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녀석이 입학할 학교에선 입학도 하기 전에 숙제를 내줬다. 그 중에 추천도서를 읽고 독후감을 쓰는 숙제가 있다. 우리 집에 없는 책도 있으니 또 지름신을 불러야 할 듯... 

추천도서에 *짧은 설명 덧붙인 성의 있는 안내문을 가져와서 정말 맘에 들었다. 

*시인의 배경을 알면 그 시가 더 잘 이해된다.
시인의 이야기를 시와 함께 해석한 글이다.

중학교 때 이 책을 제대로 안 읽은 아들에게 평생 따라다니는 책이라고 꼭 읽으라고 했는데, 예비고딩에서 걸렸다.ㅋㅋㅋ 

  

*허균, 윤선도, 정철 등 고전문학사에 영향을 끼친
 작가들을 선별하여 고전문학사를 엮은 글이다.
 

이 책은 우리집에 없당~~ 사 줘야지 뭐! ^^ 

   

 *역사를 왜 배워야 하는지 알려주는 책으로
 많은 충격과 신선함을 안겨줄 스테디 셀러다.

2004년 4월의 초등학부모독서회 토론도서로 열띤 토론을 벌였던 책, 덕분에 우리 큰딸도 이 책을 읽고 논술에도 많은 도움을 받았다. 

 

*선배들이 가장 많이 읽은 책 중의 하나이다.
 과학에 대한 이야기를 일상생활을 통해 설명한 책이다. 
  
 예전에 느낌표 선정도서일 때 구입해 읽었다.
 우리 애들이 잘 읽은 책이다.

 

*일상을 지배하는 경제 법칙의 세계를 층미롭게 소개해 주는 책. 스타벅스 마트 이야기가 있다.  

 내가 경제관련 도서를 잘 안 사고 안 읽는 편이라 이번에 1권만 바로 구입했는데, 우리 아들도 별 관심이 없는 듯...


 *서양과 다른 한국화를 보는 방법과
 그림에 숨겨진 다양한 이야기를 흥미있게 소개한다.

 지난주에 '바람의 화원'을 읽으면서 이 책을 본 덕분에 얼마나 므훗하던지...^^ 울남편은 이 책을 안 봤기에 바람의 화원의 그림 해석에 엄청 놀라더라. 그래서 이 책에 나왔다고 했더니 보고 싶다는데 사회교육원에서 문화유산해설 과정을 배우는 지인이 강제로 사갔다. 그때는 만4천 얼마였는데 요새는 더 비싸서 15,000원이나 한다.ㅜㅜ

  

*EBS 지식e를 책으로 정리한 것이다. 우리가 알지 못했던 이면들을 알려주는 감명깊은 책이다.

 
이 책은 3편까지 갖고 있으니 이번에 4권을 구입하면 좋을 듯...  

   

*수능에 나올만한 작품들을 엮은 책. 어려운 문학작품에 다가가는 계기로 삼을 책이다.

시리즈 모두 절판이지만, 우리집엔 문학전집이 두 세트나 있으니 웬만한 건 다 있을 듯... 

1~4권에 실린 작품들 (파란색은 집에 있는 것)

------------------------------- 부분 접기 시작 ------------------------ 


-----------여기까지는 아들 학교에서 추천한 책이고,
이웃아이들이 간 학교(우리딸 모교)에서 추천한 책은 좀 황당했다.
3년간 배워서 담당선생님을 잘 아는 우리딸, 선생님이 읽기나 했을까 싶다면서 엄청 쪽팔려 했다.
우리집으로 빌리러 왔기에 줘서 보내긴 했는데 읽기엔 쉽지 않을 듯... 

 2004년 초등학부모독서회 토론도서여서, 여름방학내 방콕하면서 읽었는데 다 읽고 어찌나 뿌듯하던지 스스로 머리를 쓸어줬다.^^ 
내용이나 분량에서 예비고딩이 읽기엔 좀 버겁지 않을까? 

솔직히 나도 사놓기만 했지 제대로 안 읽었다. 그래도 대딩 딸이 읽었으니 책값은 했다고 생각한다.^^
예비고딩이 읽기엔 쉽지 않을 듯... 

 
387쪽이나 되는 방대한 분량과 쉽지 않을 내용, 지레 겁먹고 책을 기피하지 않을까 심히 염려스러운... 

대학생인 오빠 아들이 이책을 신청했기에 주문했다.  


추천도서 중엔 그래도 제일 만만하지 않을까?
나도 여름 휴가 사흘 방콕하며 읽었는데 쉽지 않았다.
그래도 역사를 아는 예비고딩이니 읽기가 제일 나을 듯... 


2008년 여름 중학교학부모독서회 토론도서,  
하늘색의 문예출판사 책으로 봤는데, 노란표지의 다락원 책이 궁금해 사놨지만 패스~ 마태님의 한숨 페이퍼 덕분에~ ^^
책읽기가 버거운 학생들은 노란책으로 대충 훑어보면 안 읽는 것보다 나을까?^^

어제(23일)확인했는데 '앵무새 죽이기'가 아니고 헉슬리의 '멋진 신게계'였어요. ㅜㅜ 

사실 이 책은 문예출판사 책으로 사놓기만 했지, 안 읽어서 잘 몰라요.
그래서 범우사랑 소담 출판사 책도 같이 올려요. 민음사는 없는데. 



 

 

'오주석의 한국의 미 특강'도 들어 있고, 교양으로 읽는 뇌과학, 소크라테스의 변명, 죽은 경제학자의 살아있는 아이디어, 호모 데지그난스 세상을 디자인하라---이렇게 해서 총 10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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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실 2009-02-22 07: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일반인도 읽으면 좋을 책입니다. 거꾸로 읽는 세계사는 읽은지 오래되어서 한번 더 봐야 겠습니다.

순오기 2009-02-22 11:41   좋아요 0 | URL
아들 학교에선 정말 꼭 봐야할 책을 잘 골라주신 것 같아요.
음~ 나도 경제학콘서트와 과학콘서트를 봐야겠어요.^^

2009-02-22 07:2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2-22 11:4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2-22 18:5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2-22 21:25   URL
비밀 댓글입니다.

비로그인 2009-02-22 08: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랜만이지요? 좋은 책 소개 감사합니다. 우리집 고딩입학아이에게 보여줘야겠어요. 봄맞이 즐거우시길 바랍니다.^^

순오기 2009-02-22 11:43   좋아요 0 | URL
어머나 반가워요~ 그댁에도 예비고딩이 있군요.
왠지 막 동지의식이 느껴지는데요.^^

이매지 2009-02-22 12: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위쪽 추천도서는 예비 고딩들에게 부담이 없을 것 같은데, 아래쪽 추천도서는 헉!스럽군요.
까라마조프라니;; 전 대학교 1학년 때 레포트때문에 지하생활자의 수기로 도스토예프스키를 처음 접했는데 그 때도 정말 어버버했던 아픈 기억이 나네요. 남한산성은 문체가 딱딱해서 아이들이 어려워할 것 같고, 그나마 앵무새 죽이기가 젤 만만할 듯. ㅎ

순오기 2009-02-22 21:26   좋아요 0 | URL
우리 아들학교에선 꼭 필요한 책을 잘 골라줬어요.
아래쪽은 헉~~ 앵무새 죽이기는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듯...

무해한모리군 2009-02-22 18: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조카가 중삼이라 참조해서 선물해야겠습니다.
늘 감사히 읽고 있습니다.

순오기 2009-02-22 21:27   좋아요 0 | URL
중3이면 미리 읽어두면 좋지요~ ^^

마노아 2009-02-22 18: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고등학교 입학할 때는 생전 배워본 적도 없는 수학의 지수 로그까지 문제 다 풀어오는 거랑 영어 숙어 200개 암기해 오는 거랑 문장 암기해 오는 거 있었어요. 배우지도 않은 걸 어찌 풀어오냐고 배째라 하고 안 풀어갔는데, 그게 중간고사 시험 문제로 나온 거 있죠. 어찌나 황당하던지요..;;;;;

순오기 2009-02-22 21:28   좋아요 0 | URL
아예 학교에서 당연히 선수학습을 기정사실화한다 말이죠.ㅜㅜ
성주 숙제도 수행평가에 적용한다고 하던데~ 방영하든 안하든 공부하는 거야 저한테 도움이 되니까 하면 좋겠죠.^^

꿈꾸는섬 2009-02-23 10: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쁜 사마리아인을 대학신입생들 선물로 주려고 결정했어요. 고딩에게도 필요한 책이군요.ㅎㅎ

순오기 2009-02-23 16:22   좋아요 0 | URL
대학생들에게 좋을 책이죠.예비고딩에겐 좀 어렵겠죠~ ^^

글샘 2009-02-23 16: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웃학교...는 성인용 권장도서 같네요. ㅎㅎㅎ 좋은 책들이긴 하지만, 고딩들은 퉷, 할 책들인 듯...

순오기 2009-02-23 16:47   좋아요 0 | URL
^^ 공감이요!
글샘님 학교에서 권하는 도서는 어떤 책들인지 페이퍼 올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