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기초 책(한 권으로 끝내는 영상기획/촬영/편집/제직 with 프리미어 프로)을 먼저 읽고 난 뒤 '2부 영상 편집 실천편'부터 읽어보라고 추천한다. 이 책을 먼저 보지 못했는데, 유튜브에 책에 담긴 내용을 실습하는 과정을 담은 동영상이 올려져 있으니 이를 먼저 보면 저자의 조언대로 많은 도움이 된다. 혹 마음이 급해 이 책을 먼저 보더라도 괜찮다. 저와 같이 초보자로써 기본 개념을 알아간다는 정도로 접근하면 좋을 것 같다.
시작부터 마음에 든다.
[초보 영상 편집자가 가장 많이 하는 실수 7가지]를 보면서 편집과 관련된 내용을 담고 있지만 영상을 촬영하는데도 동일하게 도움이 될 것 같다. 무작정 찍는게 아니라 편집자의 입장에서 관련 영상을 미리 그려보면서 찍는다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그리고 영상 편집에 앞서 기본 개념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
영상을 구성하는 프레임을 왜 24fps로 해야하는지.
영상단위를 의미하는 샷과 컷에 대한 정의를 내리고 컷으로 구성된 씬 그리고 씬들이 모인 시퀀스에 대한 영상과 관련된 기본 개념을 시작으로 영상 촬영과 편집에 사용되는 용어들의 의미를 설명해 주면서 본격적인 편집 작업을 위한 틀을 잡아준다.
이제 본격적인 편집작업으로 들어가보자.
일단 편집의 정의를 알아보는 것부터 시작된다. 그리고 자신만의 것으로 정의된 편집의 의미를 찾으라고 한다.
이를 위해서는 수 많은 영상들 중에서 나의 롤모델'를 찾는것부터 시작된다. 그렇게 롤모델를 찾았다면 영상을 분석하고 공부하는 몫은 온전히 자신의 것이다. 이렇게 준비가 되었다면 실전에 돌입하는 순간이 다가온다. 어떤 영상편집 프로그램을 사용하든 이 책의 실천편에서 소개되는 기본 개념으로 접근해 보기를 추천한다.
책 뒷 표지에 담은 문구가 나의 시선을 끈다.
[ "한 편의 잘 만들어진 영상을 제대로 볼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것, 곧 나를 키울 수 있는 재능이 있다는 거" ]
서두에 넘쳐나는 영상들로 인해 내가 찍은 것들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푸념을 했는데, 부족한 점을 볼 수 있다는 건 앞으로 어떤 부분을 개선해야 되는지 알고 있다는 것이 아닐까. 저자의 마지막 문구처럼 영상을 조금이나마 볼 수 있는 능력이 나에게 있다는 점을 스스로에게 상기시키며 맨붕에 빠진 내 마음을 추스려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