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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아의 비밀 - 천지창조에서부터 예수의 탄생까지
위영 지음 / 하움출판사 / 2023년 2월
평점 :
마리아.
동정녀 마리아.
예수의 어머니.
성경에 등장하는 '마리아'라는 인물에 대해 알고 있는 것은 이것의 전부다.
그리고 이들중 무엇보다 내 뇌리에 깊게 박혀 있는 것은 마리아에 대해 수식어처럼 따라붙는 '동정녀'라는 단어이다.
동정녀. 아직 남자 경험이 없는 여자.
인간들의 상상하는 과정이 없이 아이를 잉태하였다는 사실과 그녀가 낳은 아이는 예수로 그리고 하나님이라는 존재로 기독교라는 종교의 유일신으로 등장을 하였기에, 비록 종교를 믿지는 않지만 일반 범인들과는 다른 인간으로 받아들여졌다. 하지만 알려지지 않은 예수 탄생의 비밀이 있을거라는 의구심은 갖지 않을 수 없다.
마리아의 비밀.
아마 예수의 탄생과 관련된 비밀일꺼라 추측되는데, 어떤 이야기가 담겨져 있을지 큰 기대를 안고 들여다 봅니다.
프롤로그에서부터 뭔가 심상치 않은 이야기를 던집니다.
질투, 시기, 변심.
이 세 가지 키워드가 성경의 전반에 흐르는 키워드라는 메세지를 보냅니다.
그리고 선듯 이해가 되지않는 세 가지 과업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데, 첫째는 두 여자가 한 남자를 상대해야 한다. 두번째는 먼저 나온 자가 나중 나온 자를 섬겨야 한다. 그리고 마지막 세번째는 사탄의 정혼자를 뺏어 와야 한다.
세 가지 과업. 성경과 어떤 관계가 있는지, 이에 대해 어떤 이야기를 하려고 하는지 정말 아리송하다.
하나님이 천지창조를 한 후, 그 곳을 다스릴 아담과 하와라는 인간을 창조한다.
시작을 보면 흔히 아는 구양성서에 대한 이야기가 진행되는 것처럼 보인다.
그리고 뱀의 유혹에 넘어간 뱀의 이야기가 전개될 즈음에 전형 다른 이야기가 등장한다. 하나님을 도와 세상을 창조한 천사 루시엘이 하와를 유혹하여 깊은 관계를 맺게 된 것이다.
하나님이 인간들에게 내린 첫번째 과업의 이유가 들어난다.
'여자가 한 남자를 상대해야 했는데 두 남자를 상대'하는 타락을 범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하나님은 이를 회복하기 위해 '두 여자가 한 남자를 상대해야 한다'는 반대의 과업을 인간들에게 던져준 것이다.
......
성경을 모티브로 한 허구의 이야기일까?
성경에 대해 아는 것이 없다면 일반적인 소설이다. 그것도 별로 흥미롭지 않는...
하지만 모든 이야기에 대해 우리가 알고있던 성경의 내용들이 머리속을 맴돈다.
하나님을 종교로 믿는 분들에게 이 책은 어떻게 받아들일지 궁금해진다.
동정녀 마리아.
모든것이 하나님의 뜻이라는 이름으로 이야기가 전개되지만, 마리아를 지칭하며 훗날 인간들이 그녀에게 '동정녀'란 수식어를 붙힐 수 있을까라는 의문이 들게되는 이야기다.
무엇이 진실인지 누군가는 알고 있지만...
비밀로만 남았을 때가 더 좋을 때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