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 후 홈카페 직장인의 소소한 취미생활 6
유승아 지음 / 이담북스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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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카페레시피]


 퇴근 후 나만의 홈카페 꿈꾼다면? 


레시피부터 노하우 가득담긴 [퇴근 후 홈카페] 와 함께 시작!




#홈카페 는 이제 유행을 넘어 하나의 문화로 자리잡은 것 같다. #감성카페 등 다양한 카페의 형태가 등장했다가 가격대비 만족스럽지 못한 경험들을 한 소비자들은 나만의 감성과 취향을 가득 담은 홈카페를 발전시켰다. 거기에 외출이 어려워진 코로나 시국도 한몫거들다보니 이제는 홈카페가 소소한 부업처럼 되는 경우도 꽤 많이 보이는 것 같다. 


각성제로서, 어느 정도의 취향만 맞으면 되는 커피 생활은 점점 발전해 다양한 종류의 시그니처 라떼들은 물론 커피라는 여유 시간이 주는 하루의 휴식에 큰 의미를 부여하게 되는 2021년. 바쁘게 달려가는 시간 속에서 인스타그램이나 유튜브에 심심찮게 등장하는 #커피메이킹 영상들은 왠지모를 안정감을 주기도 한다. 그렇게 나도 집에서 있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홈카페의 매력에 빠지고 있을 때, 운이 좋게 #이담북스 에서 보내주신 #퇴근후홈카페 책!! 실제로 홈카페 계정을 운영중인 인플루언서의 노하우와 베이킹 레시피까지 가득 담겨있다. 


홈카페 영상들을 보다 보면 가끔 이건 어떻게 만들어야 하는거지? 저런 얼음은 어떻게 구하지? 하는 궁금증이 들 때가 있다. 특히 요즘은 베이킹이나 쿠키 들도 스스로 구워서 하는 분들이 많은데, 영상의 길이가 1분 남짓 되는 인스타그램의 플랫폼 특성상 자세한 정보를 얻기는 좀처럼 쉽지가 않았다. #버터플라이티 와 같은 것들도 한국에서는 구하기 어려운 단점도 있고, 베이킹 같은 것들도 시작할 엄두가 나지 않는 경우도 다반사. [퇴근 후 홈카페] 에서는 기본적인 도구들의 소개를 시작으로 당장 마트에서 구매할 수 있는 재료들로 간단하게 시작할 수 있는 카페 메뉴 부터 베이킹 레시피까지 제공하고 있어 더욱 더 유익했다. 


특히 어떤 메뉴에는 어떤 종류의 컵을 사용하면 좋은지 등등 홈카페 계정을 직접 운영하면서 얻은 노하우들이 함께 기록되어 있기 때문에 왠지 내가 만들면 그런 느낌이 안날 것 같은 불안감마저 사라지게 만드는 느낌!! 커피는 아메리카노를 가장 선호하는 나지만 홈카페 책을 읽으면서 디저트 등 커피 한잔을 기록하는 것에 욕심이 나서 간단한 사진도 찍어보기도 했다. 


간단한 레시피는 물론 유명 카페에서 판매되고 있는 것들도 만들어볼 수 있고, 레시피들도 생각보다 자세히 나와있어서 나처럼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들도 따라하기 정말 좋음


특히 #바스크치즈케이크레시피 나 #브루키 등 핫한 메뉴들도 쉽게 만들어볼 수 있으니 요즘처럼 주말에 밖에 나가기 어려운 때에는 이만한 취미도 없을 것 같다. 


부담없이 시작하는 나만의 여유 시간을 기록하는 홈카페 입문용으로 강력 추천하는 #퇴근후홈카페 :) 


감성 카페보다는 나만의 취향과 색을 담은 홈카페를 꿈꾸는 사람이라면 기초 지식은 물론 노하우까지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어 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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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이 돈을 말하다 - 당신의 부에 영향을 미치는 돈의 심리학
저우신위에 지음, 박진희 옮김 / 미디어숲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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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돈에 대한 나의 진심은?


- 심리학이 돈을 말하다


심리학, 뇌과확에 관련된 이런 저런 책을 읽다 보면 으레 마주하는 흥미로운 사실은 우리가 돈을 경멸한다는 것이다. 요컨데 '부자'에 대해 일반적으로 가지는 시선이나 '탐욕'에 대한, 무의식속의 부정적인 생각으로 인해 실은 많은 사람들이 정말 부자가 되는 것에 회의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런 내용을 몇번 마주치다 보니 처음에는 '에이, 세상에 좋은 부자도 얼마나 많은데' 라고 생각하며 넘기다가도 일반적으로 마주할 수 있는 '보통규모'(?)의 부자에 대한 나의 인식은 어떠했는가를 생각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재미있게도 일상속에서 지나치게 검소한 누군가를 보거나 그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 될 때면 이따금 "그래서 부자가 되신 거구만." 하는 생각이 들더라는 것이다. 이렇듯 무의식 속에 나를 지배하고 있는 인식을 나 스스로도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으레 있다. 저우신위에 작가가 심리학의 관점으로 돈을 바라보며 적은 [심리학이 돈을 말하다]에서는 이러한 흥미로운 사실들을 더 만나볼 수 있다.


돈자랑하기 바쁜 그사람, 주변인들에게 쓰는만큼 거둘 수 있을까?


미국 콜로라도 대학의 실험 결과에 의하면, 사람들은 대체로 "경험지향적"인 사람보다 "물질지향적"인 사람의 불안도가 높아 보인다고 한다. 이는 1975년 교육 심리학자 데시가 말하는 행위의 동기에 대한 이론에서 소비 행위는 외부 동기에 기반하여 이루어지므로 타인의 칭찬이나 인정을 바라기 때문으로 설명된다. 내부적으로 필요에 의해서 구매를 하는 것이 아닌 남을 따라서, 유행을 좇아서, 이게 있어야만 괜찮은 사람으로 보일 것 같은, 외부적 동기에 의한 소비 행위를 통해 보이는 '돈자랑'은 주변인으로 하여금 자기중심적이고 늘 불안해 하는 것 같다는 평판을 받게 한다는 것이다.


쓴 것도 없는데 텅텅빈 통장, 원인은 내가 아니라 다른 곳에 있을지도 모른다


배달 음식의 증가, 너무나 쉬워진 결제 절차를 차치하고서라도 가끔 통장을 보고서는 놀랄 때가 있지 않은가? [심리학이 돈을 말하다] 에서는 아주 흥미로운 심리 실험 결과를 보여준다.



자신이 사는 지역의 성비가 그 사람의 소비 방식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즉 남성이 여성보다 많은 지역의 사람들이 더 큰 소비 욕구를 느낀다는 것이다.




남성은 여성보다 물질적인 것으로 이성을 유혹하려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에 자신의 실력을 돈으로서 증명하기 위해 소비 생활을 활성화 한다는 것이다.


오랜 기간 "돈"을 연구했다는 저자는 온갖 심리 실험과 설문 결과를 통해 우리의 무의식 속에 숨어있던 돈에 대한 인식을 조명한다. 작가는 오랜 시간 돈을 연구해왔고, 우리는 평생을 돈과 함께 살아왔다. 다양한 심리 실험을 통해 느끼지 못하고 무시하기만 했던 돈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 혹은 지나치며 왜 이렇게 돈이 없을까, 왜 저사람은 늘 돈이 생기는 것 같지? 하며 느끼던 호기심들을 유쾌하게 풀어주는 경험을 할 수 있다.



할인 행사는 가격 뿐 아니라 소비자들이 느끼는 상품의 효과 또한 깎아내린다.


소비자들은 상품의 품질을 쉽게 판단하지 못한다. 따라서 가격으로 값어치를 판단하다.




돈에 대한 심리학이 유쾌하고 재미있는 이유는 , 돈만큼이나 우리의 곁에서 24시간, 일평생을 함께하는 것이 없다는 사실 때문이다. 관계에서의 심리학은 늘 유용하지만 개개인마다 다르게 적용될 때가 많다. 하지만 어린 아이들도 신사임당이 그려진 노란색 종이가 파란색 종이보다 좋다는 것을 알고 있을 정도로 일상 생활에 돈은 늘 그 자리를 지키고 있다. 돈에 대한 인식을 바꾸고 심리적인 거부감을 살짝 틀어본다면, 생각보다 많은 인식의 전환을 가져올 수 있다. 글을 쓰는 나 또한 책의 초입부에는 그저 재미로 읽던 것이, 후반부로 갈수록 무의식중에 내가 나를 속이며 해온 소비의 습관들을 반성까지 하게 되었다.


여러가지 삶의 변수로 무언가를 예측하기 힘든 요즘, 인식의 작은 변화로 시작되는 즐거운 일상의 변화를 [심리학이 돈을 말하다] 가 함께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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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명연설문 베스트 30
박기령 지음 / 탑메이드북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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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매일 매일 한달간 명연설로 공부하는 고급 영어


 - 조 바이든 명연설문 베스트 30 


이번에 좋은 기회로 받게 된 #반석출판사 의 #조바이든연설문 ! 


평소 늘 영어공부를 하면서 아쉬웠던 고급 문장들을 공부할 좋은 기회라고 생각되어 요즘 맨날 한챕터씩 읽고 있다. 영어를 공부하는 데에는 여러 단계가 있겠지만,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매일 매일 하는 것이 아닐까.. 나같은 경우에는 늘 영어는 하지~ 하다가도 갑자기 마주치는 상황에서는 늘 더 열심히 해야겠다 싶은 마음을 가지게 되더라. 이런 문제는 영어를 어느 정도 하는 분들께도 자주 나타나는 현상인 것 같은데, 이때마다 #영어공부법 을 찾아보면 으레 "영어 신문읽기" , "CNN듣기" 이런 것들이 나온다. 그런데 이런 것들을 하다 보면 가끔은 기사가 너무 길어서 시간이 오래 걸릴 때도 있고, 영어 뉴스 같은 경우에도 정리를 하기가 애매하고 찾아 보기도 귀찮을 때가 다반사 ㅠㅠ 



영어 화상 통화 부터 시작해서 여러가지 안써본 방법이 없는 나였는데도 고급 어휘를 입에 붙이는 것은 영 쉽지 않은 일이었다. 그러다 이 책을 받고 한달만 해보자는 마음으로 일주일째 한 챕터씩 읽고 있는데, 확실한 장점들이 보여서 추천하며 쓰는 서평! 


1일 1챕터, 30일 완성!


우선 30개의 챕터로 나뉘어 있어 하루에 하나씩 공부하기가 편하다는 것이 아주 큰 장점이다. 언어는 매일 매일 조금씩이라도 노출되는 것이 정말 중요한데, 영어 기사나 영어 뉴스 같은 경우에는 길이가 길어질 때도 있고 그러다 보면 지루해져서 슬그머니 놓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3-4 페이지 분량의 글을 소리내어 두세번 읽다 보면 30분 정도가 걸린다. 아침에 하루를 시작하기 전에 읽어주거나 자기전에 조용히 한챕터 읽기에도, 점심 시간을 활용해 공부하기에도 안성맞춤! 



어렸을 때에는 영어 동화책을 한두권씩 읽곤 했는데, 조금 수준있는 영어 공부를 하고 싶은 초등생, 중고등학생들까지도 유용하게 부모님과 함께 공부하기 좋게 나뉘어 있다. 


고급 구어체를 배우기 가장 좋은 방법, 연설문 공부! 


뉴스를 보거나 신문을 읽는 등의 공부는 문어체를 배우기 적합한 방식으로, 실생활에서는 쓰기 어려운 표현들이 왕왕 있다. 연설문은 많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나의 주제에 대한 일관성있는 주장을 펼치기 때문에 다수의 사람이 이해할 수 있을 정도의 어휘이지만 고급스러운 어휘를 배우기 아주 적합!!! 


출판사에서 명연설로 유명한 오바마를 비롯한 역대 미국 대통령들의 연설문 책도 있기 때문에 퀘스트 깨 나가듯이 하나씩 읽어 나가는 재미가 있다. 특히 조 바이든 같은 경우에는 최근 정세에 대한 연설이 많아서 그런지 읽는 내내 재미도 있고 시사 상식도 풍성해지는 느낌을 받았음! 


한국어 해석이 함께 되어 있어 초보자들도 충분히 가능한 난이도


가끔 영어 공부를 위해 섀도잉과 같은 방법을 쓰다보면, 어려운 문장의 스크립트를 구하기가 쉽지 않은 경우가 다반사. 그러다보면 하나 하나 찾아서 해석을 해야 하는데 문제는 이게 맞는 해석인지 도무지 알 길이 없다는 것이다. 한 장을 기준으로 한쪽은 영문, 한쪽은 국문 해석을 함께 하여 전체적인 내용 이해가 쉽고 아래쪽에는 단어들도 함께 되어 있어 공부 시간이 아쉬운 직장인이나 본 공부가 따로 있는 학생들도 부담없이 영어 공부를 진행할 수 있을 듯 하다. 



나만해도 다른 일들이 많은 가운데 영어공부를 하다 보면 이것 저것 찾기도 힘들고, 찾다가 삼천포로 빠지는 경우도 너무 많았는데 아침에 이 책으로 딱 삼사십분 읽으면서 모르는 단어 정도만 정리해두면서 문장을 외워두면 하루가 굉장히 알차지는 느낌이라 정말 좋다. 


어휘의 다양화는 물론 유머와 라임맞추기도 가능 


연설문을 일주일째 읽다 보니 확연히 보이던 장점은 읽는게 너무 재밌다는 것이여!!!! 바이든의 특징인지는 모르겠지만 문장안에 동의어와 반의어가 많아서 어휘 공부가 굉장히 쉽고, 또 연설문의 특징으로 읽기에 편하고 부드럽게 흘러가는 구성들 덕분에 소리내어 읽는게 굉장히 재미있다. 무엇보다 연설문이라 문장자체도 명확하고 고급스러우며 단어들도 한끗 차이로 유려한 문장을 만드는 것들이 많아 일상 생활에서도 사용하기 좋은 것들을 배울 수 있다. 



아침마다 이걸 읽으면서 내가 바이든이 된 양 와랄라 하고 있으면 진짜 꿀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개인적으로 30일 챌린지 끝내고 다른 연설문들도 사 볼 의향이 100프로.


결론적으로 조 바이든 명연설문 책을 계속 읽다 보니 오랜만에 진행한 화상 영어 수업에서도 (거의 몇달간 외국인과의 소통이 없었음에도) 정말 부담없이 영어를 말할 수 있었고, 연설문에서 문장 자체를 공부하다보니 그동안 입에 붙는 구문들만 사용하던 버릇을 조금씩 개선할 수 있었다. 튜터도 예전에 몇번 수업을 해 봤던 사람이라 내 영어를 잘 아는데, 말하는 속도나 문장이 좋아졌다고 칭찬을 해주었을 정도 ◡̈ 



개인적으로 어렸을 때 영어 동화책 읽었던 기억이 나서, 중고등학생들도 부모님과 함께 공부하면 참 좋겠다 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재미없고 지겨운 언어 공부지만 다양한 변화구와 함께 꼭 원하는 성취를 이루어낼 수 있기를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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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5분의 공상은 현실이 된다 - 인생의 속도를 높이는 방법
이시다 히사쓰구 지음, 이수경 옮김 / 세개의소원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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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의심 대신 확신만 가득한 하루를 위한


[하루 5분의 공상은 현실이 된다] - 이시다 히사쓰구


그무엇보다 나를 힘들게 하는 것은 어떤 이의 비웃음보다도 나 자신에 대한 의심이라는 것을, 경험해본 사람은 알 것이다. 과거는 후회로 가득하고 현재는 지루하며 미래는 그저 불투명한 보통의 사람을 위해, 보통의 사내가 스스로 일구어낸 작은 희망을 설파한다. 이시다 히사쓰구의 자기 확신으로 가득찬 하루 비법을 담은 [하루 5분의 공상은 현실이 된다]이다.


나 스스로 한계를 짓고 있던 무엇인가가 완전히 부서지며 안전 영역을 무너뜨린 것이다. 그리고 '이제 나는 무엇이든 할 수 있다!'하는 자신감이 생겼다.


처음 [시크릿]을 접했을 때가 기억난다. 어쩌다 운이 좋아서 들어간 고등학교의 기숙사에서, 경쟁과 우정이 동시에 꽃피는 그곳에서 방황하던 나에게 희망이 되어 주었던 책이었다. R=VD 라는 식의 #끌어당김의법칙 이 세상에 퍼진 이래 정말이지 다양한 방식의 공상들이 파생되었다. 이 끌어당김의 법칙이란 약간 애매해서, 가끔 나에 대한 의심이 가득한 상황에서 접하게 되면 '말도 안되는 소리'가 되곤 한다. 하지만 히사쓰구의 이야기는 단순하고 유쾌하다. 영 기분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읽다 보면 어느새 미소를 짓게 된다. 자기계발서를 쓰는 사람이 그런 매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엄청난 장점이라고 읽는 내내 생각했다. 이 사람의 이야기를 따라 가다 보면 저자의 말마따나, "그래, 뭐 잃을 게 있다고." 라는 생각과 함께 어떤 시도라도 해보고 있는 나를 발견하게 된다. 


이시다 히사쓰구의 자기계발은 간단하다. 위장이 뒤틀리는 것 같은 스트레스를 발생하는, 그렇지만 언제나 간절하게 원했던 그것을 위해 에너지를 발산하라는 것인데, 그것을 당당하게 바라고 상상하라는 것이다. 앗, 지금 또 '뭔 놈의 상상이야' 라고 했다면 그 선입견을 조금 넣어두어도 좋다. 저자가 말하는 공상은 의외로 구체적이다. 무엇인가를 새벽부터 적을 필요도 없다. 언제 어디에 있던지, 어떤 상황에서 얼마나 최악을 경험하고 있는지도 중요하지 않다. 


모처럼 이 책을 샀으니 달리 잃을 것도 없다. 우선 원하는 것을 적어보자.


[하루 5분의 공상은 현실이 된다]가 매력적인 이유가 바로 그것이다. 시작은 작고 이 사람은 될 떄까지 바란다. 몇억원의 매출을 공상만으로 이루었다는 식의 뜬구름 잡는 이야기가 아니다. 이 사람은 그 결과를 만드는데 8년이나 걸렸다. 새벽 몇시 몇분에 일어나 적어야 한다는 그 말들, 몇일이나 했던가? 이 책의 매력은 모든 자기계발서가 담고 있는 좋은 내용의 가장 기본, "꾸준함"에 대한 내용을 담았다는 것이다.


끊임없이 도전하고 시도하는 과정에서 저자는 단 한가지의 공식, 공상만을 외친다. 그의 기분 좋은 꾸준한 긍정적 에너지 덕분에 나에게 부족했던 건 어떤 훌륭한 자기계발서나 멘토가 아니라 꾸준함일 뿐이었다는 것을 깨달았던 독서였다. 


특히 도전에 있어서 늘 망설여지는, 그 뱃속에 구렁이 한마리가 또아리를 튼 것 같은 긴장감과 스트레스를 "술렁임"이라고 표현하는 것이 굉장히 좋았다. 저자는 그 술렁임 자체가 신호라고 말한다. 기분 좋은 스트레스로 받아들이면 두려웠던 모든 것들이 전부 그린 라이트가 된다. 


결정적 신호에는 술렁임이 있다. 그런데 그 술렁임을 애써 외면하고 편한 신호, 다시 말해 술렁임이나 스트레스가 없는 신호를 바라는 건 아닐까?


새로운 시작은 늘 두렵다. 어른이 되어 잃을 것이 있는 것 같을 때에는 더욱 그렇다. 하지만 정말 원하는 것이 술렁임을 가득 보낼 때, 도움이 되었던 것은 현실감 가득한 충고였던가 반짝이는 눈으로 바라보는 응원이었던가? [하루 5분의 공상은 현실이 된다]는 시작부터 끝까지 기분 좋은 반짝임으로 가득하다. 이왕 생각이 든 것 어쩌겠는가. 일단 적어보자. 그리고 8년이라도 계속 해보면, 된다.

여러분은 자신을 운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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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생각이 너무 많아 - 넘치는 생각 때문에 삶이 피곤한 사람들을 위한 심리 처방 나는 생각이 너무 많아
크리스텔 프티콜랭 지음, 이세진 옮김 / 부키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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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서평]


머릿속이 터질 것 같은 당신을 위한 심리처방


- 나는 생각이 너무 많아, 크리스텔 프티콜랭


어렸을 때엔 그저 상상력이 풍부한 줄 알았고, 20대의 초반에서는 그저 욕심이 많으니 계획 거리가 많다고 치부했더랬다. 생각이 많아져 머리가 터져버릴 것 같다고 느꼈던 것은 아마 작년쯤 이었을 것이다. 내 일을 시작하고, 모든 것을 하나부터 열까지 직접 결정을 내려야 하는 일상의 반복에서 문득 내 뇌가 단 일분도 쉬고 있지 않다는 생각을 했다. 미드 <빅뱅이론>에서는 쉘든이 아무렇지 않게 두가지 생각을 동시에 하는게 왜 불가능하냐고 묻는 대사가 있다. 물리학 천재로 나오는 쉘든에 나를 빗댈 것은 아니라고 생각하면서도, 그럼 다른 사람들은 이렇게 복잡하게 머리를 어지럽히지 않고 하루를 보낸단 말이야? 하는 의문도 들었다. 그 이후로는 이따금 의도적으로 꼬리에 꼬리를 무는 생각들을 비워내는 시간을 가지곤 했지만 삶의 속도가 빨라지는 어느 시점에서는 어김없이 터져나갈 것 같은 머리를 부여잡고 있는 나 자신을 발견한다. " 생각을 안한다. " 라는 문장을 이해하는 것이 좀처럼 쉽지 않은, 넘치는 생각으로 그러지 않고 싶은데도 예민을 떨게 되는 누군가를 #크리스텔프티콜랭 은 조금 색다른 해석을 제시했다. <나는 생각이 너무 많아>에서 그녀가 소개하는 #정신적과잉 인을 만나보자.




1장 - 예민하게 굴지 마. 금방 지나가!!


흔히 "예민하다" 라고 한다. 작은 변화를 빨리 알아차리고, 별것 아닌 말도 흘려듣지 않으며 가끔은 귀에 들리는 날카로운 쇳소리에 신경이 곤두서는 이들을 칭하는 말, "예민". 크리스텔 프티콜랭은 어떤 이라면 한번도 경험하지 못했을 수도 있는, 하지만 한번이라도 경험해본 사람이라면 눈물이 쏟아져 내릴 것 같이 공감되는 사례들을 통해 #감정과잉인 의 특성을 보여준다. 예민하다 라는 단어에 묘하게 숨어있는 부정적인 뉘앙스 덕분에 생각이 많은 이들은 둥글어 지기 위해 자꾸 자신을 채찍질 하곤 했을 것이다. 하지만 크리스텔은 예민한 이들을 만나며 이들이 가지는 특별한 능력을 발견한다. "감정과잉인" 으로 표현되는 사람들은 일반인과 다르게 #우뇌지배적 인 성향을 띈다. 그들은 "금빛 게으른 울음"과 같은 공감각적인 표현을 실제로 느끼며 누군가의 걸음걸이 소리만 듣고도 성격을 유추한다. 혹시 앞에 "일반인"이라는 표현을 쓴 것을 눈치 챘는지? 크리스텔은 그러한 특징을 가진 예민쟁이 감정 과잉인들을 "천재"라고 표현한다.



이들은 이렇게 일상을 살아간다.


정보의 포화 상태로, 별의별 것을 다 기억하면서,


그 정보를 통해 나머지 부분까지 예측하고


내다보려고 애쓰면서,


오만가지 의문을 떠올리고


잔뜩 긴장하고 경계하면서.




2장 - 너무 많이 이해하느라 이해받지 못하는 사람들


감정 과잉인들은 스스로를 숨기며 살아간다. 과한 배려에 빈축도 사고, 퍼준 사랑을 되돌려 받지 못해 실망도 자주 하면서 왜 나는 남들과 같을 수 없는지, 왜 그들은 나처럼 생각해줄 수 없는지를 괴로워한다. 저자는 정신적 과잉인들은 그렇게 많은 생각을 하며 심사숙고의 결정을 내리면서도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한 선택보다는 조금 더 사랑받을 수 있는 쪽을 택한다고 말한다. 오해는 말길. 그녀는 이러한 과정은 정신적 과잉인들에게는 아주 자연스러운 것이며 그저 생각이 많은 이들의 한가지 특성일 뿐, 그저 일반인들과 다르다는 것을 인식한다면 이것을 고쳐야하는 문제로 볼 것 까지는 없다고 덧붙인다.



이해받지 못하고 거부당할까 봐 제 모습 그대로 살아가지도 못하면


아무리 큰 성공을 거두더라도 허무감과 사기꾼이 된 듯한 느낌을 떨칠 수 없다.


자기가 설 자리는 없는 것 같고


모두들 자신을 잘못 알고 있는 것 같다.




이 책의 추천사에서도 볼 수 있는, 프티콜랭이 지금껏 만나온 독자들이 꼭 하는 말이 있다. "내가 이상하고 잘못된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말해줘서 감사합니다." 라는 슬픈 감사가 그것이다. 둥글지 못한 것이 죄처럼 느껴지고, 괜한 배려라는 걸 이제는 알면서도 반복하고 있는 상황에서 도대체 뭐가 잘못되었길래 하는 의문을 늘 품고 살았던 때도 있었다. 심지어 가끔은 그럴만한 그릇도 되지 않으면서 욕심만 많아 그런 것이라며 스스로를 책망하던 순간도 있었다. 2021년의 목표중의 하나가 그만 생각하기 일 정도로 포화 상태의 머리를 끌어안은 나에게 프티콜랭의 다정한 조언들은 세상이 "예민"으로 묶어놓은 목줄을 풀어버리기에 충분했다.




3장 - 세상과 잘 지내기에 앞서, 나와의 관계를 회복하기


1장과 2장에서는 감정적 과잉인의 특징과 이들이 보통 사람이 가득한 세상에서 겪는 어려움들을 만날 수 있었다. 아마 여기에서 끝을 맺었다면 이 책은 "좋은" 위로 를 담은 책으로 책장에 처박혔을 것이다. 예민한건 특별한거야, 잘 살아보자, 라는 위로를 받고 세상에 나간 뒤 또다시 얻어 터지고 들어와 아무래도 둥글둥글한게 좋기는 하겠어 라는 말을 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나는 생각이 너무 많아>에서는 위로 이상의 실질적인 방향을 함께 얻을 수 있다. 넘치는 생각을 조금 더 나를 위해 쓰는 법, 더 이상 휘둘리지 않고 나만의 줏대를 세워 세상과 함께 자라는 법. 감정 조절부터 신체적 분출까지, 포화 상태인 머리를 효과적으로 잘 이용해 나가는 법들이 3장에 담겨있다.


예민함은 타고난 성격도 맞지만, 환경에서 만들어지는 감정으로도 이해할 수 있다. 혼자의 시간이 부쩍 많아진 작년과 오늘, 코로나 블루는 어느덧 사회적 현상이 되어 버렸다. 평생을 끊임없는 생각 속에서 때로는 앞서 나가기도 가끔은 어림 짐작하며 선을 넘기도 했던 나에게는 더욱 더 지치는 시간이었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잘 살아가야 하니까, 넘치는 생각도 흐름만 잘 잡아준다면 감히 대단한 강을 이룰 수 있지 않을까? 그러니 올해의 목표랍시고 적어둔 "생각 그만하기"는 과감한 수정을 해야겠다.


생각 그만하기


>감정적 과잉을 바르게 발전시키기



당신이 왜 이렇게 되었는가는 별로 중요하지 않다.


당신은 세상에 둘도 없고,


불완전한 모습 그대로 완벽하다.


아이디어가 들끓고, 생명력이 넘치고, 기쁨으로 번득이고 사랑으로 톡톡튀는 근사한 뇌를 가진 당신.


자, 인생은 참 아름답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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