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의 변화 - 내셔널 지오그래픽 자연대탐험 18 내셔널 지오그래픽 자연대탐험 1
톱 키에레인 지음, 존 벅스턴 그림, 김양미 옮김 / 중앙출판사(중앙미디어) / 200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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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꼬맹이들이 날씨에 대해 물어보면 참 난감하다.

마치 "숟가락을 보고 왜 숟가락이라고 불러요?"라고 질문하면,
그냥 숟가락이라고 부르기로 한 약속이란다라고 대답하는 것처럼,

"눈은 왜 오죠?","번개는 또 왜 치는 건가요?"라고 묻는다면,
기본 과학지식없이 대충 설명해서도 그렇게 하기도 어려운 일이다. 
특히 "날씨를 왜 날씨라고 부르나요?"라는 근본적인 질문.

아이들은 그 근본적인 질문을 잘 하기 때문에 어른들은 당황스럽다. 어른들은 아닌척 아는 척하면서 살아온 세월이 길기 때문이다. 그저 귀찮은 듯 아이들을 방치해버리면 아이들의 호기심은 문을 닫아버리고 만다. 그건 안될 일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어린이 과학서적이지만 어른들이 그동안 배웠던 지구과학 지식을 차츰 살려주기에도 적당한 서적처럼 보인다. 

이 책을 읽고나면 우리는 아이들에게 척척박사처럼 이야기해줄 수 있다. 자신있게~

날씨란 매일 보고 느끼는 공기의 모든 변화를 뜻하며 대기란 지구를 둘러싼 공기라도. 그리고 땅에서 약 11km까지 대기가 몰려 있다고. 그 정도만 해도 아이들에게는 자세한 설명이 된다. 그리고 함께 책을 펼치게 되면 태양열을 받는 정도가 달라 대기가 움직이게 되고 바람, 비, 눈이 만들어지는 과정, 뭉게구름이 뭉게뭉게 피어오르는  것 등을 팝업을 통해 한 눈에 배울 수 있다. 

팝업뿐이 아니다 잡아 당기는 기능으로 햇빛이나 제트류, 구름의 이동등을 알게 되어 이해력을 한층 높인다.  또한 토네이도는 주로 적란운이라는 설명과 함께 무시무시하게 피어오르는 그림이 페이지 가득 메워져 있어 실제로 미국에 살지 않아도 이 토네이도의 성능에 대해 아이들은 쉽게 상상할 수 있다. 

또한 솔방울을 관찰하면 공기 중 수증기량이나 습도량을 알고 귀뚜라미의 15초 동안 울음+ 37을 더하면 화씨온도가 된다는 사실도 우리는 책을 통해 알게 된다. 

어린이 과학서적이지만 어른인 우리가 봐도 요모조모 뜯어볼 것들이 많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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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글 탐험 내셔널 지오그래픽 자연대탐험 1
페기 D. 윈스턴 지음, 바바라 깁슨 그림, 장미란 옮김 / 중앙출판사(중앙미디어) / 200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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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찾던 책은 이 책이 아니었다. 로렌 차일드의 [정글 탐험 떠나 볼래?]라는 책이었는데, 그 삽화가 작년에 보았던 한 동화의 삽화와 같아서 삽화때문에 책을 찾고 있었다. 그런데 요즘 팝업북을 보는 재미에 푹 빠져 지내는지라, 이 책 역시 그냥 지나치지 못했다. 

팝업북. 어른인 내게도 이토록 재미난 책들인데, 아이들에겐 오죽할까? 아이들이 흥미롭게 보는 책들엔 이유가 그만한 이유가 있었다. 언제나 그랬다. 

아이들을 이해할 수 없었던 순간은 딱 한 순간, "텔레토비"에 열광할때였는데, 반복되는 그 바보같은 음성 뿐만 아니라 텔레토비가 아이들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바가 내게는 잘 전달되지 않았다. 아이들과 비슷한 눈 높이에서 바라보는 일이 많은 내게 그 프로그램만은 잘 이해되지 않았던 것 같다. 

그 외엔 아직까진 아이들과 비슷하게 호불호를 같이 하고 있는데, 이 책이 좋았던 이유도 바로 팝업이 주는 즐거움과 사파리 외엔 정글에 가보지 못한 아이들의 호기심을 책이 채워줄 수 있다는 점에 있었다. 이 책은 특이하게 옆으로 읽는 책이다. 

책을 기울여 옆으로 읽어야 글도 그림도 길쭉하게 볼 수 있다. 밀림탐험은 페이지 공간을 거의다 활용한 풍성한 팝업과 화살표를 잡아당기면 또 다른 동물이 나오는 팝업 속 팝업으로 진행된다. 또한 원숭이, 재규어, 개구리, 뱀 등 익숙한 생물들뿐만 아니라 부채머리독수리, 새끼거미원숭이, 벌잡이 새사촌등등 평소엔 볼 수 없었던 정글 식구들까지 그림으로 알아볼 수 있다는 점이 꽤 흥미롭게 다가온다. 

이야기를 읽지 못하는 영유아도 엄마와 함께 동물들을 구경하며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 읽는 것도 즐거운 책읽기 활용방법이 될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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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막의 동물 내셔널 지오그래픽 자연대탐험 1
제니퍼 C. 우르쿠하르트 지음, 바바라 깁슨 그림, 김연수 옮김 / 중앙출판사(중앙미디어) / 200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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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막여우를 처음 발견했을땐 그 깜찍한 모습에 캐릭터화가 되었으면 좋겠다 싶은 마음이 간절했다. 그런 인형이라면 몇개라도 사 모을텐데...라는 어린애같은 마음과 함께.

하지만 사막엔 사막여우만 사는 것이 아니었다. 사막엔 어떤 동물들이 살까.

사막이라고 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것은 동물이 아니다. 선인장이 제일 먼저 떠오른다. 오아시스보다도 먼저. 아마 어린 시절 보았던 애니메이션이나 동화책 속엔 언제나 선인장 그림이 배경으로 있어서 그랬던 것일까. 아무튼 사막이라고 하면 제일 먼저 떠올려지는 건 언제나 선인장이었다. 그 다음이 오아시스나 동물로는 뱀 정도였는데, 뱀은 뜨거운 모래사이를 사사샥 헤치며 지나가던 모습을 여러 모험 영화에서 보았기 때문이지 싶다. 

이렇듯 기억은 내 경험을 반영하기 보다는 시각적 영상을 통한 누군가가 심어놓은 것들로 꺼내어지고 있었는데, 사막엔 코요테, 도고경주뻐꾸기, 선인장올빼미,황조롱이,미국독도마뱀 등등 많은 동물들이 그 열악한 환경에 적응하며 살고 있었다. 그들이 사는 곳의 특징이라고 하면 우리에겐 물없이 아주 무더운 곳. 이라는 느낌 뿐인데, 그들이 적응하며 살아가기에 적당한 최소한의 조건은 갖추어진 곳이 사막인가보다. 

특히 미국독도마뱀은 꼬치에 지방을 모아 살아간다는데, 먹이가 부족하면 그 지방으로 살아간다는 설명을 들으며 뱀조차 삶에 대한 지혜가 있구나 싶어 그 생활력에 존경스러워지기도 했다. 짧아서 아쉬움이 많았던 책이 바로 이 책이었는데, 아이들이 쉽게 가 볼 수 없는 사막지역이니만큼 좀 더 풍성할 볼거리를 제공하면 더 좋았을텐데....라는 의견을 출판사에 보내볼까? 싶은 마음이 들게 만드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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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P UP! 브레멘 음악대 POP UP! 삼성 팝업 명작 전래 시리즈 15
삼성출판사 편집부 엮음 / 삼성출판사 / 200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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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1대 100에서 브레멘 음악대에 관한 문제가 나온적이 있었다. 저녁을 먹으면서 보고 있었는데
퀴즈가 잠시 숟가락을 내리게 만들었다.  틀리는 사람이 있을까. 싶을 정도로 내겐 쉬운 문제였는데, 역시 틀리는 사람이 있었다. 너무 어릴 적에 봤던 동화라서 기억이 가물가물했던 것일까 아니면 읽어본 적이 없는 사람이었던 것일까. 

살면서 가끔 동화 이야기가 나오면 잘 모르는 사람들이 있다. 그들에게 동화가 중요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기억하지 못할 수도 있지만 어린시절 동화읽기를 하지 않았던 사람들이 생각보다 꽤 많다는 충격적인 사실도 사회생활을 하면서 알게 되었다. 

동화읽기. 얼마나 어린시절을 상상력에 젖게 만드는 요소인데, 그들에게 이런 시간이 주어지지 않았다는 것인지. 부모님께 새삼 감사드리고픈 순간인 것이다. 책읽기 습관을 들여주신 것은 역시 부모님이셨다. 그래서 남들보다 빨리 글자를 깨우치기도 했지만 책읽는 것이 하나의 특기나 자랑거리가 아니라 일상생활이 되어 있다보니 새삼스러울 것도 없었다. 언제나, 누구와 만나도 풍성한 화젯거리는 역시 잡학다식에서 나오고 있었으므로 나는 어린아이들을 기르는 부모를 만나면 책읽기의 효능에 대해 칭찬하는 편이다. 

생각보다 브레멘 음악대에 대해 모르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그들은 사실 브레멘에 가지 못했다. 그 사실을 아는 사람이 얼마나 될는지....브레멘에 도착했기 때문에 브레멘 음악대가 아니라 브레멘에 가기 위해 동물들이 음악대를 조직했기 때문에 브레멘 음악대라고 불린다는 사실. 중요하진 않지만 책을 끝까지 읽고 기억하는 사람만이 알고 있는 진실일 것이다. 

당나귀는 악사가 되기 위해 브레멘으로 떠난다. 그 사이 늙은 개와 고양이 수탉을 만나 음악대를 조직하기로 하는데 4마리 동물은 길을 가던 중 도둑들이 살고 있는 집을 발견하고 그들을 놀래켜 쫓아낸 다음 그 집에서 행복하게 살았다는 이야기가 줄거리다. 

삼성출판사에서 15번째 팝업북 시리즈로 출판한 브레멘 음악대는 화려한 팝업은 없지만 이야기만으로도 아이들에게 하나의 좋은동화로 남길 명작을 들려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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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난꾸러기 판다 내셔널 지오그래픽 자연대탐험 1
론 피셔 지음, 데이비드 카터 그림, 김연수 옮김 / 중앙출판사(중앙미디어) / 200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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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판다는 정말 인형같다. 둥글둥글한 몸매하며 평소엔 별 울음없이 혼자 뒹굴거리는 모습, 게다가 풀을 뜯고 있는 모습까지. 한 품에 꼬옥 안고 자고 싶을만큼 폭닥거릴 커다란 인형같은 판다. 

아직은 촌스러운지 팬더라는 표현이 더 익숙하긴 하지만 이젠 대부분의 매체에서도 판다로 부르고 있는만큼 판다라는 명칭에 익숙해지려고 노력중이다. 

판다. 희귀동물로 분류된 이들은 몇해 전 집단 아사 소식이 중국에서부터 들려와 마음을 아프게 만들었다. 집단 아사. 누군가의 사냥이 아닌 그저 게으름으로 인한 굶주림이었다니...조물주는 이들에게 귀여움을 허락한 대신 게으름 또한 심어놓아 이들의 희소성 가치를 높여주고 있는 것일까. 굳이 그러지 않으셔도 된다고 기도드리고 싶어졌다. 

굴렁굴렁 잘도 굴러가는 이 떼쟁이 판다들에 대한 모습인 케이블 TV동물농장을 통해 재방송되고 있었다. 제일 좋아하는 동물인데, 자이언트 판다 외에 붉은 작은 사이즈의 레서판다는 처음 본 것 같았다. 그런데 반갑게도 이 동화책 속엔 레서 판다도 그려져 있었다. 

대나무 잎을 먹는 판다의 모습이 탄생에서부터 한살까지 성장에 따라 잘 그려져 있으며 분홍빛 작은 사이즈의 탄생의 순간 판다는 장성한 모습과는 사뭇 달라 신기하기까지 했다. 

이 책은 사실 여느 동화책과는 다르다. 자연 다큐멘터리의 세계적 권위를 자랑하는 내셔널 지오그래팩이 어린이들에게 살아있는 사연을 보여주고자 만든 자연과학 입체북 시리즈 중 한 권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꼭 팝업으로 만들어야했을까 싶다. 그저 그림만으로도 충분할 것 같았고 팝업화 된다면 좀 더 풍성한 팝업을 만들어 주었으면 싶은 아쉬움을 남기는 책이었다. 

기존의 팝업책이 워낙 훌륭하게 잘 출판되고 있다보니 비교했을 때 이 책의 팝업은 좀 재미가 없다. 그리고 좀 판다를 구경하는데 여러모로 좀 걸리적거리는 것이 사실이다. 

그 점만 보완된다면 더 재미있게 읽을텐데....라는 아쉬움이 결정적으로 남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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