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한 잔 - 소설 속 칵테일, 한 잔에 담긴 세계
정인성 지음, 엄소정 그림 / 영진.com(영진닷컴)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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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한 잔이 전해주는 맛과 분위기를 더욱 풍성하게 즐길 수 있는 방법을 전하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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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한 잔 - 소설 속 칵테일, 한 잔에 담긴 세계
정인성 지음, 엄소정 그림 / 영진.com(영진닷컴)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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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책 제목이 '소설 한 잔'이다.

어떤 내용이 담겨있을지 모르겠지만 나에게는 '책과 술'이라는 이미지가 떠 오른다.

책과 술.

오! 첫 페이지를 보자마자 저자의 말에 담긴 글에 처음으로 등장하는 단어가 '책과 술'이다.

그리고 책과 술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열어, 올해로 10주년을 맞이했다는 '책바'라는 이름의 공간을 소개하기에, 갑자기 이 책의 저자에 대한 궁금증이 생겨 검색을 해보니, 유퀴즈라는 TV쇼에도 출연을 하고 속옷 액세사리 브랜드를 창업하기도 하였고 몇 권의 책을 출간하고 강연도 하고있다고 하고 무엇보다 오너 바텐더로써 책바라는 이름의 바를 운영하는 분이라고 한다.

이 책이 제목이 '소설 한 잔'이라 명명한 이유를 조금은 알 것 같다.

'전주볼 X 애주가의 결심'

소설 한 잔.

저자가 건네주는 '한 잔'이 어떤 맛일지 궁금하기에 첫 잔을 받아본다.

첫 맛은 칵테일의 정의를 소개하는 것으로 술 한잔을 전하는 분위기로 시작합니다. 그리고 한국 소설 속에 칵테일의 대중적으로 등장하게된 2018년에 출간한 [애주가의 결심]이라는 장편소설에 등장하는 문장을 소개하는 것으로 은은한 향기로 술 맛을 돋구어 주는데, 본격적인 맛은 '전주볼'이라는 처음 들어보는 칵테일를 소개하는 것으로 그 강렬한 맛을 전하게 됩니다. 그리고 한모금의 마지막 여운을 전하듯이 소설에 등장하는 전주볼을 재현한 저자의 레시피를 소개하는 것으로 '소설 한 잔'이 아닌 내 손에 있는 '한 잔'의 기쁨을 전해주고 있습니다.

다음 잔은 어떤 맛을 즐길지 찾아보다.

무라카미 하루키의 장편소설인 '1Q84'가 전하는 맛이 궁금해진다.

이 책을 읽으면서도 술과 관련된 기억은 거의 없는데, 어떤 이야기가 담겨있을지 궁금해진다.



'1Q84'에서 아오마메는 커티삭 하이볼을 주문은 남성을 하룻밤 파트너로 선택한다.

갑자기 흥미가 생긴다. 개인 취향이긴 하지만 칵테일 취향이 성적 취향과 연결시킨 이야기에 이번 한 잔은 아주 짜릿한 '한 잔'이 될 것 같은 분위기라 어떤 맛일지 궁금해진다.

'1Q84'에 등장한 커티삭 하이볼은 '커티삭의 풍미에 레몬의 은은한 풍미가 전해져 아주 깔끔하고 상큼한 하이볼'이라고 소개하며 '레몬 필을 통해 기포가 뿜어져 나오는 모습은 언제봐도 아름답다'라는 소개글에 정말 어떤 맛일지 궁금해지면서 나도 '책바'에 방문하여 저자가 직접 전해주는 '커티삭 하이볼'을 직접 마시고픈 생각이 들지만 지금은 저자가 전해주는 '책바 레시피'로 대신해 본다.



 

이상으로 소개한 2가지 칵테일 외에 21가지의 다양한 칵테일과 소설 속에 등장하는 칵테일이야기가 버무러져 술 한 잔의 맛을 더욱 풍성하게 즐길 수 있는 이야기를 전하는데, '책과 술'이 함께 어우러진 '책바'에서 모든 분들을 초대할 수 없기에 '소설 한 잔'이라는 이름으로 우리를 '책바'에 초대를 한 것 같습니다.

저자가 전하는 책바 레시피로 오너 바텐더인 저자와 함께 할 수 없지만, 그 분위기만은 함께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술 한잔의 맛을 더욱 풍성하게 즐기고푼 애주가들에게 이 책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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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키 지방의 어느 장소에 대하여
세스지 지음, 전선영 옮김 / 반타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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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까지 우리에게 공포를 전하는 반전이 너무 흥미로운 소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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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키 지방의 어느 장소에 대하여
세스지 지음, 전선영 옮김 / 반타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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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정보가 있으신 분은 연락 바랍니다."

이 책은 한 출판사에서 오컬트 잡지 편집자로 일하는 오자와의 실종을 알리며, 그를 찾는 세스지라는 인물이 오자와로부터 얻은 자료와 정보 그리고 자신이 얻은 정보를 전하며, 이 일과 관련된 정보를 구하고 있음을 알리는 것으로 이야기는 시작된다.

이 둘은 공포영화 동호회에서 만난 사이로 처음 동호회 정모를 계기로 SNS로 소통을 가끔 하는 정도였는데, 오자와가 출판사에 취업을 한 후 부정기적으로 출간되는 오컬트 잡지의 편집자를 맡게 되었고 괴담을 취재하기 위해 세스지와의 연락이 잦아졌으며 초반부의 내용은 이전에 출간된 잡지 기사의 발췌 내용이나 인터넷 수집 정보 그리고 익명의 독자 투고 등 다양한 형식으로 쓰인 문서들에 대한 내용으로, 긴키 지방의 어느 장소(책에서는 ●●●●●라고 표시함)에 대한 이야기를 독자들에게 전하는 것으로 채워진다.

시작은 나라현에 사는 8세 소녀의 실종을 시작으로 긴키의 한 사립중학교에서 일어난 히스테리 사건 그리고 한 아파트에서 일어난 '마시로상'이라는 놀이와 몇가지 이야기를 전하면서 오자와는 하나의 공통점을 찾게되는데 그것은 이 사건이 일어난 장소가 ●●●●● 지역의 한 산과 관련이 있다는 것을 알게되면서 이야기는 본격적으로 펼쳐지는데, 특히 중반부에 다가서면서 괴의스러운 스티커와 관련된 이야기와 사진이 실리게 되면서 뭔가 알 수 없는 괴이한 감정이 스물스물 올라오면서 공포가 조금씩 다가오게 되는데......



이 책은 괴물이나 귀신이 직접 등장하지는 않는다.

그저 문서 형식의 자료를 통해 독자가 직접 상상해 낸 이미지로 인해 독자들에게 불안감을 전하고 있다.

하지만 이런 불안감에도 불구하고 ●●●●● 지방의 비밀을 파헤져가는 내용으로 인해 이 책에 빠져들게 되는 것 같다. 그리고 이 책을 읽는 동안 여러 번 페이지를 멈추고 숨을 고르며 생각에 잠기게 되는데, 서로 관련이 없을 것 같은 초반부의 사건들이 후반부에 들어서면서 서로 얽히며 들어나게 되는데, 단순히 그 비밀이 풀어지는거에 더해서 크나큰 반전을 우리에게 선사한다.

"정보가 있으신 분은 연락 바랍니다."

독자들에게 이 책에 담긴 정보를 꼭 읽고 자신에게 정보를 알려달라는 그 이유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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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 모링가 1 - 뱅커스 뱅크와 사라진 마지막 층
제이롬 지음 / 제이롬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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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랩으로 포장된 책이 한 권 도착했다.

판타지 소설인데, 여느 판타지와는 다른 독특한 세계관을 가지고 있다.

피라미드 모양의 정삼각형 도시에, 4개로 구분된 구획이라는 공간적 배경, 죽은 자들이 모여 빛을 밝히고 밤을 만들었다는 시간적 배경 그리고 주문을 외우면 소원이 이루어지는 핍스라는 화폐가 있는 마법이 통용되는 사회적 배경이라는 설정인데, 이정도는 기존의 판타지라는 범주에서 통용될 만한 수준이라고 보여지고, 여기까지라면 딱히 흥미를 느끼지 않을 것 같은데, 주식, 환율, 공매도... 판타지에는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소재를 가져와 그 개념을 쉽게 이해하고 즐길 수 있는 이야기를 담아냈다고 하여 호기심에 들여다 보게 된 책이다.



시작은 판타지 소설답게 호기심을 불러 일으킬만한 소재를 던진다.

"눈동자는 세상을 비추는 거울이지 / 너의 시점에서 우리의 세상을 비추는 거울이지"

개인적으로 눈동자는 뇌가 세상을 분석할 수 있게 자료를 전달하는 도구라는 생각을 하는데, 눈동자의 의미를 확대하여 강조하는 내용이 찬송가라는 이름으로 첫 머리에 소개하는 걸로 봐서는 눈동자가 이번 시리즈의 상당한 역활을 할 것으로 생각된다. 무려 눈동자의 색으로 사회적 계층과 더 나아가 거주 지역까지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이런 배경을 시작으로 이야기는 시작되는데, 아마 모두가 예상하듯이 등장하는 주인공인 에밀레의 눈동자는 검은색이다. 그리고 에밀레도 자신의 눈동자에 대한 그 의미를 정확히 알 수 없는 자장가에 대한 내용이 에밀레를 묘사하는 것 같은데, '색은 만드는 어른이 에밀레의 그림자를 받고 색을 만들어 주자 에밀레의 주위로 그림자들의 몰려들었다.'라는 독특한 탄생 비화를 품은 주인공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여기에 더해 아버지는 가난한 모링가였고 어머니는 은빛 눈동자를 가진 메리 골드였던것이다. 그래서 이런 신분 차이로 인해 그녀의 어머니는 자신의 딸이 검은 눈동자를 가지고 태어났다는 것에 대해 깊은 절망과 배신감에 쌓였으며 그동안 자신의 꿈 꾸었던 삶이 무너저 내리게 되었고, 그녀의 눈에는 딸이 괴물처럼 여겨져 학대로 이어지는 상황까지 이르게 된 것이고, 이 모든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딸이 '모노센더'가 되는 길 뿐이라는 생각에 에밀레를 다그치게 된다.

여기서 모노센더는 '단 하나를 의미하는 모노와 올라가는 사람을 의미하는 어센더의 조합'된 말로 오직 겨울 바다 시민들을 대상으로 평생 단 두 번의 기회만 주어지는 시험을 말하며, 에밀레는 그 두 번의 기회 중 한 반의 실패를 겪게되면서 상황은 점점 악화일로를 겪게 됩니다.

그러다 뤼오라는 뜻밖의 인물이 등장합니다.

엄마가 재혼을 하게 되면서 새오빠로 등장한 인물인데, 여기서도 에밀레 엄마의 무시무시한 계획에 따라 재혼을 한 것인데, 어떤 무시무시한 계획이 이어질지......

이렇게 투 모링가의 초반부 이야기가 시작되는데, 이번 작품은 3부작으로 진행되며, 이번에 소개한 작품은 '1부 : 뱅커스 뱅크와 사라진 마지막 층'이라는 부제로 시작되었으며, 2부 : 옴브렐라와 멈춰버린 시계 그리고 3부 : 이름없는 모링가와 이름있는 모순이라는 부제로 마무리된다.

그리고 주식, 환율, 공매도와 같은 금융과 접목된 이야기는 에일리가 모노센더에 재도전하면서 본격적으로 등장하게 되는데 판타지 소설에 어떻게 접목되어 이야기가 펼쳐지고 에일리가 어떤 반전의 인물이 될지 기대하며, 앞으로 출간된 2부와 3부의 이야기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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