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들의 흰 피가 폭포처럼 걸린다.아름드리 이 소나무도 결국 현기증으로 죽었다. 어디로든 가고 싶다, 가고 싶지 않다. 그런 물이 바람이 또 새들이 해질 때까지 저 아래 감돌며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