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보다 더 광활한 영역에서
사람에 대한 소설이 실려 있습니다.
표제작인 <헨리 슈거의 놀라운 이야기>를 읽으며
요가를 하면 신비한 힘을 얼마나 얻을 수 있을지
궁금해집니다.
로알드 달의 글은
정말 흡인력이 있습니다.
삶의 씁쓸함까지,
거리의/사람들의 이상한 모습까지
아주 잘 그리고 있습니다.
이미 돌이킬 수 없이 치닫는 결말을 느끼면서도
멈출 수가 없습니다.
마지막 장을 넘기고 나면
그 어떤 판단도 없는 글인데도 안타까운 마음이 남습니다.
자신이 어떤 일을 도모했다고 하지만 자기 꾀에 빠지는...
그런 유형의 이야기가 많은 것 같습니다.
어떻게 보면 뻔하고 지루한 인생을 새롭게 보여주기도 하고,
그런 삶에서 자신 만의 길을 찾아가기도 하고...
삶에 대해서 많은 걸 생각하게 합니다.
나쁜 쪽으로 꾀를 부리면
그게 자기 발목을 잡고
그래도 아무 말 할 수 없는
비틀어진 장면이... 그려집니다.
가끔은 통쾌하고 삶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볼 수 있는
신비스러운 모습도 있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