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과 바다 꿈결 클래식 6
어니스트 헤밍웨이 지음, 흑미 그림, 백정국 옮김 / 꿈결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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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을 시작하기 전 잡담 - 

 노인과 바다.

누구든 들어봤을 법한 책의 제목이다.

노인과 바다를 못 들어봤다고 하면 신기한 눈으로 쳐다봐도 좋다.

그만큼 유명한 책이고 많이 읽혀진 책이다.

전에도 읽은 적이 있었지만 새로운 느낌으로 읽어보았다.


책 설명 - 

 책을 받아들고 보니 이게 뭐지라는 느낌이 들 정도로 얇다.

200페이지 정도의 책인데 그 중 4분의 1은 해설이 차지할 정도로 맘먹고 읽으면

한시간 정도면 읽을만한 양이다.


책의 아름다운 모습 - 

세계 문학에 큰 획을 그은 헤밍웨이 선생님의 소설.

이런 책은 그냥 읽어야 한다.


삽화를 그리신 분의 실력이 상당해서 한참을 바라보았다.

내가 사랑해마지않는 보라카이의 해변 같다.


이 물고기는 어떤 곳에서는 그냥 물고기라고도 하고 어떤 곳에서는 청새치라고 한다.

기회가 되면 영문으로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꿈을 버리지 않는 자에게 주는 글이라는 느낌이 든다.


서평 - 

 노인은 청새치라는 꿈을 어렵사리 거머쥐었다가 상어라는 불행을 만나

아무것도 남아있지 않게 된다.

노인은 돌아온 후 자신은 패배했다고 말한다.

정말 노인의 말대로 패배한 것일까?

노인은 꿈을 꾸었고 꿈을 잡았으며 또 다시 꿈을 꾼다.


 책에서의 노인은 우리 자신을 비추어주는 거울이 되어 준다.

처음에는 꿈을 꾸며 무엇이든 할 수 있을 것 같았지만

점점 세상에 찌들려 꿈은 비틀려간다.

공부를 하여야 하고 돈을 벌어야 하며 일을 해야만 한다.

노인에게 있어 청새치라는 꿈은 독자에게 꿈을 위해 무엇을 했었는지

얼마나 노력을 해보았는지 뒤돌아보는 계기를 만들어 준다.


서평을 마치며 - 

 누구에게나 꿈은 있었을 것이다.

꿈을 꾸었고 꿈을 향했으며 꿈에 좌절도 하였을 것이다.

아직도 꿈을 꾸고 있다면 당신은 진정으로 행복한 사람이다.


세상 사람들은 흔히 결과가 어찌되었든 꿈을 향해 나아가는 과정이 중요한 것이라고 말하고는 한다.

참.. 허울 좋은 말이 아닌가..


 보통 무슨 일이든 사람들은 결과보다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정작 어떤 결과가 닥치면 그 일의 과정 따위는 생각하지 않는다.

잘못을 했다면 잘못이고 잘했다면 잘한 것일뿐...

이런 세상의 판단에 질려 스토리텔링 같은 것이 유행하는 것인지도 모른다.


이 글을 읽는 사람들에게 묻고 싶다.

당신은 어떠한 결과를 바라보았을 때 결과를 볼 것인가? 아니면 과정을 볼 것인가?

최소한 당신이 한 일에 대해서는 결과보다는 과정을 바라보았으면 좋겠다.

그래야 또 꿈을 꿀 수 있을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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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신전 - 19마리 고양이들이 전하는 행복전도서
강인규 지음, 한은경 사진 / 아토북 / 201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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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을 시작하기 전 잡담 - 

 고양이는 참 매력적인 동물이다.

무슨 생각을 하는지 종잡을 수 없는 동물.

고양이에 대해 좀 더 알아보고 싶었던 찰나에 이 책이 눈에 띄어 보게 되었다.


책 설명 - 

 책은 작은 소설책 크기 정도이고 320페이지 정도로 부담없이 까페에 앉아 볼만한 책이다.

그리고 거의 반 이상이 고양이의 사진이기 때문에 고양이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사진만 봐도 힐링이 될만한 책이다.


책의 아름다운 모습 - 

크~ 고양이 정말 예쁘다 +_+

서점에서 봤다면 어쩔수 없이 한번 집어들 수 밖에 없는 표지다.


크우.... 아우.. 정말 예쁘다 +_+;;;;


고양이에게 말을 걸었을 때 대답하듯이 울면 정말 기분이 좋다.


액자에 넣어 방에 장식하고 싶은 그림이다.


여자친구가 이 글을 읽고 정말 사람의 관점으로 바라본 것 같다라고 말한 것을 들었는데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겠다 싶다.


서평 - 

 고양이에 대해 일말의 관심도 없던 남자가 여자친구에게 잘 보이려고

고양이를 키우다가 고양이 덕후가 되어 19마리의 고양이를 기르게 된다.

흐.. 고양이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도 19마리라면 질릴지도 모른다.

저자는 고양이에 대해 한마리 한마리 소개하며 여러 에피소드를 소개한다.

에피소드라기보다는 고양이에 대한 애정 이야기로 가득 차 있다.


 글을 써놓은 것만 봐도 사진들만 봐도 진심으로 애정을 담아 대하고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고양이가 아닌 친구나 자식을 대하는 듯 하다.

책을 읽는 내내 진심으로 저자가 부러웠다.

많은 고양이들과 한마리 한마리와 겪은 이야기들, 감정들을 담아낼 수 있다는 것.

고양이를 키우는 사람으로써 귀여워서, 혹은 외로워서 키운다는 게 아닌

진심으로 고양이를 좋아해서 키우는 사람은 몇이나 될까하는 생각이 든다.

곧 고양이를 키울 수도 있는 사람으로써 나 역시 저자처럼 진심으로 고양이를 대하고 싶다.


서평을 마치며 - 

 가정에서는 개만 키우는 것이 보통이었는데 요 몇년 사이 고양이를 키우는 가정이 부쩍 늘어났다고 한다.

나이드신 어른들은 고양이를 보면 썩 좋아하시지는 않는 것 같다.
그도 그럴것이 고양이에 대한 괴담 같은 이야기들도 있고 밤만 되면 고양이들끼리 울어대는 통에
잠들지 못한 경험을 한 분들이시라면 더더욱 그럴 듯 하다.

 솔직히 말하면 고양이를 싫어했었다.
꺼림칙하기도 했고 사람을 잘 따르는 개와 달리 할퀴고 달려들까봐 만지지도 못했었다.
그러던 중에 고양이 까페를 몇번 가게 되었고 여전히 사나운 녀석들은 만지려고 하면 할퀴었지만
갑자기 와서 아양을 떠는 몇몇 녀석들을 만지작거리며 기분이 좋아지는 것을 느꼈다.

 그러던 중 집 근처에 있는 굽은다리역에 있는 휴까페라는 고양이 까페를 들리게 되었는데
애들이 정말 순하고 착한 녀석들뿐이라 단골이 되어버리게 되었고 나도 고양이를 키우자라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오죽했으면 신혼집을 꾸미며 방문 하나에 고양이가 드나들 수 있는 문짝까지 만들었겠는가.
언젠가 나의 고양이를 키울 수 있는 날을 꿈꾸며 고양이 사진을 보며 힐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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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박도봉의 현장 인문학
김종록.박도봉 지음 / 김영사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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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을 시작하기 전 잡담 - 

 항상 나는 CEO들이 책을 냈다고 하면 무조건 색안경을 끼고 보았던 것 같다.

외국의 CEO가 책을 냈다면 읽고 싶지만 한국의 CEO라고 하면 거부감부터 든다.

흔하게 이야기하는 금수저, 흙수저 등을 생각해보면 CEO라는 것은 스스로 된 것이 아니라

부모 혹은 환경이 만들어 준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도 든다.

조금은 거부감을 가진 채로 색안경을 끼고 책을 읽어보았다.


책 설명 - 

 책은 270페이지 정도로 일반적인 소설책보다 조금 얇아 들고 다니기 편할 정도의 책이다.

그리고 활자의 크기는 살짝 작은 편이라 꽤 내용이 많다.

문화국가연구소장 김종록님과 CEO박도봉님의 질문과 답변의 형식으로 되어 있고

구성이 꽤나 잘되어 있어 술술 읽히는 책이다.


책의 아름다운 모습 - 

흐음.. 한국의 CEO가 자랑할려고 낸 책이 아닌가 싶은 생각으로 표지를 보다가 문득 하나의 글귀가 눈에 띈다.

무일푼 기름밥 열처리공...


꿈을 꾼다라는 것은 정말 소중한 것이다.


책을 읽으면서 질문이 참 노골적이다라는 느낌이 들었다.

그만큼 회장님이라는 분의 진심을 볼 수 있는 대답을 이끌어냈지 않나하는 생각이 든다.


새우가 고래를 삼킨다...

삼국지에서 제갈공명이 할듯한 명대사 아닌가. +_+ㅋ


서평 - 

 개인적인 생각으로 CEO박도봉님이 쓴 이 책을 내가 7년 정도 전에만 보았더라면 어떠했을까하는 생각이 든다.

사업에 관한 생각, 세계에 대한 넓은 시각 등에 대해 조금이라도 알 수 있지 않았을까라는 아쉬움만 남는다.

문화국가연구소장 김종록님의 질문에 답변하는 CEO박도봉님은 현재의 내 이상향이라는 생각이 든다.

아무것도 없이 시작하여 점차 높아져간 그리고 쉴새없이 자신의 가치를 높여가는 방향성..


 책을 읽으며 가슴속 뜨거운 꿈이 조금 더 타오르는 것을 느꼈다.

항상 나는 나 자신에게 묻곤 한다.

넌 지금 제일 좋은 선택을 하였는가?

너의 오늘은 이것이 최선이었는가?

남들보다 네가 더 나은 행동을 하였는가?

끊임없이 묻고 남들보다 조금이라도 더 나은 선택을 하고 더 넓게 바라보려고 한다.


 책에서 CEO박도봉님이 글로써 전하고 싶은 말은 이런게 아닐까 싶다.

당신은 현재 당신의 자리에 만족하여 아무것도 하고 있지 않은 것인가?

현재 노력한다고 입으로만 중얼거리며 시간을 허비하는 것인가?

남들보다 열심히 한다고 생각하며 스스로를 낭비하는 것은 아닌가?


 개인적으로 CEO박도봉님의 사회에 대한 시각은 나와 똑같다는 생각이 든다.

자신에게 처한 현실을 비판하며 자신에게 한계가 주어졌다고 생각하며 그 환경에 대해 하루하루

겨우 허덕이며 사는 것은 아닌가?

나는 그런 사람들에게 한마디 하고 싶다.

매일매일 당신이 좀 더 나은 내일을 위해 오늘 뭘 노력했는지 돌아보라고.

당신의 환경이 그렇다면.. 사회가 그렇다면.. 

사회를 바꾸던지 혹은 바꿀 생각이 없다면 그 사회에서 이길 수 있는 방법을 간절히 생각해 본 적이 있느냐고..

남들보다 좀 더 나아지려고 무엇을 하였냐고..


서평을 마치며 - 

 나같은 평범한 사람들은 사업하고 싶다고 자신의 모든 것을 끌어모아도 1억도 되지 않는다.

그렇지 않은가?

평범한 회사원은 월급 300을 받으면 많이 받는 것인데 그 돈에서 이것저것 떼이고

악착같이 모아도 1년에 삼천을 모을까 말까이다..

그래서 4년 정도를 기를 쓰고 모아야 1억을 모을수 있을까?

금수저는 용돈으로도 1억을 받지 않을까하는 생각도 해보고 내가 금수저라면 이 세상에 대해 무엇이라도

크게 해보지 않았을까하는 생각도 해보았다.

하지만 자신이 처한 환경이 거지같다고 그래서 내가 이렇게 되었다고 불평불만을 안고 산다면

평생을 그렇게 살 수 밖에 없을 것이다.

나와는 다른 사람들을 만나고 그 사람들의 생각, 사상, 아이디어, 행동패턴 등을 자신에게 좋은 쪽으로

사용할 수 있다면 더 나은 내가 되지 않을까?


 예전에 해외쇼핑몰쪽에 대한 강의가 있었을 때 강의가 끝나고 우연히 강의를 들은 몇명과 함께

밥을 먹고 커피를 마시며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었다.

나는 당시에 쇼핑몰을 운영하는 상태였고 나머지는 시작하려는 단계였는데 그 사람들 중 몇몇이 너무 한심하고

답답하여 한시간 가량 떠들어 댄 적이 있었다.

내가 잘나서가 아니라 시작도 하지 않고 문제점부터 제기하는 태도가 너무 마음에 들지 않아서였다.

나에게 어떤 물건을 팔면 될까요라고 묻는 질문부터 월 천만원 정도 매출을 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라는

질문까지 어이없을 정도 수준의 질문을 해대는 통에 울컥하여 말을 쏟아내었다.

요약하면 최소한 당신이 쇼핑몰을 일단 만들어야 물건을 팔 수 있지 않겠느냐고 그리고 사람들이 많이 사는 물건을

리스팅하고 리스크가 없는 상품들이 어떤 것인지 눈여겨 본 적이 있느냐고 해외에는 있는데 우리나라에는 없는

상품들을 찾아본 적이 있느냐는 것이었다.

그런데 이 사람들은 상품을 팔기 위해 스튜디오를 빌리는데 얼마정도까지 알아봤다고

창고는 어디쪽이 싸다라고 말하는데 정말 한심했다.

내 쇼핑몰은 종이박스 두개에 전지 한장을 오려붙여 만들어 스튜디오를 대신하였고 핸드폰 카메라로 촬영하였다.

그리고 창고는 나의 원룸 한쪽 구석에 박스 하나가 다였다.

매출은 최고 순수익 오백만원까지 찍어본 입장에서 그 사람들의 생각은 너무나 잘못 되어 있어 잔소리를 하였었다.


 실제로 나는 21살에 프로그램을 만들어 팔고 다녔었지만 큰 돈이 되지 않았고

시기가 맞지 않아 대형기업들이 비슷한 것들을 팔아버려서 그만둔 적이 있다.

그 당시에 사업이란 개념도 없을 나이였고 경험도 없었기에 쉽게 그만 둘 수 있었는지도 모른다.

30대가 되기 전 또 다른 투자를 하여 사업을 했다가 거의 1억 정도의 빚을 안고 꽤나 고생을 했었다.

그 뒤로는 돈이 안드는 손해가 나지 않을 안 팔리면 내가 사용해도 될 상품만을 대상으로 쇼핑몰을 소소하게 하고 있다.

책을 보고 나서 멍하니 생각해보니 뭔가 좀 더 고민하고 좀 더 넓게 높이 보았더라면 무언가 달라져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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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공계 X의 글쓰기책
유키 히로시 지음, 김찬현 옮김 / 동아시아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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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서평을 시작하기 전 잡담 - 

 책 표지에 나와 있는 모습이 예전에 내가 나 자신을 떠올렸을 때의 모습과

비슷해서 적잖이 놀랐다.

근데 이공계가 역시 글빨이라는 말은 대체 무슨 말이지?

이공계가 글빨?


책 설명 - 

 일단 책 표지는 합격!

깔끔하니 눈에 확 들어온다. +_+

책의 분량은 400페이지 정도로 꽤 양이 많지만 중간 중간 설명이 들어가기 때문에

그렇게 많은 분량도 아니다.


책의 아름다운 모습 - 

크흐~ 눈에 딱 들어오네. 잘 만들었다.


삐씽~ 이런 느낌?


이...이것은 이공계쪽에서 많이 봤던 증명 같은데?


요런 형식의 표가 책에 가득 차 있다.


서평 - 

 말빨, 글빨 하면 무엇을 떠올리는가?

문과에서 공부하는 대학생? 영업하는 세일즈맨?

길에서 장사하는 장사꾼들?

다 틀렸다!!

말빨, 글빨하면 이공계다.

물론 책에서는 글을 쓰는 법을 말하고 있기 때문에 글빨이라고만 적었지만

이공계는 말빨, 글빨이 뛰어날 수 밖에 없다.

내가 왜 이리 자신있게 말하는지 꽤나 궁금할 것이다.


 이 책 한권을 읽고 나니 뭔가 말이 술술술 나오고 글이 촥촥촥 써질 것만 같은 느낌이 든다.

책에는 이공계를 위한 단어들이 꽉꽉 가득 차 있다.

왜 이공계가 글을 잘 쓸 수 있는지 어떻게 뜻을 정확히 전달하는지 요점을 딱딱 짚어서 말을 해준다.

진심으로 말하건대 책을 쓴 저자는 천재라고 생각한다.

한번 만나보고 싶기까지 할 정도이다.

수학의 공식을 증명하는 과정을 토대로 남에게 나의 뜻을 정확히 전달하는 방법을 써놓았으니

수학과를 나와 공식 하나도 제대로 써먹지 못하는 나로써는 기가 막히고 코가 막힌다.

거기다 끝에 책을 마치면서까지도 어떻게 마무리를 하여야 책이 완성될 수 있는지

써놓은 것을 보고 나니 나도 이참에 책한권 써봐야겠다 하는 생각이 든다.


서평을 마치며 - 

 이공계라고 하면 딱 떠올리는 이미지는 아마 이럴 것이다.

기름때 덕지덕지 묻은 작업복입고 뺀치 하나 들고 기계 밑에 들어가 고치고 있는 사람이거나

실험실에 쳐박혀 비커와 스포이드를 들고 하루종일 연구만 하는 연구원이거나

어두컴컴한 골방에 박혀 모니터만 바라보며 우흐흐하고 웃는 프로그래머이거나..

물론 위의 셋은 모두 다 사람들과의 소통에 벽을 쌓고 대화도 안하는 그런 이미지이다.


 나의 경우에는 프로그래머이다.

실제로 난 말을 잘 못한다.

정확히는 남에게 나의 뜻을 전달하는 것을 꽤나 힘들어한다.

업무를 할 때도 연습장을 들고 가서 직접 도표를 그리거나 수식을 쓰면서 나의 뜻을 전달하고는 한다.

그 방법이 내가 터득한 정확히 나의 뜻을 전하는 방법이었다.

프로그래밍은 정해진 규칙대로 나의 뜻을 전달할 수 있다.

기계는 정해진 방식대로 움직인다.

실험은 몇번의 반복 끝에 통계를 내어 그 결과를 증명한다.

모든 것이 명확하다. 이처럼 명확한 것이 세상에 있을까.

오히려 명확하지 않은 것은 사람의 감정이나 느낌 등이 아닐까.

이런 것은 문과쪽에서 많이 다룬다고 알고 있다.

이공계인 내 쪽(본인은 수학과와 전산과를 나옴.)에서는 감정이나 느낌, 감성 등이

들어간 책은 구경 한번 하지 못했으니까 말이다.

저자는 이 점을 정확히 꿰뚫고 책을 써내려 간것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든다.

책을 써서 어떤 지식을 전달하기에는 이공계의 책만큼 좋은 것이 없을테니 그 책을 보고 공부한

이공계들은 책을 쓴다면 더 잘 쓸 수 있을텐데 책을 쓰는 사람은 따로 있다고 생각해버리는 점이

안타까워 이 책을 쓰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이공계여! 우리도 책 한번 써보는 것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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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ptain America : Civil War 캡틴 아메리카 : 시빌 워 (영어원서 + 워크북 + 오디오북 MP3 CD + 한글번역 PDF파일) 영화로 읽는 영어 원서 시리즈 40
Chris Wyatt 지음, 정소이.Damon O 콘텐츠 제작 및 감수 / 롱테일북스 / 2016년 6월
평점 :
절판


서평을 시작하기 전 잡담 - 

 마블은 어벤저스라는 것을 참 잘 만든 듯 하다.

그런데 이 영화가 책으로 나오다니!

이 책은 봐야 하지 않을까?


책 설명 - 

 책은 상당히 얇다.

본 책의 분량은 100페이지도 안된다.

그런데 말이다.

해석을 돕기 위한 단어/숙어집은 150페이지가 된다.

책은 원서와 워크북으로 나눌 수 있고 씨디도 따로 제공이 된다.

이런 것을 보고 꽉 찬 구성이라고들 하지 +_+ㅋ


책의 아름다운 모습 - 

크.. 이 대립구도 좋아.


두권의 책으로 분리될 수 있다. 근데 분리하기 아깝다.


씨디도 제공이 되는데 MP3 라서 컴퓨터에 옮겨놓고 들어야 한다.


쉽게 읽힐 수 있게 많은 노력을 한 것이 보인다.


서평 - 

 책은 원서이기는 하지만 그렇게 어려운 편이 아니다.

길어봐야 한 두줄로 끝나는 문장이 대부분이고 장르가 장르인만큼 효과음과 타격음이 많이 나오기 때문에

수능을 위해 영어를 공부한 사람이라면 쉽게 쉽게 읽을 수 있을만한 수준이다.

그리고 워크북이 워낙 잘 되어 있어 같이 옆에 놓고 보면서 읽어도 되기 때문에 겁먹을 이유도 없다.

프로그래밍을 하다보면 이것 저것 알아봐야 할게 많아서 영어 사이트를 가서 레퍼런스도 읽어봐야

하기 때문에 영어는 항상 접하긴 하지만 소설을 읽을만한 수준은 아니라서 좀 걱정은 했었다.


 하지만 워크북을 보니 영어를 공부했을 적 기억도 되살아나고 무엇보다 좋아하는 케릭터인 아이언맨이

나오니까 술술 읽혀내려가서 내가 정말 영어로 된 책을 읽고 있는 것인가라는 생각도 들었다.

영화로 읽는 영어원서 시리즈가 있다고 해서 찾아봤는데 그 중 읽을만한 것이 주토피아, 겨울왕국, 

빅히어로 정도가 있었다.

이 책들 외에도 많은 시리즈가 있으니 자신에게 맞는 책을 찾아 한권 사서 읽어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 싶다.

그리고 영화로 본 내용이라면 책으로 읽기에도 상당히 수월하니 이번 기회에 영어공부도 할겸 읽기를 바란다.


서평을 마치며 - 

 어벤져스라는 영화를 처음 보고 아이언맨이라는 케릭터에 완전히 빠져들었었는데 이번에 나온 영화인

시빌워에서의 아이언맨과 캡틴 아메리카라는 캐릭터의 대립은 최고라고 할만하다.

두 케릭 모두 대장이 되고 싶어하고 대장이 될만한 케릭터이다.

서로 다른 정의에 대해 고민하고 갈등하는 모습은 과연 무엇이 정의인가라는 고민도 하게 된다.
그 내용을 영어로 된 원서로 읽는다?
카~ 멋지지 않은가.

남들에게 난 영어로 된 책을 읽는다라는 어필도 할겸 책 한권 읽어보는 것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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