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센셜리즘 - 본질에 집중하는 힘
그렉 맥커운 지음, 김원호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4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에센셜리즘

 : 그렉 맥커운

 : RHK

 : 2022/05/01 - 2022/05/07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이라는 책을 보면 긴급한 일보다는 중요한 일에 집중하라고 되어 있다.

그 내용을 길고 자세하게 쓴 책이 에센셜리즘이다. 

우리가 가진 자원은 한정되어 있어 모든 사람의 요구를 다 받아줄 수는 없다.

어느 순간에는 선택을 해야 하는데 이때 본질적이고 중요한 것을 선택하고 그 외에는 거절하고 위임해야 한다는 것이다. 

지극히 당연하고 합리적인 이 이야기를 이렇게 길게 쓰는 이유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렇게 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내가 생각하기에 더 근본적인 이유는 그렇게 할 수 없기 때문이다. 

나의 보스가 업무를 갑자기 바꾼다든가 규제기관의 요청에 의해 급작스럽게 해야 하는 일이 생기는 경우가 다반사다.

내가 책임지고 마무리해야 하는 일이라 위임이 어렵고 기일이 촉박한 경우가 많다. 사실은 대부분이다. 

그래서 이 책에서 이야기하듯이 본질에 집중하여 그 일만 하는 것이 사실은 불가능하다. 

내가 자기계발서적에서 도움을 받지 못하는 이유다. 

충분히 그 동기와 방향은 이해하고 공감하지만 현실에 적용하기엔 너무 어렵다. 


6% 모든 것을 다 하려는 것, 모든 사람의 요청을 수용하는 것, 이것을 중단해야 정말로 중요한 일들을 할 수 있다

14% 에센셜리스트는 비에센셜리스트보다 더 많이 살펴보고 고민한다. 비에센셜리스트는 자신에게 주어지는 거의 모든 업무를 아무런 고민 없이 받아들이는 반면에, 에센셜리스트는 자신이 선택할 수 있는 다양한 선택지들을 체계적으로 평가한 후에 수용 여부를 판단한다

19% 미국의 철학자 윌리엄 제임스는 이런 글을 남긴 바 있다. “나의 첫 번째 자유의지로서의 행위는 자유의지를 믿는 것이 될 터이다” 에센셜리스트가 되는 데 가장 중요하면서도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선택하는 능력을 다시 일깨우는 것이다

24% 모든 기회를 다 살펴봐야 합니다. 그리고 이렇게 말할 수 있어야 합니다. “미안합니다만... 우리는 그것을 안 합니다. 우리는 우리가 이루고자 하는 궁극적 목표에 기여하지 않는 수많은 것들은 하지 않을 것입니다”라고 말입니다

39% 수면이라고 하면 보통은 신체의 휴식과 연관지어 생각하지만, 최근의 연구들을 보면 수면은 두뇌와 더욱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난다. 실제로 독일 뤼백 대학교에서 행했던 한 연구를 보면 밤에 충분한 수면을 취하는 것이 문제해결능력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54% 에센셜리스트들은 주위의 모든 사람에게 언제나 인기 있는 사람이 될 수는 없다는 현실을 받아들인다. 아무리 정중하고 표현하고 합리적인 근거를 제시한다 하더라도 아니오라고 말을 한다면 단기적으로는 사회적인 비용을 지불하게 될 수도 있다. 하지만 에센셜리스트로서 살아간다는 것은 장기적으로 보았을 때 인기보다는 존중이 훨씬 더 가치가 있다는 점을 인식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57% 다짜고짜 이것의 가치는 얼마나 될까라고 묻지 말고, 만약에 이게 내 것이 아니라면 나는 얼마를 주고 이걸 살까?라고 물어보라는 것이다

62% 마이클 칸에 따르면, 그는 항상 스필버그가 하라는 대로 편집작업을 하지는 않았다. 대신에 스필버그가 정말로 원하는 것이 무엇일까를 언제나 염두에 두고 편집작업을 했다. 영화작품에 들어 있는 스필버그의 진정한 의도를 이해하면, 스필버그 본인이 말로 풀어내지 못하는 부분들까지 고려하면서 편집작업을 할 수 있다는 게 마이클 칸의 설명이다

70%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 대니얼 카너먼이 1979년에 처음 사용했다. 그는 사람들이 어떤 일을 행하는 데 소요되는 시간을-심지어 과거에 그 일을 직접 해 본 경우에도- 실제보다 짧게 예상하는 경향을 나타낸다고 하면서 이를 계획오류라고 일컬었다

76% 여러 연구들에 따르면, 우리 인간에게 가장 강력한 동기부여가 되는 것은 발전이라고 한다. 하나의 성공이 자신감과 확신을 만들어내고, 그것이 추진력이 되어 더 큰 성공으로 계속해서 나아가게 된다는 것이다

77% 실리콘밸리에서 유행하는 금언 하나가 있다. “무언가를 해내는 게 완벽한 것보다 너 낫다”가 그것이다

80% 습관의 힘의 저자 찰스 두히그는 다음과 같이 언급한 바 있다. “사실 두뇌를 쓰면 쓸수록 두뇌는 점점 더 적게 일을 한다. 우리의 두뇌는 거의 완전히 작동하지 않는 수준까지 기능을 멈출 수 있다. 그리고 이것이야말로 진정한 이점이라 할 수 있다. 당신이 지니고 있는 모든 두뇌의 힘을 새로운 분야에 전적으로 투입할 수 있기 때문이다”

82% 진다는 것과 상대가 이긴다는 것은 분명히 다른다. 상대가 이긴다는 것은 상대가 우리보다 더 잘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상대가 더 빠르고, 더 강하고, 더 실력이 좋은 것이다. 반면에 겔윅스는 지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라고 말했다. 우리가 집중력을 상실하여 가장 중요한 것들에 집중하지 못하 ㄹ때 진다는 것이다

90% FCS, 즉 포커스에서 F는 더 적은 수의 것들을 더 잘한다, C는 제때에 적절한 사람에게 적절한 정보를 제공한다, S는 신속하면서도 내실 있는 의사결정을 한다는 것을 각각 의미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쓸모 있는 음악책 - 내 삶을 최적화하는 상황별 음악 사용법
마르쿠스 헨리크 지음, 강희진 옮김 / 웨일북 / 2022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쓸모있는 음악책

 : 마르크스 헨리크

 : 웨일북

 : 2022/04/24 - 2022/04/28


여러 상황에서 필요한 음악을 소개해주는 책.

사실 이런 책들은 많이 있긴 한데 근거가 불분명한 책이 많았다. 

이른바 유사과학에서 주장하는 내용을 바탕으로 씌여진 책이 많았다. 대표적인 것이 모차르트 이펙트 관련 서적들이다.

이 책은 나름 제대로 실험한 연구논문들로 근거를 제시하고 있다.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한 책이라 그런지 논문들의 출처나 자세한 내용이 나오지는 않는다. 

중간중간 음악에 대한 과장된 해석을 비꼬는 이야기들도 나온다. 예를 들어 모차르트 이펙트를 설명하면서 음악듣기가 집중력에 도움이 되기는 하지만 해로운 점은 효과를 과장해서 판매하는 제품을 사느라 비용지출이 늘 것이라는 것.

음악듣기를 좋아하는 나에겐 어떤 음악이든 다 좋다. 그렇지만 가끔 이런 책에서 소개하는 음악을 상황에 맞춰 들으면 더 좋아질 것 같다.

기분탓일까?


p18 자장가를 들려주는 동안 아이의 몸에서 생명을 유지하는 데 필요할 만큼 중대한 호르몬이 분비된다는 것이다

p40 편히 쉬고 있을 때 1분당 심박수는 60-80회쯤 된다. 발라드 음악과 비슷한 비트다. 물론 발라드는 듣기에 편하고 가사도 감미롭다. 하지만 우리가 발라드를 좋아하는 또 다른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발라드의 템포가 엄마 배 속에 있을 때 들었던 심박수와 거의 일치하기 때문이다.

p43 아기들의 언어 발달에 도움을 주려면 어떤 음악을 들려줘야 할까? 가장 큰 도움이 되는 음악은 바로 라이브 뮤직, 그중에서도 부모가 들려주는 노랫소리다. 노래 실력이 남들에 비해 좀 부족하다 하더라도 위축될 필요가 전혀 없다. 지나치게 큰 목소리, 강한 샤우팅만 아니면 된다.

p50 악기를 배우면 집중력과 주의력이 높아진다. 기억력이 향상되고 정보를 처리하는 능력도 좋아진다. 이른바 인지적 자기 조절 능력이 향상되는 것이다.

p58 인간의 신경세포는 자주 사용하지 않으면 연결이 끊어지고 기능이 줄어든다. 자꾸 사용해야 뇌세포망이 발달한다.

p61 결론적으로 모차르트 음악을 비롯한 모든 음악이 집중력이 필요할 때 두뇌 활동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고 말할 수 있다. 음악 때문에 해가 될 일은 거의 없다. 유일한 피해라면 효과를 잔뜩 부풀려 광고하는 값비싼 제품을 구입하느라 쓸데없이 지갑이 얇아진다는 것 정도다

p76 우리 조상들도 그랬다. 그래서 우리 할머니의 할머니, 할아버지의 할아버지들은 일단 춤부터 췄다. 춤추기 전에는 입술을 꼼짝달싹도 하지 않았다.

p83 귓전을 맴돌며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는 멜로디를 독일어오 귀벌레라 부른다.

p88 후크 송의 비결을 섭력해도 뚜껑을 열어보기 전까지는 결과를 알 수 없다. 왜냐, 여기는 사람이라는 변수가 포함되기 때문이다.

p117 수감자들은 무엇보다 귀청을 찢을 듯한 볼륨과 몇몇 노래들의 단조롭기 짝이 없는 멜로디 때문에 괴로웠다고 털어놓았다. 그런 음악이 몇 시간이고 흘러나오면 정말이지 견딜 수 없었을 것이다.

p122 음악을 사회적 불청객들을 쓸어내는 청소용 빗자루로 쓰겠다는 발상 자체가 경악스럽다

p135 홈팀과 원정팀이 서로를 비난하고 조롱하는 노래를 부를 때 분위기가 얼마나 험악해지는지는 안 봐도 빤하다. 축구나 음악이나 둘 다 라이브지만 공연장에서는 웬만해서는 그런 식의 충돌과 갈등이 일어나지 않는다

p144 실험 결과, 노래를 부른 뒤 면역글로불린 A 수치가 높아졌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단순히 노래만 불렀을 뿐인데 혈액속 항체가 증가한 것이다.

p155 음악은 우리에게 혼자가 아니라는 느낌을 준다. 가수의 목소리는 말할 것도 없고 악기로 연주하는 애절한 멜로디도 누군가와 소통하고 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

p175 가장 많은 이들에게 운동 욕구를 심어준 노래는 록키 3의 주제곡 아이 오브 더 타이거였다고 한다. 고개가 절로 끄덕여지는 대목이다

p177 분당 130bpm이 넘는 음악은 순환계를 자극하기 때문에 더운 날에는 피하는 게 좋다. 오히려 더위를 더 타게 할 공산이 크다

p188 1971년에는 존 레넌의 이매진이 급부상했다. 이매진은 평화를 촉구하고 베트남 전쟁을 비판하며 무기를 앞세운 폭력적 갈등을 비판하는 각국의 목소리를 하나로 연결해 주었다. 존 레넌도 이와 같은 의도를 부인하지 않았다

p198 크루닝은 가수가 마으크에 아주 가까이 다가가 마치 청취자의 귀에 대고 속삭이는 것처럼 노래를 부르는, 섹시하게 들릴 수 있는 목소리를 내는 창법이다. 빙 크로스비나 프랭크 시나트라의 창법이 바로 크루닝이다.

p212 음악을 들으며 많은 이들이 생각에 잠겼을 것이다. 공연장 안 에어컨 소리도 음악으로 쳐줘야 하나? 객석에서 간간이 터져 나오는 기침소리도 음악일까? 모르긴 해도 각자가 처한 상황에 따라 다양한 생각에 빠졌을 것이다.

p214 Organ/ASLSP는 세상에서 가장 긴 오르간곡이다. 2001년 할버슈타트의 어느 교회에서 이 곡을 연주하기 시작했다. 2640년이 되어야 연주가 끝난다고 한다. 몇 년에 한 번씩 소리를 낼 정도로 느린 곡인데, 그때마다 희귀한 이벤트를 보기 위해 세계 각국에서 관람객들이 몰려온다

p221 오토튠은 절대음정에서 벗어난 소리를 귀신처럼 잡아내 보정해 준다. 오토튠의 기능을 극대화하면 결국에는 우리 모두의 목소리가 똑같아질 수도 있다.

p228 영국의 어느 단체가 발표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많은 이들이 클래식을 들을 때 웬지 좀 배운 사람이라는 느낌과 부자가 된듯한 착각에 빠진다고 한다.

p233 음악계에서 지금껏 가장 큰 돈을 거머쥐었다고 알려진 폴 메카트니의 전 재산의 네 배에 달하는 돈이다. 공전의 히트송을 그만큼 남겼는데도 돈으로만 따지면 다니엘 에크가 폴 매카트니를 앞도한 것이다.

p240 관건은 호흡과 타액에 있었다. 사람이 곁에서 말을 건 덕분에 해당 식물들은 말을 걸지 않은 식물에 비해 이산화탄소와 수분을 더 많이 공급받았다. 팀원들이 꽤 가쁜 숨을 내쉬고 다량의 침을 튀기며 말을 결었다면 이런 결과가 충분히 나올 수 있다.

p245 그런데 그 일이 실제로 일어났다. 실제로 우유 생산량이 평소에 비해 늘었다. 하지만 생산량 증가의 원인은 젖소가 아닌 젖을 짜는 인간에게 있었다. 음악을 들으며 기분이 좋아진 인간의 팔뚝이 좀 더 리드미컬하고 빠르게 움직인 것이었다

p266 베토벤 시절에 틴더 같은 데이팅 앱이 없었던 게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 만약 그런 게 있었다면 베토벤은 아마 곡을 쓸 시간조차 없었을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이불 속 클래식 콘서트 - 나의 하루를 덮어주는 클래식 이야기
나웅준 지음 / 페이스메이커 / 2021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이불속 클래식 콘서트

 : 나웅준

 : 피스메이커

 : 2022/02/08 - 2022/02/13


가볍게 즐길 수 있는 클래식책이라는 의미로 제목을 지은 것 같다.

클래식을 대중에게 쉽게 소개하려는 책들이 쏟아지고 있다. 매달 한 권 이상씩은 읽는 것 같다.

제목은 달라도 형식이나 내용은 비슷하다.

그만큼 대중들이 클래식 음악을 이해하고 싶은 열망이 많다는 뜻이리라...

다만 바로크에서 초기 현대음악까지를 소개하는 책이 대부분이다보니 내용이 많이 겹친다. 

나중에는 어느 책에서 읽었는지 헷갈릴 것 같다.

비슷한 책임에도 계속 읽는 이유는 이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자꾸 잊어버리기 때문이다.

올해도 나오는 족족 읽어줘야지.


p18 어느 날 한 제자가 바흐에게 물었다. “선생님은 어떻게 이렇게 좋은 음악을 많이 작곡하실 수 있나요?” 그러자 바흐는 이렇게 대답했다고 한다. “누구나 나만큼 열심히 산다면 할 수 있다”

p23 짐노페디는 직역하자면 ‘발가벗은 소년’ 정도로 해석할 수 있다. 고대 스파르타에서는 젊은 남성들이 나체로 춤을 추고 의식을 치르는 것을 짐노페디라고 했다. 벌써부터 안락함과는 점점 더 거리감이 생기기 시작할 텐데, 결정적으로 악보에 표기된 음악 용어를 보면 깜짝 놀랄 것이다. 악보 첫 소절 위에는 ‘느리고 비통하게’라고 써 있다

p30 트리치 트라치 폴카의 연주시간은 빠르기에 따라 2분 30초에서 3분 정도다. 보통 권장하는 양치질 시간이 3분이기에 양치하며 듣기 좋다.

p38 1900년대 초반 스트라빈스키는 프랑스에서 파격적인 발레음악 작곡가로 유명했다. 그의 대표작인 불새와 페트르슈카 그리고 봄의 제전을 묶어서 흔히 스트라빈스키 3대 음악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p48 식탁음악은 총 3개의 프로덕션으로 이뤄져 있고 지금 소개하는 음악은 세 번째 프로덕션의 첫 번째 음악이다. 요즘 말로 하면 텔레만은 총 3개의 식탁음악 앨범을 제작했는데 3집의 첫 번째 수록곡이라고 할 수 있다.

p54 베를리오즈는 그 시련의 아픔에 아편을 먹고 취하게 되는데 그때 만났던 환상이 음악으로 표현되면서 환상교향곡이 탄생하게 된다.

p100 오바데의 깊은 뉘앙스를 살펴보면 새벽음악이다. 새벽에 사랑하는 사람과 헤어질 때 부르는 노래인데, 실은 저녁에 세레나데를 부르고 함께 밤을 보낸 뒤 아무도 모르게 새벽에 나올 때의 아쉬움을 부르는 음악이 바로 오바데인 것이다.

p112 변주곡은 하나의 멜로디를 다양한 방식으로 바꿔서 연주하는 형식을 말하는데, 이 음악 역시 2개의 아리아와 30개의 변주로 구성되어 있다. 이렇게 만들어진 불면증을 위한 음악, 여러분의 숙면을 위해 바흐가 보내는 음악이다

p127 봄의 제전 또한 거침없는 표현으로 주목받게 되었는데, 선율적이고 화성적이기보다 굉장히 리드미컬하고 자유분방한 음악을 보여준다. 그야말로 음악으로 표현한 작품이 아닌 묘사한 작품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p131 대학축전 서곡의 또 다른 매력은 브람스의 다른 음악에서는 느끼기 힘든 발랄함이다. 마치 진지한 교수님이 어느 날 친근하게 느껴지는 아재개그를 했을 때, 혹은 찔러도 피 한 방울 안 나올 것 같은 아주 빈틈없는 사람이 허당과 같은 어리숙한 모습을 보일 때, 그 모습들은 색다른 반전 매력으로 다가온다

p153 작가의 의뢰에 따라 그리그는 총 26곡의 음악을 만들었고 나중에 그 음악 중 8곡을 추려서 오케스트라 연주용으로 다시 편곡했다. 4곡씩 묶어서 2개의 모음곡을 발표했는데 음악을 순차적으로 들어보면 소설의 내용과 장면을 어느 정도 상상할 수 있다

p159 공허하거나 쓸쓸함이 느껴질 때면 그 기분을 제대로 느끼는 것이 좋다. 그래서 그 순간 함께 사용하면 좋은 클래식을 소개하려고 한다. 요하네스 브람스의 교향곡 4번 1악장이다.

p170 오케스트라 연주를 하다 보면 금관악기는 쉬는 부분이 많다. 하지만 호른은 멜로디면 멜로디, 반주면 반주 심지어 호른만 연주하는 경우도 많다. 음악 안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이유를 생각해보면, 작곡가에게 호른은 어디에 어떻게 사용하더라도 평균 이상의 효과를 낼 수 있는 만능 양념인 셈이다

p175 오래전 우리나라 초등학교에서도 아침마다 다양한 음악을 스피커를 통해 틀어주곤 했는데 보통 등교시간에 나오는 행진곡의 대부분이 수자의 행진곡이었다.

p178 무언가 곡집은 멘델스존이 평생에 걸쳐 조금씩 작곡한 피아노 소품집이다. 총 49곡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각 6곡씩 묶어서 8권으로 이루어졌다.

p208 시벨리우스의 음악은 대부분 대자연의 느낌을 준다. 예외적으로 조국의 독립을 위해 만든 음악인 핀란디아나 연극을 위한 음악들을 제외하고 그의 음악들은 대부분 자연이 떠오른다. 그 이유는 시벨리우스의 성장과정에서 찾아볼 수 있다

p211 이 선율의 바탕에는 체코 민족의 부활, 미래의 행복과 영광이 도사리고 있다. 스메타나가 자신의 마지막 작품 중 하나인 나의 조국 맺음시에서 한 말이다

p219 홀스트의 행성은 지금 우리가 보고 이해할 수 있는 우주 행성들의 모습이 아닌 점성술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음악을 풀어냈다. 여기서 점성술이란 천체에 나타나는 천문현상을 가지고 인간생활을 예측하는 점술이라고 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비하인드 클래식 - 지휘자 여자경이 들려주는 일상 속 클래식
여자경 지음 / 교보문고(단행본) / 2021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 비하인드 클래식

 : 여자경

 : 교보문고

 : 2021/12/29 - 2022/01/01


클래식과 관련된 에세이집..

빠르게 편하게 감상문을 읽듯이 읽어내려갔다.

요즘 유행하는 QR코드로 유튜브를 연결하여 에세이에 있는 작품들을 들어볼 수도 있다.

QR을 찍어보니 에세이에 묶인 순서대로 음악이 되어 있어 편하게 들어볼 수 있었다. 다만, 일부 음악들은 저작권 때문인지 보이지 않았다. 

나에겐 음악이 주로 BGM이라 귀기울여 듣지는 않았는데 음악별로 작곡가 또는 연주가에 대한 생각을 하며 듣는것도 나름 의미가 있어 보인다. 

재미있게 읽었다. 


p11 유럽과 남미 등에서 매년 열리는 큰 축제인 카니발의 이름을 빌린 이 곡은, 실제로 1886년에(축제까지는 아니지만) 생상스가 오스트리아에서 휴가를 보낼 때 친구들 앞에서 연주하기 위해 만들었다고 합니다. 휴가와 축제로 이어지는 여유로움과 즐거움, 흥분, 그 어딘가에 이 곡이 있지 않을까요?

p15 라흐마니노프가 편곡한 피아노 독주가 유명합니다. 2분이 채 안 되는 소품이지만 빠르고 정확한 연주가 요구되어 연주자들에게 까다롭기로 손꼽히는 곡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빠르면 빠를수록 제목에 걸맞은 느낌이 나기 대문에 많은 연주자들이 속주에 도전하는 곡이기도 합니다

p19 불새에 페트루시카까지 연이어 성공하자, 그는 오랫동안 구상해왔던 곡을 만들기 시작합니다. 바로 1913년 발표한 세 번째 작품 봄의 제전인데요. 이 곡은 20세기 초 클래식 음악게에서 봄에 대한 새로운 정의를 내린 혁명적인 곡이었습니다. 아마도 이 곡을 처음 듣는 사람이라면 한 세기가 지난 지금도 여전히 혁명적이라 일컬어지는 이유를 고스란히 이해할 수 있을 듯합니다

p27 쇼팽의 곡이 워낙 익숙하다 보니 녹턴을 작품 제목으로 아는 이들도 있는데, 녹턴은 주로 조용한 밤의 분위기를 표현한 서정적인 피아노곡을 가리키는 용어입니다.

p52 프랑스 출신의 작곡가이자 피아니스트인 에릭 사티, 자유를 추구하고 변덕인 심한 예술가가 많다지만, 에릭 사티는 그중에서도 단연 손꼽히는 인물입니다. 학교에서 음악을 공부하면서도 괴팍한 성격 탓에 겉도는 생활을 했으니, 군대 생활 역시 말할 것도 없겠죠. 학교는 자퇴하고, 싫증이 난다는 이유로 군대에서는 탈영까지 했다고 합니다

p54 아무리 괴짜라도 14시간 이상을 쉬지 않고 연주할 수는 없었기에 초연 당시 여러 명의 피아니스트가 교대로 연주했는데, 총 연주 시간이 18시간에 달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 18시간 내내 이 곡을 들어준 고마운 관객이 있었으니, 그가 바로 팝아트의 대표 주자 앤디 워홀이었다는 훈훈한 에피소드도 전해집니다

p67 엘가는 클래식 음악사에서 정말 보기 드문 순정파였습니다. 사제지간으로 만나 부부가 된 두 사람은 클래식 음악게에서 손꼽히는 잉꼬부부로 살았습니다. 엘리스는 소심하고 자신감이 부족했던 엘가를 언제나 응원해주고, 음악적 조언도 아끼지 않았습니다.

p71 카르멘은 이전의 오페라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전무후무한 캐릭터였습니다. 자신의 감정에 솔직하다 못해 태연하게 범죄를 저지르는 여주인공은 처음이었던 것이죠. 기존의 청순가련한 여주인공에 익숙한 관객들에겐 받아들이기 힘든 캐릭터였을 것입니다. 게다가 치정 살인으로 끝나는 스토리에 관객들은 불쾌감과 혐오감을 느꼈습니다

p75 르네상스와 바로크 시대에 인기 절정이었던 악기 하프시코드를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사람이 스카를라티입니다. 그가 하프시코드를 위한 곡을 많이 작곡해 근대 피아노 주법의 아버지라고 불리기 때문입니다

p97 말러는 교향곡에 대해 누구보다 확고한 철학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교향곡이란 하나의 세계를 만들어가는 과정이고, 그 세계를 구축하기 위해서라면 모든 수단을 사용해야 한다는 생각이었습니다.

p100 연주회 초청을 받아 방문한 파리에서 인상주의 음악의 대가 모리스 라벨을 만나게 됩니다. 그에게 레슨을 청하자 라벨은 이를 거부하며 “당신은 이미 일류 거슈인인데, 왜 이류 라벨이 되려고 하느냐?”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자유분방한 그의 음악세계를 인정하는 라벨의 존중이 담기 대답이었죠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오늘부터 클래식
김호정 지음 / 메이트북스 / 2021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 오늘부터 클래식

 : 김호정

 : 메이트북스

 : 2021/12/08 - 2021/12/13


내가 회사 다닐때 송무팀(지금의 법무팀)에 친구들이 있었다.

그런데 오래 다니지 않고 퇴사를 했다. 

퇴사이유를 물으니 자기도 법대출신인데 같이 공부했던 친구는 변호사가 되어 소송을 진행하고 있고 자기는 서류 딜리버리만 하고 있는게 자괴감이 든다는 것이다.

결국 사법시험을 보겠다고 퇴사를 했다. 

이후 사법시험을 통과해서 변호사가 된 친구도 있고, 결국 실패해서 다시 회사에 입사한 친구도 있다. 

같은 전문직의 길을 걷다가 결국 그 길에서 다른 방향으로 턴을 한 사람들의 마음을 조금 느낄 수 있었던 에피소드다.

이 책은 음악을 전공했지만 음악계로 나가지 않고 음악전문기자의 길을 걷고 있는 김호정님의 에세이다. 

이분도 이런 느낌을 갖고 있을까? 책을 봐서는 잘 모르겠다.

하지만 얼핏얼핏 음악가의 길을 걷지 못한 아쉬움을 느꼈다.(본인은 아닐수도 있다. 순전히 내 생각이다)

음악 전공자라 그런지 연주자들의 음악을 듣는 귀가 잘 발달된 것 같다. 부럽다.

에세이는 잘썼다 못썼다 평가를 하는 장르는 아닌 것 같다.

내가 아는 만큼 느끼고 공감하는 분야같다.

나도 연주자의 음악을 들으며 이분처럼 느낄 수 있으면 좋겠다. 


p19 완벽할 필요는 없지만 확고해야 한다. 틀린 음은 있어도 괜찮다. 확신없는 음은 없어야 한다

p22 코트로 역시 인기 있는 피아니스트로 연주회마다 화제가 되왔다. 그렇게 틀렸는데도 말이다. 누구도 흉내 내지 못하는 해석, 꿈꾸는 듯한 소리 때문이다. 무엇보다 틀리면 좀 어때라는 듯 기존의 질서를 뭉개며 나가는 연주법은 해방감까지 준다.

p35 소리는 시간과 함께 날아가버리기 마련이고, 아무리 성실한 연주자라도 그 소리를 다시 잡아서 수정할 수는 없다

p48 나는 이런 때 이른 박수가 4악장 이후 침묵을 깨는 박수보다 낫다고 본다. 최소한 침묵을 방해하지는 않았으므로

p52 연주자가 악보를 놓고 연주하는 일은 '이 곡은 내 곡이 아니고 누군가 작곡한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드러내는 양심적 행동이었다는 뜻이다

p58 느리게 움직이는 선율이 꿋꿋하게 앞으로 헤쳐나가는 '님로드'는 추모할 때 자주 연주되는 앙코르다. 감당하거나 이해할 수 없는 슬픔을 한참 지나고 아주 약간 마음을 추슬렀을 정도의 감정이 '님로드'에 들어 있다

p65 우리는 열심히 준비해 잘 완성된 형태로 세상에 나갈 꿈을 꾸곤 하지만 그건 그야말로 꿈일 뿐이다. 세상은 가장 중요한 순간에 준비되지 않은 우리를 등 떠밀듯 내보내곤 한다

p78 클래식 음악을 들을 때 웃어도 된다는 걸 교육받기 전에는 모른다니, 이게 바로 비극이다

p90 대표적인 것이 불멸의 연인이다. 베토벤은 희극적일 정도로 숱하게 여성들에게 거절당했다. 그도 그럴 것이 어떤 여성이 자신에게 관심을 보이면 그의 언니에게 구애했다. 열렬히 구애하다가도 상대방이 오케이 사인을 보내면 한 발 뒤로 물러났다.

p97 내가 슈만에 반한 지점이 바로 여기다. 풀리지 않는 수수께끼, 대답이 없는 질문을 던진 작곡가이기 때문이다. 음악의 아름다움 아래에 수많이 이야기가 있기 때문이다.

p106 슈베르트의 소나타는 보통 "베토벤의 소나타를 추앙했으나 미치지 못했다"거나 "지나치게 길고 뚜렷한 흐름이 없다"는 혹평을 받았다.

p108 이고르 스트라빈스키는 특히 이렇게 말했다 "너무 길어서 잠들 지경이면 어떤가. 깨어나면 천국에 와 있을텐데" 슈베르트의 잊힌 교향곡을 발굴까지 한 슈만은 슈베르트 곡에 대해 "천상에서나 가능한 길이로 되어있다"라고 소개했다

p117 재능만 놓고 보면 멘델스존에 필적할 수 있는 인물은 모차르트 정도가 유일했다. 같은 시대를 살았던 슈만도 비슷한 생각을 했다. "멘델스존은 19세기의 모차르트였으며 가장 뛰어난 음악가였다. 서로 대비되는 시대를 연결한 최초의 인물이었다"

p122 아무리 봐도 에릭 사티는 19세기 말의 원조 4차원이다

p124 연주 후 뉴욕타임스와 인터뷰에서 "아무 생각도 하지 않고 나를 던지려 노력했다"라고 했을 정도로 고통스러웠던 연주였다. 레비트는 악보 840장을 경매에 부쳐 코로나19로 무대에 서지 못해 생계가 곤란해진 음악가들을 위해 쓰기로 했다.

p135 기존의 음악 형식에 익숙한 이들에게 리스트의 작법은 이해할 수 없는 것이다. 과시적인 제시, 갑작스러운 도약, 알 수 없는 곳으로 가는 발전 그리고 지극히 서정적인 부분과 지나치게 상업적인 멜로디 말이다.

p140 유학길에 오를 때만 해도 그는 서양 음악의 선진적 기법을 한국에 이식하겠다는 사명감이 있었다. 하지만 반대로 예악은 동양의 기법을 서양에 이식하고 또한 서양에서 도무지 측량할 수 없는 동양의 철학을 소개하며 유럽 음악계의 주목을 받았다

p151 나는 신호를 보내야 했다. 전 인류가 위기에 있기 때문에 예술과 음악이 필사적으로 중요하다는 신호다. 우리가 당분간은 서로 떨어져 있으니 음악은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사이먼 래틀)

p165 살면서 한 번도 기계적인 원칙을 가진 적이 없었어요. 그때그때 그렇게 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면 바로 그렇게 하는 거예요. 이렇게 자기 마음에 따라 길을 걸어도 세계의 음악계와 청중은 그를 원한다. 그의 건반이 서로 부딪치며 돌진하는 소리를 듣기 위해서다(마르타 아르헤리치)

p171 보첼리 음성의 가장 큰 특징이자 장점은 자연스러움이다 힘을 주지 않고 있는 그대로 노래한다. 과장 혹은 과도한 노력 없이 그저 자기 목소리로 노래할 뿐이다

p178 60년 동안 1년에 수십 회씩 무대에 오른 사람이, 악기와 하루에도 몇 시간씩 씨름했을 사람이 다른 사람의 이야기와 다른 나라의 역사에 온전히 귀를 기울이는 일은 쉽지 않다. 그는 아시아의 나라별로 다른 불규, 건축, 언어에 해박한 지식을 가지고 있다

p181 모차르트 협주곡 21번, 라흐마니노프 협주곡 3번 그리고 차이콥스키 협주곡 1번. 손열음의 연주는 언제나 깔끔하고 군더더기 없다. 모든 음이 제자리를 찾아 정확히 들어가고, 음악은 추진력 있게 앞으로 흘러나간다

p189 딱 떨어지는 박자와 정해진 기준에서 미묘하게 어긋나는 쇼팽식 표현을 조성진은 자연스럽게 이해하고 표현했다.

p195 무대 뒤에서 만나 "희한하게 쇼팽에서 화음이 제일 먼저 들렸어요"라고 하자 "그럼. 쇼팽은 화음이야. 멜로디가 아니고"라며 크고 두꺼운 손을 펼쳐 보였다

p204 밤의 여왕을 녹음한 음반도 냈고, 지금도 들을 수 있다. 못 들어줄 수준이고 코미디에 가깝다. 본인도 알았겠지만 끝까지 집착했다. 희한한 것은 이 소프라노의 팬이 지금도 많다는 점이다. 영화로도 나왔지만, 플로렌스의 이름은 '계속하는 것'에 대한 하나의 대명사가 되었다. 또는 좋아하는 것, 하고 싶은 것을 하는 것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다

p210 듣기에 아름다워서가 아니라 그 음악을 쓴 의도와 동기가 흥미로워 음악을 듣게 된다. 현대음악 작곡가들의 작품에 귀와 마음이 지릿한 경우는 거의 없지만 뇌 한쪽이 뻐근해지는 경험은 할 수 있다

p215 연주 방향을 미리 구상하고, 단원들에게 그 뜻을 건네고, 음악을 이끌어나가는 것이 지휘자의 역할이다. 무대의 모습은 아주 작은 부분일 따름이다. 지휘자에 따라 같은 작품의 연주시간이 10분 이상 차이 나는 것만 봐도 안다

p234 노래는 누구나 할 수 있고, 악기는 배워야 할 수 있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악기 연주의 수준이 올라가면 결국 노래를 우러러본다. 노래는 이렇게 음악가들이 우러러보는 궁극의 음악이다. 사람 목소리같이 들렸다는 말은 악기 연주자들에게 최고 찬사다

p239 모차르트 음악은 단조일 필요가 없다. 장조 소나타에 수많은 부분이 단조보다도 어둡고 비극적이다. 이런 특징은 모차르트의 후기 작품으로 갈수록 두드러진다

p254 부모는 파니에게는 "네 동생에게는 음악이 생업이고 너에게는 취미지 않느냐"고 했다. 피아노 연탄, 삼중주, 가곡을 숲하게 써내려갔지만 죽기 2년 전에야 처음으로 출판할 수 있었던 이유가 여기에 있다

p263 피아니스트 아르투르 슈나벨의 통찰은 이 마지막 작품에 와서 더욱 정확해진다. 그는 "모차르트는 어린아이에게 쉽고 연주자에게는 어렵다"라고 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