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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droid Security Internals 안드로이드 시큐리티 인터널 - 지금까지 접하지 못했던 깊이 있는 보안 안내서
니콜라이 옐렌코프 지음, 강권학 옮김 / 한빛미디어 / 2015년 6월
평점 :
절판
서평을 시작하기 전 잡담 -
현재 서점을 가서 안드로이드에 대한 서적을 검색해보면 "쉽게 따라하는"이나
"누구나 할 수 있는"이 붙는 서적이 주를 이룬다.
물론 뭔가를 하기 위해 실무에 관련된 책을 읽는 것이겠지만 자신의 값어치를 올리기 위해서는
"누구도 할 수 없는"이 붙는 자신만의 스킬이 필요하다.
자~ 여기에 누구도 쉽게 따라할 수 없는 안드로이드 보안에 관련된 책이 있다.
따라올텐가?
책 설명 -
이 책.. 가볍다! +_+;;;
개인적으로 무거운 책은 들고 다니며 읽기 어려워서 싫어라하는 편이다.
들고 읽기 편하도록 무거워도 좀 두꺼웠으면 하는 바램이다.
그런데 이 책은 총 500페이지 정도로 구성이 되어 있는데 상당히 얇다.
그리고 들고 다니면 책 표지가 뭔가 있어 보인다.
영어 제목이 떡하니 크게 박혀있어서 있어 보인다.
이런 책 좋아 +_+/
책의 아름다운 모습 -
카... 표지만 봐도 원서스럽다.
이건 예전에 한번 해봤던 기억이 있어서 반가웠다.
상당히 이해가 잘되는 그림이라 찍어보았다.
일반 세계와 보안세계~ 뭔가 매트릭스스럽지 않은가?
엣다~ 빨간 알약~
어떻게 동작하는지 정리가 확실히 되는 그림들이 많아 좋다.
서평 -
이 책 솔직히 말하면 정말 더럽게 어렵다.
듣도 보도 못한 보안용어들이 난무하고 암호화방식은 뭐그리 많은 것인지...
근데 웃긴 것은 프로그래머라는 직업을 가지고 있다면 한번쯤은 봤을법한 내용들이 상당히 많이 나온다.
그 때 당시에는 일단 적용해야 하니 그것이 무엇인지도 모르고 적용하고 어떻게 동작하는지 관심조차
가지지 못하고 넘어갔던 보안관련 지식들이 나와서 너무 좋았다.
5년전에는 기업들이 속도, 퍼포먼스, UI, UX 등을 우선 순위로 두었고
요근래 5년 동안은 보안, 장애인 편의성, 안정성 등을 우선 순위로 두었다고 볼 수 있다.
이 과정에서 보안에 관련한 사람들의 몸값이 천정부지로 올라갔고 노가다 비슷하게 일을 했던
프로그래머들은 왜 보안을 공부하지 않았을까라는 후회를 한 사람도 꽤나 많았을 것이다.
현실을 직시해보자면 바야흐로 모바일의 시대다.
PC가 주도하던 온라인 쇼핑몰의 경우 모바일 매출이 50%를 이미 넘어섰다.
(이 것은 내가 근무하는 곳과 여러 다른 쇼핑몰 경험자들의 의견을 종합한 결과이다.)
자~ 누구나 다 할 수 있는 안드로이드 개발을 할 것인가.
누구나 할 수 없는 안드로이드 보안을 할 것인가.
그것도 아니면 두마리의 토끼를 잡을 것인가.
책의 내용을 간단히 설명하겠다.
리눅스, 자바, 안드로이드.
이 셋 중 자신이 하나라도 모른다면 절대 사지마라.
1. 최소한 기본적인 리눅스 명령어를 할 줄 알고 리눅스 상에서 DB를 포함한 웹서버 구축을 해보았으며
사이트를 운영해보았어야 한다.
2. 자바 문법을 최소 1년 이상 공부하며 실무로 익힌 사람이어야 한다.
3. 안드로이드로 직접 앱을 개발해보았고("누구나 할 수 있는" 같은 책에 나온 예제를 따라한 것은 안 쳐준다.)
상용서비스로 돌아가고 있는 앱을 다뤄보아야 한다.
정말 솔직히 말한다.
2장을 펴보고 안드로이드 소스를 보며 헷갈려서(난 웹프로그래머다.) 안드로이드 책을 옆에 펴놓고
분석하면서 읽었을 정도니 말 다했다.
그런데 하나 이야기 해줄게.
이 책의 내용을 80% 정도만 이해해도 당신 연봉이 최소 천만원이 더 오른다고 생각하고 읽으면 즐거워 질거야.
서평을 마치며 -
프로그래머가 자신의 직업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한번쯤은 이런 생각을 해보지 않았을까 한다.
보안쪽이 돈도 많이 주고 좀 더 멋있지 않을까 하고..
특히나 나같은 웹프로그래머로 노가다같은 일을 했던 사람이라면 말이다.
프로그래머라고 해도 딱히 관심을 가지지 않으면 보안 분야의 책은 쉽사리 읽히는 책이 아니다.
직업의 한계상 보안에 대해 깊이 공부를 할 수는 없었지만 그래도 웹프로그래머이다보니
이래저래 보안용어도 공부해야 했고 운영하는 사이트에 보안에 위배되는 사항도 고쳐서
보안에 대해서는 그나마 알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책을 읽으며 내 착각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오랜만에 어려운 책 읽었더니 머리가 뽀개질 정도인데 세번 정도는 더 읽어야 할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