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날에는 구름이 잔뜩 가려서 달구경을 못했는데 

오늘은 구름 사이로 간간이 얼굴을 내밀어 그래도 소원은 빌었는데...
 
빛고을 하늘에 뜬 달님을 보여드리니, 소원을 빌어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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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은 지났지만 '더도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는 말은 유효기간이 없지요! 
추석과 보름달을 만날 수 있는 책들~~ 푸짐하게 담아 봤어요.

추석이 지나고 봐도 좋을 책. 
옹기종기 모여서 꼬물꼬물 만들어 본 송편도
달 속에서 떡방아 찧는 옥토끼도 만날 수 있어요. 

올게심니, 반보기, 농악놀이, 강강술래
우리 추석 풍습도 배우고
보름달에 소원을 비는 것도 중요하지요.^^ 

 

이억배 선생님의 그림이 돋보이는 최고의 추석 그림책 
시골 할아버지 댁에 다녀와서 다시 보기 해도 좋아요.
도시에서 명절을 보내면 이런 풍경을 구경할 수 없으니
시골에 할머니 할아버지가 계신 아이들은 축복이지요.

아~ 우리의 농촌이 자꾸만 도시화되는 건 한편으론 슬픈 일이다.

 

추석 전날, 온 식구가 둘러앉아 송편을 만드는데
손에 부스럼이 났다고 쫒겨난 기동이. 
일남이와 기동이는 왜 홀딱 벗고 논고랑을 기어 다닐까?
맨몸으로 논고랑을 기면 몸에 난 부스럼이 없어진다는데... 

요즘 아이들은 부스럼이 뭔지도 모르고 논고랑을 기는 건 알수가 없겠죠? 
잃어버린 자투리 문화를 찾아서 시리즈는
내게 잃어버린 고향 풍경과 추억을 찾아주는 책이다. 


 

점점 사라져가는 10가지의
우리 명절과 풍습 이야기가 담겨 있어요.
설날, 정월 대보름, 단오, 유두, 칠월 칠석
추석, 중양절, 동지, 섣달 그믐 이야기와
24절기까지 알 수 있는데, 초등 중학년이 보면 좋아요. 


백희나 샘의 닥종이 인형과 그림으로 
우리 명절과 농경사회의 풍습과 놀이를 보여주지요.
설날, 정월 대보름, 혼례, 밭갈이,  
제기차기,단오, 장승, 풀, 한가위,
가을걷이, 책씻이, 털모자 등
우리 놀이와 우리 문화를 열두 주제로 담았어요.
유치원 또래들이 보기에도 좋아요.  

 

 
백희나의 두번째 그림책
벼르기만 하고 자꾸 장바구니에서 밀려나 아직 못 샀어요.ㅠㅠ 

 

이 책도 아직 못 읽었지만 관심 도서에요.
책을 돌려가며 읽어야 된대서 정말 궁금...  

아이들도 이런 책을 굉장히 좋아하죠. 




둥근 보름달을 바구니 달이라 부르는
미국 뉴욕 허드슨에서 멀지 않은
콜롬비아 산악지대에서
바구니를 만드는 사람들의 이야기.

칼데곳 상을 두번이나 받은
바버러 쿠니의 그림책!

 

 
유아들이 엄청 좋아하는
설명이 필요없을 하야시 아키코의 책!


잠자리에서 읽어주는 그림책
흑백과 은은한 색조 그림이 교차되는
마거릿 와이즈 브라운 작품이다.

잠자리에 드는 아기가
방안에 있는 모든 것들과 인사하고
창밖의 달님과 안녕~ 콜콜 잠들어요. 


마거릿 와이즈 브라운의 유작으로
세계 방방곡곡의 어린이를 비추며 축복하는
달님을 노래한 아주 예쁘고 사랑스런 그림책.
 


마을을 비춰 주는 달이 사라졌다.
벨라와 벨라를 위해
달을 다시 만들려는
루와 크루루의 이야기다. 

 
보름달이 뜬 겨울밤
부엉이를 보러 가는
미국 아이들의 성장기 통과의례 
우리와는 다른 보름달 이야기와 정서에
귀를 기울여 보는 것도 흥미롭다. 

1988년 칼데곳 수상작이다.  

    

 


케빈 헹크스의 2005년 칼데곳 수상작.
보름달을 처음 본 아기 고양이는 하늘에 떠 있는 우유 접시를 보고
우유를 먹으려고 혀를 내밀고 펄쩍 뛰어오르지만 번번히 실패하지요.^^ 
굵고 검은 선으로만 표현한 흑백대비의 그림도 일품이다.


1944년 칼데곳 수상작,
공주의는 달을 가지면 병이 나을거 같다는데
하늘의 달을 따온 사람은 누구며 달은 꼭 하나여야 할까?
순수한 아이와 어른들의 생각 차이를 보여준다.
모든 해답은 공주가 알고 있지요.^^

  
달 속에 우유가 있다는 개의 말을 듣고
엄마 고양이는 아기 고양이들에게 먹일
우유를 구하려고 달을 향해 떠난다.
엄마 고양이는 정말로 우유를 구해 올 수 있을까?

시원시원하면서 밝은 그림과
유머 넘치는 이야기가
아이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도둑맞은 달이라니, 누가 달을 훔쳐갔을까?
상상력이 담긴 이야기와 함께
달이 왜 커지고 작아지고
왜 사라지는지를 그림을 통해 그 원리도 가르쳐 준다.
상상력과 과학이 만난 그림책으로 초등 고학년이 봐도 좋을 책이다.

 
금박으로 장식한 멋쟁이 달님이
밤마다 들려주는 이야기로 안델센 동화다. 
모든 그림속에 보름달, 반달, 때론 초승달과 그믐달로
모습을 나타낸 달을 만날 수 있다.

굴뚝 위에서 해님도 달님도 내가 보일거라며 만세 부르는 아이,
빵 위에 버터도 듬뿍 발라달라고 주기도문에
살짝 끼워 넣어 기도하는 아이는 얼마나 사랑스러운지...
초등 고학년 이상 읽으면 좋을 책이다.  





모모의 작가 미하엘 엔데의
어른을 위한 그림책으로
청소년 이상 어른들에게 좋을 철학서. 

미하엘 엔데니까 믿어도 좋지 않을까? 

 

판타지 형식을 빌어 쓴 현직교사의 책으로
어린이들의 인권과 평화, 더불어 사는 삶을 생각케 한다는...  


절판도서라 중고샵에서 보고
장바구니에 담았는데
재밌을거 같다. 

모험은 언제나 흥미롭다!

 


추석에 받은 용돈으로 사주면 좋을 시리즈 도서

    

 

 

 주인공인 꼬마곰 달곰이는 자연과 주변 사물에 호기심이 많고 상상력이 풍부하다.
그림자와 달에게 말을 걸기도 하고 연못에서 잡아온 올챙이가 자신과 같은 곰이 되기를 바라기도 한다.
마치 이제 막 사물을 알아가고 호기심이 왕성하며 글자를 읽기 시작하는 어린 아이와 같다.
달곰이는 엉뚱한 것을 생각해내곤 하지만 문제의 해결 방법도 꼭 찾아낸다.
그러면서 평범한 사물을 색다르게 해석하고 소망을 성취해 내며 하루하루를 가장 재미있는 날로 만들어간다고...

 

 
우리 명절과 관련된 그림책 
이런 책은 모두 소장해도 좋지요.



보름달 검색하다 발견한 간식~
아기 보름달 웃는 모습이 예뻐서 먹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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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실 2010-09-24 07: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달에 대한 책이 참 많네요. 우리 아이들도 즐겨본 <잘자요 달님>, <달님 안녕> 참 좋아요^*^
어제 놀러 나간 규환이가 저녁 7시쯤 전화해서는 "엄마 보름달이 굉장이 커. 빨랑 나와봐" 하더라구요.
덕분에 커다란 보름달 봤습니다. 밤 9시경에 다시 봤더니 작아 졌더라구요.
달 보며 소원 빌었어요. 비밀^*^

순오기 2010-09-25 12:47   좋아요 0 | URL
찾아보면 이보다 훨씬 많겠지만...
이번 추석은 지역마다 날씨가 달라서 달보기도 쉽지 않았을거에요.
그래도 소원을 빌었으면 됐지요!^^

마노아 2010-09-24 10: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작년인가 재작년인가 구름이 잔뜩 끼어서 달구경을 못했는데 금년엔 날이 좋아서 제대로 구경했어요. 남부지방은 추석 당일은 잘 안 보였나봐요. 날씨와 관계해서는 한반도도 엄청 크게 느껴져요.^^

순오기 2010-09-25 12:47   좋아요 0 | URL
한반도가 엄청 크다고 느껴진 추석 날씨!^^
훈훈한 추석을 보내셨나요?

gimssim 2010-09-24 10: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무튼
부지런한 순오기님.
이제야 일어나서 바나나 한 개, 커피 한잔으로 아침을 때우고 있는 아줌마는
순오기님이 희귀동물(아! 죄송) 같아 보입니다.
저도 뭐 늘 이런 건 아니고, 그저쩨 몇 달동안 공들인 일을 끝냈거든요.
새벽기도 갔다와서 남편 아침 차려놓고 지금까지 잤더랍니다.
이제부터 또 열쒸미(?) 살아야지요.

보름달 만세!
(아참, 저도 보름달 보긴 했는데 소원을 안빌었네
위의 세실님이 말안했으면 보름달보고 소원을 빌어야 하는 것도 몰랐을 뻔...
내년 추석을 기다려야겠네요.)

순오기 2010-09-25 12:50   좋아요 0 | URL
하하~ 저는 사주 자체가 심야족이랍니다.ㅋㅋ
예전엔 커피를 마시려고 아침밥을 먹었는데, 지금은 커피로부터 자유로워요!

몇 달 동안 공들인 일이 무엇일까 궁금...
보름달에 소원을 안 빌었어도 늘 마음속에 소원을 빌고 살잖아요, 특히 엄마라면...^^

마녀고양이 2010-09-24 17: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달 사진을 이쁘게 찍으셨어요.
거기다 달 동화책까지.......

달님 안녕은 정말 이쁘죠. 코알라에게 열심히 읽어주었었는뎅.

순오기 2010-09-25 12:51   좋아요 0 | URL
올 추석달 사진은 구름이 더 멋져보이지만, 그래도 건졌지요!^^
다들 달님 책을 보며 자랐나봐요.

BRINY 2010-09-24 23: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올해 한가위 보름달은 유난히 작아보였어요. 추석 잘 지내셨죠?
광주 할아버지께서 '거긴 물난리 안났냐? 여긴 더워서 에어컨 튼다'라고 전화기 너머에서 말씀하셨어요.

순오기 2010-09-25 12:53   좋아요 0 | URL
유난히 작아 보였다면 님이 성큼 커서 그런 걸까요?ㅋㅋ
추석 전날 엄청 더워서 장만한 음식을 모두 냉장고에 넣어야 했어요.
에어컨은 풀가동했고요.ㅜㅜ
할아버지가 광주에 사시는군요~ 광주 오면 연락하셔요!^^

blanca 2010-09-24 23: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둥근 보름달을 보며 소원을 빌었어요. 그런데 뉴스에서 삭과 망이 되는 시간을 계산해서 당일이 아니라 다음날이 보름달이라고 해서--;; 순오기님이 추천해 주신 책들 하나하나 다 아이에게 읽어주고 싶어요. 장바구니에 담아가고 잊지 않고 땡스투도 할게요. 추석 행복하고 다사롭게 잘 보내신 거지요?

순오기 2010-09-26 18:34   좋아요 0 | URL
이번 보름달은 그렇다고 하네요~ 그래서 추석 다음 날 찍었는데...
저도 아직 달샤베트를 비롯해 못 본 책 몇 개 있어요~ ^^
이번 추석은 조카들이 세팀으로 나누어 윷놀이 했는데
어른들은 옆에서 응원하며 구경만해도 스트레스 확 풀리는 재미가 있었어요.
아이들끼리도 아주 친밀한 느낌을 갖게 되었고요.

양철나무꾼 2010-09-25 02: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달 사진이 참 예뻐요.
전 절대 저렇게 안 찍혀서 다른 달들을 찍어 댔어요~^^

시댁 내려가면서,살짝 순오기님 생각이 났었는데 말이죠.
추석 잘 지내셨죠?

순오기 2010-09-25 12:56   좋아요 0 | URL
양철나무꾼님댁 달님도 보기 좋았어요.^^
시댁이 어디냐고 물어도 안 알려주시고 혼자만 생각했어요.ㅋㅋ

양철나무꾼 2010-09-25 13:05   좋아요 0 | URL
전에 풍천장어,복분자주 얘기하면서 말씀드렸는데 말이죠~ㅠ.ㅠ
전북 고창이라고...

순오기 2010-09-25 13:24   좋아요 0 | URL
아하~ 맞아 그랬었죠.
이런 기억력이라니...ㅜㅜ
이젠 잊지 않을게요. 전북 고창...복분자와 풍천장어의 고장.
선운사와 미당 서정주의 고장~ 참, 미당문학관 가보셨어요?
생가 마당에 우물도 있는데...

뽀송이 2010-09-25 08: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순오기님~^^
추석 연휴 가족분들이랑 다복하게 보내시고 계시죠.^^*
항상 건강하시고요~ 날이 갑자기 차가워졌어요. 건강하셔요.^^
올 추석엔 날씨가 좋지 않아서 추석 뒷날 달이 더 예쁘더군요.^^

순오기 2010-09-26 18:35   좋아요 0 | URL
아우~ 바쁜 뽀송이님, 추석에도 혼자 애쓰셨겠네...
추석 뒷날의 달구경도 좋았어요.

소나무집 2010-09-25 09: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주도 날씨는 너무나 멀쩡해서 달구경도 잘하고 왔어요. 제주도 가면 이젠 완도가 그립더라구요. 배 타면 금방인데 싶어서...

순오기 2010-09-25 12:58   좋아요 0 | URL
제주 날씨는 좋았군요. 마노아님 말처럼 무척 넓은 한반도!^^
완도가 그리운 님 마음 알 거 같아요.

2010-09-25 09:39   URL
비밀 댓글입니다.

순오기 2010-09-25 12:59   좋아요 0 | URL
하하~ 제 서재의 보름달 보고 소원 빌었으니 됐군요!
멋진 여행 하셨드만유~~~~ 부러웠어요!^^

집요정 2010-09-25 15: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올해 보름달은 정말 예뻤어요. 별도 반짝거렸지요.
순오기님 말씀대로 이제 백도씨를 읽으렵니다.
감사합니다^^

순오기 2010-09-27 01:36   좋아요 0 | URL
구름낀 모습만 봐서 반짝이는 별은 못 봤지만
구름과 어우러진 보름달도 보기 좋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