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의 미래 - 팬데믹 이후 10년, 금융세계를 뒤흔들 기술과 트렌트
제이슨 솅커 지음, 최진선 옮김 / 리드리드출판(한국능률협회)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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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세계 1위의 미래학자가 전하는 포스트 코로나시대


: 금융의미래 - 제이슨 솅커


코로나는 결국 우리의 1년을 망쳤다. 거리의 풍경은 물론 세계의 흐름까지 바꿔버린 이 바이러스, 많은 이들이 #포스트코로나 이후의 #뉴노멀 을 말하지만, 실제로 개인이 준비해야 하는 마음가짐과 마주쳐야 할 실상은 어떨까? 마냥 기다리기에는 모든 것이 낯설 것만 같은 코로나 이후의 세상에 대해 세계 1위의 미래학자 #제이슨솅커 가 입을 열었다. 코로나 이후의 커리어 발전에 대한 조언과 경제에 대한 경고를 날린 그가 보여주는 금융의 미래에서 정말 실질적인 대비를 해야 할 때이다.


모든 매체에서 늘 뉴 노멀을 마주한다. 생활에 대한 변화는 몸으로 느껴져 비교적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것 으로 보이나 실제로 사람들을 뒤흔든 것은, 실제로 뒤죽박죽 요동치고 있는 것은 경제였다. #비트코인 은 한계를 시험하는 것 처럼 치솟고 불안해진 경제 속에서도 기술은 날로 발전하고 있다. 문제는 제한적인 생활 반경때문인지, 그로 인해 좁아진 시야때문인지 이러한 변화들이 좀처럼 피부로 느껴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사람간의 거리는 멀어졌는데에도 대중의 흐름에 휩쓸리기는 쉬운 이상한 코로나 시국, 새해조차도 실감나지 않는 2021년에 읽은 제이슨 솅커의 #금융의미래 는 또다른 시야를 열어주는 느낌이었다.



코로나 이후의 금융은 더욱 역동적이고 파괴적일 것이다.


코로나 19 이전부터 이미 진행되고 있던 파괴적인 트렌드들이 팬데믹으로 가속화 되었으며, 금융 서비스와 핀테크는 금융 시장에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4부로 나뉘어 진행되는 <금융의 미래>는 시장의 동향, 기술의 동향. 코로나가 가져오는 장기적 위험과 세계의 동향을 다룬다. 그 어느때보다 뉴스를 많이 보는 때, 빅데이터며 블록체인, AI며 핀테크등의 용어가 익숙하면서도 멀게만 느껴지는 나 자신이 너무나 부끄러웠던 순간들이 너무 많았던 독서였다.



평가를 부풀려 가치있는 자산으로 만들 수도 있다. …



너도 나도 할 것 없이 개인을 투자에 뛰어들게 만든다.


실제로 평범한 사람들이 기절초풍할 만한 거래를 하기도 한다.




모두가 포스트 코로나를 그리며 여행도 가고, 가족과 재회도 할 것이라고 말하지만, 누구보다 그것을 기다리고 있지만 정작 중요한 것은 우리를 둘러싼 경제이고, 그로 인해 돌아가는 금융의 톱니바퀴이다. 하지만 이에 대해 정확하게 말해주는 뉴스를 만나기는 좀처럼 어려웠다. 희망이 욕심처럼 느껴지는 시기에 정말 주목해야 하는 것은 코로나가 진짜로 가져올 최악의 상황을 막는 것이라는 걸 다시금 느낄 수 있었다. <코로나 이후의 세계>에서도 느꼈던 제이슨 솅커의 매력은 이 모든 정보들을 일반인들도 알기 쉽게, 증명된 수치와 다양한 예를 통해 설명한다는 것이다. 양자 컴퓨팅이나 ESG 등, 처음 들어보는 낯선 개념들도 처음에는 멀게 느껴지지만 그 챕터가 끝나기도 전에 머릿속에 어느 정도의 실마리를 잡을 수 있는 지도를 그릴 수 있다.


책을 읽으며 시장의 동향에서는 최근 벌어지는 #동학개미운동 에 대한 또다른 시각을 가져볼 수 있었다. 나조차도 안하면 안될 것 같아서 주식을 매수하였으면서도 정확한 이해나 예측을 하기는 어려웠다. 저자는 이러한 현상이 잘못되었다고 비난하기 보다는 올바른 투자를 통해 더 많은 수익을 내기 위한 관찰의 방법을 제시해준다.



아무것도 모르고 한 투자가 의외의 수익을 가져왔다는 말이 사람들 사이에서 회자되며 비트코인의 투자열기는 하늘을 찌를 듯 높아졌다.



많은 사람들이 맹신하는 과장된 기술에는 위험이 따른다.




모두가 힘든 시기, 잘 살고 싶다는 인간의 욕망을 누가 탓할 수 있겠는가. 다만 #팬데믹 이후 요동칠 경제 속에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심을 지켜 이익을 만들어내고 싶은 2021년을 위해서라면 기꺼이 이 책을 몇번이고 읽어야겠다고 다짐했다.


팬데믹은 과도하게 한쪽으로 기운 미국의 공급망의 위험성을 그대로 보여주었다.


의료기기, 의료용품, 기본 필수품, 개인 보호 장비는 물론 장갑, 마스크 등 중요한 물품을 글로벌 공급망에 의존하면서 드러난 문제점이었다.


저자는 금융에서는 약간의 차이가 이익을 가져온다고 말한다. 휩쓸리기 쉬운 코로나의 혼돈속에서 <금융의 미래>가 그 "약간의 차이"가 되어 좋은 기회를 만들어주길 바라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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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다섯, 출근하기 싫어졌습니다 - 회사에 영혼 갈아넣다 번아웃 맞은 모든 삼십대를 위해
재키 지음 / 세종(세종서적)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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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애쓰지 말고 현명하게, 직장생활 조언


- 서른다섯 출근하기 싫어졌습니다.


뭣도 모르고 알바인 줄 알고 지원해버렸던 20대 초중반의 논술학원. 원장선생님은 덜덜 떨리는 목소리로 강의를 하곤 했던 나에게 퇴근시간 마다 늘 "애쓰셨어요." 라는 인사를 하셨다. 덜컥 달게 된 "선생님" 이라는 직책에 질려버렸던 건지, 내 위로는 40대 선생님들 뿐인 작은 학원에서 마음 둘 곳을 못 정해 외로웠던 건지. 그 "애썼다." 라는 말이 너무 싫더랬다. 그 이후로도 "애썼다."라는 말은 한참이나 부정적인 느낌으로 다가와 알량한 자존심을 들쑤시고는 했다. 업무든, 생활이든 어떤 시점에 다다르면 이 "애" 라는 걸 쓸 수도 없을 때가 있다. 애를 쓰고 기를 써서 노력해봐도 무엇도 나아지지 않는 것 같은 진흙탕에 빠진 느낌. 공회전하는 바퀴를 보며 애라도 쓸 수 있으면 얼마나 다행이겠니 하는 때를 마주한 2020년의 마지막 날에 <서른 다섯, 출근하기 싫어졌습니다.> 는 직장생활 그 이상에 대한 조언을 건네주는 듯 하다.


글로벌 제약사의 팀장 까지 오르며 승승장구를 달렸다는 작가는 서른의 중반, 지독한 매너리즘에 빠졌다고 한다. 엄마로서의 역할도, 팀장으로서의 역할도 해내고 있지 않은 것 같은 느낌, 그 어떤 것에도 예전처럼 열정과 사랑을 퍼붓기 어려운 것 같은 순간이었다고. 사표를 던지고 도망치듯 나와 보니 30대 중후반의 많은 #워커홀릭 여성들이 본인과 같은 고민을 하고 있다는 것을 볼 수 있었다고 한다. 조금 더 좋은 팀장이 되어 볼 걸, 이라는 후회로 시작한 여성 대상 컨설팅은 때로는 언니처럼, 때로는 선배처럼 건네는 조언으로 이어졌다. 그리고 결국에는 여성을 위한 여성 리더십 프로그램 '원더우면 프로젝트'의 코치로 활동하며 다양한 환경에서 애로 사항으로 힘들어하는 여성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 실행 하고 있다.



삼십대 중반의 그녀가 마주한 매너리즘은 사실 20대 중반의 내가 직장생활에서 마주쳤던 슬럼프와 다르지 않다. 여성 직장인의 가장 큰 애로사항은 아마 결국 적합한 #롤모델 을 찾기 어렵다는 것 아닐까? 나는 힐러리처럼 대통령이 되고 싶은 것도 아니고, 그저 일을 정말 열심히 해내며 지금 내게 괜한 용심을 부리는 저 남자 과장님보다는 더 좋은 상사가 되고 싶은 정도인데. 어찌된 일인지 회사는 물론이고 회사에서도 그 롤모델이자 멘토를 찾기가 정말 어렵다.


직장생활을 멋지게 해 나가며 나의 커리어와 바닥난 열정 사이에서 고민하는 삼십대의 #워커홀릭 은 물론 시작부터 벽을 넘어야 하나 싶은 사회 초년생 까지 저자 재키는 직장을 바라보는 태도와 여성으로서 직장 생활의 똑똑한 관계를 이루는 법, 더 나은 미래를 위한 커리어 설계와 결국 이 모든 것을 바쳐주어야 할 체력과 재테크까지 다루며 다정한 조언을 건네준다.


물론, 여성의 시선으로.



뭔가 잘못 되었다는 느낌은 일이 아니라 삶과 일을 바라보는 태도를 바꾸라는 신의 메시지 였다. 그것은 소유의 문제가 아니라 존재의 문제였다.


딱히 큰 문제가 없는 삶을 사는데도 뭔가 잘못되었다는 느낌이 든다? 그렇다면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가?


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찾는 일부터 시작해야 한다.





열심히 타석에 서서 배트를 휘두르며 체력을 기르자.


홈런은 칠 수 없을 것이라고 타석에 서는 것 까지 양보하고 포기하면 영영 기회는 오지 않는다.



30대를 바라보는 시선으로, 그보다 조금 더 인생에 대한 지혜가 있는 이의 입장에서 쓰여진 책은 사회 생활에 많은 욕심을 가지고 있는 20대나 30대 초반의 여성들에게 조금 답답하게 다가올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책의 중반에 잠깐 했다. 하지만 얼마 전 출산을 하고 당연히 아이를 위해서는 나의 커리어는 조금 더 미뤄도 될 것 같다는 결정을 내린 지인의 말을 떠올리고는 세상은 아직 바뀔 것이 많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 말은 앞으로 5년, 10년 어쩌면 20년 뒤에도 우리 세대가 뛰어 넘고 무너뜨려야 할 장벽들이 많을 것이라는 것이다. 아마 수많은 남성들이 써오던 직장 생활 조언이 덜 "답답"하게 느껴졌던 건 그들이 말하는 세상이 내가 겪은 사회 생활과 조금 달랐기 때문이 아닐까. 여자가 여자의 시선으로, 여자에게 쓰는 조언의 이야기가 조금 더 "답답"한 이유는 나도 이 이야기가 사실이라는 것을 알기 때문은 아닐까.


올 한해는 모두에게, 유난히 힘든 해 였을 것이다. 워킹맘들은 갈 곳 없는 아이들을 안고 울었을 것이고 가뜩이나 좁은 취업문을 두고 많은 지원자들이 더 씁쓸한 고배를 마셔야 했을 것이다. 하지만 인생은 계속되고 돈은 또 흘러 나간다. 모든 것에 지쳐 포기하고 싶은 지금, 회사를 향해야 하는 걸음이 자꾸만 뒷걸음질 친다면 <서른다섯, 출근하기 싫어졌습니다.>는 겨울밤의 따끈한 차 한잔 같은 조언으로 우리를 감싸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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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관을 조금 바꿨을 뿐인데 잘 풀리기 시작했다 - 일, 관계, 인생을 바꾸는 40가지 작은 습관
사친 처드리 지음, 김은혜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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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계발서는 호불호가 강한 가장 대표적인 책의 장르가 아닐까 싶다. 다행히도(?) 나는 자기계발서를 정말 좋아하고, 특별히 좋아하는 작가와 팟캐스트도 있을 정도로 잘 듣는 편인데 그 이유에는 늘 지금 이순간보다 더 나은 미래를 꿈꾼다는 데에 있다. 지금의 삶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기 보다는 뭔가를 이겨내고 한발 더 나아가 성공을 해낸 사람들의 이야기가 묘한 희망과 열의를 느끼게 하기 때문!!


그렇기에 온갖 자기계발서가 쏟아지는 연말과 연초는 책 편식이 더 심해지는 시즌이기도 하다. 이번 서평으로 받아본 #비즈니스북스 의 #습관을조금바꿨을뿐인데잘풀리기시작했다 는 단순한 #자기계발서 보다는 좀 더 실용적인 팁이 가득해 새해의 목표를 설정하는데 좋은 팁을 주었다.


#잘풀리는사람 을 키워드로 잡고 전개되는 책은 삶에 대한 마인드셋과 삶을 대하는 태도, 그리고 인간관계에 대한 팁 등을 아우른다. 자기계발서를 좋아하지만서도 마냥 자신의 #역경극복사례 를 자랑하듯 읊어대는 책은 좋아하지 않아서 이렇게 깔끔하게 행동으로 옮기기 좋은 구분이 특히 더 마음에 들었다. 2020년은 모두에게 힘든 날이었기에 괜한 자랑에 마음도 상할 수 있을 것 같았는데 <습관을 조금 바꿨을 뿐인데 잘 풀리기 시작했다>에서는 사례를 구체적으로 제시해주고 해결 방법도 다양하게 보여주기 때문에 마음이 더 편하다. 


실제로 원해서 하는 말이 아닌데도 입 밖으로 내뱉는 순간 


'그래, 한번 그렇게 해보자.' 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한다.



2020년은 정말 롤러코스터 였지만, 그 중에서도 떨어지는 부분이 너무 많은 롤러코스터였다. 모두가 다 집에 틀어박혀 혼자와의 싸움을 하고 있는 것 같으면서도 또 개인적으로도 욕심과 게으름의 간극에서 무던히도 몸부림쳤던 해였다. 아마 모두의 2020버킷리스트 에도 좀처럼 체크 표시가 없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작년에 했던 나쁜 습관을 반복하는 지금이 썩 유쾌하지는 않다. <습관을 조금 바꿨을 뿐인데 잘 풀리기 시작했다.>는 긍정적인 마인드를 바탕으로 성공과 행복을 위해 적극적으로 형성할 수 있는 습관의 리스트가 가득하다. 이 중 나는 2021년의 습관으로 다음의 세가지를 진행할까 한다.  

1. '해야 하는데..' 를 '하고 싶어!'로 바꾸자


2. 주춤거리지 않고 과감하게 담판을 짓자


3. 가까운 곳에 기도와 감사의 뜻을 전하자 


2020년에는 괜한 것에 마음이 쓰이고 정신이 팔려 정작 중요한 것에 집중하지 못한 순간들이 많았다. 좋아하는 일이고 잘 하는 일인데도 자꾸 미루고 "해야만 해"라고 생각하다 보니 오히려 더 잘하지 못할 거라면 조금 미뤄버리는게 낫지 않나 하는 마음이기도 했다. 그래서 요즘 실천하고 있는 것은 해야 하는 일이 생기면 "얼른 하고 싶다!"라는 마음으로 방해 요소들을 버리고 바로 돌입해보는 것! 내 경우에는 아무래도 SNS등 한번 클릭하면 무한 스크롤이 가능한 유희들이 늘 1-2시간을 낭비하게 했는데 이제는 이걸 해서 무슨 소용이야 하는 마음으로 to do list 를 먼저 보는 연습을 하고 있다. 신기하게 할일 목록은 늘 작성하면서도 이런 마인드로 일을 해치우다 보니 생각보다 일찍 끝나는 경우가 다반사라 또 시간이 남게 된다는 것. 그래서 요즘은 더 발전하기 위한 요소로 자격증 공부등을 더하고 있다.


주춤거리지 않고 담판을 지어버리기, 는 아마 20대 후반에 들어서며 늘어난 생각으로 인한 우유부단함에 대한 해결책이다. 내 경우에는 이 결심히 comfort zone 을 벗어나는 것으로도 작동될 수 있을 것 같은데, 굳이 딸 필요가 없을 수도 있는 자격증일 수 있고 충분히 공부를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우물쭈물 하지 않고 일단 해보기나 하자는 마음으로, #완벽주의자 에서 #완성주의자 로 탈바꿈하겠다는 것!!


흔히 사람들은 목표가 크면 클수록 


많은 준비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이는 매우 큰 착각이다. 


오히려 목표가 크기 때문에 서둘러 행동으로 옮겨야 한다. 


마지막 가까운 곳에 감사와 기도를 늘 전하는 목표는 2020년 내내 사로잡혀있던 부정적인 공기를 서둘러 환기시키고 싶은 마음에서 설정했다. 물론 많은 것들이 내 의지와 상관없던 2020년에는 확실히 작은 성공에도 그래도 잘 되었다, 하며 감사하기도 했지만 역으로 #이시국에 라는 마음이 강해져 기대 자체를 하지 않게 되어 버린 것도 있었다. 그러니까 2020년에는 전반적으로 감지덕지다, 라는 마음이 많이 들었던 것이지 진짜 감사하다 라는 것이 부족했던 것 같다는 느낌. 


개인적으로 감사가 주는 힘은 나와 상대방에게도 정말 큰 힘이 되어준다고 믿기 때문에, 늘 감사하는 마음으로 멀리서 행복을 찾지 않고 충만한 마음을 갖고 싶다 .



다만 효율의 중시와 정신적 태만은 별개로 생각해야 한다.


사람은 편안한 환경에서 성장할 수 없다.


이렇듯 <습관을 조금 바꿨을 뿐인데 잘 풀리기 시작했다>는 하루에 1분만 투자해도 할 수 있는 40가지의 습관들을 보여주기 때문에 일상생활에 차용이 쉽다는 게 큰 장점이다. 이 습관은 나 자신에게 해당되는 것 뿐 아니라 인간관계에 대한 긍정적인 변화도 포함하고 있어 늘상 고민인 인간관계를 적당하게 끊고, 더 많은 사람들과 만날 수 있는 방법까지 고민하게 된다. 


하루에 1분만 투자하라는 그의 말 대로, 소개되는 습관들은 간단하고 쉬워서 좋은 습관의 마중물이 되어준다. 위에 소개한 대로 단순히 "하고 싶어!"라는 마인드를 1분만에 적용시킨 이후에는 늘어난 시간을 위해 어떤 것들을 하면 좋을까? 하는 탐구가 시작되는 방식으로 이 1분은 1시간, 10시간의 변화를 가져오는 듯 하다. 


이렇게 바로 행동하는 습관을 익히면 과정 중에 불필요한 불안과 대립의 시간이 줄어든다. 


거절당할지도 몰라, 실패할지도 몰라, 이런 가설을 세우고 걱정할 바에는 지금 당장 행동하고 결과를 지켜보는 편이 낫다. 



취소가 생활로 자리잡은 것 같은 2020년에는 당연하게도 나와의 대화가 많아졌다. 스케쥴이 없어지니 내가 직접 스케줄을 짜야 하고, 습관을 강제할 것이 없으니 의식적으로 좋은 것을 위해 노력을 기울여야 했던 때였다. 하지만 거창한 목표는 늘 지금의 나를 주눅들게 했고 완벽에 대한 집착은 시작을 미루게만 했다. 그러니 2021년에는 코로나에도 불구하고 좀 더 능동적인 스스로를 위해 노력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습관을 조금 바꿨을 뿐인데 잘 풀리기 시작했다>의 40가지 습관 중 3가지만 선정하여 생활에 즐거움을 더해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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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도 복리가 됩니다 -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인생 역전의 기술
대런 하디 지음, 유정식 옮김 / 부키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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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에 읽는 자기 계발서의 느낌은 조금 더 짜릿합니다. 왠지 내년엔 더 잘될 것 같고, 시려오는 겨울 바람 속에 벌써 봄 향기라도 나는 것 처럼 버킷 리스트에는 활기가 돕니다. 누군가는 #자기계발서 가 피곤하다고 말하기도 하지만, 그래도 연말이나 연초에는 나의 더 나은 내일을 위한 한권쯤은 필요한 것 같습니다. 특히 내 의지와 상관없이 흘러가는 코로나 속에 홀로 스스로와 보내야 하는 시간이 많았던 2020년, 반드시 더 행복해야 하는 2021년을 위한 준비의 시작은 #대런하디 의 #인생도복리가됩니다 입니다. 


마음에 드는 자기계발서를 발견했을 때에는 초판 인쇄날짜를 보게 됩니다. 이런 책을 하루라도 빨리 읽지 않은게 내 #마음고생 의 이유였을까봐서요. 대런하디의 #컴파운드이펙트 의 영문 초판은 2010년도였습니다. 누군가는 10년이나 먼저 #복리의원리 를 깨달았을까요? 하지만 대런 하디에 의하면, 언제 시작했느냐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다만, 얼마나 #꾸준히 하고 있느냐가 몇배는 중요하다는 게 그의 핵심입니다. 


실제로 우리 삶을 구성하는 것은 가장 사소한 선택들이다.


무엇을 먹고 어디에서 일할지, 누구와 뭘 하며 시간을 보낼지, 그 모든 선택이 당신의 오늘 하루 뿐 아니라 평생을 살아나갈 방식을 결정한다.



성공이란 각기 다른 5천가지의 일을 한다고 이뤄지는게 아니다.


제대로 된 일을 5천번 반복할 때 찾아오는 것이 성공이다.



대런하디의 #인생도복리가됩니다 가 유난히 마음을 뒤흔들었던 이유는 아마 #사소함 에 있지 않을까 합니다. 으레 자기계발서에 가득한 새벽에 일어나야 하는 이유, 매일 일기를 적으며 반성을 하고 감사를 해야 하는 이유는 이 책에 없습니다. 내일 당장 삶이 바뀔 거라는 장밋빛 내일에 대한 약속도 없습니다. 그저 오늘 마음먹은 일을 한번 해 보는것, 내일도 해 보는 것. 그리고 1년 뒤에도 해 나가는 것. 어제 실패했던 일도 오늘 다시 시도해보고, 오늘 성공했던 일도 내일 다시 해보는 것이 결국 큰 차이를 만들어낸다는 것입니다. 


라스베이거스의 슬롯 머신 앞에서 펄쩍 펄쩍 뛰며 환호하는 사람은 보지만, 


돈을 잃은 수많은 사람들의 한숨과 절망은 느끼지 못한다.


요행을 얻은 확률은 0에 가깝다. 


연말에 슬쩍 들춰본 다이어리의 맨 앞에 거창하게 나열된 #신년계획, 시작도 해보지 않은 것은 없었습니다. 건강도, 학업도, 일도 사랑도 모두 다 어느 시점에선가 멈췄습니다. 초반에 힘을 뺐던, 중간에 일이 생겼던 중간에 그만두는 행위는 무려 하루단위 제곱으로 24개월 만기의 복리 적금을 해약한 것이나 마찬가지 였다나요. 하지만 대런 하디의 조언은 그저 "지금부터 다시 시작하고, 중간에 멈췄어도 다시 시작하고, 끝내도 될 것 같을 때 또 다시 시작하라"입니다. 


자신의 핵심 가치를 명확히 설정해 놓지 않았다면, 자신이 원하는 것과 반대되는 선택을 자주 내리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 


<인생도 복리가 됩니다.> 가 유난히 힘이 되었던 이유는 아마 이 책의 목표가 #훌륭한사람 이 되는 게 아니라는 것에 있는 듯 합니다. 책의 전반에 걸친 꾸준함에 대한 설득은 그래서 우리가 모두 백만장자가 되자는 것 보다는, 그저 최선의 나로서 거듭나기 위한 과정을 담았다는 느낌입니다. Best version of me, 나는 지금 그 어느 때보다 더 최선의 삶을 살고 있는지, 과거를 그리워 하며 허우적 대는지 아니면 오지 않을 지도 모르는 미래를 그리며 꿈만 꾸는지. 우리에게 결국 가장 중요한 건 지금 이순간의 나 자신일 뿐, 나는 결국 최선을 다해 최고의 나를 만드는 수 밖에는 없지 않을까요. 



꾸준함이 언젠가는 빛을 본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은 없습니다만, 그게 참 어렵습니다. 오늘 영어 단어를 10개  외우고, 내일 10개 더 외운다고 1년 내라도 원어민처럼 말할 수 있나 싶은 의심이 들기 마련이니까요. 그런데 생각해보면 그런 식으로 나의 인생은 20년이 넘게 이어져 왔습니다. 어제 먹었던 라면이 지금 내 뱃살의 원인은 아니지만 5년전부터 먹어온 라면이 이 뱃살의 원흉이 아닐거라고 단언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2021년에는 이 인생의 복리를 조금 더 유념하고 살고자 합니다. 5년 뒤의 내가 지금의 나에게 하고 싶은 말이 아마 딱 이 한마디 아닐까요.



그래. 그거 하나로 달라지더라. 




2020년은 참 고단했습니다. 사람간의 거리는 멀어졌는데 왜 마음의 여유는 생기지 않는 건지, 조급증은 늘어가고 미래에 대한 기대는 줄었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간은 가고, 고질병처럼 2021년을 기다리는 이 마음에 대런 하디가 약속하는 24개월 뒤의 나를 위한 소소한 습관 적금을 시작해볼까 합니다. 오늘의 삶이 조금 불만족 스러워, 인생에 문제가 있다고 느껴지는 지금, 무겁지 않은 #자기계발 을 <인생도 복리가 됩니다.> 와 함께 시작해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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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 100년 전통 말하기 수업 (리커버) - 말투는 갈고 닦을수록 좋아진다! 하버드 100년 전통 수업
류리나 지음, 이에스더 옮김 / 리드리드출판(한국능률협회)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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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스피치 연습 책 추천


나를 빛내는 말하기 연습 - 하버드 100년 전통 말하기 수업 ; 류리나 지음


같은 말도 참 듣기 좋게 한다는 칭찬은 몇번을 들어도 질리지 않는 말 중 하나이다. 너무 많은 기준이 생겨 버려 나만의 특성을 찾기가 오히려 어려운 요즘에는 가장 기본에 집중하는 것이 오히려 나를 빛나게 하지 않을까? 사람을 끌어당기고 진짜 소통을 가능하게 하는 말하기에 대한 #하버드 의 비법이 담겼다. 류리나 작가의 #하버드100년전통말하기수업 에서 더 이상 갑작스러운 대화가 두렵지 않도록, 작은 연습을 시작해보자.



자신의 개성이나 성격을 거스른 채 재미있게 대화하는 사람으로 위장하면,


깊고 오랜 교류에서는 상대의 신뢰를 얻기 어렵다.


얼마 못가서 자신의 본성이 드러나기 때문이다.




지금에야 고객이나, 게스트들을 상대하며 일종의 서비스 라고 생각되는 부분에서는 예쁜 말을 하는게 익숙해졌다지만 나 또한 20대 초반에는 대화로 골치를 앓았던 적이 있다. 단체로 있을 때에는 분위기가 그렇게 좋았는데 왜 둘만 남겨지면 또 이렇게 어색한지, 몇몇가지 대화를 하다가도 이내 내가 내 스스로에게 싫증이 났던 적이 있을 정도였다. 하지만 대화는 살아가면서 피하기 어려운 소재다. 실제 대화 시간이 줄어들고 있다는 연구 결과들에 공감은 가면서도, 상사나 동료, 후배 혹은 낯선 이들과의 대화를 무시할 수는 없다. 우리는 대화를 통해 누군가를 판단하고, 정보를 얻으며 때로는 나를 어필하여 이익을 낼 수 있어야 한다. 핵심이 아니면 쓸모없는 것으로 치부되기 쉬운 대화를 하버드에서는 조금 더 기본에 집중할 것을 강조하는 것 같다.


위에서 언급했던 실질적인 대화 시간의 감소에 따라, 현대인들은 대화의 시작을 두려워 하기도 한다. #스몰톡 이 여타 다른 문화권에 비해 활발하지 않은 우리나라이기는 하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직장에서의 스몰톡까지 무시할 수는 없는 노릇. 짧은 엘리베이터의 이동 시간에서도 상사에게 나를 어필하는 법, 낯선 이와 즐거운 이야기를 통해 다음의 기회를 미리 잡아보는 것을 연습할 수 있다면 카카오톡 말풍선 속의 몇 줄의 글 보다 훨씬 더 좋은 하루의 마무리가 가능할지도 모르겠다.



다른 사람의 약점을 공격하는 것은 곧 자신의 마음의 약점을 드러내는 것과 같다.


자신이 관심 갖는 것을 얻지 못하니 다른 사람을 해함으로써 자신의 용감함을 드러내는 것이다. 그렇지 않고 제대로 된 말싸움을 하려면 효과적인 교류에 기초를 두고 진행되어야 한다.




말이야 매일 하는 것이니 그거까지 신경쓰는게 여간 피곤하지 않겠냐는 말이 저절로 나온다. 게다가 이런 #하버드에서배우는 .. 식의 책에는 쉽게 선입견을 가지게 되는 편이다. 진짜 하버드가 이런 상황들에 대한 말하기를 연습할까? 하는 의구심이 들기 때문이다. 하지만 #하버드100년전통말하기수업 의 요점은 생각보다 간단한 것 같다.


바로, 배운 사람 처럼 이야기 하라. 라는 것이다.


이 책에는 조금 과장을 보태자면, 회사나 학교 생활에서 마주하기 쉬운 거의 모든 상황을 담고 있는 것 같다. 비행기에서 보이는 왠지 익숙한 노부인에게 말을 걸고 싶다면? 내가 원하는 정보를 위해 상사를 은근히 떠보고 싶다면? 노골적으로 드러나기에는 천박해보인다지만 일상 생활에서 하지 않을 수 없는 생각들을 우아하게 표현하는 것. 그게 하버드에서 말하고자 하는 생활의 지혜인 것은 아닐까 싶다.


상황을 위주로 흘러가는 책의 전개는 공감하기 쉬워 이해가 빠르게 된다. 하지만 그 한 챕터들을 결코 쉽게 넘어가기 어려운 건 누구나 한번쯤 마주했을 어색한 순간의 아쉬움이나 잠들기 전 이불을 차게 했던 쪽팔림의 순간들을 담기 때문일 것이다. 그렇게 말하지 말걸 이나 그렇게 말해볼걸 의 그 사이 어디쯤. 두번 다시 같은 아쉬움을 느끼기 싫은 마음에 책을 한번 더 곱씹으며 읽어내리게 된다.



어떤 대화에 참여하든지 이 대화가 조금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해두는 편이 좋다.


아름다운 기대를 품으면 어떤 굴곡을 만났을 때 대부분 좌절감을 느끼고 분노하게 된다.


하지만 험한 굴곡을 맞이할 생각을 가지고 있었으나


그보다는 훨씬 나은 상황을 맞닥뜨리면 이 대화에서 더 많은 기쁨을 누리게 된다.




누군가와의 대화에서는 몇마디 하지 않았어도 충분한 만족을 느끼는데, 어떤 이와의 대화에서는 수많은 말을 밑빠진 독에 길어 넣는 것 처럼 지치는 때가 있다. 하지만 그런 감정은 누구나 느낄 수 있고, 나 또한 누군가로 하여금 나로 인한 피곤함을 느끼게 할 수 있다. 그러니 금요일 저녁의 술자리, 모두가 하는 푸념의 주제를 진짜 변화할 수 있는 가능성의 소재로 탈바꿈할 수 있다면 조금 더 밝은 기분으로 주말을 맞이할 수 있지 않을까? 하버드의 가장 중요한 교훈은 말의 태를 바꿈으로서 변화하는 생각과 행동, 미래를 변화시킬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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