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이야기 이산의 책 2
에드워드 사이덴스티커 지음, 허호 옮김 / 이산 / 199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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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지-다이쇼 시대 도쿄의 시타마치와 야마노테가 변화해온 모습에 대해 외국인인 저자가 애정을 갖고 쓴 책. 하지만 도쿄 지리나 문화, 역사에 대해 잘 모르니 생각보다 읽기 어려웠다. 계속 앞장의 지도를 보면서 꾸역꾸역 읽었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나면 도쿄 여행지를 다시 생각해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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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Hoshino Gen (호시노 겐) - 戀 (CD)
Hoshino Gen (호시노 겐) / Speedstar Records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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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를 보면 노래가 좋아진다. 근데 수입가격이 현지가격(1290엔이던가)에 비해 너무 비싸서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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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여행백서 - 현지에서 전하는 생생한 정보, 디테일에 강한 도쿄바이블! 여행백서 시리즈
박정연.후카사와 요시노리 지음 / 나무자전거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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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자유여행 일정 짜는 데 많은 도움을 받았어요. 디테일한 설명이 특히 돋보이네요. 전체 지도가 있었다면 더 좋았을 것 같긴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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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가족을 말하다 - 현상과 쟁점
고선주 외 지음 / 하우출판사 / 201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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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가족형태의 변화(출산율 저하, 이혼 및 비혼 증가, 혼인율 감소, 전통적인 형태에서 벗어난 가족형태),

한국 가족법의 변화(특히 2005년 전면개정을 기점으로 개인화와 동시에 국가개입 증대, 예를 들어 이혼제도-특히 미성년자녀가 있는 경우-에서 법원 개입 강화, 가족의 재제도화)와 앞으로의 방향(가정법원 정비, 부부간 경제관계 공정성을 기할 제도개혁, 가족보살핌 활동의 공정한 가치평가, 가족 다양성과 정상성의 공존, 가정유지와 인권보호의 조화 등),

가족문제에 대한 공적 개입의 필요성, 돌봄의 사회적 의미, 

다문화현상,

가족의 도구적 기능이 극단적으로 강조된 기러기가족(가족의 본질이 무엇인가? 떨어져 살면서도 가족이라 부를 수 있는 이유는 무엇인가?),

한국인 이민자 가족의 문화적응 문제,

부부관계 만족(전반적으로 부부관계가 평등할 때 부부 모두의 만족도가 더 높았다) 및 부부간 성 문제,

출산과 양육 문제(부모의 성숙도와 정신적인 안정성을 포함하는 가족생활과 부모돌봄의 질은 어머니의 취업 여부보다도 더 아동 발달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부모의 취업이 아동에게 미치는 영향은 그 취업이 자발적인 것인가에 따라 다르다),

자녀교육과 부모의 교육열(교육열의 근원은 무엇인가, 자녀에 대한 왜곡된 욕망을 걷어내고 겸허한 자세로 있는 그대로의 자녀를 인정하고 지지한다면 행복한 부모 자녀 관계가 가능할 것),

청소년 자녀의 삶(부모가 평소 자녀 또래 친구들을 잘 알고 친구의 부모와도 접촉을 유지하는 선에서 모니터링하는 것은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오지만, 교류 여부에 직접 개입하는 것은 부정적 효과를 초래할 수 있다-금단의 영역과 같이),

20-30대 자녀의 부모에 대한 도구적 의존 문제,

고부관계 문제(고부관계도 끊임없이 변화하는 관계로서 그 자체로 의미있는 관계로 발전할 수 있다. 고부가 직접 서로를 가족으로 인식할 때 문제를 적극 해결하려는 의지를 보인다) 등 온갖 흥미로운 가족 문제에 대해 학술적으로 다룬 책이다.  

 

가족학은 낯선 학문이지만, 부부, 부모자녀 등 가족관계, 가족의 형태, 가족과 사회의 관계 전반을 다루는 학문을서 이를 학술적으로 분석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

사실 누구나 가족 관계 안에 있으므로 처음에는 누구나 직접 경험했거나 주변에서 들어서 뻔히 아는 이야기를 굳이 어려운 말로 풀어낸 듯한 인상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어차피 철저히 현실에 기초해야 하고 현실에서 유리되어서는 안 되는 학문이므로 그건 어쩔 수 없는 문제인 것 같다. 오히려 각종 통계적 분석에 기초하여 사회 전반의 추세를 이해하고 틀 안에서 현상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 것 같다.

특히 인상적이었던 것은 '돌봄의 공적탈가족화에만 주목할 경우 가족의 돌봄의 가치를 훼손할 염려가 있다'는 것, 돌봄에 있어 관계성이 중요하다는 점을 지적한 것이었다. 사회적으로 돌봄 제도를 설계함에 있어 가족의 돌봄역할을 지나치게 강조하는 것은 1인가족 등 전통적인 형태에서 벗어난 가정의 소외를 초래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하겠지만, 한편으로는 돌봄에 있어 관계성의 중요성, 돌봄의 가치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   

가족을 좀 더 공정하고 살 만한 공간으로 바꾸고 이를 위해 국가는 적절한 제도를 만들 필요성이 있다.
현대 한국가족법에서 ‘전통‘이란 고정된 화석이 아니라 조선시대와 일제 시기, 그리고 현대 한국가족을 거쳐 끊임없이 변형되면서 구성된 살아있는 생활양식으로서 접근할 수 있을 것.

돌봄의 사회화는 돌봄의 재정적, 정서적 비용문제, 즉 돌봄과 관련된 책임을 공적 영역과 사적 영역이 어떻게 분담할 것인가의 문제를 야기하는데, 이는 결국 공적 영역과 사적 영역 간 구분을 어떻게 재구조화할 것인가의 쟁점과 관련된다.
돌봄 또는 돌봄노동은 본질적으로 관계성을 내포하고 있으며 이러한 관계성은 돌보는 사람과 돌봄을 받는 사람의 상호인정에 기초한다. 가족 돌봄은 돌봄을 ㅂ다는 사람의 상태에 대한 전적인 정서적 개입과 동일시, 동정을 동반한다는 점에서, 누가 누구를 돌보는가라는 관계적인 맥락이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진정한 개인화와 신뢰할 수 있는 공동체성 모두를 충족하기 위해서는 타인에 대한 인정과 상호호혜적인 관계를 만들어 가고 이를 위해 생애과정에 대한 장기적인 조망을 견지해야 한다. 가족을 통해 친밀감, 애정, 유대관계를 누리고자 한다면, 돌봄이라는 헌신적 노동도 때로 기꺼이 감수해야 한다.

다문화현상은 농촌가족의 변화 맥락이 아니라 농촌가족의 유지 맥락에서 지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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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련님』의 시대 1 - 나쓰메 소세키 편 세미콜론 코믹스
다니구치 지로 그림, 세키카와 나쓰오 글, 오주원 옮김 / 세미콜론 / 201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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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큰 줄거리는 나쓰메 소세키가 지인들과의 교류를 통해 소설 '도련님'을 구상한다는 것이다. 배경은 러일전쟁이 끝난 후인 1905-1906년. 당시 일본은 러일전쟁의 승리로 인한 자신감과 정신적 고양감, 전쟁이 끝난 후의 상실감이 동시에 팽배해 있었다. 영국 유학을 했던 나쓰메 소세키는 가혹했던 유학생활 탓인지, 전통이 약해져 가는 혼란 속 일본의 모습에 대한 회의 때문인지, 마음속으로는 서구에 대한 반발심을 가지면서도 어쩔 수 없이 서구의 문물을 받아들여야 할 것이라는 체념을 품고 있었다. 이러한 마음이 잘 드러난 것이 소설 '도련님'이라는 것이다(나는 아직 읽어보진 못했다). 위 지인들 중 하나가 후일 자신이 '도련님'의 모델이라고 주장하는 책을 펴내었고, 이 책은 그 책을 참조해서 그려낸 이야기라 사실과 허구가 뒤섞여 있다. 어찌 되었든 일본 근대의 유명인사들이 절묘하게 이리저리 얽혀 있어 당시 시대상황을 조금은 엿볼 수 있었다. 이토 히로부미 암살을 계획하는 안중근 의사도 등장하여 그 이면에 일제의 지배를 눈앞에 둔 우리나라가 있음을 상기시키기도 한다(책에서처럼 나쓰메 소세키와 만났는지는 잘 모르겠다).

나는 나쓰메 소세키의 <나는 고양이로소이다>와 <마음>, <산시로>는 재미있게 읽은 편인데, 인간 나쓰메 소세키는 신경증도 있고 뭔가 소심하기도 해서 소설만큼 매력적이지는 않은 것 같다.

뒷부분(2~5권까지 있다고)은 어떻게 그려졌을지 궁금하다.  

 

자신의 경험에 비추지 않으면 소설 같은 건 한 글자도 쓸 수 없네(45)

소설은 말이야, 체념했던 일에 거창하게 미련을 부리거나 머리로 뀌는 방귀 같은 거야(46)

그는 런던 유학 시절 ‘창문‘을 두려워했다. 커튼 너머에 있는 누군가가 자신을 훔쳐보고 있다고 믿었다. 일본의 개방적인 가옥에서도 그는 창문을 싫어하고 툇마루를 좋아했다. 술버릇이 고약한 소세키에게 소설을 쓰는 것은 강박신경증에서 벗어날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이었다. ‘나는 고양이로소이다‘는 그야말로 지적인 병자의 자기관찰일기이며 치료일기이기도 했다(51)

소세키의 병은 근대 사회에서 비로소 자아에 눈뜨게 된 일본인의 고민 또는 서구를 증오하면서도 서구를 배워야 했던 일본 지식인의 딜레마와 같은 뿌리에서 나온 것이었다(52)

영문학자 소세키는 서구를 싫어했다.

서구와의 갈등, 가장으로서의 속박, 이 신구의 압력과 질곡이 양쪽에서 소세키를 괴롭혔는데, 그것들로부터 자유로워지고 싶다는 강한 희망이 소세키가 소설을 창작하는 데 근원적인 동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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