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경매로 당당하게 사는 법을 배웠다
박수진 지음 / 다산북스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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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이나, 경매, 투자 이런건 나하고는 전혀 상관없는 일인 줄 알고 살아왔던 지난 나날들이 지금 돌이켜 생각해보면, 한심해 보이면서

사람의 인생이란 어떻게 될지 아무도 예측할 수도 없고, 추측할 수 도 없는것인데, 너무 안일하게 생각해온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

'나는 경매로 당당하게 사는 법을 배웠다' 책의 저자이자 작가인 박수진 저자도 무언가 특별하거나, 독특하거나, 혹은 다른 사람들과 차별성이 있는

사람은 아니었다. 그저 평범한 여성이자, 한 가정의 주부이며, 아이들의 엄마, 남편의 아내였던 그저 평범한 대한민국의 여성이었다.

그런데 무엇이 그녀를 경매, 경매투자로 끌어들게 되었는지, 어떻게 경매의 여왕이라는 칭호가 붙게 되었는지, 박수진 저자의 무엇이 달랐기에,

어떤점이 특별했기에 지금의 자리에 올려놓은건지 그 모든것들이 이 책 한 권의 솔직하게 다 기록되어있고, 담겨져있다.

그리고 푼돈이라고 얕잡아 보지말고, 푼돈으로 제대로 배워 경매 부자가 되는 비법도 자세하게, 세세하면서 친절하게 알려준다.


난 부동산이나 경매, 투자 이런건 돈 좀 만지는 사람들이나 하는건 줄 알고 살아왔다. 하지만 경제,경영, 부동산 이쪽에 관심을 가지게 되면서

이와 관련한 책들을 비슷하게 읽다보니, 박수진 저자도 말한것처럼 꼭 돈 좀있는사람, 돈 많은 사람들만 하는게 아니라는걸 깨닫게 되었다.

이 책을 통해 나보다 돈없는 사람도, 돈이 약소하지만 약간 있는 사람 어느 누구도 할 수 있는게 바로, 경매이고 경매투자라는걸 비로소 알게 되었다.

경매에 관심과 흥미가 있던 차에, 그와 관련한 솔직하면서 멘토를 만난것같은 책을 만나게 되어 너무좋았고, 푹 빠져서 영어잡지 연구하듯이 읽어내려갔다.

경매의 여왕인 저자는 전 재산이 80만원 밖에 없었다. 그러다 경매라는 걸 알게되었다. 그렇다고해서 술술 인생이 풀릴리가 있겠는가.

고비도있었고, 갑작스런 난관도 있었으며, 힘이 드는게 한두가지가 아니었다. 하지만 그 모든 역경을 이겨내고 포기하지않고, 자신을 계속 다금질하면서

결국 4년만에 10억을 벌게되고 경매의 여왕으로 우뚝 서게된다.


난 이 책을 읽으면서 이질감이 들지 않았다. 기존의 다른 비슷한 책들은 저자들이 너무 대단했다. 경력도 화려했고, 실력도 뛰어났으며,

어떤 저자는 자신의 자랑을 뽑내기라도 하는기세로, 막 어렵고 복잡한 경제, 경영와 관련한 어휘들을 적어내 솔직히 무슨 말인지 도통 알 수가 없어서

책장을 덮은적도 있었다. 하지만 이 책의 저자는 실제로 우리 엄마도 주부시고, 나는 평범한 사람에 속하고, 가진 돈은 별로 없는,

비슷한 공통점을 가진 저자를 통해 공감도 되면서, 처음 시작할때의 그 마음이 어찌나 동질감이 팍팍 들었다.

나도 부동산이라는걸, 경매라든걸 해보고 싶었지만, 두려움이 너무도 컸었다. 작은 액수의 돈이 아닌, 만져본적도 없는, 큰 액수의 돈들이 막 눈앞을 스쳐지나가고,

그 돈을 가지고 해야하는 일이기에 설레임보다는 두려움과 막연함,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는 암흑같은 곳에 빠져있는 기분이들어 해보기도 전에 포기해버렸다.

그런데 저자도 나처럼 처음에 두려움을 가지고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부동산 경매를 시작하고나서 두려움이나 불안한 마음은 점점 사라지게 되었다고 한다.

그렇다고 무턱대고 뛰어들면, 차라리 나처럼 안하는것만 못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저자도 무턱대로 한것이 아닌, 발로 뛰고, 직접 돌아다니고, 부모님께 돈까지 빌리며, 거기에 공부는 필수로 했다.

공부를해서 관련한 지식을 쌓였기에 손해라든가, 실수를 하지 않을 수 있었으며, 뭐든지 부딪쳐보면 된다는 생각보다는,

차분히 하나씩 공부를 해가며, 준비를 철저하게 하는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라는걸 배울 수 있었다.


'나는 경매로 당당하게 사는 법을 배웠다' 책을 읽으면서 막연하게 꿈처럼 내 머릿속에만 존재하던, 두려움이나, 불안함, 부정적인 생각들을 걷어낼 수 있었다.

일단 푼돈이어도 나한테는 그렇게 푼돈이 아니어서, 일단 어느정도 액수를 모을생각이고, 차분히 경매와 관련한 공부도 하면서,

이 책도 계속 반복정독을 할 생각이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돌아가더라도 그래도 그 길을 한 번 걸어보고싶다.

돈 액수의 크기는 중요하지 않다. 푼돈이어도 자신이 어떻게 행동하고 사고하고, 얼마나 자세하게 공부했느냐가

결국 돈 되는 집을 고르냐, 돈 안되는 집을 고르냐로 갈리게 된다는걸 깨우치게 되었다.

책을 읽으면서 평생 소장해야 할 책이라는 느낌이 팍팍 왔다. 왜냐하면, 박수진저자가 실제로 겪으면서 체득한 경험이라든가, 노하우, 비밀등을

아낌없이 모두 쏟아 부어 만든 책이라고 느껴질 정도로, 어느 하나 놓치기 쉽거나, 생각하기 어려운 부분들, 실수 할 수 있는 것들을 모두 적혀져있으며, 알려준다.


저자는 '투자는 결코 운에 기대서는 안된다.', '공부하고 노력하고 정성을 들인다면, 얼마든지 괜찮은 수익을 거둘 수있는 성공적인 투자를 할 수 있다.' 라고 말한다.

우리는 중요한 순간이나, 상황에서 운을 기대하게 된다. 그래서 잘 안되면 운이 나빴다고 치부해버린다. 운이 빛을 발할때도 물론 있다.

하지만 정작 자신의 목숨과도 같은 중요한 순간이나, 상황을 단순히 운에 걸기에는 너무 바보스럽고, 한심하고, 안타깝지 않은가.

저자의 말이 뼈처럼 날카롭게 다가왔다. 운에 기대기보다는 공부하고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발품을 팔고, 정성을 들인다면, 운이 아닌 진정한 자신의 노력으로인해

빛을 보게 되고 나쁘지않은 투자에 성공을 할 수 있게 되는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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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왜 일을 하는가? - 인문학으로 통찰해 본 직장생활
서기원 지음 / 렛츠북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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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쯤 일을 하는 순간이나, 일을 하러 출근하러가는길 혹은 일을 마치고 고된하루를 보내며 퇴근하는 길에 문뜩, 혹은 매일 '나는 일을 왜 하지?',

'내가 무엇때문에 이고생을 하는걸까?'하고 의문과 마음의 짐덩어리같은 이 질문을 품은적이 없다고 말 하는 사람은 과연 몇이나 있을까 싶다.

학생때나, 백수,백조 시절을 보내다보면 아무일이나 좋으니 직장에 다니고싶고, 취업을 하고 싶다라는 열망에 강해진다.

하지만 왜 힘들고, 자신만의 시간도 없으며, 회사의 노예, 일의 노예가 되기를 자처하는지 곰곰히 생각해보았다.

그 이유가 모두들 비슷하거나, 똑같아서 놀라기도했지만, 마음이 안 좋았다. 나도 그런 이유를 가지고 있었던 사람으로써, 씁쓸했다. 입도, 마음도.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고, 여기는게 바로, '돈'이다. 돈을 벌기위해 일한다. 돈을 벌기위해 먹고산다. 라고 말하는게 유행어처럼 너도나도 똑같이 말하고,

똑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다. 그런데 단지 돈때문일까. 주변의 눈과 부모님의 따가운 시선 등도 한 몫한다고 생각한다.

물론, 이 책에서도 그 점을 꼬집어 말하고있으며, 목차에 등장할 정도로 중요하게 여기고있다는게 보여진다.

그런데 우리는 이 부분에서 그냥 그렇구나하고 대충 넘겨짚어서는 안된다.

무섭지 않은가. 단지 '돈'때문이라니말이다. 돈이 중요한건 안다. 하지만 직장과 일을 두고 말하면 돈때문에 일을 하는 사람은 오래 버티지 못한다.

일을 해야하는 이유가 점점 퇴색되어가고, 매일 반복되는 하루에 지쳐서 나가떨어지고 만다.

단지 돈과 먹고살기위해서는 자신을 직장생활이라는 울타리안에서 그리고 왜 일을 하는지에 대한 질문에 답답함을 주며, 삶을 힘들게 만들고만다.


한국이란 나라는 열심히가 바탕이되고, 그 안에 노력이라는게 덧붙여져야 비로소, 제대로 노력을 하고있고, 열심히 하고있다고 생각하는것같다.

그래서 열심히 안하는자, 노력을 안하는자는 낙오자로 치부하거나, 부족한 사람, 성실하지 못한 사람, 끈기가 없는 사람 등등

안 좋고, 부정적인 말들로 그 사람에 대해서 잘 모르면서, 폄하하거나, 편견을 가지고 바라보고 생각하게 된다.

사람마다 각자의 생각과 개성이 다른것처럼, 열심히 하는 사람이 있고, 열심히 안 하는 사람도 있다. 그건 자신만의 몫이며, 자신이 결정한 행동이기에

그것에 대해 뭐라 말 할수는 없다. 후회를 하는것도, 기쁨을 맛보는것도 본인의 몫이기때문이니까말이다.


경쟁사회를 살아가고있고, 누구든 열심히, 노력하며 살아가고 있다. 그런데 왜 우리는 그렇게 죽도록 노력하는데, 내가 원하는 삶도 살지 못하고있고,

내 삶이 만족스럽다고, 행복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왜 얼마 없는것인가.

그 이유는 우리는 세상이 만들어놓은 규칙 속에 살아가고있기 때문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이제 그 규칙에서 한 발짝 떨어져서, 그 규칙 속으로 들어가기보다는 나와보도록 해보자.

그리고 생각해보자. 우리는 원하는 삶을 살고있는가? 일을 하면 행복한가? 일이 왜 하는가? 내가 하고 있는 일은 뭘까? 라고.


이 책은 자기계발서 같아보여도, 기존의 자기계발서도서와 전혀 다른 전개와 정작 궁금했던 부분과 풀리지 않아 마음이 답답했던 곳을 쓱쓱 긁어주는 책이다.

일의 본질이 무엇인지에 대해 말하며, 생각지 못한 인문학과 철학으로 통찰해 본 에세이 형식으로 담겨져있다.

우리가 알만한 과거의 옛날 사람들은 철학과 인문학을 중요시했다고 한다. 지금은 왜 그런게 중요한지 모르는 사람들이 너무도 많다.

나도 그 중에 하나였지만, 이젠 그건 과거의 일이다. 철학과 인문학이 주는 다채로우면서 엄청난 교훈과 깨달음, 삶의 자세, 삶의 태도 등을

배울 수 있고, 제대로 알 수 있었다. 그랬기에 아무리 뛰어난 천재였어도, 평범한 사람이었어도, 우리에게 이름을 알려질 정도로 업적을 남기셨더라도,

철학과 인문학을 통해 깨달음과 성찰을 하셨다고 하니, 놀랍지 않은가.

이 책은 인문학과 철학을 통해 직장생활에 대해 알게되고, 일의 본질을 배우며, 명쾌하면서 속이 시원하게 설명이되어져있다.


p55 성취감, 휴식 그리고 삶의 균형

'가끔은 일에서 한 발자국 떨어져 우리의 삶을 바라보자'


성취감을 맛 본 사람들은 안다. 그 짜릿하면서 쾌감적인 맛을말이다. 그래서 그 맛을 잊기 싫어서, 그 맛을 또 맛보고싶어서

성취감에 조금씩, 서서히 집착하기 시작한다. 그러다 나중에는 성취감에 중독되는 일이 벌어지고 만다.

그 대표적인 예로, 게임중독과 일중독을 들 수가 있다. 게임중에서도 레벨을 올릴 수 있는 게임이 있다. 레벨을 올리게 된다는건,

눈에 보이는 성취감이다. 레벨이 처음에는 1이었지만, 나중에는 50, 100으로 늘어나고, 바뀐걸 보게 되면 자신도 모르게 짜릿한 성취감에 취하게 되고,

헤어나오지 못하면 점점 심각해지는 단계에 가게 된다. 그리고 일도 그에 포함된다.

일중독이라고 말하기도하고, 워커홀릭이라고 말하기도하는데, 일을 하면서 프로젝트나, 개인적인 몫을 성공하거나, 잘 해내면 포상을 주던가, 주변의 칭찬이 이어진다.

그 안에서 느껴지는 뿌듯함, 놀라움, 자신감, 짜릿함 등을 느끼게 되고 그게 성취감으로 이어지게 된다.

그러다보니, 성취감에 빠져 일에만 몰두하게 되고 자신의 생활, 가족, 애인, 친구 등등 잘 챙기지도 않게되고, 잘 보지도 않게 된다.

성취감이 주는 기분이나, 느낌은 정말 좋고, 사람이 살아가면서 성취감을 얻는게 얼마나 중요하고, 소중한지도 안다.

다만, 뭐든지 과유불급이라고 하지 않던가. 과하면 독이 되고, 그 독에 계속 중독되다보면 어느새 아무것도 생각할 수 도 없고, 나중에 멈춰서야 할때를 모르거나,

멈춘다고할지라도, 하얀 백지상태인 자신을 마주봐야할것이다.

그러니, 성취감에 너무 도취되기보다는 휴식을 취하면서, 몸도 마음도 재정비를 하며, 내 주변의 사람들도 돌아볼줄도 아는 휴식도 가지도록 해야한다.

그러다보면 어긋난 톱니바퀴가 제대로 맞불러 들어가는것처럼 삶의균형도 맞춰져가고, 건강한 몸과 생각을 가지게되며,

직장생활도 무리없이 효율적으로 할 수있게 되는것이다.


직장생활을 어떻게 하면 능률적으로 효율적으로 할 수 있는지 선배같으면서, 멘토같은 내용과 주제가 참 많다.

새겨두었다가 직장생활을 하게되면 도움을 많이 받을꺼같다. 그리고 이 책을 읽으면서 깨달음점이 있다면, 내 자신을 믿어라!이다.

누구도 나를 대신해주지 않는것처럼, 나라는 사람이 나를 믿고, 오로지 나라는 사람을 기준으로 두고, 생각하며, 통찰해야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무엇보다도, 놀랐던 점은 내 안의 숨겨진 자아의 힘이 있다는것이다. 그래서 나는 자아이의 힘을 키우도록 노력을 해야하며,

자아의 힘이 인생에서 반복되는 선택의 길에서 어느 선택을 가더라도, 후회하기보다는 자신감이 찬 상태로 앞을 향해 추친력있게 나아갈 수 있게 도와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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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에서 역사 소설의 새 흐름을 만들어가고 있는 작가, 에브 드 카스트로

<난쟁이 백작 주주>를 읽고 서평을 남겨 주실 서평단을 모집합니다. (3분)



역사상 가장 유명한 난쟁이

<주주>의 놀라운 일대기!


★ 이 책에 쏟아진 찬사


에브 드 카스트로의 글은 생생하고 강렬할 뿐만 아니라 정교하고 섬세하다. 

― 『르 푸앵』


모든 세심함을 기울여 아름답게 쓰인, 독창적이고 감동적인 소설. 

― 『르 도피네 리베레』


강렬하고 가슴을 에는 듯한 소설. 

― 『르 피가로 리테레르』


* 서평단 신청 방법

1. 본 게시물을 스크랩해 주세요. (전체 공개)

2. 스크랩한 페이지를 본인의 SNS에 홍보해 주세요. (다양한 SNS 가능/전체 공개)

3. 스크랩 주소와 함께 서평단 신청 이유를 아래 댓글로 남겨 주세요.

4. 본인의 댓글에 대댓글로 도서 받으실

   주소/연락처/성함을 비밀 댓글로 남겨 주세요.


★ 반드시 위 네 가지 모두 지켜야 합니다.


* 모집 인원: 3명

* 모집 기간: 3월 15일~3월 20일(5일 간)

* 당첨자 발표 및 도서 발송: 3월 21일 화요일 예정


* 서평단 활동 방법

도서를 받으신 후, 3월 31일까지

알라딘 서재와 개인 블로그(또는 타 SNS: 인스타/페이스북 등)에 리뷰를 남겨 주세요.

남겨 주신 리뷰는 당첨자 발표 페이지 아래에 댓글로 주소를 남겨 주세요.

★ 도서 수령 후 리뷰를 올리지 않으신 분들은 이후 이벤트에서 당첨 제외됩니다.




이 책을 더 많은 분들과 함께 읽고 싶은 마음에 서평 이벤트를 진행합니다.

많은 신청 기다리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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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판미동 출판사 입니다.

신간 도서 『시가 나를 안아준다』의 서평단을 모집합니다.

 

김연수 소설가, 이해인 수녀, 김한승 신부가 추천한
곁에 두고 오래 아껴 읽는 91편의 베갯머리 시

“많이 힘들고 지치셨나요?
 이젠 시(詩)로 위로 받으세요.”

베갯머리에서 읽던 좋은 시들이 깊고 따스한 길로 나를 이끌었다

필로우북(pillow book)은 베갯머리에 두고, 조금씩 매일 들춰보는 책을 이르는 말이다. 베갯머리 시(pillow poems)도 곁에 두고 잠들기 전 매일 조금씩 읽어 보는 시다. 정치적․경제적 불안과 직장․가정에서의 긴장과 스트레스는 우리의 수면마저 위협하고 있다. 실제로 한국인의 수면시간은 OECD 회원국 중 가장 적으며, 수면장애로 병원을 찾는 사람이 70만 명을 넘는다. 한때 불면증을 앓기도 했던 저자는 “아무리 애써도 잠이 오지 않을 때, 시 쓰는 법을 배웠다.”고 회고하는데, 실제로 시를 읽으면 마음이 가라앉고 삶에 대한 이해가 깊어진다. 그날 하루에 만족할 수 있으면, 나를 둘러싼 복잡한 세상을 잠시 내려놓고 깊은 잠에 빠져들 수 있다. 인디언들이 그림자가 자신을 따라오지 못했을까 봐 기다려주는 것처럼, 우리에게도 영혼이 우리를 따라오도록 기다려 줄 여유가 필요하다. 잠들기 전에 스마트폰 대신 배갯머리 시를 읽으며 바삐 살아 온 하루를 돌아보고, 나를 안아 주고 도닥여 주는 시간을 갖는다면 하루를 잘 마무리할 수 있을 것이다.

 

<이벤트 참여방법>

 

1. 이벤트 기간  :  3월 14일 ~ 3월 20일 

   당첨자 발표  :  3월 21일

   발송  :  정보 수집 이후 순차적으로 발송

 

2. 모집인원  :  10명 

 

3. 참여방법

- 이벤트 페이지를 스크랩하세요. (필수)

- 스크랩한 이벤트 페이지를 홍보해주세요. (SNS필수)

- 책을 읽고 싶은 이유와 함께 스크랩 주소를 댓글로 남겨주세요.

- 무성의한 댓글 참여는 선착순에서 제외됩니다.

 

4. 당첨되신 분은 꼭 지켜주세요.

- 도서 수령 후, 7일 이내에 '개인블로그'와 '알라딘' 에 도서 리뷰를 꼭 올려주세요.

 

 * (미서평시 서평단 선정에서 제외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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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든 부모를 사랑할 수 있습니까 - 살아가는 동안 누구나 풀어야 할 본질적인 숙제
기시미 이치로 지음, 박진희 옮김 / 인플루엔셜(주)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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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움받을 용기의 저자로 이미 한국에서 유명한 베스트셀러 작가이신 기시미 이치로 작가의 새로운 신간이 출간되었다.

그런데 왜 책이 아니라 무슨 대본같다라고 생각하실 수가 있는데, 아직 책으로 출간하기 전인 편집본 즉, 가제본이다.

가제본으로 먼저 만나본 <나이 든 부모를 사랑할 수 있습니까>란 색다르면서 약간의 충격을 주는 제목이 아닐 수가 없다.

옛날에 철부지였던 나한테 이 질문을 했다면, 아마.. 창피하지만 바로 대답을 못하고 머뭇거렸을 수도 있다.

그때는 어리기도했고, 부모님과의 사이가 그렇게 좋지도 못했었던 시절이었으니까 말이다.

하지만 만약 지금 나한테 사랑할 수 있습니까?라고 질문한다면, 난 즉시 바로, 네! 할 수 있습니다. 라고 대답할꺼라고 자신한다.

지금은 나이도 먹고, 나름 어른이 되어 세상을 보는 눈과, 사람을 사귀는데 생각을 가지게 되었다.

그러다보니, 철부지였을때 보았던 부모님과 지금의 부모님하고는 괴리감이 없지않아 있다.

측은감, 안쓰러움, 고마움, 사랑스러움, 속상함 등등 여러 감정이 교차되어서 나타나고, 부모님에 대한 생각이 바뀌어

부모님을 다른 시선으로 바라보게 되었다. 그런와중에 이 책은 기시미 이치로 저자의 실제 자신이 겪은 경험과 사례들을 담아낸 책이라서 그런지

읽으면서 공감도 많이가고, 눈가에 눈물도 맺히며, 나한테는 그저 다른나라의 베스트셀러작가이자 유명한 책을 출간한 작가라고만 생각해왔었는데

기시미 이치로 저자도 나와 다름없는 그저 평범하면서 책 제목처럼 이런 질문을 하게 되는 경험을 겪게 되는걸 보고 이 세상에 잘난 사람들은 없구나.

다들 누구나 거쳐가는 인생 중에 슬픔이나, 괴로움, 고통일지라도 어떻게 받아들이고,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따라 다른결과가 나온다는걸 깨달을 수있었다.

기시미 이치로 저자는 부모님을 간병하면서 어떻게 하면 좋은 부모 자식간의 관계를 만들 수 있는지, 부모님을 보살필때 마음에 새겨야 할것들을

배우고, 깨닫고 그러한 자신의 경험담을 이 책 한권에 고스란이 녹아내렸다.


제목의 부주제가 너무 씁슬하면서 슬프게 다가왔다. 누구나 나이를 먹는다. 나도 예외는 없다. 지금은 나이가 젊을지라도 어느순간 지나고보면

나도 어른이 되어있고, 나이도 꽤 먹은 상태가 되어있을테니말이다. 지금은 어리더라도, 어느새 청소년이 되고, 성인이 되고, 어른이 되어간다.

부모님 또한 마찬가지시다. 나이 든 부모를 사랑할 수 있는냐고 질문하는것도, 풀어야 할 본질적인 숙제라고 말하는게 ​

요즘은 부모자식간의 관계가 좋은 경우가 흔하지가 않다고 한다. 오히려 좋으면 신기하게 쳐다보거나, 생각하고 부러워한다고 하니 아이러니하지 않나.

가장 가까이 있고, 나를 낳아주셨으며, 집에 항상 계시는 부모님인데 말이다.

실제로 최근에 다큐로 공중파 프로그램에서 자식과 아빠와의 관계에 대해 방영한 적이 있다.

그 실상은 가히 충격적이면서, 어쩌면 이게 요즘의 현실이라는 점이 참 슬펐다.

자식은 아빠를 돈벌어오는 기계 혹은 무뚝뚝하고 나한테 관심없는 사람으로 취급하고 생각하게되었고, 아버지는 돈을 더 벌어오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사람, 돈이 없으면 자식들에게 무언가를 해줄 수 없는 무능력한 사람이 되어버린다는 말을 들었을때 뭐라 할 말이 딱히 떠오르지 않았다.

나도 아빠를 그렇게 생각하는게 아닐까하는 생각마저 들어, 내 머릿속을 헤집어 놓듯이 아빠에 대한 생각을 가만히 곰곰히 해보았다.

그래서 이 책의 제목이 어쩌면 이런 현실을 방영한게 아닐까하는 생각도 들었다. 처음에 제목과 부주제를 보고말이다.


<나이 든 부모를 사랑할 수 있습니까>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부모 자식간의 관계는 이렇게도 만들어 질 수 있구나, 이렇게 하면 좋겠구나를 많이 배웠고,

부모님이 내 곁에 있을때 보살펴야 할때 나도 저자가 마음에 새긴것들을 고스란히 마음에 새겨넣었다.

> 책 속에서의 나만의 명문장

1장. 그렇게 우리는 나이가 들어간다. 2장 나이 듦을 받아들이는 용기. 3장 부모와 자식에서 인간 대 인간으로 4장 함께 '지금,여기'를 즐겁게 살기 위하여

총 4장으로 되어있으며, 각 제목과 주제들이 멋지기도하고, 교훈을 준다고 느껴지며, 되새길때마다 가슴을 울려서 적어보았다.

 

예전에는 미처 몰랐다. 그저 공부해야만 하는 그 순간에만 벗어나고싶어서 항상 매일, 나이를 빨리 먹고싶다고, 빨리 어른이 되고싶다고 생각해왔었는데

지금은 나이를 먹고, 어른이 되어보니 과거의 나를 잡고 멱살잡이를 하고 싶은 심경이다.

한살 한살 새해가 될때마다 먹는 제일 쉬운 나이를 먹을때마다, 처음 만나는 사람들이 나이를 물어보게 되면, 이상하게 쉽게 입이 열리지가 않는다.

나이 먹는게 싫고, 내 나이가 너무 많이 먹은것같으면서, 해놓은게 없으니 더 말하기가 싫었던게 아닐까하고 생각이 든다.

저자는 미움받을 용기를 말하더니, 이제는 나이 듦을 받아들이는 용기를 말한다. 고개를 나도 모르게 끄덕였던 부분이다.

맞다, 어쩌면 나는 나이 듦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받아들일 용기가 없었기에 이러한 생각과 행동을 한게 아닐까싶다.


모든 챕터는 기시미 이치로 작가가 간병을 하면서 경험한일들을 토대로 쓴것이기에 모두 부모님과 관련해서 이야기가 시작되고,

간병하면서 솔직하게 쓴 글이기도하며, 읽을때마다 울컥하고 올라오는 기분을 느끼게 만드는 책이다.

저자의 아버지는 치매를 앓으셨다. 치매를 앓으셨지만, 하신 말씀이 놀라우면서 와닿아 문뜩 이런 생각을 해보았다.

치매든, 건망증이든, 자꾸 잊어버리고,까먹게 되는 상황 속에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아마 어떻게 해서든 기억해낼려고 노력하고, 떠올릴려고 발버둥을 친다.

하지만 저자의 아버지는 기억해낼려고 하기보다는 '과거의 일은 전부 잊고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고 싶구나'를 말씀하신다.

놀라지 않을 수가 없었다. 과거에 발목을 잡혀있던 나한테 망치로 가슴과 머리를 맞은 기분을 주었다.

과거의 늪을 벗어나고싶으면서도, 벗어나지 못하던 나한테 차라리 전부 잊어버리라고, 다시 시작하면 된다고 말하는 저자의 아버지나, 저자의 사고가

참으로 대단하면서, 그 안의 담긴 진짜의미를 알게 되니 깨닫고, 배울 수가 있었다.


부모가 아프다고, 나이가 들었다고해서 부모의 가치가 변색되거나, 퇴색되지는 않는다고 생각한다.

오히려 내가 살아가는 인생의 자양분이 되는 말씀과, 있는것만으로도 힘이 되어주시기때문에 나는 지금 내곁에 계시는 부모님이 너무 좋고, 사랑스러움을 느낀다.

이 책을 읽으면서 지금 건강하게 내 옆을 지켜주시고 계신 부모님이 계셔서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다.

그리고 좌절, 포기, 슬픔,우울, 고통 에만 빠져 허우적대지 않았던 작가의 행보와 행동, 생각들이 나를 깨우쳐주는 계기가 되는 좋은 책이었다.

 

> 책 속에서의 나만의 명문장

부모님이 버럭 화를 내면 마음이 상하기도 하지만 그래도 '지금' 살아계셔서 참으로 다행이다.

> 책 속에서의 나만의 명문장

할 수 없는 일일지라도 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에서 살아가는 기쁨을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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