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명한 사랑
고수리 지음 / 유유히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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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북캉스 #독서기록 #에세이

"딸아, 봄이다.
바닥에도 조그만 제비꽃
홀로 피어 있길래
'여기 나 같은 꽃이 피어 있네'
하고선 혼자 웃었단다.
잘 보이지 않아도
영 보잘 것 없어도
애쓰며 꽃들 피어난단다.
참, 사는게 꽃 같다.
다시 잘 살아보라고
봄이 오는 것 같아.
속상하고 힘든 일일랑 생각 말고
바깥에 꽃 봐라.
예쁜 꽃 봐라."

사는게 꽃 같은 우리들.
오늘은 속상한거
힘든거 생각말고
바깥에 핀
봄꽃 구경하며 보내라고
안부를 전한다.

- P.144

#선명한사랑
#고수리
#유유히


그냥 뭘해도 힘든 때가 있다.
그런데 어디 말할 곳도 없다.
그저 따뜻한 위로가 필요할 때
다정하게 마음을 만져주는 책이다.

어느날 문득 쇼펜하우어의 책을 읽는데
할아버지가 들려주는 이야기 같아서
진작에 철학서를 읽어볼걸 하는 생각이 들었다.

책을 이제 막 폭발적으로 읽기 시작해서
다양한 분야를 경험하는 중이다.
몇안되는 책을 읽었지만
그동안 읽었던 산문집과는 달리
이 책에는 인생 철학이 담겨있다.

엄마만의 철학이
엄마를 살아내는 나에게
그럴 수 있지. 그럴수 있어.
그만큼도 잘했어.
라고 말하는 듯해서


인문학에 쇼펜하우어, 니체, 괴테 등이 있다면
에세이에는 고수리라고 말하고 싶다.

봄에 핀 꽃을 볼 마음의 여유가 없어도
이 책은 읽자.
삭막해진, 굳어버린 마음에도
봄이 찾아오게 해줄것이다.

표지 색이 참 마음에 든다.
독서모임에서 내가 입었던 옷과
같은 색으로 깔맞춤 한듯
책 속에 이야기도
마음에 맞춤 버전이다.
겨울에 얼어붙은 나에게
표지속 토끼에게 덮어 준 이불을
작가는 나에게도 선물했다.

우연히 만나게 된 이 책으로
봄을 맞이하게 되어 감사하다.

이책을 읽으면서
산문집의 매력에 푹 빠졌다.

딱딱한 철학서와 달리
삶에 녹여진 지혜가
글속에 잘 스며들어
쉽게 마음을 열고
지혜를 담아준다.

인문학이 어려울때
소설같으면서도
스르륵 읽히는
이 책을 통해서
사랑을 읽어내길
추천해본다.

책속의 문장들
P.47 '한 사람이 어른이 돼서 세상을 살아갈 때 힘이 되는 것은 어린 시절에 받은 사랑과 지지다. 사랑받고 존중받고 보호받았던 기억. 그 기억이 살면서 겪어야만 하는 힘든 고비를 넘게 한다'던 김중미 작가의 말처럼, 오늘 우리는 보호받는 존재였지만, 훗날 우리는 틀림없이 누군가를 지켜주고 사랑해주는 존재가 될 것임을 믿는다.

P.85 잘 헤어지지 못하는 엄마의 사랑. 잘 헤어지지 못하는 엄마는 그 모든 추억들 가운데 가장 빨리 늙어가지만 그래서 더 굳건히 사랑을 안다.

P.106 그래. 딸, 오늘도 잘하고. 아니, 잘하려고 하지 말고 적당히 해. 뭔가 나서서 일을 한다는 건 어려운 거야. 너도 힘들 수 있어, 수리야. 그러니까 적당히 해. 할 때는 최선을 다하고. 너무 지치게 일을 몰아붙이지 마라. 그럼 여유가 없단다. 그리고 딸, 공부해야 해. 공부할 준비를 언제나 해. 내 지식에 한계가 올 때가 있어. 그래서 자꾸 공부할 때가 힘들지만 가장 행복했던 거 같애. 지금도. 공부할 때가 제일 행복했어.

P.161 아이들을 정말로 "사랑해"라는 말의 의미를 알고 있는 것 같다. 그렇지 않고서야 이렇게나 세심하고 정성스럽게 나를 살피고 좋아할 수 있나. 나는 요즘 작은 두사람에게 받은 사랑이 벅차게 행복해서 이 사랑을 자랑하고 싶어진다. 훗날, 이 사랑의 기억들로 남은 생을 살겠지.

P.256 밝아오는 아침을 바라본다. 지금 따뜻하게 마시고 있는 차의 이름처럼 이 아침의 일에 이름을 붙인다면 'MORNINGHOPE - 아침의 희망' 이라 부르고 싶다. 아침에는 우리 희망을 가지자. 해가 뜨면 다 괜찮아질 거야. 아침이 오면 다 괜찮아 질거야.




#도서협찬 #책추천 #책소개
#북스타그램 #책스타그램 #북리뷰 #책리뷰
#고수리산문집 #수상작 #에세이추천
#독서모임 #동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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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엄마 찾아 줄게
김마리아 지음 / 세움북스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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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릴지브란의 <예언자>에는
이런 글이 있다.
"아이는 내 소유가 아니다."

이 책의 저자 김마리아는
내 자녀도, 입양한 자녀도
내 소유가 아님을 잘 알고 있다.

아이에게 필요를 채워주고
사랑하는 일을 실천하는 사람이며
저자의 삶을 통해 그 사랑을 보여준다.

책을 읽으면서
자연과 사람이 다른듯하지만
또는 같은 속성을 찾아
면밀히 발견하게 하고
각각의 처소에서
자신의 자녀에게
맞는 사랑방법을
찾아가도록 하는
힘있는 글을 썼다.



#엄마가엄마찾아줄게
#김마리아
#세움북스

이 책은 <너의 심장 소리> 의 김마리아 저자의 두번째 책으로 입양의 사실을 이야기하는 엄마 그리고 입양을 받아들이는 아이의 마음에 비친 가족, 사랑, 복음의 참된 의미를 전달해주는 책이다.

이번 책에는 다양한 책들이 함께 언급되는데, 이 점이 참 좋다!
삶의 스며든 글귀들로 이야기가 완성되는 인생의 지나간 시간을 책장에 꽂아두는듯한 기분이 들어서인듯하다.

하나님이 창조하신 지구를 사랑하는 일도 중요하지만, 하나님이 창조한 사람을 사랑하고 소중히 여기는 일도 참 중요하다! 자연도 사람도 귀하게 여기는것을 알려주는 책이 바로 이 책이다!

단단한 어른이 된다는것,
그리스도의 향기를 전하는 기독교인이 된다는것,
소박하지만 기품있게 살아가는것,
많은 지식들이 삶에 뿌리를 내린다는것,
아이와 함께 한다는것,
나의 시간을 사주는 아이를 사랑한다는것,

사람과 사람
어른과 아이
부모와 자녀
너와 나
관계가 있는 곳에 이 책이 함께 하면 좋겠다.
이 책 안에서 고민과 염려가 도전과 위로로 바뀌는 기적을 담았기 때문이다.

입양이라는 단어로부터 주어지는 생각할 지표들 중에 자녀의 알아차림 단계에 있는 부모들에게 추천해주고 싶다. 물론 자녀가 생각이 열리고 정체성을 준비하고 가치관이 형성되고 앎이라는 문을 열어 스스로 나아가려 하는 단계에 있는 부모들에게도 충분히 가치있는 책이다!
사랑을 담은 책이기에 그안에서 진실함이라는 단어를 충분히 읽고 책속에서 작가의 사랑을 누리고 나의 사랑을 너에게 주는법을 배울 수 있는 책이기에 사랑을 배우고자 하는 이들에게도 추천해본다.

엄마도,,,
조건 없이 나를 사랑하시고
보호해 주시는
하나님께 영적으로
입양된 딸이란다.

P.35 날이 환하게 밝자 엄마의 어깨에 슬몃 기대는 그레이스. 다시 졸음이 몰려오는가 보다. 내 어깨에 아이의 머리가 닿는 순간, 나는 알퐁스 도데의 소설, 《별》의 마지막 구절이 떠올랐다. "저 숱한 별 들 중에 가장 가냘프고 가장 빛나는 별님 하나가 그만 길을 잃고 내 어깨에 내려앉아 고이 잠들어 있노라고! "

P.48 "그레이스, 엄마가 감히 나와 다른 모양으로 출발한 너의 삶을 엄마의 방식대로 이해시키고 설득하려는 건 아니란다. 다만 과거로부터 얻은 깨달음에 집중하며 그것으로부터 지혜를 찾아 살아가는 삶이 내게 훨씬 아름다운 성장을 주었다고 말하고 싶어. 그러니 그레이스, 우리의 지난 삶에 거쳐 온 다양한 사건들이 처음부터 아예 존재하지 않았거나 혹은 벌어지지 않은 것보다 더 아름다운 삶을 살자."

P.55 키머러는 말한다. 좋은 엄마가 된다는 것은 세상 돌보는 법을 자녀에게 가르치는 것이라고.... 그녀가 자녀에게 사과 따는 법을 가르치듯 내가 그레이스에게 텃밭 일구는 법을 가르치고, 약초와 식용 풀들을 따로 구분하여 함게 압화를 해두거나 그림으로 그려 보도록 하는 일, 생활 쓰레기들을 모아 직접 비것.료를 만들어 사용하게 하는 일, 그리고 영주산 자락의 산딸기처럼 아무리 자연이 거저 주는 것일지라도 꼭 필요한 만큼만 취해야 한다는 것을 깨닫게 하는 일 등..., 이 모든 것이 같은 맥락이다. 바로, 세상을 돌보는 법을 가르치는 것.


P. 116 그레이스가 성장하며 '입양아'에 대한 편견을 가진 사회와 마주하게 되었을 때, 본인이 먼저 그 편협된 사고로부터 자유해야만 그들에게 온전한 가족의 개념을 설명할 수 있기 때문이다.

P. 140 나는 그레이스가 어떠한 삶을 살든 기쁘게 응원할 것이다.
...
다만 내가 부모로서 기억할 것은 깊은 신앙심과 자애로운 마음, 그리고 꾸준한 성경적 가르침을 주는 것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완독 후 개인적인 생각을 담아 솔직하게 작성된 글입니다.



#도서협찬 #책추천 #책소개
#북리뷰 #책리뷰

#입양 #입양부모 #입양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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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과 소금 2024.4
빛과소금 편집부 지음 / 두란노(잡지)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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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빛과 소금이 된다는것은?

#빛과소금

#lightandsalt

#두란노



기독교 잡지, 

두란노의 <빛과 소금>은

세상의 다양한 이슈들을 토대로

기독교 세계관적 시선으로 

살아가는데 방향을 잡을 수 있도록

안내해주는 책이다.



2024년 4월호에서는

온누리에 전하는 좋은 소식을 논쟁을 주제로 한다!

크리스천에게 전한다는 의미는 전도와 연결될 수 있다. 세상속에 영적전쟁 가운데 복음을 전하는 삶을 살아가는데에 필요한 다양한 시선들을 엿볼 수 있는 기회를 잡아보자!



학창시절 섬기던 교회의 담임목사님이셨던 하용조 목사님과 슬픈 작별을 하고 새롭게 만났던 이재훈 목사님을 잊을 수가 없었던것은 목사님들모두 삶속에서 말씀을 살아내는법을 알려주셨기 때문이다.


늘 중심에서 하나님을 발견할 수 있도록 배려와 사랑이 담긴 설교를 통해 이별과 만남을 잘 흘려보냈던 기억이 있다.


그래서 이 책의 프롤로그보다 앞서 소개되는 이재훈 목사님의 글을 읽으며 내려놓음을 다시한번 생각하게 되었다.


P.19 예수님께 대하여 트집이 아니라 감사해야 했고, 분노하는 대신 기뻐하고 즐거워해야 했다. 하나님의 자녀들에게는 이 마땅히 있어야 할 기쁨이 있어야 한다.

 잃어버린 영혼을 구원하는 일에 기쁨으로 참여하지 못한 맏아들의 모습으로 나타난 종교인들의 왜곡된 자화상이 우리 안에서 사라지기를 기도해야 한다.


어려운 마음위에 어려운 마음이 포개어지고 또 해결하지 못한 문제위에 어려운 마음이 겹겹이 쌓이다보니 복리 처럼 불어나는 불안과 불편과 불만이 내마음을 지배하고 말았다. 홀린듯 또는 높은 파도에 휩쓸린것 마냥 내 마음을 나 스스로 제어하기조차 쉽지 않은 지경에 이르렀을때가 지금인듯하다. 

이 때 펼친 책 첫번째 문장이 바로 <기뻐하는 것이 마땅하다> 였다. 이 한문장이 내 안에 기쁨이 없음을 인정하게 했다. 

지혜를 찾고자 펼쳤던 책속에서 지식만을 탐하는 나를 발견하게 했고, 앎의 교만이 누군가를 품기보다는 더 크고 이기적인 욕심으로 나를 채우려하고 있음을 알아차리게 했으며, 결국 서기관과 바리새인들과 다를바 없는 나 자신을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게 했다.

문장 하나가 주는 힘이 참으로 대단하지만 그안에 말씀이 함께 하기에 능력을 발휘함을 또 한번 깨달았다. 그리고 덤으로 답도 함께 얻었다.

하나님은 때로는 침묵하시는 분이시기도 하지만, 처음 겪는 어려움과 오래 지속된 고통의 시간에서 나를 건지시려고 진정한 기쁨을 알려주셨다.


기쁨이 전도와 무슨 상관이 있느냐?할 수 있지만 내안에 기쁨이 없다면 세상에 빛과 소금이 되는것은 어렵다. 어떤일에도 희망이 없고, 슬픔과 절망앞에 좌절하게 되며, 의욕없이 하루를 견뎌내는 삶을 살아갈내기 때문이다. 

살아내는 것이아니라 살아나야 함을 알았다! 전도를 하기에 앞서 가장 먼저 있어야 할일은 내안의 죽은 영혼의 회복이다! 나는 회복의 길을 걷기로 결심했고, 마땅히 있어야 할 기쁨을 삶에서 말씀에서 내안에서 발견하는 눈을 가지기로 했다. 하나님이 내 안에 하나님의 기쁨으로 가득 채우는 은혜를 기대하며!!


전도자로 살아가는 삶이 어렵게 느껴졌다. 좋은 하나님 나만 알고 싶은 어린아이 같은 마음도 있었고, 또 그 사랑 나만 받고 싶은 욕심도 있었다. 그런데 내가 사랑하는 많은 사람들이 내가 사랑하는 하나님께 함께 사랑받으면 좋겠다 라는 생각을 하고 안타깝고 간절한 마음이 절박함으로 변하니, 내 힘으로 할 수 있는 것이 아님을 알았고 내 힘으로 되지 않으니 기도하기보다 포기하고 싶은 인간적인 선택이 앞섰다. 하지만 하나님은 그냥 내버려두지 않으시고 길을 내주셨다. 하나님이 먼저 행하셨고, 성령님이 동행하시고 나와 함께 하심을 알게 해주셨다.

이렇게 글을 쓰면서도 그 감동에 감사함이 넘친다.

이것이 전도의 유익이리라!!


참된 기쁨을 아는 사람 필립우드와 낸시우드 부부의 인생을 읽으며 너무 부러웠다. 하나님이 새로운 목표, 삶의 방향을 절대 잃을 수 없는 기도제목을 주시는 듯 했다. 

욕심부리기 보다 한마음 한 뜻으로 주안에서 합심하여 선을 이루기를 기도해본다.


마지막에 소개된 그간의 빛과 소금의 이슈들을 살펴보며 개인적으로 관심이 가는 걷기, 지식, 공간 등등 몇권의 책을 더 읽어보고 싶었다.

하나님의 마음을 담은 한 문장을 발견하고 싶고, 그 문장으로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음성을 삶에 적용하고 싶기 때문이다.




책을 좋아하는 입장에서 신간 서적 소개 코너는 그냥 지나 칠 수 없는 페이지 이다. 회복이 필요한 요즘 회복의 여정, 그리고 용기, 아침의 지혜 잠언을 얻을 수 있는 세권의 책도 읽어보리라 다짐하며 이 책을 덮는다.

이 책을 읽으면서 막막했던 삶의 질문에 답을 찾을 수 있어 너무 감사했다. 무엇보다 현타가 왔을때 가장 가까운 타인에게 크리스천의 삶을 보여줄 수 있도록 다양한 팁을 얻었고, 예수님의 선택을 닮아가는 가치관도 배울 수 있어 참 좋았다!




★책추천

기독교 서적이 어렵고, 긴 문장, 긴 이야기의 흐름으로 한권의 책을 읽을 시간적 여유나 마음의 여유가 없는 크리스천에게 기독교잡지<빛과 소금>을 통해 삶의 방향을 안내 받아보길 추천해본다.


만남을 통해 소통을 하고 싶으나 함께할 에너지가 부족하다면 책속의 글로서 만남을 가져보는것도 잠잠하게 소소하게 성장하는데 도움이 될듯하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완독 후 개인적인 생각을 담아 솔직하게 작성된 글입니다.

#기독교월간지추천 #기독교서적 #책소개 #책추천

#크리스천 #신앙챙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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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왕 1급 비밀 - 성격으로 읽는 똑똑한 독서법
김종순.백정희 지음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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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유형에 따라 독서법을 달리하면 우리아이도 독서왕이 될 수 있다는거 아시나요??

독서와 학습을 모두잡는 성격의 비밀 총정리!!

#독서왕1급비밀
#김종순 #백정희
#동양북스

초1초3이 된 아이들이 성장하는 동안 성장통만큼이나 독서통?!!도 많았어요! 책과 친해지기까지 엄마의 노력도 만만치 않았지만 엄마가 이끄는대로 따라와준 아이들의 노력 또한 간과할 수 없을만큼 서로에게 쉽지않은 시간이였어요!

그런데 아이들이 성장하면서 독서시간을 확보하는것도 중요하지만 독서의 질을 높이는것도 어려운 과제입니다!

비문학책에 거부감까지는 아니지만 전혀 흥미가 없는 아이들과 도서관에 가면 늘 문학책만 원없이 읽고 문학책만 잔뜩 빌려오기를 무한반복하는데요.

그렇다보니 독서의 시간이 쌓여가고 독서량이 늘어도 새로운 고민은 늘 찾아오더라구요! 

저는 내 아이라서, 내 아이니까, 내가 가장 잘 안다고 생각했던 엄마였는데요. 문제를 마주할때면 엄마의 역량으로는 내아인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해결점을 찾기가 힘든 경우가 대부분이였어요. 이 책을 읽기전까지는요!!

입학과 새학기를 맞이하며 바쁜 시간을 지나 조금은 안정기에 접어든 지금 체력적으로 많이 지친 아이들이지만 아이와 함께 시간을 내어 책에서 제공하는 성격유형테스트를 했어요

테스트 지문을 함께 읽으며 각자가 어떤 사람인지, 본인 스스로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지는것도 참 좋았는데요 무엇보다 아이와 키득키득 웃으며 대화를 나눌 수 있어 너무 좋더라구요.

가족의 성격을 찾아보고 성격마다 답이 달라져야하는 Q&A코너를 읽으며 반성도 조금했구요 생각과 방법을 달리해야함을 배우기도 했어요.

그렇게 알아둔 성격유형을 기준으로 성격과 독서의 상관관계에 대해 설명해주는 2부에서는 아이에게 맞는 독서법을 찾아 읽었어요~ 지금껏 잘해온 방법도 있었지만, 새롭게 적용해볼 만한 다양한 방법이 있더라구요!

성격유형별로 추천도서리스트가 있어 아이들이 읽고 싶은 책을 함께 찾아보고 읽어보기로 했어요. 독서성장을 위한 한걸음을 똑똑하게 내딛을 수 있는 지침서가 되어준 이 책 덕분에 새로운 작년까지 쉼없이 달렸던 독서습관을 이어갈 수 있을것 같아 마음이 놓여요.

책을 추천하고 싶은 이유는 아이들뿐만 아니라 부모 또한 성격검사를 통해 아이와 부모를 모두 성장하게 해준다는점 때문입니다! 

3부에서 성격유형에 따른 약점과 강점을 이해함으로서 독서와 학습 그리고 엄마표를 하시는 분들에게는 코칭까지 보완을 할 수 있어 독서의 권태기를 지나거나 또는 독서통을 앓고 있는 어린이들에게도 추천드려요! 

이 책의 또 하나 강점은 작품안에서 질문놀이 카드놀이를 위해 키워드별 낱말카드를 제공해준다는 점인데요! 성격 감정 실천을 가능하게 해주는 놀이카드를 활용한다면 이 책을 읽고1+1 득템한 기분이 들거라 생각해요!

우리아이에게 맞춤형 독서법을 찾으신다면 #독서왕1급비밀 추천드려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완독 후 

개인적인 생각을 담아 솔직하게 작성된 글입니다.



#책육아 #엄마표책육아 #독서법 #초등독서법
#북리뷰 #책리뷰 #책추천 #책육아책추천 #자녀독서법 #자녀독서법책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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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딩작가 율라의 세상나기
초딩작가 율라 지음 / 메이킹북스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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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니가 처음 그렸던 사람 그림과 너무나 닮은 이 그림책을 보는 순간 읽어보고 싶다라는 생각을 했어요.

글도 모르고, 말로 자신의 생각을 쉽게 표현하기 어려운 나이에 디테일하게 자신을 생각을 보여줄 수 있는것은 그림이라고 생각해요.

이야기가 없어도 아이들의 그림은 힘을 가지고 있어요. 왜냐하면 내 아이의 그림을 이해하고자 하는 부모에게는 온갖 상상력을 동원하게 하거든요.

마음속 깊이 묻어둔 어른들의 고정관념을 깨고 상상하게 하는 내 아이의 그림의 힘을 인정하게 해줄 책이 바로 이 책입니다.

#초딩작가율라의세상나기
#초딩작가율라
#메이킹북스

이 책은 은율이와 심온이가 대화하듯 떠나는 이야기속에서 모든 상상력을 총동원하게 만드는 그림책입니다. 눈사람을 만들며 즐겁게 놀던 은율이와 심온이 앞에 나타난 고양이! 바로 이 고양이를 주제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동화가 끝이나면 24개의 시와 그림을 볼 수 있어요~ 책속에 캐릭터는 같지만 매번 바뀌는 그림이 눈도 즐겁고 함께 상상하는 즐거움도 있는 책입니다.

초등작가가 썼다고 하기에는 삶을 다른 주제의 이야기도 많아요. 대단하지 않나요? 작가는 초등학생나이 이지만 검정고시로 초중고를 졸업했고, 올해 수능을 본다고해요.

이른 나이에 남들과 다른 삶을 살아가는 작가의 상상력이 궁금했어요. 책속에서 거울을 깬다라는 이야기는 데미안의 알을 깨고 나온다는 것과 비슷했는데, 어린나이에 이런 글을 쓸 수 있는것도 놀라웠지만, 생각이 머무른 거리도 놀라웠어요. 무궁무진한 저자의 세계관이 너무너무 기대되고 또 기대되는 책이에요.

책을 읽으면서 "언니야~"라는 글을 통해 작가가 경상도 사람일까? 라는 생각도 했어요^^;; 그래서 그 이후로는 동화속 대화체가 경상도 버전으로 읽히기 시작했는데, 그 재미도 참 좋더라구요~

상상할 여지를 제공하고, 아이도 엄마도 도전받을 수 있는 책이어서 더 감동적으로 읽었던 책입니다.

작가의 어머니처럼 저도 첫째아이가 한글을 모르는게 너무 걱정이되고 조바심이 나던 찰나가 있었어요. 그래서 그때부터는 더 급한 마음으로 아이들에게 책을 폭발적으로 읽어줬어요. 그런데 참 잘한일이였다라는 생각이 들었던건 아이와의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는점 때문이지요. 엄마의 시간을 빼앗기는것도 있지만, 아이의 시간 또한 돌아오지 않기에 지금 생각하면 참으로 잘한 일 중 하나라고 생각해요.

작가의 아버지도 작가가 초등학교를 다니던 시절 인근 도서관을 다니며 홈스쿨을 했는데요, 저희 딸은 초등학교를 다니면서 도서관을 다녔어요. 학원의 필요성도 못느꼈고, 초등학교 1학년 2학년인데 학원을 가서 무엇을 배우며, 그것을 배운들 그것이 무슨 의미일까?라는 생각을 많이 했었어요. 학교 교과과정을 따라가는 것이 어렵지 않았기에 선행을 추구하지 않는 엄마의 교육철학으로 아이는 저와 함께 2년간 거의 매일 도서관으로 가서 책을 읽었어요. 그시간 또한 지금도 너무 그립고도 그리운 시간이에요.

이 책을 읽으면서 아이와의 시간을 소중하게 여겼던것, 지금을 소중하게 여기는것에 대해 다시 한번더 생각했어요.

저희집 아이들이 고양이를 매우 좋아하는데, 고양이로 시작되는 책이라 너무너무 몰입해서 뚝딱읽었고, 또한 그림부터 미술활동과 손으로하는 무언가를 많이 좋아하는 저희 아이들에게 긍정적 자극을 줄 수 있어 좋았어요.

그림을 좋아하는 아이들에게 특히 딸아이에게 이 책을 꼭 소개해주고 싶었어요. 왜냐하면 아이가 어느순간부터 그림책작가가 되고 싶다고 얘기를 한적이 있었거든요.
아이들이 어릴때 코로나로 인해 어린이집과 유치우너에 가지 못하게 되면서 엄마와 집에서 미술도구가 될 수 있는 모든 것을 활용해 놀이를 했어요. 그전에 둘째가 생겼을때도 엄마가 힘들어 첫째아이는 엄마와 그림그리고 색칠하기를 늘 즐겨했지요.
그래서 인지 아이들은 각종 미술용품들에 관심이 많고, 종이도 매우 좋아해요! 그리고 알록달록한 색상을 입히기를 즐겨하고, 늘 오리고 만들고 만든 창작물에 고양이 피규어들을 총동원해서 역할 놀이를 해요.

아이의 그림과 창작물이 굴러다니고 쌓이기 시작하면서 아이들의 작품이 더이상 훌륭해보이기보다 쓰레기로 보이더라구요. 일주일간 쌓여있다 엄마가 정리해야만 하는 책상위의 작은 쓰레기더미라고 ㅠㅠ
아이들에게는 늘 미안하지만 청소를 해야하는 엄마의 입장에서는 아이들의 창작활동이 참으로 버겁지만, 아이들은 그런 엄마의 뾰족한 면을 잘 피해서 늘 새로운 창작품들을 끊임없이 만들어내고 있어요.
그와중에 참 다행이고 감사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아이들이 좋아하는 일에 늘 응원하는것, 아이들이 이야기에 귀기울이는것에 대한 중요성을 다시한번 생각해보게 한 이 책에 무한 감사를 드리며 아이들을 존중하고 아이들의 생각을 바라보고자 하는 이들에게 이 책을 추천합니다.

마음에 남는 한 문장
" 아이에게는 시간이 필요할 뿐이에요.
그리고 제일 중요한 건 지금 당장 사랑해 주세요.
당신의 마음 속 아이도, 당신의 아이도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완독 후
개인적인 생각을 담아 솔직하게 작성된 글입니다.

#초딩작가
#초등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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