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면 내가 가장 듣고 싶었던 말 - 괜찮은 척, 아무렇지 않은 척했던 순간에도
정희재 지음 / 갤리온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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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 참 애썼다
사느라, 살아내느나
여기까지 오느라 애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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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선이라는 말이 전부 담아내지 못하는 것'들이 있었다. 열심히 앞만보고 달렸던 20대땐 몰랐던 사실들이다. 그래서 약간은 게을러졌을망정 생각의 틈새로 여유로움이 스며든 지금이 더 편한 것인지도 모르겠다.

본방사수했던 드라마 <시카고 타자기>는 멋지게 종영했다. 매회 깔끔했던 덕분에 아쉬움이나 여운이 길게 남진 않았다. 맛있는 음식을 기분좋을만큼 먹고 일어선 느낌이랄까. 다만 어딘가에서 ost가 들려오면 마음 한 구석이 애잔해지긴 한다. 음악이 전하는 감동은 스토리가 전하는 그것과는 다를 수 있으므로.

생의 마지막 순간 누군가가 '당신 참 애썼다'라고 말해준다면 얼마나 좋을까. 책을 읽으며 든 생각이었다. 묘비명으로도 참 멋지겠다 싶다 이 표현은.  <어쩌면 내가 가장 듣고 싶었던 말>은 좋은 벗처럼 함께한 모든 시간을 의미있게 만들어준 책이었다.

 

 

위로가 필요한 사람에게는 위로를, 응원이 필요한 사람에게는 응원을, 인정이 필요한 사람에게는 응원을 보내는 글들로 채워져 있다. 그래서 읽는 내내 행복했다. 충고가 아닌 성숙함을 나눌 수 있었으며 가식이 아닌 진심을 들을 수 있어 만족스러웠다.

위로의 말들이 화려할 필요가 있을까. 쉬운 단어 하나로도 마음을 뚫고 들어오는 것이 진심이다. 그래서 <어쩌면 내가 가장 듣고 싶었던 말>은 한 문장, 한 문장이 따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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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벼운 마음으로 현재의 내 고민을 꺼내 놓을 때
부탁이 아니라 삶의 한 과정을 나누는 소통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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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엄마가 힘들다 - 엄마에게서 벗어나고 싶은 딸들을 위한 모녀 심리학
사이토 다마키 외 지음, 전경아 옮김 / 책세상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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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애자>를 엄마랑 같이 관람하면서 '꼭 우리 얘기같다, 그치?'라며 킥킥댔던 기억이 난다. 때로는 버겁게, 어느 땐 히틀러보다 더 독단적으로, 그러면서도 애잔한 마음이 드는 존재가 엄마가 아닌가 싶다. 보통의 딸들은 이렇듯 애증의 삶을 오가며 살고 있을 듯 하다. 우리의 독특한 문화나 풍습 때문도 아니고 서양이나 동양의 다른 문화권 모녀관계라고해서 특별할 것이 있겠나 싶었는데, <나는 엄마가 힘들다>를 읽어보니 정말 그랬다. 그들도 다르지 않았다.  

 



언젠가 중국더빙판으로 방영되는 일본 드라마인 <이구아나의 딸>을 본 적이 있다. 소녀소녀한 여배우 칸노 미호가 맡은 역할이 답답하면서도 너무 불쌍해서 곁에 있었다면 그냥 '엄마와의 관계를 끊어버려'라고 버럭 소리질러 버릴 것만 같았다. 그 이야기를 만든 '하기오 모토'의 어머니는 신경이 예민하고 통제형인 유형이었다. 툭하면 화내는 외할머니를 닮아 화를 주체하지 못했던 어머니는 만화가가 된 그녀의 직업을 두고도 탐탁하게 여기지 않아 상처를 준 듯 했다.



또 <8일째 매미>를 쓴 '가쿠타 미쓰요'는 엄마와의 거리를 좁혔다 늘렸다하면서 엄마의 컨트롤 범위에서 벗어났다. 그녀는 '후회하는 엄마'와 '끝까지 자각하지 못하는 엄마'에 대해 이야기하며 자신의 작품 속에서 모성을 어떻게 풀어냈는지 털어놓고 있다.

 

 

교수이자 작가인 '사이토 다마키' 가 만난 사람들은 평범한 사람들이 아니었다. 모녀간의 갈등조차 작품 속에 녹여내는 그녀들은 '모자와 모녀의 차이','나의 일을 인정해주지 않는 부모로 인한 상처','약자라고 생각하면서도 무적의 지위를 누리는 엄마들','무서운 엄마'에 대해 가감없이 털어놓고 있었다. 그들과의 인터뷰 내용을 읽으면서 많은 생각들이 머릿 속을 스쳐 지나갔다. 딸로 태어나 자란 내겐 '딸의 입장'으로 읽힌 이 글이 누군가에겐 '딸과 엄마'의 양쪽 입장 모두로 읽혔으리라.....! 그들의 공감지수 폭은 훨씬 넓었을까.

'다 너를 위해서야'라는 말로 옳아매어진 딸의 인생은 불행하다. 얼마전 카페에서 전해들은 누군가의 가정사에서처럼. 효도, 죄책감 그리고 살고싶다는 열망 사이에서 끊임없이 자신을 자책질해야하는 삶이 행복할 리가 없다. 병들어가면서도 관계를 유지하는 것보다는 차라리 한동안은 단절하는 편이 서로에게 훨씬 좋다고 의견을 전달하긴 했지만 선택은 본인의 몫일 수 밖에 없다.

 

 

남녀관계에만 밀당이 필요한 게 아니었다. 좀 더 현명하게 살아가기 위해서는 가족과의 적당한 거리를 늘였다 좁혔다하며 살아가는 지혜도 필요했다. 살아보니 그랬다. 건강한 관계를 위한 밀당이 필요하다. 여우처럼 때로는 곰처럼.



엄마라는 고민은 쉽게 털어놓을 수 있는 주제가 아닌데도 불구하고 서점가에서 좋은 책들을 참 많이 발견했다. 고민하며 사는 사람들이 많다는 반증일테고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리라.


나이만 먹은 사람이 아닌 성장한 어른과 대화를 나누듯 의미읽게 읽힌 이 책이 이번주 읽었던 그 어떤 인문학 서적보다 내용면에서 좋았다. 재미난 소설을 밀쳐두고 먼저 펼쳐들었을만큼 임팩트가 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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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우가 잠든 숲 1 스토리콜렉터
넬레 노이하우스 지음, 박종대 옮김 / 북로드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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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덟번째인가. 넬레 노이하우스의 '타우누스 시리즈'를 읽고 있는 것이. <사랑받지 못한 여자>,<너무 친한 친구들>,<깊은 상처>,<백설공주에게 죽음을>,<바람을 뿌리는 자>,<사악한 늑대>,<산 자와 죽은 자>에 이어 <여우가 잠든 숲>으로 보덴슈타인을 다시 만났다. 2014년의 올리버 보덴슈타인은 카롤리네와의 연애도 진지모드로 진행중이었고 눈 앞엔 안식년을 앞두고 있었다. 그런데 타우누스 지역에서 또 살인사건이 연쇄적으로 발발하고야 말았다. 코난과 김전일 주변에 죽음이 도사리고 사건사고가 찾아들듯 타우누스도 범죄의 온상인 것인가.

외진 캠핑장에서 발생한 화재는 1명의 사망자와 1명의 실종자를 낳았고 신원확인이 된 사망자의 어머니를 찾아갔던 보덴슈타인과 피아 콤비는 요양원에서 머물던 로제마리 헤롤트(사망자인 클레멘스의 어머니)가 목졸려 살해당하자 단순한 사건이 아님을 직감한다. 연이어 로제마리의 고해성사를 들었던 노신부님 또한 사체로 발견되면서 마을은 또 다시 죽음의 공포로 휩싸이게 된다.

 

 

폐쇄적 공동체 안에서 서로가 서로를 의심하게 되면 그 공포는 배가 된다. 낯선 이방인으로인한 두려움과는 차원이 틀린 공포를 경험할 수 밖에 없다. 숟가락하나까지 다 안다고 생각했던 사람이 이웃을 죽인 살인범일지도 모른다니....그간 쌓아왔던 세월의 역사는 한 순간에 허물어지고 과연 어제까지 믿었던 사람의 모습이 진실이긴한 것인가에 대한 의문이 떠오르며 혼돈에 빠지게 되는 것이다. 그 누구도 믿을 수 없다는 사실!! 이미 공포는 거기에서부터 출발된다.

3건의 살인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용의자 혹은 목격자 일지 모를 엘리아스 레싱을 찾기 위해 경찰이 수색의 고삐를 당기는 동안 그는 캠핑장에 머물고 있던 펠리치타스 몰린과 오랜 이웃이자 친구인 파울리네의 도움을 받고 있었다. 특히 파울리네는 요양원을 운영하는 지모네의 딸이었고 엘리아스는 투자은행가인 페터 레싱의 아들로 그 부모들은 각각 보덴슈타인의 어린 시절 친구이기도 했다. 한 다리 건널 필요도 없이 모두 거미줄처럼 촘촘하게 알음알음으로 엮여있는 마을에서 나고 자라는 느낌은 어떤 것일까. 마을이 평생 삶의 터전이자 작은 사회인 그들 사이에서 소문과 비밀은 정말 양면의 동전과 같았다. 허무해지는 순간이었다.

 

 

불타버린 남자, 살해당한 할머니, 목매달린 신부님의 살인범을 찾기 위해 타우누스 명콤비는 42년전 사건으로 거슬러 올라가야했다. 보덴슈타인이 꼬꼬마시절 가장 사랑했던 아기 여우와 이방인이라 왕따 당했던 소꿉친구 아르투어가 사라진 과거의 사건이 현재의 사건에 영향을 끼치고 있었던 것. 마치 드라마 <터널>에서처럼.

 

 

1972년 루퍼츠하인의 숲속에서 일어난 사건의 진실이 밝혀지면 2014년의 사건도 종식시킬 수 있을까. 또 2014년의 연쇄 살인사건을 쫓다보면 42년 전 사라진 소년과 여우를 함께 발견할 수 있을까. 1권과 2권으로 나뉘어진 이번 미스터리 또한 재미로 가득차 있어서 한 번 잡으면 손에서 놓을 수 없게 만든다. 독자를 감질맛나게 만드는 범죄소설 <여우가 잠든 숲>. 범인이 누구인지 궁금해서라도 얼른 2권을 꺼내 읽어야겠다. 너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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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라고 말하는 게 뭐가 어때서 - 할 말은 하고 사는 사노 요코식 공감 에세이
사노 요코 지음, 전경아 옮김 / 을유문화사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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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오해야 할 상대가 아무도 없는 고독과
증오해야 할 대상이 있는 불행을
과연 같은 저울에 달 수 있을까?
p76

 

 

 

 

 

저자는 생각이 많은 사람이다. 그리고 나는 그녀의 생각을 돈주고 구매했다. 써놓고 보니 참 이상한 표현이지만 정말 그랬다. 그런데 때로는 타인의 생각이 인문학적 지식보다 훨씬 더 인생팁 같이 느껴질 때가 있다. 그래서 '할 말은 하고 사는 사람'인 사노 요코의 공감 에세이를 지난 주 내내 옆구리에 끼고 다니면서 어디에서나 펼쳐보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나이가 더해질수록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라고 외치기보다는 그냥 묵묵히 듣게 된다. 공감의 제스추어도 반대의 의견도 잠시 미룬 채 상대의 이야기를 들어준다. 생각이 다르다고 해서 틀린 것이 아니라면 굳이 'no'를 어필하거나 내 의견 따위를 덧대어 말하고 싶어하는 상대의 입을 막을 필요가 없다는 생각이 들어서다. 누군가 들어줄 사람이 필요해서 속시원하게 쏟아내고 있는 중일지도 모르니까.....


게다가 자칫 의견을 강하게 피력하면 '꼰대의 불필요한 충고'처럼 인식될까봐 그 부분을 줄여나가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다른 시대, 다른 세태 속에서 살아가고 있는 사람에겐 올드해 보일 수 있으므로. 그리고 현명한 인간이라면 실수를 해도 자신만의 방법을 터득해나가면서 인생을 슬기롭게 잘 헤쳐가 줄 것이라고 믿고 있으므로. 단지 지금 이 순간 그 답답증을 해갈하기 위해 들어줄 귀가 필요할 뿐.

 

 

'내뱉은 욕이 너무 심해서 후회할 때도 있고, 저축 따위보다 친구가 중요하다'고 말하고 있는 저자는 분명 틀에 맞춰 사는 사람은 아니었다. 주관이 뚜렷했고 그냥 흘려버릴 수도 있는 일상 속에서 참 많은 생각을 채워나가며 사는 사람이었다. 오히려 하루하루를 낭비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반성이 될 정도로 그녀는 게으른 독자인 나에 비해 생각의 빈도수가 컸다. 보통의 에세이들은 자신의 커리어를 되뇌이거나 추억을 되새김질 하는 것과 달리 사노 요코식 에세이 속에는 '일상나눔'+'인생공감'이 포함되어 있다. 그래서 한 챕터를 읽고나면 '나는 이런 순간 무엇을 떠올리나?'싶어 잠시 읽기를 멈추게 된다.

 

 

불편할 정도로 강하게 자신의 생각을 밀어부치는 사람이 아니어서 좋았다. 그러면서도 할 말은 다 하고 살았던 그녀의 인생은 값져보였다. 그런데도 참 평범하면서도 편안해 보이는 건 '축복'이 아닐까. 특이함과 까칠함을 드러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열심히 하지 않습니다>는 아직 읽어보지 못했다. 40대에 쓴 수필집이라는데 조만간 시간을 내어서 그 책 역시 읽어보고 싶어졌다.



2010년 타계했다는 이 작가를 왜 나는 만나러 가 보지 못했나? 싶어질 정도로 수다 떨고 싶은 사람을 만났다. 물론 이제는 그녀의 책을 통해 만나볼 수 밖에 없게 되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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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섬의 기적 - 쓰나미가 휩쓸고 간 외딴 섬마을 고양이 이야기
이시마루 가즈미 지음, 오지은 옮김, 고경원 해설 / 문학동네 / 201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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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엽서 다섯 장에 마음을 홀딱 빼앗겨 버렸다. 친절하지도 귀여운 척하지도 않는 척척척!!걷는 씩씩한 녀석들인데 도무지 눈을 뗄 수가 없다. 311 동일본 대지진에 이어 쓰나미까지 휩쓸고 가 버린 섬, 다시로지마. '고양이 섬'이라 불리며 관광객들의 방문을 받았던 이 섬이 재난을 딛고 일어서는데는 고양이들의 힘이 컸다고.



사실 한 번 읽은 적 있는 책인데도 불구하고 소장하기 위해 재구매를 했는데 다 알고 있는 내용인데도 몰입해서 탐독하게 만드는 힘을 지녔다. 캣파워일까. 6마리 고양이와 함께 살고 있는 집사로서 그간 고양이가 상품화 되는 모습을 발견할 때마다 마음이 불편해지곤 했는데 고양이 섬에서는 유난스럽지 않게 일상이 흘러가고 있어 흐뭇한 마음으로 바라볼 수 있었다. 인위적이거나 상품화된 곳이 아니었다.



쓰나미의 피해를 입기 전 연간 약 5000명 이상의 집사들이 방문하곤 했지만 정작 판매이익으로 섬이 부유해지진 않았다. 흔한 관광상품을 파는 곳도 없을 뿐더러 매점조차 없어 밥과 음료수 등은 따로 준비해 와야하는 곳이라고. 그도 그럴 것이 주민의 8할 이상이 65세 이상의 노인층으로 어업/계절채소를 가꾸며 살아가는 곳이었다. 상품가치가 없는 생선을 나눠주며 그렇게 고양이들과 평화롭게 삶을 나누어오던.

 

어부에게 있어 '풍어의 수호신'으로 여겨져 고양이 신을 모시는 신사까지 있다는 섬에서 '고양이를 좋아하건 말건' 그것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말이 인상적이었다. 싫어한다고해서 학대하거나 괴롭힐 이유가 없다는 말이니까. 부쩍 더 들려오고 있는 온갖 동물학대에 쩔어있던 귀가 깨끗하게 씻기는 느낌이랄까. 섬에 살고 있는 한 할머니는 '고양이 안좋아해'라고 말하면서도 그 밥을 챙기고 있었다. 좋아하지 않아도 함께 살아가는 식구니까  당연스레 챙기게 되는 그 마음. 그 마음만이라도 좋으니 '나비효과'처럼 퍼져나갔으면 좋으련만.


생각보다 피해는 컸다. 사람도 고양이도 휩쓸어버린 재난은 삶의 터전마저 놓게 만들 정도였다. 다시 일어설 수 없을 것만 같았던 삶을 재건하는데 힘이 실린 건 '냥이 프로젝트'가 시작되면서부터였다. 2011년 6월 '1구좌 주주' 지원 모금을 열면서 기적은 시작된 것이다.

 

 그 과정과 섬 고양이들의 모습이 담긴 이야기가 바로 <고양이섬의 기적>이다. 사람도 살고 고양이도 살리는 이 프로젝트가 성공을 거두어서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다. 세상이 갈수록 삭막해진다고는 하지만 그 속에서 일말의 희망을 걸게 되는 일 역시 '사람'이 있어 가능한 일이므로.

보고 또 봐도 좋은 고양이 책 한 권을 소장본으로 맞이하며 기적이 아니라 일상으로 만나 볼 수 있다면 더할나위 없겠다 싶어진다. 이런 따뜻한 이야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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