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해보니 나름 할 만합니다 - 40대에 시작한 전원생활, 독립서점, 가사 노동, 채식
김영우 지음 / 흐름출판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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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해보니 나름 만합니다

김영우 지음

4

40대에 가평에서 독립서점을 운영하고 텃밭과 집안의 살림을 도맡아 하면서 저자의 소소한 일상들에 대한 경험과 느낀 점을 풀어나가는 책이다. 장남이었던 형에 대한 애증이 느껴지며 저자의 가족사뿐 아니라 다른 삶의 방식들에 도전하고 있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저자는 예민한 성격의 남다른 감수성을 가졌으며 자식이 진보적인 비판의식과 함께 공부도 잘하는 아이로 성장하기 바라는 이 땅의 한국부모의 욕망을 동시에 가지며 자신의 속물적인 욕망을 바라볼 줄 아는 사람이다. 양가적인 감정을 솔직하게 내비치면서 결이 좀 더 섬세하고 예민한 사람이 자신이 추구하는 방향으로 삶을 꾸려가려고 노력하는 이야기다.

여성주의에 경도된 모습과 여성주의에 대한 예민함이 느껴진다. 무엇보다도 자식과 남편을 위해 헌신만 하다 돌아가신 엄마에 대한 고마움과 미안함이 여성을 약자적 위치로 규정하는 듯하다.

179쪽에서 남자애와 여자애는 다르죠라고 말하는 대기업직원과의 대화에 동의하지 않는 태도와 정정하려는 모습에서 가르치려는 모습이 드러난다. 쿠킹클래스 체험하러 온 가족들을 취재하는 자리에 적합하지도 않고 처음보는 사이에 가르치려는 태도는 부적절하다. 사람에 대한 예의가 아닐뿐 더러 교정하려는 태도 역시 요즘 여성주의자들의 오만한 태도이기도 하다. 타인의 삶을 알지도 못하면서 말 몇 마디로 가부장적으로 생각하고 교정하려는 오만한 태도…….

여성주의의 필터로 바라보는 세상에 살고 있는 저자는 레베카 솔닛의 맨스플레인 책에 동의하면서 우먼스플레인의 문제점은 인식하지 못한다. 한국의 여성주의자들은 왜 한결같이 같은 생각들을 할까?

여성주의가 판을 치고 있는 지금 사람들의 인권의식이 더 나아졌는가? 혐오논쟁과 고소고발, 표현의 자유를 훼손하며 심지어는 양성평등진흥원 원장인 나임윤경 원장은 남성들을 잠재적 가해자로로 규정하고 남성 스스로가 자신은 성폭력을 가하는 남성과는 다른 부류의 사람임을 정성스레 노력해야 하는 것을 시민의 의무라는 말도 안되는 헛소리를 했다.

일반 시민들은 시민의 의무로 범죄자와 다른 사람임을 정성스레 입증하려고 노력하지 않는다. 그런데 남성은 왜 그래야 하는가?

세상에는 이상한 사람들이 존재하지만 양성평등교육진흥원에서 성평등 교육홍보자료라고 버젓이 올린 내용으로 역차별을 대놓고 하는 인권침해적 요소가 많아 충격스럽다.

이념에 경도되면 자신이 추구하는 이념이 진리이고 선이라고 생각하며 그런 사람이 주류가 되면 세상은 더 나빠진다. 

여성주의자들이 정치권력을 잡자 돌봄노동의 인식이 더 나아지거나 산재로부터 안전한 사회 혹은 모두의 인권이 신장되었는가?

완장을 두르고 갑질을 하는 사람들이 등장해서 감수성처럼 합의하기 어려운 주관적인 감정과 미투가 법 가지고 지적질을 하며 사회를 분열시킨다.

68혁명때 모든 금지하는 것을 금지한다는 억압에 맞선 페미니스트의 정신은 사라지고 남성이라는 이유만으로 특혜자이자 범죄자처럼 딱지 지운다. 문화적으로 가부장제가 남아있지만 그 가부장제가 전부이며 현사회의 가장 큰 문제처럼 생각하는 것은 위험하다.

여성은 모든 남성에게 항상 약자적 위치에 있다는 생각도 위험하다. 저자는 여성을 약자로 규정한다. 타고난 성별로 강자, 약자를 구분하는 행동이야 말로 차별적인 사고라고 생각된다. 매사에 성별을 구분 짓는 태도야 말로 편견에 사로잡힌 행동이 아닐까? 무엇보다 아무렇지 않게 교정강간처럼 틀어지거나 잘못된 것을 바로잡는다는 교정이란 낱말과 강간이란 법률적 용어를 합성해서 강간이란 범죄용어를 확장하여 언어를 오염하는 행위는 괜찮은 것일까?

자신은 가부장제 혜택을 받은 사람이라고 인정하고 15년간 살림을 도맡은 아내를 위해 저자가 요리와 살림을 맡아서 기꺼이 하는 모습은 훌륭하다. 저자의 글을 읽으면서 구태연한 남녀의 성별만 바뀐 것 같지만 자신의 가족을 위해 즐겁게 기꺼이 감내한다고 하니 그 점은 높이 산다.

가부장제 혜택을 받았다는 남성들은 아내나 누이, 엄마께 받은 수고를 저자처럼 인정하고 가사노동이든 그 무엇이든 보답하면 된다. 대신 가르치려고 하지 말고 받은 혜택을 되돌려 주거나 빚이 있으면 묵묵히 갚아 나가라~ 갑질하지 말고!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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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학교 분투기 - 내 교육을 방해한 건 학교 공부였다!
토니 와그너 지음, 허성심 옮김 / 한문화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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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학교 분투기

토니 와그너 지음

이 책은 토니 와그너란 교육학자의 자서전이며 교육학자가 되기까지의 성장스토리를 담아내고 있다. 어린시절의 교육환경 및 학창시절의 기억을 한편의 소설처럼 흥미롭게 서술하고 있을 뿐 아니라 냉전시대 및 인종분리, 베트남전쟁, 미국의 역동적인 70년대의 시대적 흐름들과 함께 저자의 배움에 대한 과정에서 교육과 배움에 대한 분투들을 읽을 수 있었다.

교사를 가르치는 교육자인 토니 와그너가 누구인지 잘 몰랐지만 배움이란 교사의 일방적인 지식주입이나 평가가 아닌 학생 자신과 직접적으로 연결되었을 때 일어나는 과정이라는 문구가 내 가슴을 때려 읽게 되었는데 처음에는 거부 반응이 일어나기도 했다.

저자는 가족들이 자유로운 토론이 가능한 한 교수님의 가족을 부러워했지만 유복한 자제들만 다니는 규율이 엄격한 학교에서 몰래 술을 먹고 통금시간을 어겨서 평생 개판으로 살아갈꺼라는 선생님의 악담과 함께 퇴학을 당하지만 노동계급이 다니는 반항적인 공립고등학교와 기숙학교. 그리고 군대, 주유소에서 일하기처럼 선택할 수 있었으며 어린시절의 자유로운 농장생활, 자연학교 모글리스와 같은 자연체험을 충분히 할 수 있는 여건을 가지고 있었고 그런 자연학교를 추천한 것도 엄격한 아버지 덕분이었다. 저자의 부모가 자녀의 배움에 대해 그 당시 교육의 통념을 내면화한 교사와 별 차이가 없었더라도 저자는 부모 덕분에 다양한 배움의 기회를 충분히 얻을 수 있었다. 이런 상류층들만의 특별한 체험들에서 무엇을 얻을 수 있을까? 재미있지만 회의적인 시각으로 읽게 되었는데 저자는 학교 중퇴와 부적응 등의 과정과 저자가 배움이 일어났던 경험뿐 아니라 특권층 세상의 밖으로 확장되어 미국사회의 불평등과 차별들을 목도하며 시야가 확장되게 된 과정들, 민권운동에 눈을 뜨는 계기, 프렌즈 월드 대학의 수업을 통해 교육에 관심을 갖게 되며 저자에게 영향을 준 스승들의 일화들과 교사로서 저자 자신이 학창시절에 갈망했던 배움을 지원해 주기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실패했던 경험, 성공했던 경험 등을 통해 교육자로서 성장하는 과정을 가감없이 보여주고 있어 저자의 이야기 자체가 살아있는 배움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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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배우는 1등 연산 100칸 계산법 덧셈 편 - 6~8세 예비초등 수학 1
가게야마 히데오 지음, 고경옥 옮김 / 글송이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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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배우는 1등연산 덧셈편

가게야마 히데오 지음


 

비슷한 연습 문제를 반복하여 실력을 쌓아요

맨 마지막장은 가로세로 열줄씩 100칸을 더하게 되어있다. 책은 점층적으로 칸을 늘려 나간다.

처음엔 한 칸씩 배열되어 있다 1x5개가 다섯개 있는 칸으로 덧셈을 훈련하다 계단이 하나씩 늘어나는 계단식 덧셈으로 변화와 리듬을 줘서 지루하지 않게 덧셈을 훈련할 수 있도록 구성된다.

중간중간 귀여운 동물캐릭터가 격려하는 메시지를 보내며 숫자에 약한 미취학 아동들도 연산훈련을 할 수 있도록 도트도 제공하고 있어 파란도트와 파란 숫자 빨간도트와 빨간숫자를 매칭시키는 훈련을 자연스레 배운다. 하루 학습량은 하루 한쪽이라 부담이 없으며 매일의 짧은 반복연산으로 집중력을 기를 수 있게 구성해 놓았다. 하루에 몇 분씩 조금씩 점진적으로 학습량을 늘려가며 반복과 매일의 공부로 습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돕는 연산책이다. 

 

감상

스토리수학과 창의력수학처럼 사고하는 문제도 중요하지만 기본적인 연산능력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어릴수록 기초연산이 너무 느리면 수학을 못한다고 생각하기 쉽다. 유치원때 학습지를 한 친구들이 뺄셈을 척척하는데 잘 모르는 딸아이가 자기는 뺄셈을 못해서 수학을 못한다고 생각한다. 이런 아이들에겐 매일 반복을 통해 실력을 쌓아 자신감을 넣어주면 도움이 된다.

지루할 수 있는 문제들을 계단식이나 칸을 변형시켜 변화를 주고 있으며 하루에 한 쪽씩만 한다면 지치지 않고 꾸준히 할 수 있다. 우리 아이는 속도 도전 보다는 작은 분량을 매일 조금씩 반복하는 습관을 들일 수 있도록 지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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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자 속 친구
이자벨라 팔리아 지음, 파올로 프로이에티 그림, 김지연 옮김 / 이야기공간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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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자속 친구

글쓴이 이자벨라 팔리아 그린이 파올로 프로이에티

친구가 된다는 것은 무엇일까?

평화로운 숲 속에 구멍이 두개 뚫린 상자가 나타나고 숲속 동물들이 처음에는 호기심으로 탐색하고 그 속에 누가 있어 반갑게 환영했으나 그 속에 있는 대상은 싫다고 강한 거부 의사를 밝힌다.처음엔 동물들 저마다의 주관적 해석들을 덧붙이며 상자속에 존재가 밖으로 나오도록 다양한 판을 벌인다. 그러나 상자속의 존재는 변하지 않았다. 숲속 동물들은 희망을 놓지 않고 따뜻한 애정과 관심을 보인다. 나오라고 재촉하지 않고 기다려주는 과정들, 관심을 행동으로 옮기는 섬세한 모습들을 한 폭의 아름다운 화면으로 담아낸 수작이며 예민하고 조심스런 사람들과 관계를 형성할 때의 내 입장이 아닌 상대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고 진짜 염려하는 마음들을 읽어 낼 수 있다.

친구가 된다는 것은 처음엔 상자의 대상처럼 미지의 대상으로 다가오며 친구가 되었을 때 그의 존재들을 조금씩 알게 되는 것이 아닐까? 

배려와 관심이란…..

우리는 늘 지켜보고 있었어. 상자 위로 작은 풀잎 하나라도 닿는지 말이야. 네가 있는 상자가 바람에 쓸리든 비에 젖든, 우리가 다 지켜 줬을 거야 본문 문장 인용

감상

처음엔 어린왕자의 양이 떠올랐다. 상자에 구멍이 두개 뚫려 있는데 그 속에 양이 들어있을까? 땡! 양은 아니었다. 책을 읽어보면 어떤 동물인지 나온다.

이 책을 보면 관계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특히 공동체와 연대의 가치를 지향하는 단체에 있을수록 우리가 놓치는 부분들을 생각했다.

거대한 추상적 가치에 매몰되어 사람들을 동원해야 할 인적자원으로만 바라보는 것은 아닐까?

학교는 가치지향에 대해 지속적인 담론을 생산하고 교육할 의무가 있지만 일원인 우리들은 학생들을 중심으로 맺어진 느슨한 관계임을 생각하면 어떤 접점이 바로 형성되는 것은 아니다.

우리가 자녀들의 사춘기를 기다려야 하듯 관계를 맺는데 기다림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말이다.

모임에서 역할을 맡아 어떤 회의에 들어가서 잘 모르고 생각도 안 나는데 무조건 말해야 하고 별로 보고 싶지 않은 콘텐츠를 보고 의무감으로 준비해야 하는 상황을 두 번 겪고 싶지는 않았다. 역할을 통해 새로운 경험들을 하고 미처 몰랐던 내용들을 조사하고 알게 되는 과정이 꼭 나빴던 것은 아니지만 늘 일을 위한 일은 하고 싶지 않다는 생각들을 가지고 있다.

활동이 없는 사람들, 공동체에 상대적으로 무심해 보이는 사람들에게 먼저 손을 내밀고 관심을 표하더라도 그들이 움직일 때까지 기다려 줌이 필요하지 않을까? 이유나 사정을 먼저 말할 때까지 친구라면 관심을 놓치지 않는 마음과 행동들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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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만맘storyspace 2021-04-18 15: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린 왕자와 양! 정말 그러네요. #상자속친구 와 #어린왕자 가 연결되다니! 생각도 못했는데!! 참신한 서평 정말 고맙습니다. - 이야기공간
 
간신열전 - 지금 우리 시대의 진짜 간신은 누구인가?
이한우 지음 / 홍익출판미디어그룹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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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신열전

이한우 지음

진보 지식인들은 여론의 뭇매를 맞을까 두려워 제대로 발언하지 못하고 정치인들은 진영논리에 갇혀서 서로 공격하기 바쁘며 공직으로 진출한 시민사회는 침묵한다.

정치인사들의 비리의혹은 공직자 윤리가 아닌 사법의 영역으로 옮겨가 사법적으로 문제없으면 명예훼손이 되어 버린다. 윤리기준이 훼손되고 좁은 법적 영역으로 공직자를 판단하는 사회가 되었다.

간신은 간사한 신하정도로 생각했는데 예로부터 간신의 종류를 매우 세분하여 분류하고 열거하여 간신을 경계하게 하였을 정도로 간신의 영향력은 실로 놀랍다.

이 책엔 나라를 무너뜨린 찬신이란 간신부터 7종류의 간신의 정의와 실존 간신들의 일화들을 고전에서 다루고 있다. 공자의 시경과 사마천의 사기, 한서와 같은 옛고전에 등장하는 간신의 종류와 간들의 일화들을 통해 간신들을 입체적으로 조명한다.

간신현상의 뿌리는 탐욕이다. 자리나 재물, 권력을 탐하는 마음인데 가장 중요한 것은 권력을 차지하기 위한 간신들의 노력은 일반인의 상상을 초월한다. 탐욕의 근원에 사사로움이 있다. 사심, 사리, 사욕이 탐욕으로 이어지고 권력과 연결되어 간신으로 이어진다.

또한 후안무치처럼 부끄러움을 모르면 못할 짓이 없는 것처럼 간신들은 부끄러움이란 인간의 수치심을 느끼지 못한다. 간신은 매우 영리하고 위장과 속임수에 능하다.  

간신을 어떻게 식별해낼 것인가? 간신은 따로 있는가? 진덕수는 간신은 따로 있다기 보다는 임금이 그렇게 만드는 측면이 많다고 보았다.

고려를 무너뜨린 희대의 간신 이인임, 다른 간신보다는 그 악덕이 아래이나 임금의 종기 고름까지 핥은 등통의 이야기처럼 총명한 임금도 눈과 귀가 멀어 간신을 가까이 하고 충신을 멀리하여 비참한 최후를 맞이하게 된다.

감상

감사원출신들이 민정수석으로 들어와서 감사원의 독립성을 훼손하고 결국 자리보다는 부동산이란 사익을 포기하지 못해 민정수석 자리에서 내려오고 LH공사직원들의 내부정보를 이용한 광범위한 땅투기, 대통령의 펀드 투자에 나서면서 삼풍명까지 공개하여 투자할 곳을 찍어주며 자칫 버블 조장에 앞장서서 금융시장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방법은 공정한가? LH공사 직원의 땅투기는 이전에도 있어왔지만 공정과 적폐청산을 주장했던 현정부의 집권 4년차에 나왔다는 점이 매우 의미심장하며 윗물은 맑은데 바닥에 가면 잘못된 관행대로 했다는 부끄러움도 모르는 이해찬의 권위적이며 뻔뻔한 발언들은 현집권당 정치인들의 의식수준을 보여준다.

간신과 권력자는 숙주와 기생충의 관계다.

공직에 있는 사람이 인정에 끌리게 되면 나중에 안 좋은 결과를 맞이할 수 있으니 냉정하게 자를 때 잘라야 한다. 그런 점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사람에 대한 인정과 맺고 끊지 못하는 인성이 꼭 좋은 점으로 작용하지 못하는 듯하다. 이전 정부보다 문재인 정부를 중심으로 말하는 점은 현 집권정부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의 원칙과 미덕을 높이 샀는데 대통령으로서의 모습은 원칙이 실종되어 안타깝게 생각된다. 무엇보다 보복이 아닌 숙의민주주의와 과정의 공정과 결과의 평등을 가치로 삼은 정부였기에 실망도 더 크다.

간신들의 술법에 대해 치밀하게 분석하고 연구하려면 역사를 통해 공부하여 대비하지 않으면 간신을 막기 힘들다. 간신은 왕조뿐 아니라 권력이 있으면 보편적으로 일어날 수 있는 현상이므로 경각심을 일깨우고 역사를 통해 우리 주위에서 벌어지는 부조리한 현상을 제대로 보는 지혜를 얻을 수 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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