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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유기 5
오승은 지음, 서울대학교 서유기 번역 연구회 옮김 / 솔출판사 / 2004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얼핏 들으면 상당히 안 좋은 뉘앙스가 있지만
10간 12지를 맞추어서 병신이 된 원숭이 해라는 의미지요.
게다가 색깔은 홍으로 붉은 원숭이랍니다.
어렸을 적에 고무줄 놀이 하면서 부른 '원숭이 어디는 빨개..'가 생각 나네요.
하지만 원숭이는 참 영리하고 민첩한 짐승이라는군요.
우리 나라에선 보기 힘들지만 동남아에 가면 관광지에도 많대요.
아무튼 내년이 병신년이라 이미 원숭이 아기 베개도 사다 놓았습니다.
어릴 적 처음으로 서유기를 접했을 적에 주인공이 원숭이라는 걸 알고 의아했지요.
하고 많은 동물들 중에 하필 원숭이가 삼장법사 님을 모시고
그 머나먼 천축길을 불경을 구하러 가냐는 거지요.
몸집으로만 치면 자기보다 훨씬 큰 저팔계와 사오정을 거느리고요.
그마만큼 손오공은 작아도 야무지고 궁리가 많은 형님,
게다가 천상의 유력자들하고도 교분이 두터운 존재라는 건 알겠어요.
만화와 티브이 드라마로도 수 없이 본 서유기,손오공...,
이제 와서 생각해보면 손오공의 그 힘든 여정이야말로
사람의 한평생과 무척 닮아 있다는 깨달음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