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 철학 입문 - 후설에서 데리다까지 북캠퍼스 지식 포디움 시리즈 2
토마스 렌취 지음, 이원석 옮김 / 북캠퍼스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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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이라는 학문은 인간의 삶에 대한 근본적인 원리를 찾아가는 학문이다. 고대 그리스 철학자인 소크라테스, 근대 철학자 데카르트 등의 철학적 명언은 한 사람의 인생의 모토가 되기도 한다.

2500년을 이어오는 철학사는 시대별로 그리고 다양한 주제로 논의되어왔다. 20세기에 발생한 세계대전, 홀로코스트, 히로시마 원자폭탄 투하 등이 20세기 철학의 이성 비판의 급진성에서 사건이 생겼다고 하니 궁금해질 수밖에 없다.

20세기 철학 입문이라는 제목과는 다르게 철학의 배경지식이 부족한 나에게는 조금은 어려운 책이였다. 부족한 지식이지만 철학 안내서를 보며, 그들이 말하고자 하는 내용과 이론을 검색해보면서 조금씩 배워가기로 한다

20세기 철학에서 중요한 흐름 중에 하나인 실존주의는 개인의 상황에 따라 인간의 상황에 따라 근본적인 가능성을 이해하려고 한다. 대표적인 철학자 야스퍼스는 정신의학자였고 독일인이였지만 유대인 여성과 결혼했다는 이유로 교수직을 박탈당하기도 했다. 존재할 수 있고 존재해야한다는 실존주의를 설명하고 실존과 이성이 분리되지 않아야 한다고 말한다. 참된 인간성을 얻기 위해 초월자, 이성적이고 종교적인 철학을 발전시킨 인물이다.

실존주의를 읽다보니 [이방인]의 저자 알베르 카뮈를 만나볼 수 있었다. 작가는 프랑스에서 부조리적 실존주의를 대표한다. 그는 작품을 통해서 사회와 역사의 억압되는 삶에 맞서는 인간을 다루기도 했고, 혁명 주장이 독재와 테러로 변질 될 수 있음을 지적하며. 사르트르와 함께 정치적 논쟁을 하였지만 이후 결별을 하기도 했다.

이 외에도 언어 비판적인 전회, 마르크스주의와 네오마르트스주의, 해석학 등 많은 부분의 철학을 만나볼 수 있었다. 한 장씩 읽으며 조금 더 자세한 철학 내용을 찾아볼 수 있었고 그들의 사상에 대한 연관성과 이해도가 높아지는 것 같아 새롭게 느껴졌다. 이 중 읽고 싶은 부분과 철학자의 주장내용을 따로 읽어도 각각의 내용이 자세하게 확인되어 연관성에서는 불편함이 없다.

철학이란 생각이 많아지고 어려운 학문이다. 철학을 이해하고 지금 살아가는 현대에 대입하고 이해하며 새로운 해결책을 찾는 시도를 할 수 있어 사상에 대한 내용은 인간의 삶에 있어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북캠퍼스를 통해 도서를 받고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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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에게 나는
나태주 지음, 김예원 엮음 / 열림원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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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가 복잡할 때 혼자이고 싶을 때가 있다.

어느 곳에서 나 홀로 살고 싶다는 생각을 해 본 적이 있다.

공간에서 혼자 있을 수는 있지만 내가 살아가기 위해서는 타인과의 관계 속에서 의식주를 해결해야 하기에 결코 완전한 혼자가 될 수 없다고 생각했다.

나태주 시인의 서문에 쓴 말이 인상적이다.

이 세상은 ‘너’와 ‘나’로 구성되어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 여기서 중요한 것은 나는 한 사람이고 너는 나를 제외한 모든 사람이라는 점, 더 중요한 것은 오직 한 사람일 뿐인 내가 잘 살기 위해서는 모든 너의 도움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나를 위해 너에게 잘해야 하고, 그 길만이 가장 좋은 해결책이라는 말에 매우 동의를 한다.

나는 모두 너와 함께 관계라는 울타리 속에서 살아감에 있어 너에게 나라는 의미를 의식하며 살아가지 않았는데 갑자기 시를 읽으며 그 의미를 생각해보고 싶어졌다. 내 주변의 함께하는 너는 나를 어떠한 의미로 다가갈지 궁금하기도 했다.

시집의 제목이 ‘너에게 나는’이다. 나태주 시인의 쓴 시 중 ‘너’라는 말이 들어가 있는 시를 김예원 작가가 엮은 시라고 하겠다.

나태주 시인의 대표적인 풀꽃에서도 너를 찾아볼 수 있다.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 」

의미를 생각하며 시를 읊고 있자니 너라는 의미가 다르게 느껴진다.

하찮게 느껴지는 널려있는 풀들도, 그리고 남들에게 그저 그런 사람으로 보여질 수 있는 나 역시도 자세히 봐야하고 오래 보아야 나의 진가를 알 수 있다는 의미로 생각하고 싶다.

< 사라짐을 위하여 >

「날마다 울면서 기도한다

아침 해와 저녁 해는 얼마나

장엄하고 아름다운 것인가!

그 둘 사이에 얼마나 많은 것들이

새롭게 태어나고 새롭게 죽는가!

아침 해는 저녁 어둠과 별들을 사라지게 하고

저녁 해는 한낮의 모든 것들을 데려간다

무엇보다도 너와 내가

다시 한 번 어렵게 만나고

어렵게 헤어진다

잘 가 울지 말고 잘 잘 살아

너무 힘들어하지마

날마다 마음 조아려 기도한다. 」

이별의 아픔과 그리고 세상의 이치를 깨닫게 해준다.

새롭게 태어나면 다른 누군가는 새롭게 죽을 수 있는 이러한 모든 것이 세상의 진리이니

너무나도 슬퍼하거나 힘들어 하지 말라는, 그럼에도 너무나 슬픈 마음을 위로하려는 마음이 담겨져 있는 듯 하다.

시란 누가 읽느냐에 따라 어떠한 상황인지, 마음 상태인지에 따라 해석이 달라진다는 생각이 든다. 당연히 시를 집필하실 때 시인의 의도도 있겠지만 의미를 해석하는 것은 독자의 힘인 것 같다. 위로가 되기도 하고 또는 함께 슬퍼하할 수 있는 것이 문학이라는 것을 새삼 느낀다.

풀꽃, 유언시, 애솔나무 등 여러 시 들에서도 느껴지듯, 자녀에게 그리고 애정하는 나무에게도 소박하고 강직한 저자의 모습이 느껴져서 더 찾게 되는 듯하다. 오늘 하루도 마감하며 시 한편으로 피곤한 마음을 가다듬는다.



[열림원을 통해 도서를 받고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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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쇼헤이의 쇼타임 - 평범함을 위대함으로 바꾼 오타니의 40가지 원칙
고다마 미쓰오 지음, 김외현 옮김 / 차선책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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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이 개최가 되면서 떠올랐던 일본인 투수이고, 타자까지 어디 하나 흠잡을 곳이 없는 선수 오타니 쇼헤이, 이 선수는 2018년 LA애인절스에 입단하고 신인상, 2021년 아메리칸리그에서 MVP까지 선정되었던 유명했던 인물이였다. 야구 성적뿐 아니라 인성까지 훌륭하다는 평가를 받으며 더욱 관심을 갖게 되었다.

최근 갑작스런 부상으로 명단에서 제외되면서 지금 활동하지 못하는 아쉬움이 남게 된다.

그는 천재적인 별칭이 있지만 반면 엄청난 노력파라는 내용을 읽어보며, 아직은 나보다는 나이가 적은 선수이지만 배우고 싶은 점이 많지 않을까 생각하며 첫 장을 살펴본다.

예체능은 타고나는 재능을 무시할 수 없지만 거기에 노력을 더해지면 함부로 따라갈 수 없음을 느끼게 된다. 사회인 야구 선수 출신인 아버지, 배드민턴 선수였던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고 리틀리그에서 초등학교부터 야구를 시작했다. 남다른 피지컬도 고등학교 시절 야구 선수다운 덩치를 키우기 위해 하루에 밥을 열세 공기를 먹으며 노력했다는 일화가 있다고 한다.

오타니 쇼헤이의 쇼타임은 오타니의 성공 비결을 40가지로 나누어 일상적인 우리 삶에 적용할 수 있도록 소개되는 내용이다.

자신을 라이벌로 생각하며 자신을 뛰어 넘을 수 있는 것이 보람이라고 한다. 자신을 뛰어넘기 위해서는 집착력이 필수라고 한다. 집착력이라는 어감은 긍정적로 보이진 않지만, 그에게 있어서는 다르게 느껴진다. 자발적으로 일에 몰두하고 끈질기게 답을 찾으려는 노력, 우리가 살면서 필요한 부분이기도 하다.

이미 된 것처럼 행동하고, 구체적인 목표를 세우고, 달성했을 때의 기쁨을 맛보기 위해 노력하는 오타니 쇼헤이

겸손하고 최고의 라이벌 선수를 칭송할 수 있는 마음가짐, 그 곳에 중요한 선수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선수라고 말하고 싶다.

천재적인 재능과 피지컬이라고 생각하며 타고나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나의 어리석음을 생각해보게 된다. 스포츠 심리학자인 저자는 노력천재 오타니 쇼헤이 자신의 인생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여러 룰을 소개함으로써 나의 인생길에 대해서도 다시금 생각해보게 해준다.

꿈을 아직 정하지 못했거나 꿈을 정했지만 어떠한 노력이 필요한지 알고 싶은 청소년, 그리고 인생을 살아가면서 더 성장하고 싶은 어른들에게도 오타니의 원칙을 읽으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 같다.


[차선책을 통해 도서를 받고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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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짝반짝 추억 전당포
요시노 마리코 지음, 박귀영 옮김 / 포레스트북스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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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추억 한 개쯤은 갖고 계시죠?

어른이 되어 치열한 현실을 살다보면 어린 시절의 추억을 떠올리기도 힘든데,

여기 추억 전당포에서 여러분의 추억을 돈으로 바꿔드리는 곳이 있어요,

단, 조건이 있어요,

어른은 안되고 돈이 필요한 어린이가 대상이에요,

추억은 마법사에 의해 돈으로 값을 메기고 스무살이 되기 전 돈을 지불하면 추억을 다시 찾을 수 있다고 합니다.

내가 만일 스무 살이 되기 전이라면 난 어떤 추억을 맡길까, 고민이 되기 시작하더라고요,

음, 고교시절 짝사랑했던 남학생, 초등학교 시절 친구들과 싸워서 울던 그 시절

지금 생각해보니 별 것도 아니지만 저 편 구석에 자리잡고 있던 추억이 몇 개씩 생각이 나더라고요,

나만의 추억이니 아무도 모르게 혼자 소소하게 꺼내보는 재미도 있을 것 같아요,



그럼 해변의 거친 풀과 나무 돌계단을 따라서 추억 전당포로 따라가 볼까요,

하루토는 형 아마토와 풀을 헤치며 한 걸음, 한 걸음 내려가고 있어요,

ㅊㅜㅇㅓㄱ 전당포를 발견했어요,

그곳에 형과 함께 들어갔어요, 하루토가 생각했던 마법사의 모습과는 너무나 달랐고, 내부 모습도 신기하기만 했죠,

하루토는 이 가게에서 게임 소프트웨어를 사기 위해 마법사에게 추억을 맡기고 돈을 받네요, 맡긴 추억은 머릿속에서 지워지고, 그 추억을 전당포에 맡긴 기억만이 남게 되지요,

이렇게 하루토는 엄마에 대한 그리고 다른 여러 번 추억을 맡기러 오고 있어요,

신문부에서 활동하는 나가사와 리카는 마법사를 인터뷰하기 위해 추억 전당포에 들르게 되지요,

리카는 마법사와 인터뷰를 마치고 신문부 담당 교사에게 원고를 보여주었지만 공상이라고 생각하며 이 사실을 믿지 않지요,

그리고 마법사를 지키고 싶은 마음에 친구들도 리카의 편을 들지 않았죠,

이 때 축구부원인 유키나리는 왜 그런지, 리카와 함께 이야기를 하게 되지요,

이 후 유키나리는 한 번도 가보지 않았던 추억 전당포에 가기를 희망하죠,

이유는 의심적인 한 할머니의 단순 교통사고를 알아보기 위해 마법사를 찾게 되었지만 직접적인 답을 얻지는 못하죠,

아이들로부터 괴롭힘으로 힘든 메이는 괴롭힘을 맡기로 오기도 하네요,

힘든 기억을 잊고 싶어하는 아이들이 생각에 가슴이 아프기도 합니다.



다양한 사연으로 아이들은 추억을 맡기고, 기억을 잊고 그들이 살아가는 동안 관계 속에서 성장해가는 아이들의 모습이 그려집니다.

하루토, 리카, 메이, 유키나리 나와 함께 살아가는 공간에서 이 아이들이 생각과 행동하는 모습이 머리 속에서 그려집니다.

그 동안 많은 시간이 흘러갑니다.

리카는 스무 살이 되면서 기억 속에 사라지는 곳 추억 전당포에서 함께 했던 경험과 기억을 생각합니다.

그리고 하루토를 통해 마법사에게 전하는 마지막 말, “감사해요”라는 말에 리카의 모든 진심이 담겨져 있는 것 같네요,



여러분도 추억을 맡길 준비가 되셨나요,

오랫만에 가슴 따뜻한 이야기와 함께 하고 싶다면 반짝반짝 추억 전당포로 함께 들어가 볼까요,


[포레스트북스를 통해 도서를 제공 받고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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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네버랜드
최난영 지음 / 고즈넉이엔티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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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뭉치 열혈 노인 4인방과 카페를 차렸다.

고령화 사회가 되면서 일자리를 희망하는 하는 노인의 비중이 늘어났고, 사회의 참여기회를 제공하는 제도도 많이 늘어나고 있다. 카페 네버랜드는 사회 이슈인 사회 참여기회를 제공하는 내용을 현실적으로 읽고 싶어졌다. 카페 네이밍이 네버랜드, 피터팬에서 나오는 장소로 아이들이 나이를 먹지 않고 살아가는 곳이라는 것을 알것이다. 이름만으로도 순수한 마음 그리고 환상적인 이야기가 나왔으면 하는 기대감으로 첫 장을 열어본다.

요즘 어디가든 보이는 많은 카페, 여기 특별한 사람들이 운영하는 카페 네버랜드가 있다.

이곳은 이원시 미류동 주민센터 앞, 찔피노라는 별칭을 가진 공무원 한연주 주무관과 4명의 노인이 함께 운영하는 카페 네버랜드이다.

미류동은 인근에 신도시가 생기면서 마을의 인구가 점치 줄어들고 있었다. 공무원인 한연주는 승급 심사에 초점을 맞추어 나름 성과를 축척하고 있었고, 마침 중앙부처에 제출한 노인복지 관련 사업계획서인 공공형 노인 일자리의 단점을 타개하며 주도적으로 수익을 창출하겠다는 사업계획서를 제출하면서 채택이 되었던 것이다. 예산이 집행되었고 실무 책임자로 나선 그녀는 주민센터 앞 상가에 노인형 일자리 카페를 만들기로 한 것이다. 한연주는 엄마의 흔적이 남아있다고 생각하는 피터팬을 읽고 또 읽으며 아이디어를 얻어 카페 네버랜드라는 이름을 생각해낸다.

개소식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오며 카페에서 함께 근무할 직원을 모집한다.

각각의 사연이 있는 4명의 노인들이 지원을 했고, 면접을 보는 동시 채용이 되었다.

연주는 카페를 오픈하였고 첫 날의 매출은 2만 7천원

일자리를 만들었으니 수익이 창출이 되어야 카페를 계속 유지할 수 있을텐데 걱정이 된다. ,

카페인데 커피는 당분간 판매할 수 없는 사연, 화투점을 봐주는 독특한 고객 서비스,

새로운 식사 메뉴까지 판매를 하는 카페,

하루도 바람 잘 날이 없는 이곳에서 성공적으로 카페를 운영할 수 있을까,

계속해서 모두 함께 일할 수 있을까,

그리고 연주는 승급에 성공할 수 있을까,

인생을 살면서 사연 없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평범하지 않지만, 뭐든 열심히 하고 싶어하는 노인 4인방,

남의 일은 관심이 없는 한연주 주무관이 함께 하는 카페,

그들의 이야기는 우리의 인생이 담겨있다. 그들의 숨겨진 사연이 하나 둘 모여져 이야기를 듣고 있자니 눈물도 찔끔 나와 훔치기도 하고, 피식 웃음이 나오며 마음이 따뜻해지기도 한다.

노인과 연주의 인생 이야기를 듣고 싶다면 카페 네버랜드로 지금 바로 놀러왔으면 한다.



[고즈넉이엔티를 통해 도서를 제공 받고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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