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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야, 천천히 오렴 - 아이와 엄마의 처음들의 기록
룽잉타이 지음, 이지희 옮김 / 양철북 / 2016년 9월
평점 :
룽잉타이가 사랑하는 아들 안드레아의 0~3세 무렵을 쓴 육아일기이다.
이 책은 아이에 대한 사랑과 아이의 엄마를 향한 사랑, 그 빛나는 순간으로 가득하다.
아이를 기르면서 그렇게 찡한 순간들이 있다. 나는 몹시나 게으른 엄마라 이렇게 아이와의 빛나고 찡한 순간이 담긴 육아일기를 남기지 못해 아이에게 너무나 미안하다. 이 책을 읽으며 그저 고개만 끄덕끄덕할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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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지만 엄마에 대한 안드레아의 시니컬한 태도가 잘 나타난 <사랑하는 안드레아>를 먼저 읽고 난 후 이 책을 읽으니, 마치 비극적인 결말이 예고된 행복한 삶의 전반부를 읽는 것 같아 마냥 웃을 수만은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