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중

무사히 잘 마쳤다.

3일동안 긴장을 해서 그런지 백중이 끝나니 피로가 확 몰려와서 오늘 계속 잠만 잤다.

비가 내리니 몸이 더 곤한가부다.

 

 

 

기성의 모든 권위에 대해 거부하는 몸짓으로 살아온 냉철한 지성인이자 무신론자였던 전 문화부장관 이어령이 하나님 앞에 나아가기까지의 인간적인 망설임을 담은 고백록으로, 그가 크리스천으로서 지성에서 영성으로 나아가는 과정과 그에 따른 진솔한 생각을 세세히 기록했다. 책 말미에는 여러 언론사에서 진행한 인터뷰 내용을 정리해 함께 싣는 한편, 저자의 세례 10주년을 맞아 최신개정판에 빠졌던 딸 이민아 목사의 간증을 되살렸다.

저자는 자신이 세례를 받게 된 까닭이 어쩌면 ‘죽는다는 걸 생각하며 살라’를 의미하는 라틴어 문장 ‘메멘토 모리’ 때문일지도 모른다고 이야기한다. 죽음과 삶은 나뉘는 것이 아니라 늘 서로의 곁에 있는 짝임을, 하나님은 손을 뻗기만 하면 닿을 수 있는 가까운 곳에서 지켜보고 계셨음을 그때부터 깨달은 듯하다고 뒤늦게 고백한다.

 

 

 

 

 

 

 

우리 땅에서 자라는 곡식과 채소 50종을 세밀화로 그려 만들었다. 우리가 하루도 빠짐없이 먹는 곡식과 채소가 어디서 왔고 어떤 이야기를 가지고 있는지, 어떻게 심고 가꾸고 거두는지를 담았다. 늘 보고 먹는데도 잘 몰랐던 곡식과 채소에 대해 알아가는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1부에는 곡식과 채소의 역사에 대해 알기 쉽게 정리했다. 농약과 비료가 환경에 미치는 영향, 요즘 관심이 높아진 ‘유전자 변형 농산물(GMO)’에 대한 정보까지 담았다. 2부에서는 곡식과 채소마다 자세한 생김새, 기원과 역사, 곡식 품종과 쓰임, 기르기와 거두기, 갈무리, 병해충을 알기 쉽게 정리했다.

 

 

 

 

 

 

총 39억 뷰, 중국 웹 드라마의 신화 [태자비승직기]의 원작 소설. 최고의 미녀들에게 사랑받던 바람둥이가 여자로 환생해 버렸다. 여자로 태어난 바, 최고를 노린다. 장봉봉의 태후 승진 프로젝트, 온고잉.

그러나 인생은 늘 그렇듯, 계획대로 흘러가지만은 않는 법. 태자비 장봉봉의 황궁 생활은 황위를 노리는 태자와 황자들의 계략 속에 예상치 못한 위기로 점철되고, 사방이 적으로 둘러싸인 상황에서 그나마 믿을 것이라곤 저 하나뿐. 그 상황에서 완전히 닫혀 있던 그녀의 마음을 자꾸만 비틀어 열고 안으로 들어오려는 이가 있었으니, "이번이 마지막이오. 다시는 이런 일 없을 거요." 한 번은 자신을 죽이려고 했던 남자, 바로 태자 제성이었다.

 

 

 

 

고전 설화 <선녀와 나무꾼>을 현대로 옮겨 감성을 자극하는 돌배 작가의 판타지로맨스 웹툰 <계룡선녀전> 단행본이다. 계룡산에서 무려 699년 동안 머무르며 바리스타 선옥남으로 살고 있는 선녀 탐랑성의 환생한 서방님은 누구이며, 선녀는 날개옷을 찾아낼 수 있을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생물학과 연구원 김금은 부교수 정이현과 함께 고향길에 올랐다가 계룡산 중턱에서 우연히 선녀다방을 발견한다. 두 사내는 할머니 바리스타가 내려주는 커피를 마시고 난 후 기묘한 경험을 하게 되고 김금은 뒤늦게 할머니 바리스타가 선녀라는 비밀을 알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탐랑성이 깊은 산속에서 목욕하는 모습을 서울에서 온 두 사내가 바라보게 되면서 알쏭달쏭 로맨스의 막이 오른다.

 

 

 

 

 

 

『반야심경』은 짧지만 그 속에 대소승의 모든 불교교리를 충분히 다 담아내고 있다. 반야심경 속에는 불법의 모든 것이 다 담겨 있다. 이 반야심경 공부를 통해 불법의 참맛이 무엇인지를 공부하고, 석가모니 부처님께서 초기불교의 교리에서 어떤 가르침을 펴셨는지를 살펴보며, 대승의 참뜻, 나아가 선의 종지가 무엇인지를 아울러 공부할 수 있다.

 

 

 

 

 

 

 

 

 

 

 

 

 

 

 

 

 

 

 

 

 

 

 

 

 

 

<참 좋은 당신을 만났습니다>는 독자에게 전하는 '굿 뉴스'이다. 어둡고 절망적인 곳에서 한 송이 채송화처럼 피어나는 이야기, 이런 희망적인 이야기를 들으면 세상은 살아볼 만한 곳으로 변한다. '굿 뉴스'가 돌고 돌아 사람들 마음을 정화시키고, 이는 사회의 순기능을 만들고 있다. 소박한 사람의 마음 하나, 정다운 사람의 손길 하나, 그들의 따뜻한 이야기를 취재하여 독자들께 전한다.

내어줌으로 충만하고, 기댐으로 편안한 사람, 오늘에 즐겁게 몰입하는 사람, 모두가 '참 좋은 당신'이다. 선한 마음은 사람뿐만 아니라 모든 곳에 존재한다. 노인의 지혜, 어린아이의 순수함, 일꾼의 땀방울, 자연의 순환과 질서, 이 모든 곳에서 작가는 '참 좋은 당신'을 발견해 고운 말로 풀어낸다.

    

 

 

 

바르바라 콩스탕틴 장편소설. 열한 살짜리 꼬마 톰과 이웃들이 만들어가는 새로운 '가족'에 대한 사랑스러운 이야기다. 허름한 이동식 주택에서 엄마와 단둘이 사는 톰은 나이보다 어른스러워서 매사에 서툰 엄마를 살뜰히 챙긴다. 겨우 스물다섯 살밖에 안 된 톰의 엄마 조스는 때때로 겉으로는 모질지만 톰을 무척이나 사랑한다.

늙은 개와 고양이를 벗삼아 사는 마들렌 할머니와 검은색 정장 차림으로 영구차를 몰고 다니는 심상치 않은 남자 사미가 갑자기 톰과 조스 앞에 나타나면서, 모자의 삶에 커다란 변화가 생기기 시작한다. 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프랑스 작가 바르바라 콩스탕틴은 간결하면서도 스타카토처럼 톡톡 튀는 리듬의 발랄한 문체를 통해 서로 도우며 소박한 삶을 꾸려가는 사랑스러운 이웃들의 이야기를 생생하게 펼쳐 보인다.

 

 

 

 

 

미국의 대표적인 사실주의 화가 에드워드 호퍼는 현대 미국인의 삶과 고독, 상실감을 탁월하게 그려내 전 세계적으로 열렬한 환호와 사랑을 받아왔다. 특히 작가와 독서가들이 호퍼를 유독 사랑하고 그의 그림에 매료되곤 하는데, 그것은 아마 호퍼의 그림이 일상의 한순간을, 어떤 이야기든 탄생할 수 있는 어느 찰나의 순간을 화폭에 담아내기 때문일 것이다.

호퍼의 그림을 소설로 쓰는 것. 콘셉트만으로도 기대가 되는 이 프로젝트는 로런스 블록의 주도로 성사되었다. 미국 추리작가협회 최우수 작품상을 다섯 차례 수상하고 그랜드 마스터상, 그 외 다수의 상을 받은 거장 로런스 블록은 이 책의 아이디어를 떠올린 후 함께하고 싶은 작가들의 명단을 만들었고, 거의 대부분이 그 초대에 응했다.

 

 

 

 

 

 

 

80년대 이래 음악에 깊게 빠진 마니아들이라면 누구나 환영했던 프로그레시브 록의 과거와 현재의 영광을 담고 있다. 이 오래된 음반들에 대해 우리가 집중했던 이유는 이 음악과 이 음악을 감상하는 사람들의 고결함, 순결성, 진지한 태도 때문이었다. 오래된 것은 낡고, 먼지가 쌓여 방치되는 것이 순리겠지만 이 음악은 그저 세월에 맡겨 재생 불가로 부식되지 않기를 희망했기 때문이다. 온전히 저자들의 선택으로 구성한 음반 리스트를 보면 세상에는 들을 만한 음악이 여전히 많다.

 

 

 

 

 

 

 

 

 

 

 

 

 

 

 

 

 

 

 

 

 

 

 

 

 

 

 

 

 

 

 

 

 

 

 

 

 

 

 

 

 

우리는 우아함의 공백기라 할 수 있는 시대를 살고 있다. 늘 바쁘게 하루하루를 보내고, 눈과 귀에 장치들을 연결한 채 마음이 저 멀리 가 있어서, 자신이 다른 사람들에게 물리적·정서적으로 어떤 인상을 주는지 알지 못한다. 급박하게 돌아가고 파편화된 우리 삶은 여러 면에서 온화함이나 이해심과 역행한다. 그러니 우아함을 거론한다는 것 자체가 왠지 고차원적이고 심지어 사치로 느껴질 수도 있겠다. 우아함이란 단어를 세련된 행동이나 잘 다듬어진 장식만으로 이해한다면.

 

 

 

 

 

 

 

 

 

 

백민석 작가가 2014년부터 2016년까지 발표한 단편들의 작품집. '수림(愁霖)'은 어두침침하고 우울하게 내리는 긴 장맛비이자, 시름겨운 장마, 슬픈 장마라는 뜻을 지니고 있다. 총 아홉 편의 이야기가 이어달리기처럼, 앞선 단편의 주인공이 이어지는 단편의 인물에게 주인공 자리를 넘겨주는 방식으로 전개되는 이 연작소설은 늘 어둡고 긴 장마가 내린다.

실제 여름에 내리는 장맛비이기도 하고, 주인공의 내면에 계속해서 내리는 우울과 슬픔의 빗줄기이기도 하다. 그리고 주인공들은 하나같이 정상적인 듯 삶을 일구고 있으나, 그 이면으로는 상식과 도덕을 거스르는 비정상적인 행태들을 보이며 끝을 모르는 무력감과 불안감으로 자신의 삶을 파괴해나간다.

 

 

 

 

 

일상의 미학을 섬세하게 그려내는 김종관 감독과 한국 영화계가 사랑하는 네 명의 배우들(정유미, 정은채, 한예리, 임수정)의 만남으로 뜨거운 관심을 받은 영화 [더 테이블]이 책으로 나왔다. [더 테이블]은 하루 동안 하나의 카페, 하나의 테이블 위에서 벌어지는 네 가지 이야기에 관한 영화이다.

스크린 위에 수놓은 아슬하게 부딪히는 마음들과 그 행간의 감정을 충실히 담아낸 시나리오 ‘더 테이블’로 시작해, 시나리오 이면에 담긴 그녀들의 후일담인 단편소설 ‘언더 더 테이블’로 이어지고, 영화를 만들며 느낀 창작자의 고뇌를 담은 에세이 ‘비하인드 더 테이블’로 끝난다. 한 마디로 [더 테이블]의 모든 것이다.

 

 

 

 

 

 

 

 

 

 

 

 

 

 

 

 

 

 

 

 

 

52개국 9천만 부 판매, 1억 독자가 검증한 '밀레니엄 시리즈', 스웨덴 최고 추리문학상 & 최다 판매 도서상을 수상하였으며, 미국에서 2초에 1부씩 팔린 책이다. 북유럽에서 성경 다음으로 많이 팔린 책으로 기록되었다.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마리오 바르가스 요사는 "일말의 부끄럼 없이 말한다. 환상적이다. 밀레니엄, 불멸의 문학에 온 걸 환영한다."고 말한다.

 

 

 

 

 

 

 

 

 

 

도시의 재개발, 건물의 노후화, 점주의 고령화 등으로 점차 사라져가고 있지만 그래도 아직 도쿄 거리에는 아직 조용히 앉아 독서를 즐기거나 차나 커피를 즐길 수 있는 찻집이 있다. 작가이자 찻집사진가인 저자가 매력있는 일본 찻집 77곳을 글과 사진으로 담았다. 마음이 따스해지는 인테리어, 맛있는 커피, 특별한 공간을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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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lla.K 2017-09-06 20: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저 밀레니엄 시리즈 누가 좋다고 하는데 절판이라 아쉬웠는데
새로 나왔군요.
저도 아는 책이 몇 권 보여 반갑네요.
이어령 교수의 책도 그렇고.
저 빛 혹은 그림자 저도 오늘 샀습니다.
어떨지 궁금해요.

근데 백중이 뭔가요?
피곤하실 텐데 잘 쉬시구요.^^

후애(厚愛) 2017-09-07 17:18   좋아요 0 | URL
네 저도 예전에 밀레니엄 시리즈 보려고 했었는데 기회를 놓쳤어요.
지금 밀레니엄 시리즈를 구입할까 아니면 이어령 교수의 책을 구입할까 하고 고민중에 있답니다.^^
아 저 빛 혹은 그림자 구입하셨군요.
좋으시겠당~ ^^

백중 우란분절이라고도 불러요.
돌아가신 조상님들 천도.
좋은 곳으로 극락왕생 하시라 기도 올리는 날입니다.
이른 아침 절에서 제사상을 차리고 스님의 설교를 듣고 기도를 드려요.
3일동안 했었는데 아침일찍 하느라 많이 피곤했나봅니다.^^;;
그래도 조상님과 돌아가신 부모님을 위해서 기도를 드려서 그런지 기분이 좋았습니다.^^

감사합니다.^^

2017-09-07 17:2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9-08 15:51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