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포 1
라파엘 아발로스 지음, 신윤경 옮김 / 문학수첩 리틀북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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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랄까?..제목부터 뭔가 유쾌한 맛이 있다...딱히 제목이 주는 감흥에 민감한 편은 아닌데..왠지 모르게 "그림포"라는 제목을 읊다보면 유쾌해진다고나 할까?...혹시라도 이 독후평을 읽으시는 독자분들도 한번 따라 읽어보시라...그~림~포오~~!!!!라고....분명 따라 읽어보신 분들 계실것이라 믿는다...없으면 그냥 넘어가는거고 만약 있으시다면 몇 번 되뇌이며 읽어보시라...보인다..보인다...포오~~할때 입수구리 오묘하게 모아서 뱉아내는 모습이..ㅋㅋ...


 

표지의 색채감적 이미지만 봐서는 상당히 암울한 느낌이 드는데.. 딱 보면 떠오르는 이미지가 있다...아시겠죠?...반지의 제왕의 이미지적 감성과 비슷하다....그러고 보니 프로도오~~,빌보오~~,그림포오~~ 비슷하지 않나?..소설의 주체가 되는 인물들의 이름도 각운이 딱딱 맞는게 반지의 제왕의 영향을 상당히 많이 받은 작품이라는 생각이 먼저 든다. 물론 이 소설은 장대하고 중간계의 허구맹랑한 상상적 차원속에 존재하는 환상문학의 개념이 아니라 실제 역사적 사실속에 있었던 십자군 원정과 관련된 내용으로 템플기사단과 연관된 내용을 가진 작품이니 내용은 전혀 다르게 이루어져있지만..하지만 그 내용적 구성의 흐름인 기본적인 뼈대는 반지의 제왕과 큰 차이가 없다...여기서 줄거리까지 함께 나가보자..이 작품의 주인공인 그림포오~는 우연히 산속에서 죽은 남자를 발견한다..그리곤 철학자의 돌이라는 물건을 습득하게 되고 이 돌이 뭔가 낌새가 이상하다..전혀 글을 모르던 그림포오~는 이 돌을 소지하게 되면서 자신도 모르게 암호를 해독할 수 있는 능력과 연금술적인 마법을 얻게 된다...수도원에서의 생활에서 리날도 수사의 가르침과 템플기사단의 역사에 대해 진실을 알게된 그림포오~는 돌이 요구하는 암호의 내용에 따라 모험을 시작하게 되는데~~~..앞으로 펼쳐질 그림포의 모험에 얼마나 많은 난관이 있을지..흥미진진해진다...

 

일단은 판타지소설임에도 과거의 역사적 사실을 중심으로 허구적 개연성을 끼워넣은 상황이라 부담감이 없다. 특히나 이러한 십자군 원정이나 템플기사단과 관련된 이야기는 이러한 판타지적 감성에 기댄 소설류들이나 미디어에서 수많이 울궈먹은 소재가 아닌가?...예를 들어봐서 인디아나 존스 시리즈의 세번째 작품이나 다빈치 코드 이후의 수많은 역사팩션소설류의 아류작들같이 기독교적 음모론에 치우진 음모론적 스릴러 소설속에서 무쟈게 보아온 소재이니 독창적이거나 색다르게 와닿은 느낌은 전혀 없다. 게다가 반지의 제왕에서 프로도가 중간계의 평화를 위해 수많은 장애물을 지나 반지를 던져버리는 모험담과 크게 다르지 않은 구조를 그대로 답습하고 있는게 아닌가 싶을 정도이다..그럼 이 소설은 별 볼일 없겠는데??..라고 생각하면 되겠는데...사실 그게 별 볼일 없지가 않다...생각과는 달리 상당히 재미가 있다.. 시작은 어라 이거 많이 봤던 느낌인데?..라고 하겠지만...진행을 해나감에 따라 작가의 이야기적 재능이 뛰어남을 알 수 있다는 느낌이 든다..하나하나 설명하고 그림포오~가 납득하고 자신의 모험을 위해 준비해 나가는 과정의 설명과 이후 이어질 내용들에 대한 섬세한 배려가 성인 위주의 역사팩션판타지소설류와는 또다른 맛을 보여주며 청소년의 독서 집중력을 키워 줄만한 능력을 보여준다는거쥐....사실 1편은 진정한 모험을 시작하기 전 우연히 습득하게된 철학자의 돌과의 연관성과 준비물을 잘 챙겨줄려고한 느낌이 강하다..그러니까 2편에 가서는 진짜 재미있어 지는게 아닌가 싶은데??..일단 요정도에서 1편 마무리 하고 2편으로 넘어가자...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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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더베리의 마녀들 원더그라운드
존 코널리 지음, 문은실 옮김 / 오픈하우스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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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이 때를 잘 탔나?..책을 펼쳐든지 얼마되지 않아 비가 내렸다..갑자기 쏟아지는 빗줄기에 서늘한 기운이 선풍기 바람과 함께 털털거리며 돌아가는데...저 멀리서 들려오는 비명소리까지...뭐야?..이 타이밍은??..정말이다...왠지 모르게 찹찹한 느낌의  괜히 소름이 돋는듯한 이 싸늘함이 들더라니까?...나 떨고 있니?...무서워?..에이...왜이래..나이 먹고!!~~..


 

근원적이고 미지의 알수없는 초자연적 공포감에 대한 감흥..오래간만이다...특히나 처음으로 접해본 작가의 작품이니 더 새롭다. 먼저 작가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자..존 코널리라는 아일랜드 작가이시다...상당한 베스트셀러작가이신데 우리나라에서는 베스트셀러가 된 책들의 내용과는 조금은 별개적인 느낌이 다분한 "잃어버린 것들의 책"이라는 청소년판타지소설로 데뷔를 하셨다..우리나라에서 말이다...그러니 존 코널리 작가를 생각할때 어라?..이 아저씨 이런 사람이었어?...라고 하게 될게 뻔하다...상당히 자극적이고 잔인하다고 할 수 있는 스릴러소설의 대가이신데 말이쥐...울나라에서 출간된 책은 아주 교훈적이고 알흠다운 내용의 작품이었으니...깜놀할 수도 있겠다 싶다. 그런 작가의 본질에 해당하는 중단편집이 바로 "언더베리의 마녀들"이다...존 코널리가 잔혹스릴러소설(?) 찰리 파커시리즈를 이어나가면서 자투리로 남는 시간에 단편들을 구상하고 집필하셨던게 아닌가 싶기도 하고...뭐 그렇다...상당히 많은 분량이 들어있다..몇편의 중편과 함께 상당히 많은 공포적 감성이 넘치는 단편들이 속속들이 그 재미를 만끽하게 해준다.또한 단편들 속에 장르적 색채감이 잘 스며들어 있다.. 존 코널리 글 잘 쓴다...역자의 번역이 좋은 것인지는 모르지만..단편의 맛이 여느 단편들과 다르게 괜찮다..

 

곳곳에 묻어나는 공포적 묘사들이 섬세하고 조밀하게 감정적으로 쉽게 스며들게 만들어 주는 문장력은 아무나 만들어 낼 수 있는 것이 아니지 않나 싶기도 하고 꼼꼼하게 하나하나 설명하는 배경과 어떠한 사물에 대한 묘사적 방식은 읽는이로 하여금 얼굴 찌푸리고 상상하지 않아도 되게끔 상당한 배려를 해주는 능력이 뛰어난 작가(칭찬이 좀 과한가?..ㅋ).. 물론 동양적 공포에 대한 적응이 되어 있는 우리들의 입장에서는 그 공포감이라는게 살떨리는 수준으로 받아들여지지는 않긴 하지만 그래도 상상하고 신비로운 근원적 공포에 대한 색채감은 뚜렷하게 자리 잡고 있다. 게다가 존 코널리하면 탐정 찰리 파커가 떠오를 수 밖에 없고 아직까지 국내에서는 소개된 바가 없는 작품이라 호기심이 가득할 것임을 잘 아는지 찰리 파커시리즈에 속하는 중편격인 "반사되는 눈"이라는 작품을 선보이면 입맛을 미리 간을 보게 만들어 주신다...상당히 자극적인 범죄적 성향을 다루는 찰리 파커의 시리즈답게 이후 오픈하우스의 장르소설선을 선보일 원더그라운드에서 출시될 첫번째 존 코널리의 찰리 파커시리즈인 "죽어있는 모든 것"에 대한 맛뵈기로서는 딱이었다...거친듯한 유머와 하드보일드한 탐정의 불쾌함까지 갖춘 찰리 파커시리즈에 자꾸만 궁금증이 더해 가는것을 어쩔 수 없고 부인과 딸을 잃은 전직 경찰 찰리 파커의 암울하고 우울한 범죄해결기가 기다려짐에 아랫입술이 침을 바를 준비를 하느라고 간질간질하다..

 

총 스무편에 가까운 중.단편을 싣고 있는 이 "언더베리의 마녀들"은 두꺼운 분량에도 불구하고 독서에 대한 집중도가 상당히 좋으며 각각의 단편들이 그만의 색채를 가지고 폴터가이스트적이고 초자연적 상황이 빚어내는 서양적 공포를 잘 표현해주고 있으며 현실속에서는 불가능한 암울하고 상상만으로도 서늘한 공포심을 이쁘장하게(??) 묘사해내고 있다고 본다.. 한 여름 찌는듯한 무더위에 힘빠져 아무것도 하기 싫은 요즘 편안하게 서늘함을 원하는 한 권의 책을 펼쳐보기에 이 작품은 상당히 괜찮은 독서였으며 존 코널리라는 작가를 눈여겨볼 필요성을 절감한 작품이었다...뭐 난 그랬다고~~..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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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쉬허쉬 허쉬허쉬 시리즈 1
베카 피츠패트릭 지음, 이지수 옮김 / 북폴리오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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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잇!!~~..니가 모르는 세상이 있는거야..굳이 알려고 노력하지마..그러다가 다쳐!!~~
라는 말을 들어본 적이 있는가?...뭐 이 세상에는 내가 모르는 세상이 무한하게 존재한다..딱히나 알고 싶지도 않고 누가 또 알려줄려고 하지도 않는다..다만 이런 책속에서 나오는 세상은 일단은 거짓이라고 전제하고 시작하는게 옳다는 것을 이성적으로 배웠다..설마?..저런 날개달린 사람들이 실제로 있을까?...추락천사?...트와일라잇??..뱀파이어??..요즘들어 이런 부류의 종족들이 이 세상에 존재한다는 혼란스러운 경험을 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이게 다 요즘 유행하는 영어덜트신종족혼혈사랑판타지소설류때문에 벌어진 사태(??)가 아닌가 싶다.. 상당히 유행하고 있다..물론 나 또한 유치찬란한 인간이외의 종족과의 사랑에 대한 내용에 큰 거부감을 가지지 않고 있는것을 보니 일단은 그런 존재의 유무를 떠나서 적응이 될때로 된 듯 싶다.... 뭐 내가 모르는 세계이니 있거쥐!!!~없음 말고...


 

이 작품 "허쉬 허쉬" 또한 그러한 연장선상에 놓여있는 작품이고 어떻게 보면 이러한 영어덜트판타지소설의 불을 지핀 트와일라잇의 영향을 제대로 받은 작품이 아닌가 싶다.... 뱀파이어 대신에 천사가 나온 이야기라는 점과 이러한 천사적 이미지를 이미 몇번 울궈먹은 적이 있다는 점과 무엇보다 이 이야기의 중심은 남자와 여자와의 로맨스라는 점이 새삼스러울 것도 없는 이야기라는 점이다..그나마 단권으로 정리된 작품이라 조큼 더 지리하게 이어지는 되도 않한 시리즈물보다는 그나마 낫다라는 생각이 든다...깔끔하게 한 권으로 시마이!!~~..어떤 내용이냐믄???...

 

지금으로부터 한 오백년전 프랑스의 한 시골에서부터 시작한다...추락천사와 인간의 사이에서 태어난 숑시라는 랑게공작의 되먹지못한 아들넘이 한 소년의 종이 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종이 된 숑시는 이른바 네필림이라는 이계종족인거쥐..그리고 현대로 후다닥=3=3=3..미국의 어느 고등학교..짜잔!!~~(많이 본 느낌이 퐈악 든다..ㅋ)..자..이제 여주인공이 나와주신다..잘나고 무리에 섞이는 캐릭터가 아니라 비주류의 언뜻보면 매력이 없어보이나 뭔가 신비로운 자태가 보이는 주인공...그녀의 이름은 노라..역시 많이 봐온 느낌이쥐??..ㅋ.....그런 그녀에게 위험하면서도 매력적인 남자 패치가 등장한다...이런!!~~..달콤 쌉싸름한데??.. 조금씩 패치와의 우연이 이어지면서 뭔가 낌새가 야릇하고 불안하며 스산한 냄새가 나긴 하는데?...과연 이들이 밋밋하게 하이틴 로맨스로 해피 에버애프터로 끝맺음을 할까?..설마?..명색이 영어덜트 판타지소설인데?..뭔가 꺼림칙한 내용이 후반에 등장해 주시는데..그건 챙겨보셔야할 듯...ㅋㅋ...

 

천사를 찾아 샤바 싸바싸바 천사를 찾아 헤메이지 잃어버림 내 모습을 찾아 샤바 샵샤바~~ 괜히 흥얼거리게 되는 한때 유행했던 그룹의 노래처럼...날개 잃은 천사의 내용이다...문득 이런 생각이 든다..천사의 날개 깃털로 코를 간지럽힌다면??..그냥 간지럽기만 할까?...음....미안..... 더워서 그랬다..이해해줄꺼라고 믿는다...더위가 정신을 안드로메단다...응?...

 

소설의 시작과는 달리 내용이 중반에 이를때까지 하이틴 고딩들의 내용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고 뭔가 야릇한 낌새만 조금씩 내비치고 있다.. 보여줄 듯 하면서도 자꾸만 빼는 것이 감질맛이 나다가 니맛 내맛도 없는 지경이 되어버린다고나 할까?..그렇게 더디게 진행되던 내용이 갑자기 상황을 파악하고 푸닥거리 제대로 한번 펼쳐보지 못하고 정리를 하는 듯한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다....그래서 영어덜트판타지소설로는 상당히 밋밋한 내용이 아닌가 싶고..뭐 비슷한 소재가 워낙 많으니 독창성에 기댄다거나 그렇다고 문장력이 뛰어나서 글빨에 기대는 그런 형태도 아니어서 큰 재미를 보지 못했다고 말하고 싶다..단지 기타 작품들에서 보기 힘든 서양 고딩들의 일반적인 삶이 잘 묻어나고 중간중간 그들의 유머와 위트가 잘 드러나 있어 자불다가 순간 불어오는 미풍에 미소가 지어지는 듯한 느낌이었다.. 고딩용 여성적 감성에 잘 들어맞고 이해력이 뛰어난 묘사들이 그나마 작품의 활력소가 아니었나 싶고 뭐 그렇다...

명색이 영어덜트판타지소설이지만 내용의 구성도 뜬금없었고 캐릭터들의 묘사을 제외한 모든 부분이 제대로 된 짜임새가 없었던 작품이 아닌가 싶어서 큰 매력을 느끼지 못하겠다...게다가 요즘 너무 많다....그 점도 역시 무시 못한다...하지만 여주인공인 노라의 친구로 나온 비 스카이양의 매력은 이 어설픈 소설의 백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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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이야 (반양장)
전아리 지음, 안태영 그림 / 노블마인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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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의 팬이었던적이 언제였던지 기억이 안난다...
그사람의 워너비가 되고자 해본적도 없지만 딱히 누군가가 너무 마음에 들어 그사람의 세세한 부분까지 캐치하고 정보를 파악해본적은 단 한번도 없다...그냥 음....괜찮은데??..이정도 이상의 마음을 가져본 적이 없다..그래서 일단 이 책의 제목은 나와는 취향이 다른 뭔가를 제시해준다고 볼 수 있겠다..누군가의 팬으로 꺄아!!!~~라고 외쳐본적이 단 한번도 없을 뿐더러 누군가의 노래가 아니 이미지가 좋아서 무조건 그 가수의 앨범이라면 사모은적 또한 단 한번도 없음을 미리 밝히고 아주 냉철하고 객관적인 판단을 할 수 있다는 전제하에 책을 펴 들었다...게다가 이 소설은 40먹은 중년아저씨의 취향과도 동떨어진 작품이 아니겠는가?...그러니 비평으로 까대기에는 내가 아주 적합(??)하다는거쥐...크흐흐흐...작가슨생, 긴장타고 있으삼~~ㅋ


 

제목에서 대강의 스토리는 짐작이 가실게다...유명인인 누군가를 좋아하는 한 팬의 열정과 사랑과 인생을 담고 있는 작품이라는 느낌이 팍 온다...그럼 연예인에 대한 평범녀의 열정을 그린 작품인가?...아님 연예인을 스토커하는 한 집요한 사이코녀의 공포적 발상을 담은 작품인가?...설마..표지를 보니 그렇지는 않을것같고...그럼 어떤 내용인가?....한 소심하고 약간은 비겁하고 세상에 자신을 선뜻 내보이기 어려운 한 여인이 있다..딱히 잘나지도 그렇다고 못나지도 않은 여인이지만 희미한 존재감만 내비치는 존재성을 가진 여자이다... 별로 눈에 안띄는 사람이라는거쥐....그런 그녀가 우연히 느끼게 된 팬으로서의 불타는 감정....그녀 나이 스물아홉!!!~..때늦은 아이돌팬의 꺄아!!~~집단에 포함되면서 이야기는 진행된다..그렇게 시리우스라는 아이돌의 모습을 쫓아다니던 중 알게된 사랑들과 알콩달콩 이어지는 로맨스와 자기성찰(??)의 성장기....뭐 이런 여성스럽고 아기자기한 내용들로 묶여있다...물론 내 취향은 절대 아니다...그럼 재미없었겠네??...음....흠.....그러니까?????....재미가.....

 

중년남이 보기에는 취향과 동떨어진 작품이고 보다 젊고 유치한 인생의 로맨스를 즐기고자하는 여성취향의 작품임에는 분명한데 근데 이게 우끼지도 않게 읽는 재미가 있더라는거쥐...상당히 유치찬란한 문장과 젊은애들의 입맛에 딱맞춘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희안하게 읽는 맛이 있더라는거쥐... 특히나 주인공인 어리버리 덜렁이 여자 김정운이라는 캐릭터가 상당히 매력적인 모습이었다...중간중간 삽화속에 비친 주인공의 모습과는 별로 어울리지는 않지만 하여튼 아저씨 입장에서도 주인공 캐릭터를 잘 잡았다고 보면 큰 무리가 없겠는데..역시나 어디서 최소 다섯번 이상은 봐오던 캐릭터의 느낌이 아닌가 싶다....그러니까 쉽게 말해서 김삼순 이미지.....내용도 스물아홉의 인생의 중심에 선 한 여자의 성장통과 감성적 발전을 좌충우돌적 주변상황과 부딪히며 진행시키는 뽐새가 역시 트렌드 드라마적 냄새를 지울수가 없다.. 하기사 여인네들은 그런 내용을 좋아라하니 뭐 내 취향과 다르다고 까대기도 머슥하다....하여튼 이런 저런 유치한 작품으로 평가절하하고 까대면 될듯한데...이게 근데 정말 읽는 재미가 있더라는거쥐...(왜 이렇게 와따가따해??..)...아주 익숙한 주제와 익숙한 구성과 익숙한 배경임에도 불구하고 중간중간 작가가 뿌려놓은 주변 상황의 재미가 조곤조곤 읽히는 맛이 좋았다는거...애초부터 큰 욕심을 부리지 않고 나와는 취향이 다른 작품이란것을 염두에 두고 읽었다는 이유때문에 오히려 더 점수를 받지 않았나 싶다...

 

중간에 끊기는 부분도 없고 자연스럽게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한 여인의 좌충우돌적 아이돌팬 적응게에 따라가다보면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인생의 여러가지 모습들을 만나시게 될터이고 사람과의 소통과 사랑의 진정성까지 딱딱 맞춰주는 여성표 로맨스트렌드에 딱 들어맞는 작품이니...이런 작품을 우린 여인들을 위한, 여인들에 의한, 여인들의 소설이라고 부르는거다..(물론 이런 작품 좋아하는 남자분들도 계시겠지만..)..그런데 중년아저씨인 내가 읽어도 즐거움이 있으니 아저씨들을 위해 한말씀 드리자면 일단 아저씨들은 돈주고 사서 보시진 않겠지만 주위의 여인들에게 이 책을 선물하시거나 아님 머리가 지끈거리고 인생의 단맛이 더이상은 없을꺼라는 우울함이 몰려들때 한번 정도  읽어보시면 더할나위 없이 좋을 듯 싶은데...물론 오히려 더 짜증이 밀려올 수도 있다는 역반응도 만만치는 않을 듯 싶기는 하다....젊은 세대의 이야기가 궁금하신 분은 펼쳐드셔도 좋을 듯..역시 아저씨의 입장일 수 밖에 없다...싫음 말고..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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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탐정 쇼타로의 모험 2 - 고양이는 크리스마스이브에 추리한다 고양이 탐정 쇼타로의 모험 2
시바타 요시키 지음, 권일영 옮김 / 시작 / 201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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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찮게 옆에 있던 아기 그림책과 함께..ㅡ,.ㅡ;)


 

일종의 단편집인데 총 네권으로 구성되어 나온 쇼타로전집(?)중의 한권이다...그러니까 탐정이 고양이다...주인공인거쥐...게다가 주위의 도움을 목적으로 등장하는것들도 다 동물들이다...애완을 기준으로 한것이니까 고양이 아니면 개가 되겠다...그들의 눈으로 바라보는 인간의 세상의 얄팍한 범죄와 나름 진중한 딜레마가 있는 생활미스터리소설이라 보면 되겠는데..이게 생각보다 매력이 있다..뭐 일본이라는 나라에서는 이 고양이라는 동물에 대해 상당히 많은 애착을 가지고 있는것으로 알고 있는데...사실 난 고양이를 딱히 좋아하지는 않는다...불과 몇해전 집에서 고양이를 키워본 적이 있는대도 불구하고 여전히 좋아하지 않는다...애완견에 비해 상당히 깨끗한 애완의 생활을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진 고양이지만 우째 별로 좋은 느낌은 없다..특히 발정기라는 시기에 들려오는 아이 울음소리 비슷한 소음은 실로 짜증스럽기만했다...그런 넘이 평상시 나의 방에서 벗어나질 않고 늘 수납장 위에 올라가서 누워있는 날 내려다보는 것이다...그러고는 야!!~~니 백수인생 내가 잘 안다...맨날 집구석에 쳐박혀 뭐하냐?...뭐 이런 눈으로 바라본다는 느낌??...그러고는 한심하다는듯이 노곤한 눈을 살짝 감아버리는 나를 무시하는듯한 느낌..ㅋ 나를 꿰뚫고 있는듯한 그 요상스러움을 편견으로 가지고 있기에 괜히 싫어하는지도 모르겠다..하여튼 그런 무릎이 닿기도 전에 모든 것을 꿰뚫어본다는 그 고양이도사 쇼타로(??)의 생활 미스터리 파헤치기.. 지금부터 살펴보자..!!!~~팍..팍..ㅋ

 

중단편소설이니 만큼 줄거리를 논하는 단순함은 패쓰!!!~~총 네권이 출시되었으나 각권마다 이런 중.단편을 중심으로 편집이 되어 있을것이고,,어느 작품을 선택하든 손해볼 일은 없을껏이다..크게 퐈악 와닿는 작품도 없었고 그렇다고 딱히 심심한 작품도 없이 무난하게 즐겁게 생활미스터리의 동물 경험기다운 느낌으로 읽어나갈 수있어서 좋았다....그래도 등장인물 정도는 알려드리는 예의는 지켜야겠기에...당근 주인공은 고양이 쇼타로이다...그 주인...아니 동거인이 미스터리작가 사쿠라가와 히토미(작가의 분신 정도로 생각하믄 될까?)라는 덜렁이 이혼녀이고 아파트 주변의 인물들 몇몇과 동물들 사스케나 초초, 첼시, 등등이 등장하면서 생활속의 범죄들을 탐문해 나가는 "동물들 니네가 인간들보다 낫다!!!~"라는 뭐 그런 우습지도 않는 일이 늘상 벌어진다..

 

하긴 닥터 두리틀이 아닌 이상 동물들의 말을 알아들을 수 없으니 이것들이 뭔생각하는지 알게 뭐람??..그냥 우연찮게 사건이 해결되면 "이너무 고양이, 강아지가 생각보다 똑똑한데??.."라는 지나가는 관심 한번 정도??..ㅋㅋ.. 그렇게 한번 쓰다듬어 주면서 너네들이 머리가 좋으면 얼마나 좋겠어?..설마 이 사건을 너거들이??...우끼지마!!!~~뭐 이런식으로 치부하고 말 것인데...이 고양이 쇼타로나 주위의 동물들은 사실 인간들의 머리위에 올라가 있다..생각하는것이라던지..동거인에 대한 감정이나 이해력이나 배려라던지..또한 동거와 관련하여 동거인의 생활상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도 같은게 일반인들보다 더 구체적이고 인간적으로 다가오는것은 전혀 우스운 일이 아니다...이런 저런 생활속에 묻어나는 수많은 에피소드를 다룬 작품이라 흥겹고 즐겁고 따뜻하게 읽어내려갈 수 있는게 아닌가 싶다...

 

조금은 덜떨어지고 빈듯한 인간의 세상속에 그들과 함께 동거(??)해 나가는 애완동물들의 인간탐구생활.. 내용만큼이나 자연스럽게 흘러가는 문장의 재미도 있는 편안한 작품이며 더운 여름 뭔가에 지치고 분노하고 짜증에 묻힌 이시점에 릴렉스한 심신에 도움이 되는 건강한 생활미스터리 한편이라 사료된다...아님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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