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기숙사 - 서울대생들의 공부, 꿈, 열정이 숨 쉬는 곳
조장환.정대영.윤혜령 지음 / 다산에듀 / 201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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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대학시절 난 기숙사 생활을 했었다. 나른 고향에서 유학(?)을 왔었기에 1학년때부터 3학년때까지 기숙사 생활을 원없이 할 수 있었다.

 

많은 사람들이 기숙사의 생활을 궁금해할 것이다. 아무나 들어갈 수 없는 제한구역이기에 더욱 그 속의 모습이 기대될 것이다. 이렇듯 일반적인 기숙사 생활도 그럴진데, 우리나라 최고의 대학이라는 서울대의 기숙사는 과연 어떨까?

 

국내의 난다는 많은 수재들이 학업에 매진하고 있는 그 서울대의 기숙사가 궁금했다. 학생인 사람은 서울대학교를 꿈꾸며 기대할 것이고, 이미 졸업을 한 사람은 가보지 못한 이상향에 대한 궁금증일 수도 있을 것이다.

 

 

서울특별시 관악산 아랫자락에 자리잡은 서울대학교. 가히 우리나라 최고의 대학이라는 명성에 어울리게 캠퍼스의 규모 또한 장대하다.   

 

 

그리고 재학생들의 숫자만큼이나 기숙사도 제법 많은 동수를 보이고 있음을 알게 될 것이다. 최근 등록금의 인상도 문제지만 재학생들의 기숙사 입사 문제도 제기 되고 있는 상황에서 그래도 기숙사 건물이 많다고 생각된다.

 

이 책의 저자는 서울대 학부생부터 기숙사 생활을 했었고, 그 이후 기숙사 조교로 활동하였기에 누구보다도 기숙사라는 공간의 특수성과 그속에서 생활하는 기숙사생들의 모습을 잘 그려내고 있는 것 같다.

 

 

 

책에서는 이처럼 기숙사 건물의 전경과 기숙사 내부의 시설들과 이를 이용하는 학생들의 모습을 사진으로 담고 있다. 그리고 사진에서 보여지지 않는 서울대 기숙사생들의 생생하고 솔직한 생활 모습과 그속에서 벌어지는 진솔한 이야기들이 담겨있다.

 

 

아울러 많은 사람들이 궁금하게 여겼을 서울대학교 학생들의 대학 생활 이야기도 나오기 때문에 여러모로 흥미있는 책인 듯하다. 대학교 내의 식당, 대학교 인근의 정보, 학생들의 학과 수업, 카페 활동, 봉사활동 등에 대한 정보가 담겨져 있기에 서울대학교에 대한 어느 정도의 궁금증은 해결될 듯 싶다.

 

많은 사람들이 꿈꾸지만 아무나 들어갈 수 없는 서울대학교, 그리고 서울대 기숙사. 아무에게나 허락하지 않기에 그곳에서 당당히 자리매김하고 있는 그들의 이야기가 궁금하고, 기대되며, 재밌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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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의 양탄자 개암 청소년 문학 14
카타리나 모렐로 지음, 안영란 옮김 / 개암나무 / 201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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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요상한 책이다. 경제 원리를 알려 준다고 말하는 책이지만 그 흔한 경제학 이론은 하나도 나오질 않는다. 이 책의 주요 내용을 들여다 보면 "흥정과 거래"라는 것을 알게 된다.

 

아프리카나 터키, 아시아 모로코, 유럽의 여러나라가 등장하는데 그 나라만의 특유한 경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각 나라의 시장에서 어떤 상거래가 이루어지고 있는지를 그 나라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서 생생하게 느껴 볼 수 있다.

 

책의 제목에 쓰여진 양탄자는 터키 상인들의 상술을 여실히 보여주는 대목이 아닐수 없다. 소비자에게 강매까지라고는 할 순 없지만, 애초에 양탄자는 생각지도 않았던 사람들의 두손에 보란듯이 양탄자를 넘겨주고 값을 받는 그들의 상술에 혀를 내두르게 되는 것이다.

 

이것말고도 어떻게 하면 제대로된 거래를 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 재미난 에피소드를 통해서 알려준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서로간의 신의가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되는 대목도 나온다.

 

어떻게 해야한다는 지침도 아니고, 유명한 경제 이론을 담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이 책이 흥미로운 것은 우리가 알지 못했던 그 나라 고유의 거래와 시장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는 점이다. 더욱이 책에서는 부자의 이야기도 어느 유명인의 이야기도 나오지 않는다. 오히려 서민 이하의 삶이라고 해도 좋을 사람들의 이야기가 대부분이다. 그래서 화려하지는 않지만 실감나게 다가오는지도 모르겠다.

 

세계 각국에서 다양한 물건들이 거래되고 그 거래 물건을 흥정하는 모습을 통해서 경제의 가장 기초라고 할 수 있는 시장과 소비자의 모습을 알게되는 책이 바로 이 책이 아닌가 싶다.

 

뭔가 대단하고 거한 경제 논리를 기대했다면 약간 실망을 느낄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살아 있는 생생한 경제 흐름과 그 나라 특유의 분위기를 느껴보고 싶다면 상당히 매력적인 책이라고 생각한다.

 

돈을 좋아하는 사람만이 돈을 모을 수 있다. 돈의 노예가 되라는 것이 아니라 돈을 지배하기 위해서는 어릴때부터 이런 경제 공부를 통한 돈의 흐름을 익혀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종류의 책을 통해서 경제에 대해 재미를 붙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돈 벌어서 크게 부자되는 이야기도 없고, 크게 망하는 이야기도 나오진 않지만 각국의 일상 생활이 고스란히 담겨있기에 그속에서 문화와 경제, 사람 사는 이야기를 배울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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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냐의 유령 작가정신 청소년문학 5
베라 브로스골 지음, 공보경 옮김 / 작가정신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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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단순한 소설책이 아닌, 그래픽 노블이다. "그래픽 노블(graphic novel)은 만화책의 한 형태로, 보통 소설만큼 길고 복잡한 스토리라인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단순히 단편 만화의 앤솔로지를 그래픽 노블이라고 하기도 한다.[위키백과]" 전반적으로 청소년 그중에서도 미국의 10대 소녀의 심리나 학교 생활 등을 잘 묘사하고 있는 책이기도 하다.

 

 

러시아에서 미국으로 이민 온 아냐는 자신의 러시아식 억양과 발음이 친구들에게 놀림감이 됐을때 부단한 노력으로 미국 발음으로 완벽하게 바꾼다. 아냐의 말처럼 "다섯 살 그 나이 또래 아이들이 얼마나 잔인할 수 있는지를 겪어 봐서"이기 때문인 것이다.

 

책에서는 그녀의 이민 2세로서 겪는 고충이 나온다. 비록 유머로써 묘사하고 있기는 하지만 그속에 놓인 아냐나 디마의 학교 생활은 결코 순탄치만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외모도 보통이고, 학교 성적도 뛰어나지 못한 아냐는 다이어트에 집착하다시피하는 요즘의 10대 소녀의 모습을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다. 이민자이기에 학교내에서도 어느 부류에 속하지 못하고, 이방인같은 존재이기도 하다.

 

그런 아냐가 우연히 깊은 우물에 빠지면서 이야기는 새롭게 시작된다. 아냐가 빠진 우물에는 무려 90여년 전에 그속에 빠져 죽은 에밀리라는 소녀가 유령이 되어 존재했던 것이다.

 

우연히 지나가던 남학생에게 구조되어 집으로 돌아온 아냐를 에밀리는 따라 오게 되고, 그때부터 둘은 그 어떤 절친보다 더한 친밀감으로 즐거운 학교 생활을 하게 된다. 에밀리는 유령이라는 신분을 이용해서 아냐의 시험도 도와주고, 아냐가 좋아하는 숀이라는 남학생과도 가까워지도록 절대적인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에밀리는 처음의 불쌍하게 살해당한 소녀에서 점점 그 포악함과 악랄함을 보이게 되고 힘도 점점 세어진다. 이에 이상함을 느낀 아냐가 에밀리 사건을 알아 보게 되고, 놀라운 진실을 알게 된다. 아냐의 마음이 달라짐을 느낀 에밀리는 아냐와 아냐의 가족을 위험에 처하게 하는데....

 

외모에 관심이 많고, 남자친구를 만들고 싶어하고, 자기네 무리가 아니면 은근한 왕따로 놀리기도 하는 전형적인 10대 소녀들의 모습이 고스란히 담긴 이야기이다. 결국 에밀리의 모습은 아냐가 그동안 보여준 모습의 일부분이기도 하다. 그렇기에 아냐는 이번 일을 계기로 자신의 모습을 되돌아 보게 되고, 이전과는 다른 모범적인 학생이 되는 결과를 보여준다.

 

청소년들의 문제를 그래픽 노블(graphic novel)이라는 장르로 풀어가는 방식이 흥미롭게 다가오면서, 비록 미국의 이야기이긴 하지만 충분히 한국의 청소년들의 이야기로 보아도 좋을만큼의 공감대를 형성하는 책인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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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아이 키우기
하라사카 이치로 지음, 이수경 옮김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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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내가 우리 큰아들에게 가장 많이 하는 말을 곰곰히 생각해 보니, 아마도 "제발 가만히 좀 있어라!" 이 말인 것 같다. 아들만 둘을 키우면서 절실히 느끼는 점이라면, 과장을 좀 해서 정말 한시도 가만히 있지를 않는다는 것이다. 두 녀석 모두 잠 잘때가 가장 조용하니 말이다. 작은 녀석도 큰 아이의 행동을 따라할 나이가 되다 보니 이젠 둘이서 나를 소리치는 엄마로 만들어 버린다.

 

"여자아이도 이럴까? 아니면 얘네들이 남자 아이라서 이러나...?" 하는 질문이 머릿속을 떠나질 않는다.흔히들 하는 말이 남자 아이는 정말 여자 아이랑 하는 행동부터가 다르다고 한다. 그와 동시에 남자 아이 키우기가 더 어렵다고도 말한다. 과연 그럴까?

 

이런 나의 의문과 세간의 통속적인 개념들에 대한 답변을 바로 이 책 <남자아이 키우기>에서 알려줄 것이다. 이런 행동은 남자 아이의 전형적인 유형이다라고 단정짓기는 어렵지만 그래도 대체적으로 남자 아이들이 많이 취하는 행동들에 대한 다양한 예시와 함께 흔히 엄마들이 문제라고 생각하는 그 행동들에 대해서 '아들은 왜 이렇게 행동할까?'에 대한 전문가적 견해가 나온다. 그리고 덧붙여 그렇다면 엄마는 그 상황에서 '어떻게 하면 좋을까?' 에 대한 답을 들려 준다.

 

이런 아들들의 상황들에 대해서 그림으로 나오는데 그림이 압권이다. 정말 공감가는 그림들이기 많기 때문이다. 우리 아들이 보여주는 모습들이 그림 속에 고스란히 나오기 때문이다.

 

이렇듯 책에서는 문제 행동들에 대한 진단과 대처방법들이 전면에 나오고, 다음으로 가서 그렇다면 왜 남자아이는 키우기가 어려운지에 대한 이유가 나온다. 결론은 남자 아이는 결국 남자 예비군이라는 것이다. 어리지만 그래도 남자란 것이다. 그렇기에 남자 아이에게 남자 특유의 성질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아내가 남편에서 얻는 답답함과 같은 문제점들을 느낄 수 밖에 없다고 말한다.

 

그렇다면 어떻게 키우는 것이 엄마들의 분노 게이지를 상승시키지 않고 서로간에 평화를 유지할 수 있을까? 저자가 말하는 방법은 의외로 간단하다. 동시에 엄마들이 참 지키기 어려운 것일지도 모른다.

 

아이를 너무 엄마의 기준에 맞춰서 완벽하게 키우려고만 하지 말고, 가끔은 깨끗하게 포기하고 아이 본연의 모습을 인정해주자는 것이다. 또한 아이가 건강하고 밝게 자라는 것에 감사하고, 아이가 잘못을 저지르더라도 조금 더 참고, 기다리고 믿어 주자는 것이다. 참 쉬우면서도 어려운 현답이다.

 

덧붙여 엄마들이 평소에 아들을 대할때 하는 습관적 행동들을 고치는 것만으로도 아들의 양육에 좋은 효과를 낼 수 있는 13가지의 습관들을 소개한다. 하나 하나 읽으면서 속으로 뜨끔한다. 평소 내가 자주 하던 모습들이기 때문이다.

 

'빨리 빨리 ~ 해라.' , '엄마 말 않들으면~~ 한다.' 등등의 표현들을 책으로 읽으면서 "정말 조심해야 겠구나" , "하지 말아야 겠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리고 남자 아이를 키우키 위한 필수아미노삼으로서 제시된, 10초의 교감(아이와 논다, 아이에게 말을 건다, 아이를 칭찬한다, 아이의 손을 잡는다), 80점의 믿음(상식있는 육아 방식으로 아이를 키우기), 행복한 웃음(아이를 웃게하자)의 방법으로 아이를 키우도록 노력해야 겠다.

 

아이에 대한 제대로된 이해없이 "넌 도대체 왜그러니?" 란 말로 아이와의 담을 내가 먼저 쌓고 있는 건 아닌지 생각해보게 하는 그런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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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영어 레시피
서석영 지음 / 풀과바람(영교출판) / 201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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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어도 한국에서 영어는 곧 파워다. 단순히 외국어의 영역을 넘어서는 그 이상의 존재가 되어버린지 오래이다. 그래서 너나 할것없이 영어를 배우고 가르친다. 중학교가서 처음 영어책을 보던 우리와는 차원이 달라져다. 요즘 아예 뱃속에 있을 때부터 태교로 영어를 가르친다. 어릴 때부터 가르칠 수록 좋다는 얘기에 전국의 수많은 엄마들이 영어학원으로 아이의 등을 떠밀고, 영어 교재 구매하기에 열을 올린다.

 

이런 상황에서 영어를 좀 한다는 아이가 있으면 그 아이와 엄마는 일약 스타가 된다. 더욱이 그 아이가 국내파 순수 토종이라면 이건 완전히 신문의 대서특필감이 되기도 한다. 그와 동시에 주변의 엄마들은 촉을 세우기 시작한다. 마음같아서는 조기유학이나 어학연수라도 보내고 싶지만 경제적인 문제를 제쳐두고서라도 걸리는 문제가 한둘이 아니기에, 오로지 한국내에서 놀라운 성과를 올린 그 아이의 학습법을 배워서 내 아이에게 적용하고 싶은 것이다. 그렇기에 현재 서점가에는 영어 교재의 수만큼이나 많은 것이 바로 영어 공부법을 담은 책들이다. 특히 영어 좀 한다는 아이로 키워낸 엄마들의 일명 "엄마표 영어 공부법" 을 담은 책들이 어느 때부터인가 화제가 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 책도 집에서 아이에게 영어를 가르치고자 하는 엄마들을 위한 영어 공부 레시피가 소개되고 있다. 맛있는 요리를 해서 아이에게 먹이듯이 영어도 그렇게 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불러 일으키는 책이다. 무엇보다도 앞선 내용에서 말햇듯이 실제 성공사례담들을 담았다는 점에서 아이의 영어 공부를 계획하고 있는 분들에겐 읽어 볼 만한 책이 아닌가 싶다.

 

책의 내용은 아이의 연령대별로 나누어서 그에 맞는 영어 공부법을 소개하고 있다는 점에서 활용가치가 높아보인다. 내 입맛과 체질에 맞는 음식이 모두에게 맞으리라는 보장은 없지만 적어도 아이의 영어 공부를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몰라 망설여진다면 참고해 보라고 권할 순 있을 것 같다. 각 연령대별로 필요한 영역별 영어 공부와 주의해야 할 사항, 그리고 실제 영어 공부에 활용할 수 있는 방법들을 자세히 알려 주고 있으니 막막한 분들에겐 다소나마 도움이 될 듯 싶다.

 

엄마표 영어 레시피를 전수하는 책이기에 엄마가 중심을 잘 잡고 아이와 함께 잘 실천하는 것이 최선이자 최고의 방법이 아닐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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