옹정황제 1
이월하 지음 / 서울플래닝 / 200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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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월하 님의' 제왕3부곡'은

 

삼국지의 판매 부수를 넘어설 만큼의 인기를 누리고 있답니다.

 

여기서의 3 제왕이란 강희제,옹정제,건륭제이지요.

 

장수하신 강희제는 물론이고 그 분의 아들이신 옹정제도

 

철저한 행정과 탐구를 통하여 치세를 잘 하셨다고 합니다.

 

강희제보다도 낫다는 아들 건륭제를 세우기도 하셨고요.

 

사실 저는 청나라 역사를 잘 모릅니다.

 

방영 되는 사극 드라마들을 보면서 이리저리 상상해보는 정도지요.

 

 

 

어제의 '궁쇄주렴'을 시청해보니 독약을 먹혀 점점 쇠약해가는 옹정제가

 

자신이 죽고 없을 사후의 궁중을 위해 묘수를 두는 장면들이 나오더군요.

 

옹정제가 지극히 사랑했지만 자식은 못 둔 희비(련아)를 위해

 

궁 밖에서 엉뚱하게 태어난 건륭제를 미리 모자간으로 엮어주시고요.

 

유년기부터도 이 아들 홍력은 차기 황제감으로 낙점 돼 있었거든요.

 

련아는 사실 애초에 다른 친왕의 여자였지만 빼어난 용기와 총명으로 옹정제의

 

위기를 여러 번 막아주었습니다. 후궁을 다스린다는 것도 보통 일이 아니더군요.

 

3 황제들 중에서 옹정제는 그 가운데를 자리매김하면서 왕조의 기틀을 굳건히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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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의 정석 - 백성희의 삶과 연극
김남석 지음 / 연극과인간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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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만들어진 연극 '베니스의 상인'과

 

'황금 연못'에서 뵌 백성희 님은 정녕 노련하시고

 

대사가 잘 되시는 여배우이셨습니다.

 

예명이 백씨라서 더 호감도 갔지만요.

 

지난 8일에 92세로 영면하셔서 연극인 장을 앞두고 있지만

 

제 생각엔 아주 행복하신 여성 연극인같습니다.

 

국립극단장,한국예술원 회원도 역임하셨거든요.

 

더구나 이름이 붙은 '백성희 장민호 극장'도 개관 되었고요.

 

 

 

전에는 보통 결혼과 더불어 본격적인 연극활동은 조금 단절 되거나

 

축소 되는 게 보통이었어요. 동업의 유능한 배우자를 만나기 전에는요.

 

제가 이전에 알던 많은 여성 연극인들이 그런 식으로 숨어버렸어요.

 

한 편 한국 연극은 백성희 님같은 초지일관의 지킴이를 중심으로 해서

 

오늘날의 발전과 번영을 얻게 되었습니다.

 

백성희 님이 떠나신 자리는 박정자 님,손 숙 님 등이 이으시겠지요.

 

다행히 이 책의 저자가 미리감치 대선배의 기록을 마쳐 놓았습니다.

 

진심으로 일독을 권하는 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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료마전 1
아오키 쿠니코 지음, 임희선 옮김, 후쿠다 야스시 원작 / 학고재 / 201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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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카모토 료마는 처음엔 평범한 어린이입니다.

 

울보에다 겁이 많은 걸로 보아선 도리어

 

남자답지 못 하다는 생각도 들지요.

 

반듯하게 잘 생긴 용모에 성격은 부드럽고요.

 

그러나 료마의 놀라운 점은 비범한 생각과 실행력입니다.

 

물론 사무라이로서 검도도 수준급이지만요.

 

하지만 환경은 그리 좋다고 못 합니다.

 

친어머니가 어릴 적에 돌아가시지요.

 

 

최근에 제가 본 드라마 '료마전'은 료마의 고향 도사의 친구이며

 

상당히 성공한 기업가인 이와사키 야타로의 해설로 진행 됩니다.

 

어릴 적엔 료마보다 한층 더 아래 계급이며 독학은 하지만 참 초라한 몰골입니다.

 

부친은 주정뱅이라도 야타로에겐 온유한 어머니와 부인,자식들이 있습니다.

 

야타로는 순간순간 료마의 도움을 많이 받습니다.

 

바로 그 점이 훗날 료마의 사후 기자가 야타로에게 물어보러 다니게 된 사정입니다.

 

친지는 참 좋은 것이지만 료마는 믿던 사람한테 암살 됩니다.

 

고향에도 데리고 못 가본 부인 나라사키 료만 남겨두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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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유기 5
오승은 지음, 서울대학교 서유기 번역 연구회 옮김 / 솔출판사 / 200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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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핏 들으면 상당히 안 좋은 뉘앙스가 있지만

 

10간 12지를 맞추어서 병신이 된 원숭이 해라는 의미지요.

 

게다가 색깔은 홍으로 붉은 원숭이랍니다.

 

어렸을 적에 고무줄 놀이 하면서 부른 '원숭이 어디는 빨개..'가 생각 나네요.

 

하지만 원숭이는 참 영리하고 민첩한 짐승이라는군요.

 

우리 나라에선 보기 힘들지만 동남아에 가면 관광지에도 많대요.

 

아무튼 내년이 병신년이라 이미 원숭이 아기 베개도 사다 놓았습니다.

 

어릴 적 처음으로 서유기를 접했을 적에 주인공이 원숭이라는 걸 알고 의아했지요.

 

 

 

 

하고 많은 동물들 중에 하필 원숭이가 삼장법사 님을 모시고

 

그 머나먼 천축길을 불경을 구하러 가냐는 거지요.

 

몸집으로만 치면 자기보다 훨씬 큰 저팔계와 사오정을  거느리고요.

 

그마만큼 손오공은 작아도 야무지고 궁리가 많은 형님,

 

게다가 천상의 유력자들하고도 교분이 두터운 존재라는 건 알겠어요.

 

만화와 티브이 드라마로도 수 없이 본 서유기,손오공...,

 

이제 와서 생각해보면 손오공의 그 힘든 여정이야말로

 

사람의 한평생과 무척 닮아 있다는 깨달음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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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평천하 - 개정판
채만식 지음 / 창비 / 200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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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소설 중에서 가장

 

재미나게 읽은 소설이 바로 이 '태평천하'입니다.

 

심심하면 베개 대신 베고 누워 줄줄 읽었던지라

 

나중엔 군산 사람들이 다 친구처럼 느껴진 적이 있고요,

 

어쩌다 군산이 고향인 분을 만나면 무턱대고 반가웠습니다.

 

지금으로선 이길여 님,김수미 님,이경실 님 등이지요.

 

그런데 같은 작가의 또 다른 장편 '탁류'는 정말 처량합니다.

 

채만식 님은 한국전쟁 직전에 돌아가셨는데 참으로 아까우신 분입니다.

 

 

 

주인공은 윤직원 영감으로 풍신 좋고  자기 멋대로 사시는 갑부입니다.

 

천둥벌거숭이랄까 돈만 있으면 부끄러운 것도 없습니다.

 

풍자소설이지만 그야 우리 국민이라면 그 속내가 다 읽혀지지요.

 

일제시대의 잡다한 정경들이 실감 나게 묘사 되고요.

 

건방진 소리지만 요즘 이경실 님이 종종 생각 납니다.

 

처음엔 군산이랬다가 얼마 전에 김제로 바뀐 부군님의 고향 생각도 납니다.

 

아무튼 우리 나라가 일제시대를 벗어났으니 해피 엔딩으로 끝날 소설입니다.

 

관리 잘 하시는 분이라 장수는 하시겠지만 윤직원도 어차피 돌아가실 테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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