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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스파이스 카레 - 누구나 쉽게 만드는 정통 커리 레시피
미즈노 진스케 지음, 정미은 옮김 / 심플라이프 / 2018년 2월
평점 :
품절


집에 자투리 채소가 많이 남았을 때,

다른 음식을 하기에는 재료들이 애매하게 남았을 때,

제일 먼저 생각나는 음식이 카레다.

가족 모두 카레를 좋아하기도 해서 마트에 가면

시판 카레가루를 여러 개 사가지고 와 생각날 때마다 자주 만들어 먹는다.

항염증 효과도 높아 미세먼지로 기관지가 좋지 않을 때도 카레를 먹어주면 좋다고 한다.

보통은 고기가 들어가는 카레를 만들어 먹지만

양파를 많이 볶아 카레를 만들면 고기가 없어도 맛있는 카레를 만들 수 있다.

그런데!

얼마 전 카레가루에 대한 기사를 하나 보았다.

너무나 몸에 좋은 카레지만

이런 카레를 만들 때 사용하는 시판 카레가루의 성분에 대한 이야기가 있었다.

마지막엔 특정 쇼핑몰에 대한 광고가 있어 그 부분은 거르더라도

집에 있는 카레가루의 성분을 다시 보게 되었다.

아무래도 팜유나 옥수수전분, 식물성 크림, 혼합제제 등 건강식으로 먹기에는 좀 찜찜한 생각이 들었다.

매번 같은 맛의 카레가 아니면서

좀 더 건강하게 카레를 먹을 수는 없을까?

그러다 정통 카레의 비법을 담은 책을 발견했다!

일본 최고 카레 장인이 20년 동안 찾아낸 정통 카레맛의 비법이 담겼다고 하니 안 볼 수가 없다.

시판 카레가루가 아닌 3가지 향신료: 강황, 고춧가루(카이엔 페퍼, 레드 칠리 파우더), 코리앤더 (고수)를 이용해 직접 만드는 카레의 맛~

 

 

3단계로 완성하는 맛있는 카레

오! 스파이스 카레


3가지 스파이스로 간단하지만 풍부한 맛을 내는 카레는 어떤 맛일까?

 

 

Contents

 

 

32가지의 맛있는 카레 레시피들이 4인분을 기준으로 나와있다.

본격적인 카레 레시피에 들어가기 전 스파이스 카레에 대해 알아보자!

스파이스 카레는

카레 가루도, 고형 카레도 쓰지 않고, 스파이스만의 힘으로 재료 본연의 맛을 이끌어 내는 카레다.

만드는 과정은 프라이팬 하나만 사용할 정도로 단순하지만

맛과 모양을 다양하게 변주할 수 있어 질리지 않고 맛있게 즐길 수 있다. 

기본 세 가지 스파이스인

강황 (터머릭), 고춧가루 (카이엔 페퍼, 레드 칠리 파우더), 코리앤더 (고수)의 세 가지 스파이스에 대한 설명카레 만들기에 적합한 방식의 썰기, 볶기, 끓이기 단계에 대한 설명도 나와 있다.

 

가장 기본이 되는

스파이스 치킨 카레 

 

재료 써는 방법부터 각 재료의 볶는 순서와 방법 그리고 카레를 완성하는 작업인 끓이기 과정에 대한 설명이 사진과 함께 자세히 설명되어 있다.

레시피를 보면 불을 쓰는 과정에서 불꽃 모양이 나와 있는데
불꽃의 수와 크기에 따라 강한 불, 강한 중간 불, 중간불, 약한 불로 표시
되어 있다.

 

Chapter 1 기본 스파이스 세 가지로 만드는 카레

 

사진만 봐도 너무 맛있어 보이는 카레들이 잔~~뜩!

더블 키마 카레,  콜리플라워 감자 카레, 돼지고기 조림 카레, 청새치 크림 카레,

양식집 비프 카레,  캐슈너트 치킨 카레, 버섯 가득 카레, 여름 채소와 새우 카레

 

기본 세 가지 스파이스로 이렇게 다양한 카레들을 만들 수 있다니!


 

Chapter 2 첫 스파이스 + 기본 스파이스 세 가지로 만드는 카레

Chapter 1의 기본 스파이스 세 가지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Chapter 2

 

첫 스파이스란?

요리의 제일 처음에 기름과 함께 볶는 스파이스를 '첫 스파이스'라고 저자가 이름을 붙인 것이다.

이 타이밍에 사용하는 스파이스는 가루로 갈아 만들지 않은, 알갱이 그대로의 스파이스라고 한다. 일반적으로 '홀 스파이스'라고 불리는 것을 말한다고 한다.

커민 씨, 카다멈, 클로브, 시나몬과 같은 종류가 있다고 한다.

 

업그레이드된 레시피들

더블 수프 카레, 드라이 비프 카레, 버터 치킨 카레, 양파 듬뿍 치킨 카레, 산뜻한 채소 카레,

시금치 닭고기 카레, 요구르트 풍미의 포크 카레, 그린 치킨 코르마, 모둠 채소 카레,

모둠 채소 마살라, 해산물 그린 카레

 

버터 치킨 카레 진짜 먹고 싶었는데!!! 너무 좋아!! 마살라와 해산물 그린 카레도 너무 궁금하다!

양파만 잘 볶으면 고기 없이도 맛있는 카레가 되기 때문에 채소 카레 맛도 상당할 듯하다.

 

Chapter 3 첫 스파이스 + 기본 스파이스 세 가지 + 마지막 스파이스로 만드는 카레

 

Chapter 2에서 또 업그레이드!!!

 

마지막 스파이스란?

요리의 마지막 단계에 넣어 한데 섞으며 향을 더하는 스파이스를 '마지막 스파이스'라고 이름 붙였다. 이 타이밍에서 사용하는 스파이스는 주로 프레시 스파이스이고 '향료'나 '허브'로 불리는 것들이 포함된다고 한다.

고수, 피망, 꽈리고추, 부추, 쪽파, 풋고추, 생강과 같은 것들이다. 

 

맛이 기대되는 레시피들

로즈메리 치킨 카레, 구운 가지 카레, 병아리콩 카레, 대구 카레, 프라이드 치킨 카레,

생강 풍미의 새우 카레, 닭고기 바질 카레, 양갈비 조림 카레, 콜리플라워 화이트 카레,

가지와 피망 드라이 카레, 연어 시금치 카레

 

프라이드 치킨 카레라니!!! 이제 치킨 먹다 남으면 카레를 만드는 걸로!! 어떤 맛일까?

일부러라도 남겨서 카레를 만들어봐야겠다.


스파이스 치킨 카레 응용 편

 

각 Chapter가 끝나면 저자의 스파이스 도전기가 에세이처럼 실려 있다. ^^

 

스파이스 도전기 3 뒤에 나와 있는 스파이스 향이 가득한 사이드 메뉴

인도 카레집을 가면 항상 먹는 난!!! 난의 레시피가 있다니 ㅠㅠ

난은 반드시 도전한다!!!

난 외에도 라씨, 강황밥, 가지 아차르, 호박 사브지, 수제 코티지 치즈, 새우 스파이스 볶음, 양파 아차르, 오크라 토마토 스파이스 볶음, 스파이시 에그, 차파티, 오이 토마토 샐러드, 표고버섯 스파이스 구이, 양배추 코코넛 풍미 볶음, 감자 스파이스 볶음, 스파이시 스크램블드 에그, 탄두리 치킨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메뉴들의 레시피가 실려 있다.

스파이스 카레 Q & A

 

카레 만들기에 앞서 도구, 재료, 스파이스, 방법에 대한 질문과 비법이 잘 실려 있다.

카레 베이스 전체 레시피 사진들

색감이 정말 다양하다.

 

 

정통 카레 뭔가 향신료가 엄청 다양하게 많이 들어갈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기본 스파이스 세 가지만으로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 놀라웠다.

레시피들도 너무 잘 정리되어 있고,

만드는 과정이 사진과 함께 자세히 나와 있어 따라 하기 어렵지 않을 것 같다.  

 

 

만들어 보고 싶은 카레들이 너무 많아 무엇을 만들어야 하나 엄~~~청 고민이 된다.

 

 

결국 양식집 비프 카레로 결정!

어떤 맛이 나올지 기대된다.  ^^


양식집 비프 카레

 

재료 준비 (책에는 4인분의 재료가 나와 있지만 반으로 줄여 2인분으로)

식용유, 양파, 양송이버섯, 터머릭, 고춧가루, 코리앤더, 우스터소스, 밀가루,

생강+마늘 간 것, 따뜻한 물, 생크림, 소고기 

양파를 갈색이 나도록 충분히 볶아주어야 한다.

그리고 양송이버섯은 반은 갈아서 사용하는 것도 포인트!

열심히 볶아~ 볶아서

따뜻한 물을 부어주니 제법 카레 색깔이 난다.

 

썰어둔 고기도 넣고, 양송이버섯도 넣어 충분히 끓여준다.

열심히 완성하고 사진을 찍어두고 열심히 먹었다.

그리고, 확인한 사진은...

 

이게 뭔가요.... ㅠㅠ

이미 다 먹어버렸는데....

남은 카레에는 생크림을 좀 더 넣어 살짝 더 끓여주었다.

그래서 처음 만든 카레보다는 색이 더 옅어졌다.

 

매번 먹던 시판 카레의 맛이 전혀 아닌 풍미 깊은 새로운 카레 맛!

훨씬 건강하고 다양하게 카레를 즐길 수 있을 것 같아 좋았다.

다음엔 또 어떤 카레를 할까?

곧 난 만들기에도 도전해봐야겠다.

 

 

 

 

*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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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을 지어요
김혜경 지음 / 김영사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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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엄마는 동상이몽이라는 TV 프로그램을 즐겨 보신다.

얼마 전 엄마가 그 프로그램을 보고 계실 때 옆에서 같이 본 적이 있었는데

마침 이재명 성남 시장 부부가 나오고 있었다.

이재명 시장은 앞선 일정을 끝내고 식사를 하기 위해 잠시 집에 들렀고

아내인 김혜경 씨는 식사 시간에 맞춰 식사를 준비하는 모습이었다.

식사 준비가 끝나 차려진 식탁.

상차림을 보니 거창한 식사가 아니라

 

소박하고 깔끔한 가정식이었다.

피곤하고 지칠 때 바깥 음식에 질렸을 때 그리워지는 엄마 손맛이 담긴 음식 같은 느낌이었다.

이재명 시장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 되면 가끔씩 그 상차림 장면이 생각 나곤 한다.

그리고 너무 반가운 소식!

아내분이 요리책을 내셨다!!!

그때 방송으로만 잠깐 본 것이라 많이 아쉬웠는데

이렇게 책으로 보게 되니 그렇게 반가울 수가 없다.

 

 

김혜경 요리하고 쓰다

 

밥을 지어

 

 

목차

 

 

'밥을 지어요'라는 제목이 김혜경 씨의 이미지와 분위기에 참 잘 어울리는 것 같다.

'밥을 지어요'는 단순한 레시피 북이 아니다.

저자 나름의 요리 철학과 살아온 이야기들이 담겨 있는 요리 에세이가 될 것 같다.

추억 하나에, 그 추억이 담긴 레시피들이 연이어 등장한다.

요리 한 번 해본 적 없던 스물여섯의 그녀가 집밥의 고수가 되기까지의 시간을 담은

집밥 이야기.

 

 

재료 준비!
자주 쓰게 되는 맛간장이나 천연 가루들은 직접 만들어 사용하고 있다고 한다.
맛간장 레시피가 내가 사용하는 레시피와 조금 달라 다음번엔 이 레시피로 만들어봐야겠다.

그 외에도 향신즙, 생강술, 엿간장, 육수의 레시피가 나와 있는데
엿간장은 조림간장으로 사용하면 딱 좋을 것 같다.


우리 집도 천연조미료나 맛간장은 직접 만들어 사용하고 있다.
시중에 판매하는 고추장, 간장, 된장도 엄마가 좋아하지 않으셔서 힘들어도 매년 직접 만드신다.

 

 

한식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밥.

나는 주로 전기밥솥을 이용하는데, 저자의 밥에 대한 정성을 보니 살짝 반성하게 되었다.

쉽지만 정말 맛있는 밥을 짓는 법은 무엇이 있을까?

흑미잡곡밥, 김치콩나물솥밥의 레시피를 보니 어서 밥이 먹고 싶어진다.

 

음식 레시피 외에도

그녀가 오랜 기간 동안 사용해온 도구들에 대한 애정 어린 이야기들과

그녀의 요리를 더욱 빛나게 해줄 상차림에 대한 이야기들도 등장한다.

 

이야기와 함께한 레시피라서 그런지

읽고만 있어도 너무 배고파진다.

당장 밥이 먹고 싶어졌다.

 

 

책에 있는 레시피 중 무엇을 해볼까 고민하다

아침이라 가볍게 누룽지와 함께 '황태포무침'을 먹어보기로 했다.


집을 떠나 있는 아이들이 그리운 그녀의

'그리움 배달부' 속 레시피

 

황태포무침

 

 

재료가 복잡하지 않아 아침에도 금방 만들 수 있었다.

황태포, 참기름, 통깨 준비해두고,

고추장, 고춧가루, 올리고당, 매실청, 맛간장, 마늘 다진 것, 파 다진 것, 설탕은

그릇에 함께 담아 두었다.

 

 

양념장은 미리 섞어두었다.

물에 불려둔 황태포를 꼭 짠 후 적당한 크기로 찢어 참기름을 넣어 섞은 후 팬에 살짝 볶는다.

볼에 섞어둔 양념장에 황태포를 넣어 무쳐준다.

통깨를 뿌려 완성!

 

 

맛있는 냄새!

 

 

이번엔 엄마표 홈메이드 누룽지!

 

 

냄비에 물과 누룽지를 넣고 끓여준다.

 

 

보글~ 보글~

 

우리 가족은 아침엔 간단하게 누룽지를 많이 먹는 편이다.

그래서 엄마는 누룽지가 떨어지지 않도록 자주 만들어 두신다.

오늘 아침은 누룽지와 매콤한 황태포 무침!

꿀~조합!

^^

 

 

점심으로 느끼한 음식을 먹었더니 저녁에는 매콤한 음식이 당긴다.

책을 넘기다 눈에 딱! 들어온

'매운 낙지 떡볶이'

 

저자가 수다가 고픈 날 이웃들과 함께 모여

매운맛으로 눈물 쏙 빼며

정겹게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함께 한

'매운 낙지 떡볶이'

그래! 이거야!

떡은 지난 설에 할머니 댁에서 가져온 게 있으니까 그걸로 대신하고,

엄마, 우리 집에 낙지가 있어요???

 

아니.

 

이런... ㅠㅠ

 

대신 주꾸미는 있어.

 

잠시 고민하다, 낙지나 주꾸미나 비슷하게 생겼으니 대체해 보기로 했다.

이렇게 냉장고 파먹기도 실천!

 

 

'매운 낙지 떡볶이'

 

재료를 준비하자!

낙지 대신 주꾸미, 떡볶이 떡 대신 떡국 떡, 양파, 양배추, 표고버섯은 새송이버섯이 약간 있어 그것으로 대체. 꽈리고추와 홍고추는 없어서 그냥 고추로 대체했다.

대파, 물, 식용유, 참기름, 소금, 통깨도 준비했다.

양념장 재료도 준비!

 

 

물, 고운 고춧가루, 물엿, 다진 마늘, 엿 간장 대신 조림간장, 고추장, 생강술은 생략, 맛술, 소금,

후춧가루로 양념장을 만들어 미리 섞어 두었다.

빨간 양념장이 보기에도 매콤해 보여 기대가 된다.

손질한 주꾸미는 끓는 물에 아주 살짝만 데쳐두기.

 

 

떡은 끓는 물에 데쳐 물기를 빼고 참기름 넣고 버무려 두었다.

팬을 달구고, 식용유 약간 둘러 버섯과 떡을 볶다 대파 제외한 나머지 채소들 모두 넣어 볶기.

 

 

양념장 넣어 볶다가 떡이 말랑해지고 양념이 졸여지면 주꾸미 넣고 물을 부은 뒤 약 3분간 끓인다.

마지막으로 대파, 참기름, 통깨 넣고 한 번 더 뒤적인다.

엄마의 팁을 따라 미나리를 조금 넣어 보았다.

 

 

완성!

 

 

이것만 먹기는 뭔가 허전해!

매콤함을 중화시켜 줄 뭔가가 더 필요해!

하며 책장을 넘기다 반가운 메뉴를 발견했다.

이재명 시장의 레시피

'배추전'

우리 엄마가 좋아하시는 전이기도 하다.

경상도 출신인 이재명 시장이 명절이나 제사 때에 먹었다고 하는데

충청도 출신인 우리 엄마도 드셨다고 하시니

경상도만의 음식은 아닌가 보다.

옆에서 엄마는 배추 전도 맛있지만 무전도 맛있다고!


'배추전'

 

 

배추전은 미리 구워두면 맛이 덜한 것 같다.

바로 부쳐 먹는 것이 꿀맛!

재료는 간단하지만

배추의 달달함과

밀가루 반죽이 기름에 튀겨지며 나는 고소한 맛의 조화가 일품이다.

 

 

노릇한 색감의

고소한

배추전 완성!

 

 

오늘 저녁의 메인은

매운 주꾸미 떡볶이와 배추전 되시겠다.

 

 

그냥 따로 먹을까 하다가

새로운 방법으로 시도!

 

배추전 위에

매운 주꾸미 떡볶이를 싸서 먹어 보았다.

 

와우!

 

엄마는 어서 배추전을 더 부치라고... ^^

 

너무 너무 맛있어~!

 

 

 

 

 

*본 포스팅은 네이버카페 리뷰를 구하라 http://cafe.naver.com/reviewmaker 

서평이벤트에 선정되어 작성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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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난이 홈베이킹 - 어렵고 예쁘기만 한 베이킹은 가라!
이효정 지음 / 수작걸다 / 2017년 12월
평점 :
절판


한동안 살충제 계란 문제 때문에 잠시 휴식기를 가졌던 베이킹.

더 이상 참지 못하고 다시 오븐을 돌리기 시작했다.

아직 베이킹 초보라 시중에 파는 것처럼 예쁘게 할 수 없어 고민하던 차에 딱 좋은 책을 만났다.

 

'못난이 홈베이킹'

 

못난이라고 하지만 화려한 기술이 사용되지 않을 뿐 완성품은 굿!

나처럼 초보 홈 베이커들이 참고하기에 좋은 정보들을 많이 담고 있는 책이었다.

기본이지만 반드시 알아야 하는 '레시피 온도 읽기'-달걀 온도, 버터 온도, 생크림 온도, 온도 표현에 대한 것들이 잘 설명이 되어 있다.

 CONTENTS

 

와우! 그동안 너무 만들어보고 싶었던 품목들의 레시피로 가득했다. 앙버터, 스타벅스 스타일의 생크림 카스테라, 너무 궁금했던 치즈 타르트, 부모님이 너무 좋아하시는 리치몬드 베이커리 스타일의 밤식빵을 비롯하여 친구가 사랑하는 마들렌, 조카가 너무나 좋아하는 계란 과자, 버터링 쿠키 그리고 각종 케이크들과 발효빵까지!!

사실 발효빵은 자신이 없어 거의 만들어 보지 못했는데 이번에는 무반죽 레시피가 있어 도전해 보기로 했다.

본격적인 만들기로 들어가기 전 초보 베이커를 위한 페이지가 있는데 각 단계별로 자주 하는 실수들을 모아 잘 설명해 두었다. 그리고 가루류, 초콜릿류, 유지방류, 조미료류, 견과류&건과일류에 대한 설명과 보관법, 사용법도 실려 있었다. 또한 베이킹 용어에 대한 설명단계별 베이킹 도구들, 베이킹에 함께하면 좋은 각종 잼에 대한 레시피도 있어 상당히 유용했다.

 

 

무엇을 만들까 고민하다 엄마를 위한 스타벅스 스타일의 생크림 카스테라, 나를 위한 스콘, 그리고 저녁식사를 대신할 무반죽 포카치아를 만들기로 정했다.

무반죽이지만 발효빵을 제대로 성공한 적이 없어 살짝 걱정스러웠다.

먼저, 스타벅스 스타일의 생크림 카스테라

재료들을 준비

바닐라빈은 바닐라 익스트랙으로 대체하고, 설탕은 백설탕과 원당을 섞어 준비했다.

(원 레시피에는 바닐리빈 사용, 백설탕 사용)

열심히 휩~휩~

우유, 버터 중탕도 하고, 반죽도 서로 섞고~

체 쳐둔 가루류도 섞어주고~

머핀 팬에 부어주었다. 원 레시피에서는 오븐 사용이 가능한 머그컵을 사용했는데 집에 없어 머핀 팬으로 대체.

 

예열해둔 오븐에 넣어 구워주기!

생크림을 충전해줘야 하니 굽고 나서 반드시 완전히 식혀둘 것!

케이크가 식는 동안 충전 크림 만들기

차가운 생크림, 연유를 준비하고~ 

 

열심히 휩~휩~ 깍지 끼운 짤주머니에 담아두기.

크림을 살짝 찍어 먹어보니! 와우! 달지 않고 맛있다!

완전히 식은 케이크 가운데를 푹~ 찔러서 공간을 만든 후 크림 듬~~뿍 채우기! 

완성된 케이크 위에 슈가파우더를 솔솔 뿌렸다.

큰 사이즈가 아니라 앙증맞다.

 

잘라보기~ 

달콤~고소! 커피와 딱 어울리는 케이크 완성!

 

엄마를 위한 케이크. 하나를 드렸다. 사 먹는 것보다 맛있다고 하신다! 이것이 홈베이킹의 기쁨!!!

 

다음은 스콘!

책에는 무화과 생크림 스콘의 레시피가 있었지만 집에 무화과는 생무화과밖에 없어 크랜베리로 대체했다. 그래서 크랜베리 생크림 스콘!  

재료 준비~

체쳐둔 가루류에 썰어둔 찬 버터를 넣어 자르듯 섞어주기.

크랜베리도 넣어 섞어주고 반죽을 열심히 밀어 접고 밀어 접고~

하나로 뭉쳐 랩에 싼 후 냉장실에서 휴지~

다시 밀어 펴 칼로 잘랐다. (원 레시피에서는 원형 링으로 찍어낸다.)

그리고 남은 계란이 있어 우유 대신 계란을 발라 주었다.

 

예열해 둔 오븐에 넣어 구워주기!

띵~ 기다린 소리!

버터의 고소한 냄새가 솔솔~

겉은 바삭 & 속은 촉촉! 생크림이 들어가 더 부드러운 것 같다. 굿!

바삭바삭 & 고소고소 & 촉촉 & 크랜베리에서 새콤달콤!

 

오래간만에 베이킹이니 더 달려보기로 했다.

'무반죽 포카치아'

재료 준비하고~

원 레시피에서는 올리브와 마늘가루를 사용했지만... 집에 없는 관계로... ㅜ.ㅜ

마늘가루는 다진 마늘로 실험을 해보기로 했다.

그리고 올리브 대신 볶은 양파를 넣어 보기로 했다.

이스트 넣어 섞어 주고 반죽 재료들 넣어 섞어 주다 볶아둔 다진 마늘도 넣고, 올리브유도 넣어 섞어주었다.

구워둔 베이컨도 넣고, 미리 볶아둔 양파도 넣고~

팬에 올리브유를 바른 후 섞어둔 반죽을 부어 손으로 밀어 펴준 후 손가락으로 꾹꾹 눌러 모양내고 볶은 양파, 구워둔 베이컨도 좀 올리고 파마산 치즈가루도 듬뿍 뿌리고 바질가루도 좀 뿌리고 올리브유 살짝 뿌려 발효에 들어갔다.

 

 예열한 오븐에 넣어 구워주기!

 

마늘 향이 굿!

띵~ 소리와 함께 어떤 맛일까 궁금해진다.

어느 정도 식혀 잘라 보았다.

마늘향이 나는 담백한 포카치아! 폭신폭신!

다음번엔 베이킹이랑 양파를 더 왕창 넣어야겠다.

 

이 맛에 베이킹하는구나~~

먼저 구워둔 생크림 카스테라는 포장해 냉장고에 넣어두었다. 

 

오랜만에 한 베이킹!

이렇게 기분 좋을 수가~ 열심히 움직이고 자몽차와 함께 구워둔 빵들을 먹으니 스트레스가 해소되는 느낌이다.

 

어렵지 않은 레시피들로 이 정도의 맛을 낼 수 있다니!

진짜 진짜 왕초보 베이커인 내가 할 정도면 정말 어렵지 않게 할 수 있는 레시피라고 생각한다.

집에 오븐이 있고 재료만 준비한다면 레시피 그대로 따라 하는 것은 어렵지 않을 것이다.

누구나 쉽게 맛있는 베이킹을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단, 입맛에는 개인차가 있으므로 일단 레시피대로 만들어 본 후 자신의 입맛에 맞게 재료를 가감하길!

엄마가 좋아하셔서 더 기분이 좋았다.

 

 

*본 포스팅은 네이버카페 리뷰를 구하라 http://cafe.naver.com/reviewmaker 서평이벤트에 선정되어 작성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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