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1. 12. 읽기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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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읽는 중이라 정확히는 모르겠으나(현 시점 145p)
어디선가 본 한국 귀신과 일본 귀신의 차이가 생각난다.
한국 귀신은 한을 풀어주면 성불하고
일본 귀신은 풀어주거나 말거나 다 죽인다는 거였나
한국 공포 소설은 괴이한 현상의 원인이 있고
귀신이 억울하게 죽었거나, 삶에 미련이 있거나 하는 사연이 있는듯하고
그게 아니라면 현대의 사회문제가
공포와 괴이한 현상으로 발현되는 느낌이었다.
현재 읽고 있는 이 소설을 기준으로 느낀 감상은
괴이한 현상이 일종의 자연 재해 같다는 것이다.
한낱 인간은 재해를 피할 수가 없으므로
아무 상관 없는 평범한 이들도 저주를 받아 이상해진다.
토리이가 나오는데 신(???)같은 존재가 신부(???)를 찾는다고
이 난리를 치는 걸까?
원인이 있고 해결할 수 있는 문제일까??
그런 거 없고 한낱 인간은 그저 휘말릴뿐...이라는 결말일지가 궁금하다!
그리고 일본은 한국처럼 무당을 찾는게 아니라
영험한 절을 찾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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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9p에 접어들었는데, 액막이로 동물을 쓰는 일은 흔할 거 같지만...그걸 스님이 권했다는게 묘하고
반려동물로 자꾸 들인다는 얘기가 불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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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포멧으로 전달되는 괴이한 이야기가 몰입된다.
특히 스레드 형식 포멧 몰입된다. 레딧 괴담 읽는 기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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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1. 17. 완독
낱낱히 흩어진 이야기가 이렇게까지 하나의 근원으로 맞아떨어져가면 취재를 멈출 수 없었을듯...!ㅋㅋㅋㅋ
뒤로 접어들면서 개별적인 괴담의 요소가 서로 만나기도하고
진상으로, 드러나지 않았던 진실로 이어져서
재밌게 읽었다.
저주로 인간을 조종해서 물에 빠지게 만든다...는 것은
실제 존재하는 기생충이 생각난다. 연가시 같은...
진상의 존재는 그런 재해, 해충, 바이러스 정도로 느껴졌다.
아무튼 인간은 살아남을 방법을 찾기 마련이지.
중간 인터뷰 장면이 인상적이어서 기록해두었다.
괴담의 진상을 취재하다가
그 진상이 그저 ‘마른 참억새‘가 아니라면
어쩔 생각인가? 무엇을 위해 진실에 접근하는가?
그것을 감당할 수 있는가? 하지 못할 것을 알면서도
뛰어들 수밖에 없는 것인가?
재해를 만나면 스러질 수 밖에 없는 인간이
스스로 재해에 다가가고마는 것을 생각해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