가 반복되지 않도록 방지해주는 선례가 되기를 소망해본다.

P.27 오해의 근본은 삶에 대한 근거 없는 낙관주의다. 삶은 행복과 잘됨이 기본적인 상태라고 규정하는 그런 관점 말이다.

P.37 부부라고 해서 모든 부분에서 의견이 일치할 수는 없다. 의견 일치를 이루는 것보다도 더 중요한 것은 불일치를 다루고 이해하는 방식이다.

결혼한지 10년이 되어 돌아보니, 두사람의 의견이 일치했던적은 없었던것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둘 중 한사람이 한발 물러서 먼저 양보하거나 또는 서로의 뜻을 맞추어가려고 노력했던 시간이 대부분이 였던것 같기도하다. 처음 남편을 만났을 때에는 남편이 선택하는 모든것이 우월해보이기도 했고, 내게 부족한 부분을 채워준다는 생각에 남편이 하는 생각과 말 그리고 행동이 돋보였던것은 사실이다. 그렇게 나도 닮아가고 싶어서 열심을내어 노력했던 것 같다. 그런데 생각해보면 그 시간들이 오히려 나를 힘들게 한것 같다. 나는 나인데 나를 인정하지 않고 갑자기 변하려고 하니 어려웠고, 나는 한명인데, 아내, 엄마, 선생님이라는 여러역할을 감당하려니 내안의 다양한 역할을 가진 입장이 부딪혔다.. 하나씩 늘어난 타이틀마다 책임이 주어지니 책임감이 3배가 된 느낌이었다. 그럴때면 나도 나자신을 감당할수가 없었다. 죄책감이 들기도 하고, 슬프고 외롭기도 했다. 의견일치가 아닐때 돌아오는 화살이 억울하기도하고 나도 너탓을 하고 싶었다. 그래서 요즘 내가 선택한 방법으로는 거절을 표현하는 것이다. 싫을때는 싫다고 말하고 나를 지키기로했다. 거절하는것도, 스스로 책임을 질 선택과 행동을 하는것도 너를 탓하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이렇듯 부부의 관계에서 불일치가 대부분일 수도 있다. 불일치라는 것을 극복할 역량이 충분하면 좋을 텐데, 그렇지 않다면 이삭과 리브가 처럼 문제에 대한 오해가 없는지 각자의 이해를 돌아볼 필요가 있는듯 하다. 나는 사람이므로 말을 줄이고 하나님께 기도로 먼저 아뢰고 응답을 구하는 과정을 우선시 해보려 한다.

P.43 우리는 때로 행위 그 자체를 우상화하곤 한다. 그래서 무언가를 해야한다는 초조함에 빠지기도 한다. 그렇기에 불필요한 행동을 추가한다.

오해가 참 많았다. 이 책을 읽으며 배웠다. 나 또한 무언가를 해야한다는 초조함에 빠졌기 때문이다. 자녀를 양육하는 부모의 입장에서도 남들 다 한다는거 우리애도 해야하나 걱정하며 소신없이 힘뺄 때가 많았다. 지금은 그냥 나의 속도로 나의 방법으로 나아간다. 나 자신에게도 마찬가지다. 아이들이 성장하니 나도 이제 시간을 내어 사회로 돌아가 내가 쌓아왔던 역량을 발휘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 그보다 무언가 하지 않으면 그 시간이 헛되이 되는것 같기도 하고, 달란트로 주신 내 재능이 퇴행되는 것 같아 초조하기도 했다. 무엇이라도 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생각이 나를 압박했다. 본능을 따르는 당연한 고민이고 걱정일 수도 있겠지만, 기도하지 않는 하나님의 자녀로서는,, 무엇이라도 해야 한다는 생각은 떨쳐버릴 수가 없다.

이 한문장에서는 행위의 우상화라는 초점으로 깊이 생각할 수 있지만, 문맥상으로는 하나님의 응답에 관해서 말하는것이다. 하나님이 하실 일이기 때문에 하나님 외에 다른 존재의 어떤 행동도 더할 필요가 없다는 뜻을 전제한다. 나는 하나님을 잠잠히 구해보는 연습도 때로는 필요한듯하다.

P.45 야곱을 택하심을 통해서 하나님이 주권적으로 결정하신 사항은 우리 사회의 전통이나 사회적인 총의 등으로 협상할 수 있는 대상이 아니라는 것을 분명하게 보이신 것이다.

P. 68 역설적으로, 성경 본문의 앞뒤 문맥은 고려하지 않고, 필요한 구절을 편협하게 취합하여, 자의적으로 뽑아 낸 교훈은 '성경적'이라는 그럴듯한 허울을 쓰고 전체주의적 사상이 창궐하기에 적합한 토양이된다.

...

체제는 그것을 둘러싼 포장지의 재질이 국가이건, 이데올로기이건, 혹 종교이건 간에 '나'라고 하는 존재보다 나의 생명과 인생, 그리고 내 소중한 사람들보다 더 소중한 것이 있다고 강조한다. '나'를 버려서라도 지켜야 할 것이 있다고 주장한다.

요즘 자기계발서를 폭발적으로 읽다보니 생각이 많아졌다. 결국에는 대부분의 자기계발서들이 경험과 또는 어떤 이론을 바탕으로 펼쳐낸 주장일것이라는 결론을 지었지만, 성경을 근거로 하는 이들은 무슨 의도일까? 이들은 참 기독교인일까? 여기저기 의문투성이다. 읽다보면 교묘하게 돌려서 잘 활용했음을 알 수 있다. 의문들이 글로 말로 정리가 안되던 찰나에, 이 문장을 읽었다. 편협하게 취합하여 자의적으로 뽑아낸 교훈!! 많은 책들이 하나님의 뜻인듯 교묘하게 속이고 결국 내가 먼저가 되고, 내가 먼저되었으나 인간의 연야함 그자체로 본인 스스로가 존귀하지 못하는 마음밭을 만들게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P.74 기독교는 삶을 고르는 종교다. 죽음을 고르는 종교가 아니다.

나의 영이 삶을 살아내고 있는지, 죽음을 향해가고 있는지 생각해보는 것만으로도 내가 기독교를 향해 얼마나 큰 오해를 하고 있는지 분별할 수 있는 듯 하다.

P.104 하나님은 구약에서뿐만 아니라, 심지어 예수님의 십자가 구원도 그러한 방식으로 이루셔서 우리에게 일관된 메시지를 전달하신다. 그것이야말로 현대 그리스도인들이 잃어버린 하나님의 '위로', 야곱이라는 매뉴얼에 담긴 가장 핵심적인 주제이다.

P.109 율법이라는 그 '가상'의 관문에 관한 각종 배경 설정은 늘어나지만, 성경과 하나님의 능력이나 은혜, 그의 좋으심을 아는 지식에서는 멀어진다.

...

율법주의라는 체제는 실수를 저지른 사람, 완전하지 않은 사람, 흠이 조금 이라도 있는 사람, 율법의 계명을 지키지 못한 사람은 아예 하나님의 영향권에 속할 수 없다고 구조적으로 막아 두는 형태로 짜여 있다. 하지만 우리 모든 믿는 자의 매뉴얼인 야곱의 삶을 통해서 드러난 하나님은 우리의 실수를 허용하시는 하나님이다.

P. 180 우리는 생각한다. 무엇이 있으면 나아질 수 있다고. 보통 그 무엇이라는 것은 우리에게 모자란 부분이다. 우리가 소유하지 못한 것이다. ... ... ... 그자체가, 그런 기대가 잘못된 것은 아니다. 하지만 그것을 다 얻고 난 다음에 우리의 마음에는 무엇이 차오를까? 잠시간의 행복과 만족감 이후에는 또 다른 유형의 결핍이 찾아온다. 인간은 끝없이 결핍된 존재이다. 근원적으로 그 결핍이 발생하는 원인이 무엇인지 알지 못하며, 해결할 역량 자체가 없다. 따라서 인간은 자신이 무엇을 구해야 할지, 무엇을 원해야 할지 모르는 존재다.

P.247 하나님은 우리의 필요에 대해 듣는 것을 기뻐하시고, 우리가 당신을 의지하는 것을 반기시며, 우리가 원하는 바를 당신께 아뢰는 것에 행복감을 느끼신다. 그리고 이에 대해 믿는 것을 성경은 믿음이라고 한다.

1부를 읽으며 요즘 내가 자기계발서를 폭식하는 이유를 찾았다. 나의 삶을 살아내는것, 포기하지 않고 도전하고 싶은 마음과 모든일에 잘 해내고 싶고, 승리하고 싶은 욕망이 크기 때문이다. 성장하고자 하는 마음이 나에게 열심을 내게 한다. 그러나 몸이 따라주지 않고, 균형을 잃을 때가 종종 찾아온다. 그래서 이래도 연약하고 저래도 연약한 내가 너무 싫을 때가 있다. 이럴때만 하나님앞에 엎드리는것인가? 내 몸이 아플때, 내 마음에 시련이 찾아왔을 때, 내 힘으로 되지 않는 상황을 마주할때 하나님을 의지하려는 나라서 싫은데 하나님은 이런 나를 자녀삼아주신다고 이 책에서 자꾸만 알려준다. 그래서 자녀를 양육하는 부모의 입장에서 부모의 마음에 상처를 주는 자녀인것 같아 역으로 내마음이 쓰라렸다.


P.273 하나님의 허용에 대한 오해! 어떤 일도 하나님의 허용이 없으면 이뤄지지 않는다는 생각에는 문제가 없다. 하지만 그 허용을 하나님이 적극적으로 조장하신 것이라 오해하면 곤란하다.

P.282 사람에게 속고 자신에게 속은 이후에, 그리고 돌베개를 마주한 다음에 야곱이 의지할 수 있는 건 하나님뿐이었다. 야곱의 인생이 우리를 위한 매뉴얼임을 상기할 때, 야곱의 이러한 태도는 성경 전반을 관통하는 메시지임이 분명하다.

P.349 이상적인 찬양이나 기도문은 언제나 만족과 감사를 이야기하지만, 삶의 현장에서는 실상 더 많은 필요를 더 구할 수밖에 없는 것이 우리다. 우리는 약하고, 또 절박하고, 늘 급박하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도우심이 없다면 아무런 소망이 없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P.412 용서라는 것은 고단하며 더 없이 힘들다. 내가 누군가를 용서하는 것도, 용서를 받는 것도 힘들다. 용서는 대단한 결심과 용기 그리고 믿음이 필요한 과정이다. 그렇기에 하나님은 용서해 낸 자들을 칭찬하고 보답해주신다.

P.426 우리의 기도도, 우리의 찬양도, 예배의 본질도 실상 거창한 종교 행위나 의식이 아니라, 마치 야곱이 자신이 베고 자던 돌을 제단 삼아서 하나님께 드렸듯, 그분께 받아들여지는 것 자체가 은혜임을 인정하고 감사하는 것이다.

P.439 세상에 영원한 것이 어디에 있을까? 그렇기에 우리는 찰나에, 삶의 순간에, 그 함께하는 짧은 순간에, 서로 사랑하고 친절을 베풀어야 한다. 그렇기에 바로 오늘, 바로 이 순간 사랑해야 한다.

인간의 본성에 대해서도 이해하고, 하나님의 성품에 대해서도 배웠던 챕터였다. 의미를 부여해주시는 하나님이시라는 점에서 가장 흥미로웠다. 나의경우는 의미없이 지나간 시간을 후회하는 편이고, 의미없이 보낸 하루가 가장 화가난다. 내가 생각했을 때 의미없이 보냈던 하루였던 이유는 나의 기준이 세상적 기준이였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관점을 우리가 쫓아가고 이해하는것은 불가능이겠지만, 이제는 오해가 생기지 않도록 주의해야함을 깨닫고 내가 보낸 사랑의 시간에 하나님이 부여해주실 의미를 기대한다.


P.469 반 지성주의는 성경이 추구하는 바가 아니다.

P.570 성경은 초인의 이야기가 아니듯, 은사를 받은 자나 사명을 맡은 자들도 초인이 아니다. 그들이 아무리 대단한 사명과 은사를 받았다고 해도, 그들에게는 여전히 인간적인 약점이나 연약함, 한계가 존재한다는 점은 너무 당연해서 굳이 나열할 필요도 없다. 즉, 제아무리 위대한 하나님의 사람도 결국 '사람'이다.

P.610 영적인 권위자가 되고 또 성숙에 이른 자가 된다는 것은 하나님께 구하지 않아도 모든 것을 아는 신선이 된다는 의미가 아니다. 오히려 더욱더 어린아이와 같이 크고 작은 모든 일들을 하나님께 여쭙는 자가 된다는 의미이다.

P.613 결국 신앙은 우선순위의 문제다. ... ... 선택 가운데에서 매사에 하나님을 인정하는 것이 결국 우리의 신앙이 도달해야 할 이상적인 모습이다.

P.667 하나님은 그 수준에 미달하는 자들을 외면하고 잘라내 버리시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그들이 미달하기에 더욱 기꺼이 그들과 함께 하시며 그들을 그 미달한 상태에서 구해내신다. ..... 사회가, 상황이, 사람이, 우리에게 박탈해 간 사람다운 삶을 기어코 되돌려 주신다.

생각하지 못했던 장소에서 하나님을 만난듯, 이 책을 읽으면서 생각지도 못한 부분에서 하나님에 대한 오해가 많음을 발견했다. 그럴 수 있었던 것은 저자가 과거의 성경속에서도 구약과 신약의 처한 시점이 다름을 볼 수 있도록 서술했고, 또 더 나은 환경아래에 거하는 현대에서 더 깊은 또다른 시련을 앓고 있는 사람들의 입장의 원인이 무엇인지 분명히 보여주기 때문인듯하다.

우리는 야곱의 인생을 통해 하나님에 대한 오해를 풀고, 약할때 하나님을 바라 보는 연습이 필요하다.

이 책을 읽으면서 많은 오해를 푸는데 실질적 기준이 되어주었고, 구약과 신약을 오가며 성경구절을 풀어쓴 글을 통해 성경의 재미를 알게 해주었으며, 사람들과의 관계 뿐만 아니라 하나님과의 관계의 회복에도 적용해야 할 것들을 많이 발견했다.

내가 연약할 지라도 하나님이 내게 허락해 주신 다양한 기회들을 놓치지 않고 다 누려보고 싶다는 소망이 생겼다.

 

최근 자기계발서를 읽으면서 마음이 참 어려웠다.많은 책들이 성경을 인용하는데 어디에 근거를 두고 해석하는지 매우 혼란스러웠다. 세상에서의 성공을 향한 소망은 크리스천이라고 예외는 아닐것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세상이 주는 이론을 통해 성공과 부라는 답을 얻기에 세상은 불완전하다. 그래서일까? 자기계발과 성공학의 고전이라고 불리는 책들의 저자들 또한 성경적 바탕을 전제로 한다. 그렇지 않은 작가들도 있겠지만, 인간의 불완전함 앞에서 누구도 신을 져버릴 수는 없는 노릇이다. 신을 인정하고 싶지 않은 사람들은 운, 팔자 라고 언급하기도 한다. 하지만 개인적인 생각으로 모든 인간의 삶에 하나님의 행하심이 없는 곳은 없다라고 본다.

하나님을 향한 나의 믿음을 글로 설명하기란 나의 지식이 턱없이 부족하다. 믿음을 글로 표현해서 이해할 수 있다면 많은 이들이 믿음이 없지도 않을 것이고, 믿음을 놓치지 않을 것이다. 늘 최적화된 믿음을 유지할것이다. 바로 이것이다. 인간은 하나님을 향한 자신의 믿음조차 지키기 어려운 연약한 존재이다. 이렇게 연약한 존재임을 인정한다면 이 책을 읽어야할 것이다. 그 이유는 단 한가지이다. 하나님을 아는 지식만이 유익이 있기 때문이다. 하나님과 더 깊은 사귐을 위해 우리는 성경을 읽고 하나님을 배우고 알아간다. 이 책은 하나님을 아는 지식을 토대로 한다는점에서 성공학, 처세술, 자기계발서들보다 앞서 읽어야할 책이다.

이 책을 읽고나면 <시크릿>이 아닌 <오픈 더 퍼블릭>으로 바꾸어 비밀을 알려고 할 것이아니라 공개되어 있는 성경을 읽어야 할 것이고, <미라클모닝>이 아닌 <미라클 프레이어>가 되어 기도로 기적을 열어야 할것이며, <역행자> 가 아닌 <전도자>로 세상의 지식이 아닌 진리를 전해야하는것이 더 우선임을 알게 될 것이다.

미달자로 시작한 야곱처럼 내 인생이 이미 끝났다 싶을 때, 너무 늦었다고 생각될때, 내가 가장 약하다고 느낄 때, 아무런 소망이 보이지 않아 절망적일 때, 하나님의 응답이 간절할때, 하나님이 가장 필요할 때, 내가 바스러졌다고 느낀다면 이 책을 읽어보길 추천한다.​​

기억하고 싶은 한 문장

하나님의 역사를 피아노 연주에 비유하자면, 연주와 악보의 정합성을 목표로 하는 클래식 연주가 아닌, 절륜한 솜씨를 가진 달인이 연주하는 재즈에 가깝다. 그 멜로디는 관객이 원하는 방향으로 흘러가지 않는다. 매번 신곡 같고 매번 신선하다. 하지만 그 어떤 불협화음이나 실수는 없다.

P.35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완독 후 개인적인 생각을 담아 솔직하게 작성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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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 셀프 트래블 - 2024-2025 최신판 셀프 트래블 가이드북 Self Travel Guidebook 14
김정숙 지음 / 상상출판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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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어디로 여행가시나요?

#셀프트래블방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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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출판

이 책은  방콕여행 가이드북으로 20242025 최신 개정판으로 출간했어요. 한권으로 방콕 도심 및 근교 총 8개 주요 지역의 정보를 읽어볼 수 있어요. 지역별 상세지도를 첨부되어있어 저자가 추천해주는 일정과 루트를 쉽고 빠르게 선택하고 여행을 준비할 수 있어요.

♦1부 방콕에 대해 알아보고 상식, 그리고 컨셉에 맞는 다섯가지 여행일정을 안내해준답니다. 

♦2부 방콕에서 꼭 해봐야 할 모든것!!
ㅡ 관광, 음식, 스파, 쇼핑, 숙소 다섯가지를 주제로 잘 정리 되어 있어요.

ㅡ 방콕여행자의 버킷리스트 베스트 10중에 저는 카페호핑 투어 를 해보고 싶었어요. 카페에서 조용히 책읽는것을 좋아하지만 여행지에서 까지 그럴 여유는 없을것 같고, 아이들과 공간이 주는 특별함을 누려보고 싶어요. 다양한 카페의 개성을 느껴보고 싶어 저의 버킷리스트에 넣었답니다.

ㅡ 그외 최신 정보가 없다면 모를 수 밖에 없는 놓치기 아쉬운 방콕 근교의 관광지 소개란이 저는 마음에 쏙들었답니다. 여행할 때 코스에 몇개 넣어보려구요.

♦3부 방콕을 즐기는 가장 완벽한 방법
ㅡ 이 책의 절반이상을 차지하는 세번째 챕터에서는 스쿰빗, 씨암, 칫롬과 펀칫, 실롬&사톤&리버사이드, 차이나타운, 올드시티, 파타야로 나누어 지역별 상세지도와 함께 추천일정을 읽어볼 수 있어요. 최신 지역별 정보로 업데이트 되어 있어 SNS에서 봤던 정보들을 자세하게 읽어보실 수 있을것 같아요.

♦4부 쉽고 빠르게 끝내는 여행 준비
ㅡ마지막 챕터에서는 여행준비물, 입출국에 관한정보, 교통정보, 여행전둘러볼 사이트, 태국의 음식과 음료, 기초 태국어까지 여행할 때 필수적인 정보들로 구성되어 있어 실제 여행하는데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어요. 

♦특별부록으로 책 마지막페이지에 휴대용 맵북과 트래블 노트가 있어요! 여행가실 때 잊지말고 챙겨가시길 추천드립니다!!

♦ 이제는 아이들이 취학한 나이라 다양한 나라를 도전해보려구요. 학창시절 아프리카를 다녀오면서 비행기가 연착되어 경유지였던 방콕을 입국하여 하루를 쉬었던 적이 있는데요, 그때 먹었던 과일이 잊을 수 없이 맛있더라구요.  그래서 아이들과 방콕에 한번 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어요.
ㅡ 이제는 내편이 계획을 세울때까지 멍하니 있지말고,  제가 여행계획을 세워보자라는 생각에 이 책을 읽게 되었는데요. 24년 개정판으로 핫플레이스 코스 상상부터 해보려구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완독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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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원하는 곳에 나를 데려가라 - 네빌 고다드, 부와 성공의 자기선언
네빌 고다드 지음, 김은영 옮김 / 터닝페이지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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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빌고다드의 베스트셀러 《법칙과 약속》, 《파종과 수확》, 《느낌이 열쇠다》, 《대자유》, 《기도, 믿음의 기술》 다섯권의 책을 합본판!!

#내가원하는곳에나를데려가라
#네빌고다드
#터닝페이지

지난 달에 읽었던 《역행자》의 저자 자청도 자의식에 초점을 맞추어 사고의 전환이 필요함을 말하고, 나폴레온 힐, 밥프록터 처럼 성공과 부에 관한 많은 법칙을 써내려간 대가들도 성공한 자신의 모습을 상상하며 자기선언 확언하는것에 기반을 두고 있다.

최근에 읽었던 《퓨처셀프》에서도 미래의 시점에서 역발상하여 현재를 시간을 쌓아가는 사고의 전환을 강조한다.

이책의 저자 네빌고다드 또한 상상력을 활용하여 사고의 전환을 강조한다. 비슷한 맥락의 책인것 같아도, 어떤 이론에 근거하는지에 따라 조금의 차이가 있으나, 그 끝은 같은 결과이다.

세상의 부를 찾고, 세상의 성공을 쫓는것이다. 《시크릿》, 《미라클 모닝》 등 많은 자기계발서에서도 마찬가지로 성공에 이르기까지 자기선언 또는 확언을 하는것 만큼은 공통적이다.

저자는 "내가 원하는것은 이미 나의 것"이라는 마음가짐으로 상상하기를 추천한다. 상상력이라는 것으로부터 발생한 많은 결과와 사례를 예로 상상력을 활용하는 방법을 고차원적으로 설명했다. 이것을 이해하고 적용해낼 수 있는가는 독자의 몫이다.

이 책은 네빌고다드 저서의 합본판인만큼 읽는 독자로 하여금 얼마나 가독성있게 전달될수 있도록 편집되었는지 궁금했다. 상상력에 대하여 3부로 나누어 매끄러운 흐름을 유지할 수 있도록 편집 되었고, 소제목으로 챕터별 주제를 잘 이해할 수 있도록 쓰였다.

상상력에 대한 형이상학적 관점에서 철학적 고찰이 필요하다면 이 책을 추천한다. 성공을 원하고 소망하는 것이 있을 때, 부와 성공에 관한 자기 선언이 필요할 때, 이 책 단 한권만으로도 네빌 고다드가 전달하고자 한 지식을 배울 수 있을 것이다.

P.19 "상상이 현실을 창조한다." 이것은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주장입니다. 하지만 다른 사람의 경험을 빌어 이를 입증하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따라서 이 책을 읽고 당신이 직접 당신의 삶 속에서 이 법칙을 건설적으로 사용하기를 바랍니다.

P.239 성서가 전하는 메시지를 제대로 이해하려면 성서가 동양적 사고 방식으로 쓰였기 때문에 서양의 사고방식으로 글자 그대로 받아들여서는 안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합니다.

이 책 속에 많은 성경 말씀이 포함되어있다. 읽으면서 어려웠던것은 저자가 주장하고자 하는 형이상학이론과 성서의 연결성에 해석을 어떻게 해야하는가이다.

평신도의 입장에서 기독교세계관과 형이상학의 관계에 대해서는 정보와 지식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언급하기 어려울 만큼 철학적인관점이기에 조심스럽지만, 평신도의 입장에서는 성경적으로 혼란스러울수도 있는 책이다.

책속의 문장들

P.15 한 상태가 당신의 내면에 자리를 잡아 그 분위기가 계속 유지되고 습관적인 태도가 되면 그 상태가 당신의 성격이 되고 진정한 변화가 이루어집니다. ... ... 자신을 버리고 새로운 상태에 몰입해야 합니다.

P.21 무엇보다 상상력이 육체가 가지는 공간적 한계에 갇히지 말아야 한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P.49 쇼펜 하우어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비극적인 재앙의 순간을 맞았을 때 인생은 깨어나야 할 나쁜 꿈이라는 확신이 그 어느 때보다 분명해진다."

P.76 감정은 현실의 결과이기도 하지만 그러한 현실을 만들어 낸 원인이기도 합니다.

P.112 상상력이 기억을 기반으로 하지 않을 때 진정한 창조가 이루어집니다.

P.226 우리의 행동은 사회적 지위, 지적 수준, 그리고 우리가 대화를 나누는 상대방의 지위에 관해 잠재의식이 사실로 받아들이는 것에 영향을 받습니다. 따라서 가장 위대한 지위를 구하고 불러들이도록 해야 합니다.

P.320 태도를 바꾸면 인생의 경기장에서 당신의 위치도 바뀝니다.

P.330 인간은 이중적 존재이며 인간 내면의 상상력이 미래의 상태에 머물렀다가 현재 상태로 돌아오면 두 상태를 연결하는 다리가 만들어진다는 이러한 개념은 인간의 존재와 현상의 특성과 원인에 대한 보편적인 견해와 격력하게 충동합니다. 또한 인간의 존재와 시간, 공간, 물질에 대한 현대사회의 일반적인 생각을 크게 흔들어 놓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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