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5분의 공상은 현실이 된다 - 인생의 속도를 높이는 방법
이시다 히사쓰구 지음, 이수경 옮김 / 세개의소원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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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의심 대신 확신만 가득한 하루를 위한


[하루 5분의 공상은 현실이 된다] - 이시다 히사쓰구


그무엇보다 나를 힘들게 하는 것은 어떤 이의 비웃음보다도 나 자신에 대한 의심이라는 것을, 경험해본 사람은 알 것이다. 과거는 후회로 가득하고 현재는 지루하며 미래는 그저 불투명한 보통의 사람을 위해, 보통의 사내가 스스로 일구어낸 작은 희망을 설파한다. 이시다 히사쓰구의 자기 확신으로 가득찬 하루 비법을 담은 [하루 5분의 공상은 현실이 된다]이다.


나 스스로 한계를 짓고 있던 무엇인가가 완전히 부서지며 안전 영역을 무너뜨린 것이다. 그리고 '이제 나는 무엇이든 할 수 있다!'하는 자신감이 생겼다.


처음 [시크릿]을 접했을 때가 기억난다. 어쩌다 운이 좋아서 들어간 고등학교의 기숙사에서, 경쟁과 우정이 동시에 꽃피는 그곳에서 방황하던 나에게 희망이 되어 주었던 책이었다. R=VD 라는 식의 #끌어당김의법칙 이 세상에 퍼진 이래 정말이지 다양한 방식의 공상들이 파생되었다. 이 끌어당김의 법칙이란 약간 애매해서, 가끔 나에 대한 의심이 가득한 상황에서 접하게 되면 '말도 안되는 소리'가 되곤 한다. 하지만 히사쓰구의 이야기는 단순하고 유쾌하다. 영 기분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읽다 보면 어느새 미소를 짓게 된다. 자기계발서를 쓰는 사람이 그런 매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엄청난 장점이라고 읽는 내내 생각했다. 이 사람의 이야기를 따라 가다 보면 저자의 말마따나, "그래, 뭐 잃을 게 있다고." 라는 생각과 함께 어떤 시도라도 해보고 있는 나를 발견하게 된다. 


이시다 히사쓰구의 자기계발은 간단하다. 위장이 뒤틀리는 것 같은 스트레스를 발생하는, 그렇지만 언제나 간절하게 원했던 그것을 위해 에너지를 발산하라는 것인데, 그것을 당당하게 바라고 상상하라는 것이다. 앗, 지금 또 '뭔 놈의 상상이야' 라고 했다면 그 선입견을 조금 넣어두어도 좋다. 저자가 말하는 공상은 의외로 구체적이다. 무엇인가를 새벽부터 적을 필요도 없다. 언제 어디에 있던지, 어떤 상황에서 얼마나 최악을 경험하고 있는지도 중요하지 않다. 


모처럼 이 책을 샀으니 달리 잃을 것도 없다. 우선 원하는 것을 적어보자.


[하루 5분의 공상은 현실이 된다]가 매력적인 이유가 바로 그것이다. 시작은 작고 이 사람은 될 떄까지 바란다. 몇억원의 매출을 공상만으로 이루었다는 식의 뜬구름 잡는 이야기가 아니다. 이 사람은 그 결과를 만드는데 8년이나 걸렸다. 새벽 몇시 몇분에 일어나 적어야 한다는 그 말들, 몇일이나 했던가? 이 책의 매력은 모든 자기계발서가 담고 있는 좋은 내용의 가장 기본, "꾸준함"에 대한 내용을 담았다는 것이다.


끊임없이 도전하고 시도하는 과정에서 저자는 단 한가지의 공식, 공상만을 외친다. 그의 기분 좋은 꾸준한 긍정적 에너지 덕분에 나에게 부족했던 건 어떤 훌륭한 자기계발서나 멘토가 아니라 꾸준함일 뿐이었다는 것을 깨달았던 독서였다. 


특히 도전에 있어서 늘 망설여지는, 그 뱃속에 구렁이 한마리가 또아리를 튼 것 같은 긴장감과 스트레스를 "술렁임"이라고 표현하는 것이 굉장히 좋았다. 저자는 그 술렁임 자체가 신호라고 말한다. 기분 좋은 스트레스로 받아들이면 두려웠던 모든 것들이 전부 그린 라이트가 된다. 


결정적 신호에는 술렁임이 있다. 그런데 그 술렁임을 애써 외면하고 편한 신호, 다시 말해 술렁임이나 스트레스가 없는 신호를 바라는 건 아닐까?


새로운 시작은 늘 두렵다. 어른이 되어 잃을 것이 있는 것 같을 때에는 더욱 그렇다. 하지만 정말 원하는 것이 술렁임을 가득 보낼 때, 도움이 되었던 것은 현실감 가득한 충고였던가 반짝이는 눈으로 바라보는 응원이었던가? [하루 5분의 공상은 현실이 된다]는 시작부터 끝까지 기분 좋은 반짝임으로 가득하다. 이왕 생각이 든 것 어쩌겠는가. 일단 적어보자. 그리고 8년이라도 계속 해보면, 된다.

여러분은 자신을 운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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