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부터 몸이 안 좋았다

간밤에 끙끙 앓았다

오늘 일어나니 어제보다 나은데 기운도 없고

많이 피곤하고 좀 그렇다

대충 점심을 먹고 조금만 누우려고 했는데

공유기가 말썽을 부렸다

공유기 구매한 지 한 달밖에 안 되었는데

고장이 난 것이다

인터넷도 안 되고 Wi-Fi 와이파이도 안 되고

할 수 없이 씻고 공유기들고 홈플러스에 갔다

두 말 없이 반품을 해 주는 것이다

근데 나가면 돈 쓴다는 말이 맞다...^^;;;

홈플러스에 가니 집에 필요한 게 있어서 샀는데

내 책 살 두 권값이 나갔다는 것...ㅠㅠ

하여튼 미루다가 ㅎㅎㅎ

집에 필요한 게 우선이니 괜찮다^^

 

오늘은 올리는 책들이 거의 '시집'이 많다

 

 

 

 

 

 

 

 

 

 

 

 

 

 

 

 

 

 

 

 

 

 

 

 

 

 

 

 

 

 

 

 

 

 

 

 

 

 

 

 

 

 

 

 

 

 

 

 

 

 

 

 

 

 

 

 

 

 

 

 

 

 

 

 

 

 

 

 

 

 

 

 

 

 

 

 

 

 

 

 

 

 

 

 

 

 

 

 

 

 

 

 

이대성님의 <수랑왕> 무협소설~

 

산법에 뛰어난 재능을 지닌 명석한 소년, 초류향. 학당의 구석진 서가에서 발견한 낡은 책을 통해 고대의 현인 제갈량과 인연이 닿는다. 그의 지식을 이어받아 신안이 트인 초류향은 천마신교 교주 공손천기의 눈에 들어 마교의 후계자가 되는데…

 

 

 

 

 

 

 

이화님의 <카카오 씨앗> 현대물로설~

 

술을 흠씬 마신 나는 이토록 멀쩡한데,
지난밤의 네 눈빛, 네 숨결,
낱낱이 기억나지 않는 게 없어 난감할 정도인데…….
아껴 먹은 술 한 잔에 이토록 기억이 오락가락하면,
서른네 살의 남자는 어찌해야 하는지 알 수가 없다.
그래서 키스했다. 무책임한 입술에.

술에 젖은 슬픈 눈동자로 말갛게 웃던 소녀에게
스스럼없이 스며들어 버린 남자, 문교

느리게 눈을 열어 바라보는 창밖,
마당을 거닐며 통화하고 있는 그가 보였다.
기분 좋은 듯 부드럽게 휘어진 입매가 보기 좋았다.
그의 웃음을 가만히 따라 웃으며 그녀는 눈을 감았다.
굉장히 견고하고 시리도록 무감한 사람인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저 남자…… 무척, 달달하다.

김수용님의 <좌우> 한국판타지/

환상소설~ 아직 책소개가 없다.

전3권을 나란히 올리고 나니

책 표지가 걸작이다. ㅋㅋ

얼굴이... 너무 궁금한 책이다!!!

3권이 완결일까? 아닌 것 같기도 하고

하여튼 무척 읽어보고싶은 책~!!!!!!!

올해 첫 컬렉션으로 추가를 할꺼나...

다음 달에 볼 기회가 오면 좋겠다..ㅠㅠ

 

 

 

 

 

후카미 레이치로의 <에콜 드 파리 살인사건> 일본문학, 추리/미스터리~

 

'에콜 드 파리'는 제1, 2차 세계대전 시기에 파리를 중심으로 꽃피운 국제적 미술의 일파를 말한다. 모딜리아니, 샤갈, 수틴, 파스킨 등 화가 구성원 대개가 외국인이고 몽파르나스에 있었던 벌집 같은 연립주택 겸 아틀리에에서 자신만의 예술을 갈구했다. 어느 한두 가지 미술적 기법으로 정의할 수 없는 이 화파의 화가들은 대부분 비극적인 생애를 보냈다.

도쿄에서 손꼽히는 아카츠키 화랑은 에콜 드 파리 화가들의 컬렉션으로 유명하다. 그 화가들의 비극적인 삶이 수집가에게도 전염된 것인지 바람이 거센 어느 밤, 화랑 주인 아카츠키 히로유키는 밀실 상태인 자신의 서재에서 숨진 채 발견된다. 죽음의 수수께끼를 풀 열쇠는 피해자가 남긴 미술 서적 <저주받은 예술가들>. 과연 누가 밀실의 수수께끼를 풀 것인가?

 

 

윤구병님의 <모래알의 사랑> 한국에세이/ 윤구병의 철학우화~ 개정판

 

윤구병이 직접 쓰고 그린 철학 우화. 눈도, 코도, 입도, 귀도, 팔도, 다리도 없는, 보잘것없는 모래알이 진정으로 사랑하는 법을 깨닫는 과정을 우화로 쓰고 연필로 그렸다. 사람과 사람이 어떻게 소통하고, 어떻게 관계를 맺으며 살아야 하는지, 우리 삶을 다시 한 번 되돌아보게 하는 책이다.

 

사랑과 삶은 떼어 놓을 수가 없습니다.
사랑 없는 삶은 텅 빈 삶이고, 삶의 힘을 일깨우지 못하는 사랑은 눈먼 사랑입니다.
사랑은 삶의 힘을 한데 모아 더불어 하나가 되게 한다는 점에서 물을 닮았습니다.
끊임없이 모습을 바꾸고, 아래로 아래로 흐르는 동안
스스로를 맑히고 드디어 넓고 깊어져
모두가 하나 되는 물의 도움을 얻어 사랑은 곧 삶을 북돋는 힘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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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2014-02-11 00: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오, 공유기를 바꿀 수 있어서 잘 되었네요.
즐겁게 바람 쐰다고 생각하면 되지요.

어느새 예쁜 시집들이 잔뜩 잔뜩 태어났군요!

후애(厚愛) 2014-02-11 11:30   좋아요 0 | URL
네 안 바꾸어 줄까봐 단단히 마음 먹고 갔었는데 바꾸어 주더라구요. ㅎㅎ
바람은 잘 쐬었는데 좀 추웠어요.^^

네 저도 어? 많이 나왔네 했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