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허에 대하여 - 삶은 비운 후 비로소 시작된다
토마스 무어 지음, 박미경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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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공허란 무엇일까, 내가 처음 들은 공허라는 단어만으로는 비어있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저자는 말한다. p15.공허는 어떤 활동에서 과도한 통제나 고정관념이나 자기중심적 사고에 벗어나게 해주는 특질을 의미한다고 말한다.

어려운 뜻은 아닐까, 하지만 첫 페이지를 읽다보면 깊은 생각에 잠기게 된다.

영적 전통, 민간 설화, 저자의 이야기 등의 다양한 사례를 들려주고 생각을 읽어볼 수 있어 공허라는 의미를 조금은 더 쉽게 연결해 볼 수 있다. 이해인 수녀, 나태주 시인의 추천사를 보며 나이가 들면서 한 번은 생각해봐야 하는 공허에 대해 가르침을 받고 싶었는지 모른다.

랍비가 마차에 앉아 목적지를 가고 있었고 길 가던 사람들이 그를 보고 뒤를 따르기 시작했다. 랍비는 마부에게 사람들이 따라오는 이유가 성스러움과 덕을 따르고 싶어한다는 말을 듣고 마차에 내려 텅 빈 마차를 따라가는 사람들 무리에 합류했다.

영적 지도자가 우월감을 느끼고 존경받기를 바라는 마음은 어쩌면 당연한 마음일 수 있다. 스스로 마차에 내려와 겸허히 지혜를 따르는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

최근 우리 사회만 바라봐도 그렇다. 기득권을 갖게 되면 걸어온 길을 모두 잊고 본인이 살기 위한 집단의 길을 걷는 계층을 볼 수가 있다. 랍비가 성스러움과 덕을 따르는 시민들을 보며 당연하다고 생각했다면 그리고 그를 따르던 시민이 그걸 알았다면 계속적인 존경을 얻을 수 있었을까, 배움에서 공허란 정보와 기술로 가득 찬 교사가 학생의 중심이 아님을 강조한다. 교사는 지식을 안내할 뿐, 지식의 원천이 아니다. 가르칠 때 배움을 즐긴다는 마음, 저자가 하고자 하는 말을 들으며 나도 돌아보게 되고, 내가 위에 있다고 느끼는 사람들이 한 번 돌아봤으면 하는 마음이다.

p297. 공허를 결핍이 아니라 자신을 성장시키는 과정으로 바꾸는 것입니다.

미니멀라이프를 동경하고 있으나 맥시멈라이프의 삶을 살고 있는 나는 힘들면 보상을 받고자 사고, 또 사고 후회한다. 채우는 만큼 비워내야 하는 삶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수긍하는 마음을 갖는다면 아마도 공허라는 말을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갖고 싶은 것에 전전긍긍하지 않아도 되고 싫은 것을 일부러 잊기 위해 괴로워하지 않아도 된다. 마음을 비워내기 위한 노력을 한다면 한껏 여유로운 삶이 다가오지 않을까, 마음이 편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명상하는 것, 걷는 것을 통해 공허를 찾아가는 노력을 해봐야겠다.

책을 읽는 것만으로도 뜻깊은 사색을 할 수 있고 평온해짐을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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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허에 대하여 - 삶은 비운 후 비로소 시작된다
토마스 무어 지음, 박미경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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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허란, 나의 삶의 비움과 채움에 대하여 생각해볼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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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를 바꾼 10가지 감염병 세계사를 바꾼 시리즈
조지무쇼 지음, 서수지 옮김, 와키무라 고헤이 감수 / 사람과나무사이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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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세계사를 바꾼 시리즈는 흥미롭다.

감염병은 끊임없이 위기에 빠뜨리기도 하지만 큼지막한 혁명이 생기기도 한다.

최근 코로나 시대를 돌아봤을 때 전 세계 멈추게 했고 경제를 위축하게도 했고 많은 부분이 변화가 되는 것을 느꼈을 것이다. 코로나 이전에도 많은 메르스, 사스 등의 커다란 감염병이 있었다.

세계사의 물줄기를 바꾼 10가지 감염병은 페스트, 인플루엔자, 콜레라, 말라리아, 이질, 결핵, 천연두, 황열병, 티푸스, 매독에 관련된 이야기이다.

날씨가 쌀쌀해지면서 독감예방 접종 시기가 다가온다.

기원전 412년 히포크라테스가 남긴 기록의 미증유의 돌림병이 어느 날 갑자기 사라진다는 내용이 있었다고 한다. 인플루엔자는 ‘영향’을 의미하고 16세기 병명으로 퍼져나갔다. 지금의 영향력을 행사한다는 인플루언서와 어원이 같다고 하니 그 시대 겨울만 되면 원인을 알 수 없는 돌림병에 많은 영향을 미쳐 이러한 병명을 사용했다니 놀랍지 않을 수 없다.

페스트는 벼룩을 매개로 쥐 등의 설치류가 사람에게 전파하고 다시 감염자간의 공기 접촉으로 감염이 된다. 농업이 발달되면서 집단 생활을 하게 되었고, 곡물을 먹는 쥐와 접촉할 기회가 생기며 본격화가 된 것 같다. 도시에 쥐들이 몰리면서 하멜른의 피리부는 사나이에서 나오는 쥐잡이 고용과 사라진 아이들의 이야기도 흥미롭다. 여러설이 있겠지만 14세기 페스트 펜데믹의 트리거는 몽골제국이 촉발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당시 유럽의 신분변화, 카톨릭교회의 권위 실추, 새로운 인재 등용방식 등의 변화가 있었다고 한다.

제2차 세계대전에서 일본이 대패한 원인 중 절반이 전투가 아닌 전쟁터에서 얻은 질병 또는 굶음으로 사망했다고 한다. 이 중 말라리아 환자가 많았다고 한다. 말라리아는 지금도 무서운 질병이다. 말라리아 원충을 사람에게 감염시키는 매개체는 학질모기라고 한다. 말라리아는 천연두, 페스트 보다도 더 오래 전에 나타났다.

소개되는 감염병 외에도 지금도 전 세계에 수많은 감염자가 발생되고 있는 홍역 바이러스도 눈여겨봐야 한다. 지금은 예방 할 수 있는 백신이 보급 되고 있지만 미진한 나라는 여전히 많은 사람이 홍역 감염병 발생 및 유아사망이 있다고 한다.

역사뿐 아니라 전 세계에서 관리하고 있는 감염병에 대한 종류, 그리고 전파되는 방법, 그리고 대응하는 방법, 그리고 위생과 소독의 중요성을 알림으로 인류 건강에 이바지 한 인물 등에 대한 소개가 되어있다.

역사책에서는 직접적으로 나오지 않는 여러 뒷이야기들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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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 첫걸음 - 주식보다 똑똑한 투자의 정답
조진우.김성천 지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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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TF가 무엇일까, 배우기 전 정확한 용어, 그리고 왜 배워야 하는지가 시작인 것 같다.

주식에 입문을 하면서 함께 들었던 ETF는 많이 알고 싶은 내용 중 하나였다.

경제뉴스를 듣다 보면 미장, 국장, 그리고 채권, 환율 등의 용어가 많이 나온다.

듣다보면 지식도 쌓이지만 기본이 없는 지식은 없는 것 같다.

하나씩 알아가다 보면 귀에 더 많이 들리고 내 자산으로 다가온다. 그러기에 경제를 손에서 놓을 수가 없다.

주식과 다르게 ETF는 안전, 배당, 연금 등의 용어가 함께 나오기에 궁금한 점이 많았고, 하나씩 찾아보며 공부하기는 어려운 부분이 있다.

ETF첫걸음, 초보자의 궁금증을 콕 짚어준다는 내용에 읽어보고 싶었다. 어렵진 않을까, 얼마나 이해할 수 있을까, 궁금해 하며 선택하게 된 책이다.

저자는 초보를 위한, 초보에게 꼭 필요한 기초부터 설명한다.

종목명의 구조부터, 무엇을 추종하는지 운용하는 방식에 따라 의미를 알려주기에 보기에 훨씬 더 쉽게 이해할 수가 있었다. 온라인 교육을 수강해야하는 ETF 거래가 있다는 것, 꼭 알아야할 기본 정보에서 많은 부분을 확인해 볼 수 있어 기본기를 다질 수 있다.

주식을 한다면 국장 외에도 미국, 중국, 일본의 주식시장도 관심이 있을 것이다.

많은 사람이 미장에서도 대표적인 주식을 구매하고 있고, 수익에 대한 관심도 매우 높다. 하지만 종목을 선택 후 매수, 매도할 경우 위험성도 크고 부담도 있다. 여러 종목을 함께 이루고 있는 그리고 국내 상장 해외 ETF라면 어떠할까, 이 책에서는 기본과 심화를 고르게 다루기에 기본기를 익히고 깊에 들어갈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시장은 급격하게 변화가 되고 있고, 한 문장에 나스닥이 들썩들썩 쉽지 않은 복합적인 것이 있다. 전 세계의 금리, 환율 등 알아야 하는 부분도 많다. 절세 그리고 경제적 자유로 한 걸음 갈 수 있는 ETF의 로드맵 등 알아야 할 부분이 무한대이다.

기본기가 있다면 조금은 대처하는 데에 있어 낫지 않을까 싶다.

하루 10분으로 만드는 30년 부의 방정식, 바로는 효과가 나타나지는 않겠지만 10분씩만 읽어내려가다보면 깨닫는 날이 오지 않을까 나의 노력을 기대해 본다.

지금 ETF에 관심이 있다면 당장 서점으로 방문하는 것을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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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를 바꾼 10가지 약 세계사를 바꾼 시리즈
사토 겐타로 지음, 서수지 옮김 / 사람과나무사이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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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역사에 만약은 없다.라고 한다. 당연히 역사는 있는 그대로를 전달해야만 하지만 그것만 있었다면 그 이상의 상상과 재미가 더해졌을까, 읽는 과정에서 지금과는 다른 세계를 상상해 가며 만약 달랐다면 어떠했을까, 흥미로움을 가지며 읽어 볼 수 있는 이야기이다.

현대인에게 필수품인 된 약, 지금은 쉽게 구할 수도 있지만 약을 찾고 발견하기까지 어떠한 과정이 있었을까 생각하며 읽게된 책이다. 책 안에는 세계를 바꾼 10가지의 약을 소개하고 있다.

영양제인줄만 알았던 비타민C는 의약품이라고 한다. 지금은 쉽게 한 알의 약으로, 또는 음식으로 섭취할 수 있다고 알고 있지만 알게 되는 과정 또한 쉽지 않았다.

15세기 대항해시대에 배를 타고 다니며 가장 많은 병은 괴혈병이라고 한다. 오랫동안 괴롭혔던 괴혈병을 영원이 끝낸 영웅은 영국의 해군 소속 군의관 제임스 린드였는데 그는 실험을 통해 가설을 세워 감귤류는 괴혈병의 특효약이라는 것을 증명해낸다.

당시에는 사람의 심리를 이용하여 실험 대상이 되어 발견을 하며 괴혈병을 정복하게 된다.

만약에 괴혈병을 더 빨리 정복 할 수 있었더라면, 어땠을까,

천사와 악마의 두 얼굴을 지닌 약, 모르핀,

어르신들 이야기에 의하면 예전 동네에서 삼베를 만들 던 대마를 민간요법을 이용해 진통제로 사용했다고 들은 적이 있다. 지금은 식약청 허가에 따라 관리가 되고 있고, 의약용으로 재배가 되고 있다. 역사상 최강의 진통제라고 불리우는 모르핀을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기원전 양귀비를 의약품으로 사용했다는 기록이 있으니.모르핀의 역사는 길다. 양귀비 중 일부의 종에서 나오는 씨방에서 아편이라는 마약이 만들어진다고 한다. 아마도 아편의 효능이 높게 평가가 되자 유아부터 노인까지 아편을 손쉽게 얻을 수 있었고 중독자가 급증하게 되었다고 한다. 모르핀의 연구는 계속 되어 왔다. 인간의 뇌 속에서 모르핀이 정착되는 장소를 발견하고 엔드로핀과 같은 작용을 하는 것도 금단증상을 일으키는 이유에 대해서도 알게 된다. 아마도 영국과 청나라의 아편 전쟁의 속 역사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무서운 존재를 보여주기도 하지만 의약에서 환자에게 필요한 진통제 역할도 함께 하기에 두 얼굴을 지닌 약이라고 말할 수 있다.

만약 모르핀을 찾지 못했더라면 지금은 어땠을까,

이 외에도 아스피린, 페니실린, 소득약 등을 소개되고 있고, 결정적 고비마다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구한 위대한 약에 대한 많은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다. 의학에 대한 정보와 상식, 그리고 세계적인 역사가 함께 녹아져 있기에 자녀들이 읽으며 미래의 진로 결정에도 도움이 될 수 있고 내가 읽는 다면 상식을 하나 더할 수 있으니 일석이조가 된다. 한 장씩 더해지면서 내용에 대해 흥미를 더해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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