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어머니독서회 작가 초청 계획

어머니독서회는 올해 구청에서 100만원의 사업비를 지원 받아 작가초청강연회를 하게 되었다.
주민센터에서는 '주민교양강좌' 프로그램으로 우리가 주관하는 행사에, 현수막과 리플릿 제작에 도움을 준다.
하지만 사람을 동원하는 건, 온전히 내 몫이다.
모두가 바쁜 세상이라, 뜻이 있어도 우선순위를 두고 참여하는 게 쉬운 일은 아니다.
이런 행사를 진행하려면 적어도 두세 달 전부터 메일이나 전화와 문자가 수없이 오고가야 된다.

우리 회원 중에 참석할 수 있는 사람은 10여명, 회원들이 한 명씩만 동행해도 기본 20명은 되는데...
실제로 회원들이 동원한 수보다 내 인맥으로 동원한 수가 항상 더 많았었다. 
이번에는 30명쯤 예상한다고 말했는데도, 주민센터 담당자가 리플릿에 참석인원을 50명으로 잡아 놓았다.
나는 예상과 실제가 많이 다른 걸 엄청 싫어하는 성격이다.
예산지원을 받는 관공서 일은 사실 참석인원도 중요하니, 어떻게든 50명 근접하게 노력은 해봐야지.^^ 

현수막은 제대로 제작이 됐는지 담당자에게 문자를 보내고, 내일 오기로 약속한 모든 분들께 확인 문자도 날려야겠다.
회원들은 대부분 책을 갖고 있으니 내일 사인 받으면 되지만,
책이 없는 분들을 위해 알라딘과 출판사에 주문해 최유정 작가의 책을 준비해뒀다.
출판사에서 카드와 리플릿도 많이 지원해줘서 참석자 모두에게 기념품으로 줄 수 있어 좋다. 

 


<숨은 친구 찾기>를 이번에 구입했는데, 어제 아버님 생신을 쇠고 심야에 보다가 그만 깜박 잠들어 버렸다. 오늘 부지런히 읽어야지.... 

  

  

 
최유정 작가는 광주대에서 진행한 이금이, 유은실 작가 강연에서 만났고, 뒤풀이 현장까지 함께 해서 친밀한 느낌이다. <아버지, 나의 아버지>가 위탁가정 이야기인데, 실제 딸을 입양해 키우는 작가의 경험이 녹아 들었을 듯. 개인적으로 입양은 엄두를 못 내지만 위탁가정엔 관심이 많다.
황선미의 <넌, 누구냐>도 위탁가정 이야기다.   
내일은 광주지역 위탁가정협회 담당자까지 초청해 사업설명을 듣기로 했다. 
강연회에 참석하는 분 중에 아이를 입양해 키우는 분도 있고, 
나처럼 위탁가정에 관심 있는 분도 있어 도움이 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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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최유정 작가 초청 강연 및 가정위탁 설명회
    from 엄마는 독서중 2011-06-29 01:02 
    예정대로 6월 27일, 최유정 작가 강연회가 열렸다.알라딘과 푸른책들에서 준비한 저자의 책과 엽서와 리플릿 등을 진열하고, 주민센터에서 준비한 드링크와 생수도 순서지와 같이 자리에 올려 두었다. 사전에 몇 차례의 메일과 전화로 점검했음에도완벽하게 준비돼 있지 않아 뚜껑이 열릴뻔 했지만, 좀 늦게라도 갖춰졌는데 섬세한 부분까지 사진에 담지 못해 아쉽다.알라딘에 소개된 최유정 작가:1967년 광주에서 태어났으며, 전남대학교에서 임산가공학을 공부했다. 200
 
 
세실 2011-06-26 13: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30명은 아쉬워요....몰라서 안오는 분들이 많을텐데 음 주민센터에 미리 홍보물 비치해서 지역주민에게 나눠주고, 인근 학교 학부모회에 홍보하면 어떨까요? 최소한 50명은 되어야 강사도 좋을듯해요. ㅎㅎ

순오기 2011-06-26 13:57   좋아요 0 | URL
2007년부터 행사를 주관했지만 주민센터에서 홍보해서 오는 경우는 없었어요.
인근 초.중 독서회원들도 친분있는 분들께 직접 연락해 참여하면 50명은 근접하지 않을까 생각하지요.^^
지금은 집에만 있는 분들이 거의 없어서 특별한 관심이나 우선순위에 두지 않으면 어려워요.ㅜㅜ

수퍼남매맘 2011-06-26 21: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학교에 작가님 초청해서 말씀 듣고 싶은데 그게 생각으로만 있고 아직 엄두를 못내고 있어요. 윗분의 마인드도 중요한 것 같구요.... 하여튼 뭐든지 열심히 하시는 순오기님의 모습 정말 귀감이 됩니다. 무슨 돈으로 작가를 초청하나 궁금했는데 구청지원비가 나오는 거였군요. 많은 인원이 오시면 좋겠네요. 후기도 올리실 거죠?

순오기 2011-06-27 00:01   좋아요 0 | URL
구청에 등록된 평생학습동아리는 해마다 사업계획서를 접수하면 검토해서 차등 지원하는데, 올해는 100만원을 받았어요. 그래서 작가초청과 문학기행 등 큰 돈 들어가는 일도 할 수 있어요. 지출에 제약이 있긴 하지만 목적에 맞으면 큰 무리없이 할 수 있어 좋아요.
광주는 10년 전부터 초.중.고 학부모독서회 활동이 활발해서 개별학교나 지역구 단위로 작가초청이나 문학기행은 기본으로 할 수 있어요. 예전 교육감님이 국문과 출신이라 독서운동이 잘 되었고 이젠 기반이 튼튼해서 알아서들 잘하고 있지요.^^

꿈꾸는섬 2011-06-27 12: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최유정작가 초청강연이 오늘이군요. 좋은 시간 되시겠어요. 성공적으로 마치시길......

순오기 2011-06-28 09:15   좋아요 0 | URL
예~ 꿈섬님 응원 덕분에 잘 마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