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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 뇌를 키우는 2세 교육 - 첫 반항기에 접어든 아이를 위한 뇌 교육 천재 뇌 시리즈
구보타 기소 지음, 이수경 옮김 / 서울문화사 / 201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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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가 똑똑하고 지혜로웠으면 하는 바람은 모든 부모의 마음일 것이다.
그런데 천재 뇌를 키워준단다.
물론 어느 정도의 과대 포장은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 책을 보면서 느낀 점은 책속의 뇌발달 놀이와 활동들을 통해서 충분히 아이의 뇌를 자극할 수는 있겠다 싶었으며, 동시에 책에서 말하는 다양한 놀이와 활동들을 통해서 엄마와 아이의 정신적 교감을 통한 사회성 발달과 인성 발달에 더 좋겠다 싶었다.


저자는 하고 많은 나이 중에 왜 2세를 강조하고 있을까?
조기교육이 중요하다는 말은 아이 교육에 크게 관심이 없는 부모도 이미 많이 들어 보았을 것이다.
그리고 동시에 지나친 조기 교육에 의한 그 폐해도 보면서 어쩌면 한편으로는
"그래 애들이 어릴 땐 놀아야지, 뭘 저렇게 극성이야!" 
라고 말할지 모른다.
뭐든 지나치면 문제가 되는 건 맞다. 하지만 그렇다고 마냥 놀게 할 수는 없다.
놀긴 노는데, 이왕이면 아이의 뇌를 자극해서 아이의 능력을 키워 줄 수 있는 방향을 제시해 주면 좋다는 것이다.


그런 차원에서 2세가 적기인 것이다.
뇌의 크기(지능)를 결정하는 신경세포와 시냅스의 수가 이 시기에 교육을 하느냐 마느냐에 따라 천양지차이기 때문이다.
저자는 이에 대한 주장을 각종 뇌신경학적 자료를 통해서 과학적으로 주장한다.


위의 내용은 저자가 제시하는 2세 아이에게 적절한 뇌 발달 방법이다.

또한 뇌의 발달을 위해서 2세 아이에게 적절한 감각자극이 주어질 때 그 발달 정도는 실로 가속도가 붙는 정도라고 한다.
이에 따라 저자는 손과 손가락 쓰기, 발놀림 익히기, 회화력 높이기, 사회성 익히기 라는 4가지의 타이틀 아래 아이의 감각을 자극하여 뇌 발달을 이룰 수 있는 다양하고, 쉬운 방법들을 제시하고 있다.


손과 손가락 쓰기에서는 물건을 창조하는 손 만들기라는 목표 아래, 공놀이, 찰흙 놀이, 악기 놀이 - 1, 손끝으로 집어서 놀기, 가위바위보 놀이, 단추 놀이, 그림 그리기, 종이 찢어 붙이기, 종이접기, 쌓기 나무 놀이, 악기 놀이 - 2 등을 제시하고 있다.


그전에 먼저 손과 손가락 쓰기에서 해야할 학습 목표를 소개하며, 이를 통해 얻을 수 있는 효과를 제시한다. 그리고 손가락을 쓰는 놀이의 포인트에서는 놀이 과정에서 지켜야 할 공통된 주의사항을 말하고 있다.


손과 손가락 쓰기에서 제일 처음 나온 공놀이 방법을 살펴 보자.
공놀이를 통해서 기를 수 있는 능력(예측)을 먼저 상당에 제시하고, 그 아래 이 놀이를 통해서 기를 수 있는 감각을 제시한다.
본문에서는 구체적으로 어떻게 공놀이를 해야하는지 그 자세한 방법, 처음 공놀이 방법, 거기에서 나아가 좀 더 섬세하고 조금 더 복잡한 공놀이를 하는 방법을 제시한다.
그렇게 함으로써 점차적으로 아이의 감각력을 키워 나가는 것이다.
그리고 놀이 과정에서 동시에 기를 수 있는 다른 부차적인 활동들도 소개한다. 예를 들면 처음에는 혼자서, 그 다음엔 엄마와 주고 받기 하는 식으로 공놀이 점차 극대화 시킴으로써, 손 감각을 기르는 동시에 다른 사람과 함께 경쟁하는, 함께 노는 것도 가르치는 것이다.
또한 본문 아래에는 말랑말랑 누뇌 교실이라고 하여서 이 놀이를 통해서 아이의 뇌 어떤 부분이 발달 되는지를 설명하고, 엄마가 이 놀이에서 주의해야할 점, 아이의 놀이시 따로 신경써 줘야 할 부분을 제시한다. 일종이 부모 가이드라인인 셈이다.




발놀림 익히기에서는 전두극을 강화하는 날마다 걷기라는 목표로, 빨리 걷기와 계단 오르기, 생각하면서 걷기, 공차기, 점프하기, 놀이터에서 놀기, 기차놀이, 술래잡기 놀이, 숨바꼭질 놀이, 세발자전거 타기를 제시한다.






회화력 높이기는 인간에게 필수적인 언어 배우기라는 주제로, 그림책 읽어주기, 단어력 기르기, 수와 숫자 기억하기, 두 단어 연결하기를 소개하고 있다.






사회성 익히기에서는 어울려 살기 위한 기초 다지기를 목표로, 규칙 지키기, 하루의 리듬 만들기,
인사하기, 오감 자극하기를 소개하고 있다. 





마지막 부분에서는 2세 아이의 특성상 나타나는 문제들에 대한 대표적인 8가지의 궁금증들에 대한 답을 제시하고 있다.


책 표지에 나와 있는 내용인데 이 책의 핵심이라고 봐도 좋겠다.

이 책이 무엇보다도 좋았던 점은 사진에 실린 내용을 봐서도 알겠지만 결코 뜬구름 잡는 소리도 아니고, 비싼 교구를 사서 하라는 소리도 없다. 거기다가 엄마가 봐도 이해가 되지않는 힘든 내용도 아니다.
바로 생활 속에서 손쉽게 구할 수 있고(대부분 아이의 장난감 바구니에 있는 것들이고, 나머지는 주변에 있는 것들이다.), 책을 보면서 아이와 엄마 둘이서 충분히 할 수 있는 놀이다.
그리고 놀이 과정에서 엄마가 아이에게 해야할 피드백까지도 알려 주며, 아이의 반응에 대한 지침도 있으며, 놓치기 쉬운 주의사항도 다시 한번 체크하고 넘어간다.
거기다가 각 파트별 놀이의 순서가 아이의 발달과정을 고려한 노력이 보인다.
무턱대고 이 놀이 다음 저 놀이가 아니라, 아이의 감각이나 신체발달의 특성을 고려하여 이 놀이 다음에는 다음 놀이가 가능한 발달 정도까지 생각했다는 것이다.
작지만 세심한 배려이고, 그래서 다른 책들과 차별화 되는 점이 아닌가 싶다.
무엇보다도 전 과정에서 엄마와 아이가 함께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아이에게 엄마(물론 아빠도 마찬가지다)와 교감할 수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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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생애 가장 용감했던 17일 - 대한민국 1%를 꿈꾸는 청소년들에게 전하는 도전과 열정의 키워드 생각이 자라는 나무 22
한국로체청소년원정대 지음, 정훈이 그림 / 푸른숲주니어 / 201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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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접하기 전까지는 한국 로체 청소년 원정대가 있는 줄도 몰랐다. 동아제약회사 박○스의 국토대장정만 알았지 청소년 대상의 이런 국제적인 원정대는 처음이였다.
요즘 청소년들은내가 학창시절일 때에 비하면 확실히  도전의 기회가 많은 것도 사실이다.







3차에 걸친 심층면접을 통해 선발된 4기 한국 로체 청소년 원정대 단원들과 여러 스템들의 사진이다.
단장이하 스텝을 제외한 4기 인원은 총 20명이다.
그 면면을 들여다 보면 중학생에서 고등학생까지 남녀 인원이 다양하게 포진되어 있다.



4기 한국 로체 청소년 원정대는 2009년 8월 중순부터 12월 말까지, 총 7차에 걸친 국내 산들을 등반하면서 체력훈련을 거친다.




체력 훈련에는 네팔 임자체(6,189m : 이들의 최종 목표는 네팔의 로체[8,516m] 바로[?]아래에 있는 임자체이였다. 근데 왜 로체 탐험대 일까? 로체가 임자체보다 유명해서 그런가? 암튼 그렇다.) 등반에 대비한 암벽 등반 역시도 포함되어 있다.





훈련 중간에는 장애우들과 함께한 등산도 포함되어 있어서, 함께 하는 등반 결과에 대해 중점을 두는 것이 아닌, 등반 과정에서 겪는 호연지기와 자기 극복, 서로 협동하는 모습을 미리 배울 수 있도록 한 프로그램이 있다.



눈과 빙벽으로 덮여 있는 로체의 상황을 고려한 겨울 훈련 역시도 빼놓을 수 없다.




이렇게 7차에 걸친 훈련을 무사히 끝낸 4기 한국 로체 청소년 원정대는 대망의 2010년 1월 1일 서울을 출발해서 네팔의 수도 카트만두에 도착한다.
누구에게나 새해 첫날은 설렘과 새로운 도전, 약속에 대한 다짐과 계획의 하루이다. 
하지만 4기 한국 로체 청소년 원정대는 그 다짐과 계획을 몸소 실천에 옮기고자 네팔로 떠난 것이다.
 




서울로 다시 돌아오기 전까지 총 17박 18일에 걸친 일정표와 원정대의 최종 목적지인 임자체까지의 원정 루트가 왼쪽에 나타나 있다.
역시 만만치 않은 길임을 알 수 있다.
임자체 위에는 로체, 로체 바로 위에는 에베레스트가 있다.



위의 사진은 임자체에 대한 좀 더 입체적인 모습이라고 할 수 있겠다.



카트만두에서 경비행기를 타고 등반의 시작점인 해발 2,840m의 루크라 공항에 도착한다.
그리곤 롯지에서 머무르고 다시 등반을 하기를 반복하면서 임자체를 향해 전진한다.
그 과정에서 고산병으로 고생하는 대원들이 하나 둘 속출하게 되고, 결국 임자체까지의 최종 등반에 성공한 대원은 2명이 된다.
여러가지의 상황들을 종합해서 최종 목적지까지 가장 적합한 등반 대원을 선택했을 테지만 다들 한마음으로 임자체까지를 목표로 삼았을 테니 분명 아쉬움도 많이 남았을 거라 생각이 든다.
하지만 대원들 말처럼 전반적인 등반 과정을 통해서 만난 사람들, 접한 풍경들을 통해서 대원들 한명 한명 모두가 자기 자신 속의 등반은 성공했으리라 여겨진다.



최종 등반을 마치고 다시 돌아온 그들은 문화교류의 일환으로 현지 학교를 찾아가서 그들이 연습해온 태권도며, 사물놀이 등을 선보이고, 또한 그들의 문화를 보고 온다.
로체 등반이 단순히 등반으로서만 끝나는 것이 아니라 짧지만 서로간의 문화교류를 한다는 점이 더욱 매력적이였다.
4기 한국 로체 청소년 원정대이 이번 원정을 통해서 무엇을 얻고, 무엇을 깨닫았는지는 아무도 알 수 없다.
하지만 이러한 원정을 통해서 젊으니까 사서도 한다는 그 고생이 단지 고생으로만 끝나지 않았을 것이라는 것쯤은 안다.
살다보면 정말 힘이들고, 이젠 그만해도 좋겠다. 이정도면 할만큼 했다는 자기 위안을 가장한 포기의 순간이 올 때가 많다.
그런 순간이 올 때 로체 원정을 통해 포기하고 싶을 때 더 열심히, 조금 더 노력하는 것이 진정한 용기이고 도전임을 깨닫게 될 것이다.
이 책의 서술이 마음에 들었던 점은 각 대원들이 순차적으로 서술하고 있다는 점이다.
한 사람이 서술하다보면 원정에서 느낌 점이 반감되기도 하고, 보편적인 공감을 얻기 힘들 수도 있는데 반해 이 책은 함께 등반하는 것마냥 그 고통과 기쁨 역시도 함께 나누는 것 같아서 좋았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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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등생 자기주도학습법 - 하루 45분 습관으로 만드는
백종화 지음 / 아주좋은날 / 2011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요즘 아이 교육에서 단연 최고의 화두는 자기주도 학습이다. 말 그대로 아이가 스스로 공부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과연 이런 아이가 전체 퍼센트 중에 얼마나 될 것인가? 부모들은 아이에게 공부하라고 끊임없이 얘기하고, 아이들은 부모의 이 얘기를 단순히 잔소리로 흘려 듣고 만다.

아이들도 나중에 커보면 부모가 왜 자기에게 그렇게 공부하라고 했는지 알게 되겠지만, 그런 이해를 할 때쯤이면 본인도 어느덧 부모가 되어 있을 것이다.

자기주도 학습. 말만 들어도 뿌듯하다. 내 아이가 공부하라고 말하지 않아도 스스로 알아서 자신의 목표를 공부계획을 세우고 그 스케쥴을 스스로 조정해가면서 공부한다니, 어디가서 자랑해도 될 만한 일이다.

그럼 반대로 생각해서 그런 아이들은 태어나기를 그렇게 혼자 스스로 잘 할 수 있도록 태어난 것일까? 분명 아닐 것이다. 세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는 말이 있고, 가정교육, 밥상머리 교육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점을 볼 때, 분명 누구든 그 버릇 들이기 나름인 것 같다.

처음은 버릇이던 것을 차츰 몸에 익히도록 하여 습관화시키는 것이 관건이다.

그러자면 처음 버릇을 들이는 것은 바로 아이도 아닌, 부모의 지도가 좌우한다.

어릴 때 사교육 기관이든 공교육 기관이든지 간에 교육기관에 들어가기 전부터 집에서 조금씩 아이의 공부 습관을 길러 주는 것이 가장 좋을 것 같다.

최소 5~6년의 기간동안 집에서 아이를 세심하게 지켜보면서 과연 내 아이가 어떤 유형의 아이인지를 파악해서 그에 맞게 학습법을 대응하는 것이다.

TV에 나와서 말하는 우등생 아이들의 성공한 학습법이 내 아이에게도 다 맞을 것이라는 생각은 애시당초 버려야 한다.

정답은 하나 일지라도 그 문제풀이 방법은 여럿있는 수학문제처럼 아이의 문제도 다각도로 접근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이 책에 주목할 점은 단순히 아이의 공부법만을 나열하지는 않았다는 것이다.

물론 아이의 학년별 공부법 등과 같은 공부법도 등장한다. 그렇지만 내가 좋게 생각했던 점은 아이의 공부에 대해서 부모의 인식을 달리하고, 아이의 눈높이에 맞게 생각하고, 아이와 소통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함으로써 단순히 공부잘하는 법을 알려주는 것이 아니라 부모가 먼저 변해야 하는 당위성과 그 방법, 실제 생활에 적용 가능한 목록 등을 제시한다는 것이다. 내가 <우등생 자기주도 학습법> 에서 가장 괜찮다고 느낀 부분은 마지막 부록이기도 한 자기주도학습 활동표 모음 부분이였다. 공부하기에 앞서 아이의 공부에 대한 부모의 태도를 변화시키는 부분과 기타 행동 치료법, 공부 스케쥴 작성표, 전문 기관에서나 할 것 같은 여러 조사 리스트들, 마지막으로 학년별, 기간별 등의 체크리스트 등이다.

책의 내용외에도 이 부분만 잘 실천해봐도 아이와 그 아이를 대하는 부모들의 변화에 많은 기여를 할 것 같다.

부모가 너무 나서면 아이는 물러나게 마련이다. 그리고 그런 아이를 보면 어느 순간엔 부모가 먼저 지칠지도 모른다.

하루 이틀 하고 그만 둘 공부가 아니다. 장기전인 것이다.

그 장기전을 주선수가 아닌, 부모가 언제까지 대신 뛰어 줄 수는 없다.

부모는 선수가 아니라, 그저 서포터스이다. 감독도, 주선수도 아닌 서포터스 말이다. 아이가 경기를 완주할 수 있도록 부모는 옆에서 물을 건네고, 수건을 건네면서 결승점까지 아이가 지치지 않도록 응원해야 한다. 아이가 완주의 기쁨을 느낄 수 있도록 지금이라도 아이의 눈높이에서 아이의 맘에 귀를 기울이면서 아이가 달릴 수 있도록 혼자 서는 방법을 가르쳐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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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수네 아이들의 소문난 영어공부법 : 실천로드맵 잠수네 아이들
이신애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10년 12월
평점 :
절판


 

대한민국은 사교육 강대국이다. 그중에서도 영어는 이젠 사교육이라고 말하기도 뭣할 정도로 거의 필수과목이 된지 오래다.

그럼에도 영어 잘한다는 아이는 많지 않다.

정말 의문이다. 아이 공부가 공산품마냥 input한 만큼, output될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겠는가. 하지만 그렇지가 않은 게 사실이다. 그래서 오늘도 우리 엄마들은 발품을 팔고 정보를 구하고, 학원을 옮기고, 학습지를 바꾼다.

최근 영어 공부법에서 단연 화제는 체험으로 터득한 저자의 자서전적인 방법이다.

외국에서 태어나거나 유학을 다녀온 경우(다녀와도 별반 차이가 없는 경우도 허다하지만)가 아니고서야 대부분의 영어 실력이 고만고만 한 시점에서 우리와 별반 다를 것 없어 보이던 평범한 이가 영어의 달인이 되었다고 하면 솔깃하는 것이 사실이다.

그중에서도 전업주부나 직장맘 같은 우리 보통 엄마들이 아이와 함께 일구어낸 결과를 보여주는 책은 출간되자 마자 정말 말 그대로 베스트셀러 대열에 합류하는 것을 쉽게 접할 수 있다.

이 사실에서 하나 발견할 수 있는 진리는 바로 내 아이는 내가 가장 잘 알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영어비법서 속의 엄마들의 거의 불모지나 다름없는 곳에서 아이를 위해 정보를 얻고 그 정보를 아이와 함께 적지 않은 시간을 거쳐서 우리들이 실로 부러워할 만한 성과를 일구어 낸 것이다.

영어공부법을 다룬 수 많은 비법서 중에서도 내가 이 책을 초판 다음으로 개정판까지 구입한 이유는 바로 이점이다.

단지 자신의 아이를 대상으로만 성공한 비법서가 아니라 실제로 수많은 이들이 거쳐간 증명된 방법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잠수네 사이트를 들어가 보면 책속에서 소개한 바와 같은 어쩌면 더 많은 정보가 갖추어져 있다.

실천로드맵말고 입문로드맵도 있지만, 난 굳이 입문로드맵을 사지 않아도 괜찮을 거라 생각한다. 내용이 거의 중복되는 점이 많기 때문이다.

단지 입문로드맵은 좀더 기초적인 내용이 많이 있어서 말 그대로 실제적인 계획을 세우기 전에 참고하고픈 사람에겐 한번 읽어 보길 권한다.

다시 실천로드맵으로 돌아와서, 구체적인 실천로드맵을 제시하기 전 서론 부분에서는 우리들 대부분이 보통 아이의 영어공부를 시작하기 전에 궁금하게 느낄 만한 질문들이 소개되고, 답을 해 둔 내용들이다.

이부분도 시작하는 엄마들에겐 상당한 도움이 될 듯하다.

영어 공부가 한해 하고 말 것이 아니기에 장기적인 플랜을 짜는 데 많은 지침이 될 듯 하다.

본론이라고 할 수 있는 실천로드맵에는 먼저 <적응/발전/심화/고수과정>과 같이 4단계로 크게 나누고 이를 다시 <흘려듣기/집중듣기/책 읽기/선택사항/요것만은 꼭!> 과 같은 세부 단계로 나누어서 각 세부단계별로 공부법과 교재를 다양하게 소개하고 있다.

이렇게 4단계를 완수한 다음 보다 더 높은 실력을 쌓길 원하는 실력자를 위한 단계로 영어학습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업그레이드 단계에서는 다시 <영어책 읽기/말하기/쓰기/다지기> 를 통해서 그 각 영역별 방법을 제시한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잠수네의 가장 큰 매력인 잠수네 사이트 영어학습 지원 프로그램과 잠수네 추천! 영어교재 목록 일 것이다.

이번 개정판이 페이지수가 거의 2배에 가깝게 늘어난 것도 이 추천 영어교재 목록부분이 많이 추가 되어서 인 것 같다.

보시면 알겠지만 추천 교재들도 영어 수준별로 단계가 잘 나누어져 있고, 영역별로도 잘 나누어져 있어서 정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여기에다가 5가지의 잠수네 학습 도우미는 실제적으로 공부비법을 실천할 때 많은 도움이 되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잠수네는 결코 강요하지 않는다.

잠수네는 결코 무리한 요구를 하지 않는다.

내 아이의 수준에 맞게, 그리고 자세하게, 자상하게 그 방법을 가르쳐 준다.

이렇게 고급 정보를 누가 과연 이토록 소상히 알려 주겠는가?

우리 엄마와 아이들이 할 일이라면 잠수네의 방법에 따라 시간을 갖고, 인내와 끈기, 노력으로 실천하기만 하면 되는 것이다.

말 그대로 다 차린 밥상에 숟가락만 올리고 떠먹기만 하면 되는 것이다.

그마저도 하지 않겠다는 사람은 없으리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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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원을 말해봐 - 카이스트 악바리 장하진
장하진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11년 3월
평점 :
품절


제목부터 그 속까지 너무 SM마케팅을 사용한 책.
 

 
 

이 책은 70%가 SM과 소녀시대 얘기이며, 나머지 20%는 자기 자랑이며, 나머지 10%는 공부법이다.
이 책의 분류가 공부법이라는 게 무색할 만큼의 내용적 부실함이 느껴진다.
실제로 책의 반을 조금 더 넘는 페이지가 SM 연습생 시절의 이야기에 대한 분량이며, 다시 학생의 신분으로 돌아 온 뒤에도 이와 관련된 이야기는 자주, 그리고 얘기 곳곳에서 나온다.
요즘 어린 학생들의 직업 선호도 1위가 연예인일 것이다.
TV 속의 그 화려함과 인기, 그리고 나름의 부유함을 보고 자란 아이들이 연예인이란 직업에 호의적인 것도 사실 당연할 지도 모른다.
그런 의미에서 어쩌면 그 모든 것을 다 얻을 수도 있었던 SM 연습생이라는 타이틀을 당당히 버리고 나와서 자신만의 길을 가기로 한 장하진 학생이 대단할 수도 있다.
하지만 자세히 들여다 보면 이 책은 '나 SM 연습생이였던 사람이야, 하지만 공부도 잘했어.' 하고 광고 하는 듯하다.
책의 내용이나 책에 대한 마케팅에 너무 SM 연습생을 우려 먹었다는 느낌이 드는 것 나만의 생각일까?
그리고 한 가지 더 상당히 거슬렸던 점은 저자의 말투라고나 할까.
자기 소신있고, 주관적인 삶을 사는 건 좋은 일이다.
자기 줏대없이 부화뇌동 수준의 행동을 일삼는 사람들에 비하면, 칭찬할 만한 일이기도 하고.
그러나 이것도 어디까지나 과유불급(過猶不及)이랬다.
책을 읽다 보면 자주 얼굴을 찡그리게 된다.
저자의 말투가(실제로 그렇게 적기도 했다.) '너는 짖어라. 나는 내 갈 길을 가련다.' 라는 식이다.
니들이 뭐하고 하든 난 나만의 방식이 있다. 그러니 너희들이 나에 대해 뭐라고 하든 난 신경쓰지 않겠다.
뭐 대충 순화시키면 이런 식이다.
거기다 또 한 가지 더 말하자면, 사람은 뭐든 자신의 입장에서 해석하기 마련이다.
물론 이 책에 대한 서평도 나의 지극히 개인적인 느낌인 것은 사실이다.
저자 또한 글 속에서 상대방이 자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까하는 것들에 대해서 자신이 느낀 대로 적어 놓은 부분이 꽤 된다.
물론 상대가 실제로 그렇게 생각했을 수도 있고, 전혀 아닐 수도 있다.
이렇듯 저자는 제 할 말 다 해 놓고, 그 다음에 바로 오해하진 마시라.
뭐 농담이다. 이런 식으로 얼버무린다.
그래도 안티가 무서웠나.
암튼 할말은 다 하면서, 잘난 체 한다는 소리 듣기에 딱 좋은 스타일로 적어 놓았다.
편집과정상의 문제일 수도 있으나 아쉬운 점은 사실이다.
또 저자는 공부가 연예인의 길보다 더 자신에게 적합할 것이라는 판단에 3년간의 SM 연습생 생활을 과감히 끝내고 일반학생으로 돌아온다.
저자는 이후 자신이 이와 관련되 소문, 유언비어, 루머와 같은 것들에 상처 받지만 공부에만 전념해서 이겨냈다는 식으로 적었다. 하지만 반대로 여러 곳곳에서 이와는 상반되게 SM 연습생이였기에 저자가 자의든 타의든 실로 많은 부분에서 어드밴티지를 얻었다는 대목이 나온다.
실제로 이 책을 쓰게 된 동기도 카이스트 학생이라기 보다는 SM 연습생이였던 카이스트 학생이여서가 아닐까?
이 책은 공부법에 대한 얘기라기 보다는 SM 연습생이였던 카이스트 입학생의 넋두리나 무용담 같아 보인다.
공부법은 실제 우리가 다 아는 것들이다.
집중해서 해라.
선생님을 잘 활용해라.
수업시간에 졸지마라.
복습 잘해라.
학교 공부외에도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며, 경험을 쌓아라.
등등이 공부법이다.
마지막 부분에는 자신이 카이스트에 가게 된 과정의 일환으로 각종 입학관련 서류들(대개는 추천서 얘기다)도 나온다. 그리고 입학사정관제 면담이나 실제 카이스트에서의 면담에 대한 것도 나온다.
하지만 그 내용을 들여다 보자면,
카이스트에 학교장추천제를 통해 입학하게 된 부분에 상당부분 SM 연습생이였던 과거가 도움이 된 게 사실이다.
저자는 확실히 여러모로 SM 연습생이였던 과거에서 도움을 얻는다.
공부법에 대한 수많은 책들이 서점가에서 학생들을 유혹한다.
그런 점에서 학생들의 최대 관심사인 명문대 합격생의 공부법과 연예인이라는 화두로 이목을 집중시킨 점은 칭찬할 만하다.
하지만 저자의 무용담을 얘기하고 싶었던 것이 취지가 아니라면, 책 본래의 취지에 좀더 충실했다면 좋지 않았을까 싶다.
영어 실력을 늘리기 위해 새벽, 냄새나는 화장실에서 영어 사전을 씹어 먹는 정도의 노력에 대한 얘기는 아니더라도, "적어도 정말 대단하다. 그래 나도 이제 정신차리고 공부하자."는 생각이 들게는 해줘야지.
아님 뭐 감동이라도 있던가.
솔직히 계속 SM에 있었어도 데뷔를 했을지, 그게 소녀시대 일지는 아무도 알 수 없는 거 아닌가.
그런데도 마치 자신이 SM 연습생이였으며, 소녀시대의 한 멤버가 될 수도 있었다는 뉘앙스를 풍기는 건 솔직히 오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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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사 | 2008년 12월



 



공부 9단 오기 10단

박원희 저
김영사 | 2004년 07월



 



나는 희망의 증거가 되고 싶다

서진규 저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6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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