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어디선가 시체가
박연선 지음 / 놀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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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는 미스테리 소설이었다!ㅠㅠㅠㅠ
읽다보니 계속 비밀이 궁금해졌고
영화를 보는 것처럼 장면도 생생했다.

다만...
다임개술의 정체를 보자마자 파악해버려 아쉬웠고(읽으면서 그거 그거잖아!! 하고 주인공에게 말해주고 싶었다. 물론 그것만으로 미스테리가 해결되진 않지만ㅋㅋㅋㅋ)

그리고 밝혀진 비밀이 너무 안타까웠다ㅠㅠㅠㅠ
반전도 좋았고 예상하지도 못했지만ㅠㅠㅠㅠ
꼭 그랬어야 했을까ㅠㅠ아이가 너무 불쌍해...
어린 아이를 노리는 범죄자는 정말 참을 수 없는 분노를 일으킨다. 현실적이고 그래서 고통스러운 비밀이었다...

드라마 마을 아치아라의 비밀 결말을 봤을 때와 비슷한 분노가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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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곱 요일 아이들 푸르른 숲
내털리 로이드 지음, 강나은 옮김 / 씨드북(주)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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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사랑을 받으면 결코 혼자가 아니다.

각 요일에 태어난 아이들에 대한 노래가사를 어릴 적부터 좋아했다. 왠지 신비로운 분위기 때문이었다. 내가 어떤 요일에 태어났는지도 궁금해졌고, 왠지 그것만으로도 특별해진 기분이 들었다.(나는 수요일에 태어났다)

월요일, 화요일, 수요일, 목요일, 금요일, 토요일, 일요일
각 요일에 태어난 아이들은 다들 개성있고 매력있는 캐릭터였다.

월요일에 태어난 모나는 내가 무척 좋아하는 영화 <아담스 패밀리>의 웬즈데이 아담스가 생각났다. (그러고보니 그 작품도 남들과 다르고 독특한 아담스 가족의 이야기다. 이 책이 내 취향일 것 같았던 이유가 있었다.)
화요일에 태어난 툿은 정말 우아하고 용감한 방귀쟁이 아기였다. 모험하는 아기를 보니 불행한 이야기 시리즈(레모니 스니켓의 위험한 대결)의 써니도 생각났다.
수요일에 태어난 웬들과 목요일에 태어난 시아는 쌍둥이 남매였다. 이 아이들이 성장하는 과정도 좋았다. 여기선 gravity falls의 성격이 다른 디퍼와 메이블 쌍둥이가 생각났다.

목요일에 태어난 시아는 <목요일의 아이>라는 동화에 나오는 주인공을 떠올리게도 했다. 어딘가로 멀리 떠나려는, 혹은 섞이지 못하는 것 같은 기분이 드는 인물은 이야기의 주인공이 되기 좋은 것 같다. <일곱요일아이들>에서는 시아가 무척 중요한 비중을 차지했던 것 같다. 두려움을 극복하는 과정도 그렇고.

금요일에 태어난 프리다는 늘 여우 옷을 입고 노래부르는 사랑스러운 아이다. 여우를 좋아하는 나는 프리다가 너무 귀여웠다ㅋㅋㅋㅋ그럼그럼 여우는 강하지!

토요일에 태어난 샐은 정말로 부지런한 아이였는데, 여러 위험에서 도움이 많이 되었던 아이다. 샐에게도 마음이 많이 갔다. 모나의 복수는 앞으로도 이어질까...?ㅋㅋㅋㅋ

일요일에 태어난 선데이! 선데이도 정말 용감한 아이라고 생각한다. 늘 밝게 웃고 긍정적인 것 같아도 첫째로서 여섯 동생들을 돌봐야한다는 책임감을 막중하게 느끼는 것 같다. 이렇게 든든하고 현명하기까지 한 첫째라니. 무척 멋지다.

가장 놀란 건 이 작품이 완결이 아니었다는 사실이었다. 왠지 모험이 다 안 끝날 것 같더라니...! 하지만 다음 이야기가 나오면 또 읽고 싶다. 일곱 남매가 너무 귀엽기 때문에ㅠㅠㅠㅠ읽다보니 툿 방귀 언어(?)도 외울 지경이었다ㅋㅋㅋㅋ

넷플릭스로 보았던 위험한 대결 시리즈도 생각났다. 똑똑한 아이들이 함께 위험을 헤쳐나가는 스토리 때문이다. 여기는 일곱명이고, 아직 남은 모험도 있으니 더욱 기대된다.

귀엽고 개성넘치며 남들과 다름을 두려워하지 않는 아이들이 나오는 이야기는 사랑스럽다. 그래서...다음 작품은 언제 읽을 수 있죠ㅠㅠ

그리고 개인적으로...왠지 자꾸 애니메이션 시리즈나 드라마 시리즈로 보고싶어졌다. 일곱명 아이들이 너무 매력적인 걸...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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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서점에서 <차가운 학교의 시간은 멈춘다>를 사서 읽은 후, 츠지무라 미즈키 작가를 알게 되었다.

학교라는 공간에서 여러 인물들의 심리와 이야기가 섞이는 소설을 좋아하는데(특히 장르가 미스터리라면 더욱)오랜만에 취향에 닿은 작품을 읽게 되어 너무 행복했다.

그 후로 츠지무라 미즈키 작가의 작품을 찾아 읽는 중이다. <태양이 앉는 자리>도 읽고 싶은 책 목록에 넣어둔지 오래되었지만, 번번히 찾지 못하다가 얼마전 중고서점에서 발견했다.

현재까지 읽은 츠지무라 미즈키 작가의 책은 <차가운 학교의 시간은 멈춘다(상),(하)>, <동그라미>, <거울 속 외딴성> 그리고 <태양이 앉는 자리>다.

아직 많이 읽지는 못했지만, 읽으면서 비슷하게 떠올린 생각이 있다. 첫번째는 이름을 장치로 잘 사용한다는 것이고 두번째는 다정함이 느껴진다는 것이다.

이름을 이용해 헷갈리게 하는 장치는 아직도 속는 중이다. 처음 읽었을 때 받았던 충격에 여운이 오래갔었는데, <동그라미>의 단편 중 하나, <거울 속 외딴성>에 이어 <태양이 앉는 자리>에서도 큰 충격을 받고 말았다. 정말 생각하지 못했다. 밝혀지고 나서 앞 내용을 보니 중간중간 복선이 숨겨진 게 그제야 보였다.
애칭이 장치가 될 수 있다는 게 늘 신기하다. 앞으로도 신기해 할지도 모르겠다. 다른 작품을 읽을 때도 등장할지도 문득 궁금해진다.(더 찾아 읽어봐야겠다)

다정함을 느낀다는 게 더 좋은 이유는, 장르가 미스테리이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야기 속에 밝혀지지 않은 비밀이 있고, 그 비밀이 인물 사이를 날카롭게 찌른다. 하지만 미스테리 속에 등장하는 인물에 공감하게 되고, 행복해지기를 바라게 된다면 그 비밀의 정체가 더 두려워진다. 비밀이 드러날 때가 가까워지면 그러지 마, 행복하게 해줘. 하고 생각하게 된다. 미스테리 장르에선 너무 쓸쓸한 희망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차가운 학교의 시간은 멈춘다>에서의 인물들은, 아픔을 가진 인물 미즈키의 주변에서 멀어지지 않는다. 마지막까지도 서로의 아픔을 놓지 않았고, 결국에는 한뼘 더 성장하게 된다. 그 다정함이 이상하게 나는 눈물이 났다.

<태양이 앉는 자리>에서는 배우가 된 교코를 동창회에 나오게 하려고 마음을 모으는 인물들이 등장한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나름 어른이 되었지만 여전히 다들 열등감과 부족함을 가면 속에 숨긴다. 그 열등감의 방향이 안타까울 때가 많았다.

그중 마음이 갔던 인물은 사토미 사에코였다. 사에코는 어린 시절 다른 이들에게 배척당한 기억이 있었고, 그래서 자신에게는 허락되지 않는 길이 있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너무나 일찍 체념해버리는 모습이 씁쓸했다. 열등감은 비뚤어진 욕망을 만들고, 심지어 친구의 마음조차 왜곡해서 받아들이게 된다. 사에코의 이야기를 읽을 때 친구 기에가 정말로, 사에코를 좋아한 게 아닐까봐 걱정했다. 왜 기에는 사에코에게 온 편지를 찢어버렸을까? 왜 먼저 사에코에게 말을 걸었을까? 그 걱정은 사에코와 마사키의 관계까지 이어졌다. 두 사람의 관계를 읽는 부분에선 이야기의 끝이 어떻게 될까 걱정되었다. 심지어 사에코는 마사키를 통해 기에를 이기고 싶었다는 욕망을(아...)직접 털어놓기까지 한다. 환장한다는 생각을 했는데, 기에는 생각보다 너무나...올곧은 사람이었다. 정확히는 덜 흔들리는 사람이라고 해야 할까.

사에코의 오해가 풀리는 장면에선 이전의 작품을 읽을 때처럼 눈물이 날 것 같았다.

소중한 친구에게 날아온 놀리는 편지에 화가 나는 건 어찌보면 당연한 일인데, 그걸 깨달은 순간 사에코는 기에가 화를 내는 일이 환상같은 일이라고 생각한다. 친구의 마음을 온전히 받을 수 없어서, 사에코는 친구를 이기고 싶다고 생각했다. 그 마음이 안타까웠고, 그럼에도 사에코를 찾아와 문을 열어달라고 한 기에의 마음도 생각할 수록 눈물이 났다.
두 사람의 관계가 어떻게 될지는 모르지만, 분명 이전과는 다를 것이라고 믿는다. 긍정적인 의미로.

극단에 소속되었다는 소식을 숨기고, 배우가 된 동창생 교코를 생각하는 한다 사토미의 이야기도 안타까웠다. 비슷한 일을 하며 더 높은 곳을 향하고 싶은 상태에서 이미 그곳에 닿은 누군가를, 한때 같은 교실에 있었던 사람을 보는 미묘한 박탈감과 부러움이란 감정이 너무 잘 느껴졌다. 동시에 다른 동창생의 외모를 깎아내리는 묘사까지, 그 열등감을 감추려는 것 같아 더 안타까웠다.

쓰다보니 교코의 얘기를 아직 꺼내지 못하게 되었다...
한때 여왕이라 불릴 정도로 많은 이들을 거느렸던 다카마 교코는 기요세를 좋아했고, 그 사랑을 이루는 것이 어느 순간부터 쟁취해야 할 목표가 되었다. 그 목표는 또 어느 순간부터 원래의 좋아했던 마음을 먹어치워 결국엔 같은 반이자 친구였던 아이를 공격하는데 이른다.

그 후로 주변 인물들은 사라지고, 좋아했던 사람도 친구였던 이와 만나게 되며, 스스로도 그 교실에 남아있는 것이 괴로워지지만 남에게 도움을 청하지 않고 혼자서 버티려한다. 그건 약한 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게 더욱, 다카마의 약함을 보여주었다.

스스로를 벌하듯 가둔 체육 창고의 문을 막은 건 사실 아무것도 없었다. 악의를 품고 가둔 친구도 학교를 떠났지만, 정말로 부모님의 사정으로 떠난 거였다. 생각보다 큰 상처를 남기지 않아서 독자로서도 다행이라고 생각했다.(물론 그렇다고 다카마의 악의가 사라지는 건 아니겠지만)그때를 기억하는 스즈하라 교코도, 기요세도 이제 그 교실을 떠나 신경쓰지 않는다.
이야기는 다카마가 나아갈 길을 끝내 없애지 않았다.

태양 같은 존재가 된 배우 스즈하라 교코는 동창회로 부르려던 사람들을 만나거나 혹은 이야기를 나눈다. 흔들리지 않는 사람은 그 존재만으로 다른 누군가에게 큰 영향을 끼치게 되는 걸지도 모른다.

옮긴이의 말에서 처럼, 다른 이들보다는 훨씬 ‘어른‘이었던 스즈하라 교코는 미숙한 이들을 알게 모르게 성장하게 한다.(434p)어떤 문으로도 가둘 수 없는 태양빛을 만난 이들은 자신 안에 있던 그림자를 본 것 같다. 더 나은 사람이고 싶고, 더 자랑할 만한 사람이 되고 싶은 마음이 비뚤어져 다른 사람들을 낮추고 소문거리로 삼고 싶어지는 그런 그림자를.

인물들의 그림자를 보여주고, 그들에게 스스로를 가둘 문은 사라졌다고 말해주는 이야기에서 나는 이번에도 다정함을 느꼈다. 내 안의 그림자를 보고 더 나은 사람이 될 수 있다고 믿을 수 있게 되어서, 다른 이들도 그럴 수 있다고 말해줘서라고 생각한다.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긍정하며 살고 싶다는 마음이 한층 더 두꺼워졌다. 내 모습도 남의 모습도 그냥 그대로 괜찮다고 긍정할 수 있게 되길. 더 괜찮은 어른으로 계속 성장할 수 있길. 어디에서든 빛나는 태양을 잊지 않을 수 있길.

(여담/시마즈 겐타와 마사키 오사무는...음 잘 모르겠다. 다른 인물에 비해 공감하기가 어려웠다. 시마즈가 치마를 훔친 사람이었다는 것도(어떤 이유를 붙여도 으으음 왜 남의 치마에 손을 대고 싶어지는지 잘 모르겠다.),돈을 뜯기면서(돈을 주고 산 것처럼 된 행위)유키의 뒷담화를 들었던 것도 그리 공감하기는 어려웠다. 유키가 더 다정한 사람을 만나야 한다는 것은 합당한 생각이지만 그게 시마즈이지는 않을 것 같다. 이야기 상에서도 그렇게 되었고(유키는 다른 사람을 만난다), 유키에게 무섭다는 이야기를 들으며 동창회 간사를 그만두었으니 그래도 성장의 여지가 보인다고 하고 싶다. 마사키도...말할 것도 없다.)

(여담2/쓰다보니 유키 이야기는 거의 못 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열등감과 비뚤어진 욕망은 다른 인물을 통해 이미 이야기했으니 빼자면 유키 시점에서는 어린시절의 트라우마가 인상깊었다. 강해지고 싶었던 어린아이의 마음이 느껴진다. 아이를 함부로 대하지 말자...아이도 불합리한 일은 다 알고 기억한다ㅠㅠ)

(여담3/츠지무라 미즈키 작가의 작품은 여전히 더 읽어보고 싶다. 가장 읽고 싶은 건 <오더메이드 살인>, 그리고 <열쇠 없는 꿈을 꾸다>도 재밌을 것 같다. <아침이 온다>도 아직 안 읽었는데 읽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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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 꿈이 나에게 말해주는 것들 - 프로이트도 놓친 꿈에 관한 15가지 진실
슈테판 클라인 지음, 전대호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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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부터 꿈을 많이 꾸고 기억해서 항상 꿈에 대해 궁금했었다. 낮에 한 번도 생각해본 적이 없었던 이야기를 볼 때도 있었고, 아주 무서운 상황에 처할 때도 있었고, 별 일이 아닌데도 엉엉 울었던 적도 있었다.

그때도 특이하고 인상적인 꿈을 꾸면 기록을 하곤 했는데 작년 봄부터 매일 꿈을 기록하기 시작했다. 스토리를 짤 때 영감을 받기도 하고, 평소 내 감정이 어떤가 살펴보기에도 좋았다.

꿈에 관심은 계속 있었지만, 꿈이 어떤 세계인지 꿈에서 보는 감정과 이미지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제대로 알아본 적은 없었다. 꿈의 세계가 워낙 이상하기도 해서, 꿈을 기록하면서도 이게 정말 쓸모있는 일일까 의심이 들기도 했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그동안 궁금했던 점들을 많이 알게 되었다.

왜 꿈에서 그렇게 감정이 격해지는지
가위에는 왜 눌리는지
꿈의 세계는 칼라인지, 흑백인지
꿈에 대한 연구는 어떻게 진행되어왔는지
꿈은 모두 상징으로 이루어져있는지(프로이트의 이론)
왜 비슷한 형태의 꿈을 반복해서 꾸는지
자각몽은 어떤 과정으로 꾸게 되는지

다양한 관점에서 꿈을 알아보고나니, 내가 꾸는 꿈을 계속 지켜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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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가운 학교의 시간은 멈춘다 - 하
츠지무라 미즈키 지음, 이윤정 옮김 / 손안의책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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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 미스테리 장르가 너무 읽고 싶어서 찾아다니던 중 우연히 서점에서 사게 된 소설이었다.

그리고 이 소설을 읽으며, 내가 학원 미스테리 장르를 정말 좋아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빙과 시리즈, 소시민 시리즈, 문학소녀 시리즈...
이번에 읽게된 <차가운 학교의 시간은 멈춘다>는 호러와 판타지가 좀 더 가미되었지만, 판타지 장르도 좋아해서 즐겁게 읽을 수 있었다.

아직 어른이 되지 않은 인물들이 겪는 일들을 보며 감정이입을 하게 되는 건, 나도 아직 어른이 된 것 같지 않아서가 아닐까 싶다. 이전에 겪었지만 언어로 내뱉지 못한 감정들을 소설로 선명하게 보게 되는 기분이었다.

미스테리 장르를 읽으면 항상 씁쓸함과 쓸쓸함을 느끼게 되곤한다. 또 새롭게 밝혀지는 진실로 인해 서로의 탓을 하는 모습도 많이 보았다. 소설 속에 나오는 사이가 좋은 여덟명의 아이들도 그렇게 되지 않을까, 계속 지켜보게되었다. 분명 그들의 이야기도 씁쓸하고, 또 쓸쓸했다. 하지만 여덟명의 아이들은 다정했다. 마음이 아픈 친구를 돌보고, 끝까지 그 손을 놓지 않으려는 모습이 따뜻했다. 눈이 쏟아지는 학교는 차가웠지만, 그 안의 아이들이 행복해지기를 계속 바라게 된 이유다.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츠지무라 미즈키 작가의 다른 책도 읽어봐야지.(그 전에 만화 버전 <차가운 학교의 시간은 멈춘다>를 읽게 될 것 같다)

"내가 얼마나 너희들을 좋아하는지 다카노, 넌 모르지?"
"너야말로 우리들이 다 널 얼마나 좋아하는지 모르잖아."

(<차가운 학교의 시간은 멈춘다(하)>, 396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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