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냅사진 이야기 - 사진이 아니라면 존재하지 않을 순간의 기록
정명섭 지음 / Snapsazin(스냅사진) / 201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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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사진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그럭저럭 읽을만한 내용이다.

주로 초보자들을 대상으로 한 내용이다.

사진집이 그렇듯이 수많은 이미지와 짧막한 저자의 설명, 주장이 담겨져있다.

 

 

근데 스냅사진이란 무얼까?

내가 생각하는 스냅이란, 그냥 돌아다니면서 가볍고게 빠르게 찍을 수 있는 사진으로 알고 있다.

캔디드 포토라고도 하는데, 이는 그냥 솔직담백하게 있는 그대로를 담는 다는 의미다.

현대 사진에서는 사진도 연출이 되어 디렉팅을 하지만 말이다.

 

 

그런데 저자가 생각하는 스냅사진은 매우 구체적이다. 그는 다음과 스냅의 정의를 다음과 같이 적고 있다.

 

"사전적 의미의 스냅사진은 '빠르게 찍은 사진을 말하지만 일반적인 의미로는 가볍게 찍은 사진을 뜻하며 기술적으로는 모든 사진이 스냅사진이라고 할 수 있다. 지금은 스냅사진이라고 표현하지만 20세기초까지 버내큘러 라고도 불리웠던 이 무한한 장르는 생활사진 거의 모두를 뜻하기도 한다.

 

영어권에서 말하는 스냅샷은 스튜디오 등에서 촬영한 설정사진과 반대되는 구분으로 사용하기도 하고 멋진 사진이라는 Greatshot의 반대로도 사용된다.

 

다만 한국에서는 아무 생각없이 찍었다는 뜻의 이른바 막샷과 동의어로 사용하기도 하는데 일면 같은 의미라고 볼 수도 있으나 객관적인 근거는 없으니 스스로의 사진을 낮춰 부르는 용도로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이렇듯 일상생활의 용어로 풀어내고 있다. 너무 이론적이지도 않고 너무 교과서적이지도 않으니 술술 읽어내려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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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S : 상장지수펀드의 현황과 투자전략
김범석 지음 / 형지사 / 200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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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상장지수펀드,Exchange Traded Fund]가 뭔지 모르는 사람들도 인덱스 펀드의 확장된 개념이라고 하면 금방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쉽게 말해, ETF는 인덱스 펀드 자체를 주식시장에 상장시킨 것이다. 따라서 주식처럼 자유롭게 매매를 할 수 있기에 환매의 불편함이 없다. 필자가 생각하는 ETF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한다면 망하지 않는다는 점이 그 첫번째요, 20년 이상 투자를 하면 노후를 위한 안전판이 될 수 있다는 점이 그 두번째다.

 

여기서 망하지 않는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무슨말이냐 하면, 개별주식의 경우 실적이 나쁘거나 재수가 없으면 망하는 것이 일상다반사다. 한보나 대우같은 예에서 보듯이 말이다. 그러나 종합주가지수나 다우지수 같은 시장지수는 그 나라가 멸망하지 않는한 계속해서 명맥을 이어나갈 수 있다. 인덱스 펀드, 즉 ETF는 이와 같은 시장지수에 투자하는 것이다.

 

시장지수는 연평균 약 10%정도의 수익을 내준다. 그런데 이 수익을 온전히 얻기 위해서는 장기투자가 필수다. 20년 이상의 기간을 가지고 말이다. 그와같은 ETF에 대해서 말하고 있는 책이다. 그런데 초보자가 보기에는 약간 헷갈리는 부분도 많다. 아뭏든 20년 이상 적립식으로 사놓게 되면 나중에 큰 수익을 기대할 수 있겠다. 

 

평균연령이 늘어나고 지금과 같은 저금리 시대가 고착화되면, 우리는 인플레로 인한 화폐가치 감소를 어떻게해서든지 방어해야만 한다. 그렇지 않으면 노년이 불안정해질 수 있다. 따라서 투자는 필수적으로 해야 하는데, 직접투자는 위험성이 너무 크고 알아야할 것도 너무 많다. 이런 골치아픈 것들은 알지 못해도, 상당한 투자수익을 얻게 해주는 것이 ETF다.

 

한편, 한국에서는 특히 주의해야 한다. 수수료로가 너무 많이 나가면 사기상품이니 주의할것. 미국과 같은 경우에는 0.2퍼센트의 수수료인데, 한국에서는 2~3%를 운용사가 가져간다. 이건 말 그대로 사기다. 거의 1년 수익률을 모두 가져가는 셈이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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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가와 고양이
엘리슨 나스타지 지음, 전해민 옮김 / 디자인하우스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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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가들의 곁에 있던, 예술가들이 사랑했던 그들의 고양이를 사진으로 담고 있는 작은 책이다. 살바도르 달리라든가 피카소, 앤디 워홀등등 이름만 들어도 알 수 있은 아티스트들. 그리고 이들이 같이 있는 장면을 사진으로 담아서 소개하고 있는데, 프로세텨널 한 사진작품도 아름답고 사연도 재미있다.

 

이 사진들 중에서 마음에 드는 것은 앙리 마티스와 그의 검은 고양이, 존 케이지와 교감하는 새까만 고양이, 마야 린의 어깨를 두드리는 흑색 고양이, 허버트 토비아스의 머리위에 모자처럼 얹혀진 블랙묘. 등등이 있다. 텍스트는 별로 없는 사진집이다. 요즘은 시대가 조금씩 바뀌는 추세라서 고양이를 키우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그래서 신조어도 생겨나고 있지 않은가. 집사, 반려묘, 개냥이 등등 말이다.

 

이 사진집은 고양이를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훈훈하게 볼 수 있는 책이다. 동시에 프로페셔널 사진가이든 아마추어 포토그래퍼이든 뛰어난 감각의 이미지를 볼 수 있어서 좋다. 사진이란 어떻게 대상을 프레이밍하느냐에 따라서 걸작이 될 수도 있고 평범해질 수도 있으니 말이다.

 

 

필자가 이 책에서 눈길이 가는 사진은 3장이다. 토비아스의 모자 고양이, 마야 린과 격려하는 고양이, 케이지와 머리를 맞대는 고양이. 이렇게 사랑스러운 녀석들과 같이 살면 매일매일이 즐거울것이다. 구글링을 통해 이 세 장의 사진을 소개한다. 각각 빨간색 네모로 표시를 해 두었다. 허버트 토비아스로 검색하면 확인할 수 있다. 그림에서는 좌측에 2장, 우측 하단에 1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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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아닌 진짜 사진 이야기
제이 마이젤 지음, 박윤혜 옮김 / 시그마북스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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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4 정도 크기의 사진집 겸 에세이? 겸 설명서? 라고 할 수 있는 책이다.
책을 펼치면 좌측에 작가의 감상과 에피소드, 약간의 조언과 의견 등이 수록되어 있다. 그리고 우측에 사진이 큼지막하게 인쇄되어 있다.

작가는 광고사진계에서 큰 족적을 남긴 인물이다. 게리 위노그랜드나 리 프리드랜더와 친구사이라고 하면 어느 시대에 활동하고 있는지, 또 그의 위상이 미국 사진계에서 어느정도인지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글 쓰는 스타일이 유머러스하고 개성적이다. 솔직하게 자신의 생각을 담고 있다. 누구를 가르치려고 하는 글도 아니고 조언이나 충고를 하지도 않는다. 조곤조곤 대화를 하는듯 하다. 공감하는 내용을 소개해보자면 다음과 같다.


다만, 나는 이게 좋아  또는 나는 이게 싫어 라고 말하는 것은 비평이 아니라는데 방점을 찍고 싶다. 이는 그저 의견일 뿐이다.

예술이 직선적이지 않다는 것을 이해한다면, 어떤 비평을 대하더라도 전부 받아들일 수 있어야 한다. 의견은 서로 다를 수 있고, 우리는 기꺼이 틀릴 각오가 되어 있다.....중략....

다만 나를 아무 말도 하지 못하게 만들었던 비평이 하나 있었다.

"저 사진은 왜 찍은 거죠?" 그는 이렇게 말했다.

"오 이런, 저는 답변을 드릴 수가 없네요. 제가 저 사진을 왜 찍었는지 당신 눈에 보이지 않는 다면 당신을 이해시킬 다를 방법이 없어요"

이것은 마치 농담을 설명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필자도 자주 이런 얘기를 듣는다. 뭔가 사진에 몰두하고 있으면 어느새 다가와서 뭘 찍는지 묻고는 한다. 고양이 사진을 찍고 있으면 왜 고양이 사진을 찍는지 묻는다. 질문자의 입장에서는 그저 호기심에서 그냥 단순하게 묻는 것일 수 있지만, 대답자는 딱히 뭐라고 꼭 찝어서 정답을 말할 수가 없다. 말문이 막힌다. 그러면 상투적으로 대답할 수 밖에 없다. 그냥 좋아서 찍어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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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의 맛 - 느낌 있는 사진을 만드는 크리에이티브 사진 강의
우종철 지음 / 이상미디어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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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에서 중급자 정도가 보면 공감할 만한 내용으로 꾸며져있다. 중급이란 개념이 다소 애매한데, 카메라에 대한 기술적인 부분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수삼년 사진을 찍어왔던 사람들이라고 보면 될 것 같다. 문체가 딱딱하지 않으므로 술술술 읽어 내려갈 수 있을 것이다.

 

책 내용중에 공감가는 부분이 몇 귀절 나오는데, 그 중에서 사진을 찍을 때 "회화의 조형성에서 벗어나라" 라는 파트가 있다.


사실 필자는 구도를 다룬 사진책들은 거들떠도 보지 않는다. 이현령비현령격이라서 도무지 마음에 와 닿지를 않기 때문이다. 이런 책들을 주루룩 훑어보면 공허한 내용으로 꾸며져 있어서 해석하기 나름이다. 이러저러한 내용을 같다 붙여서 공감할 수 없다. 이런 심리적인 이유때문인지? 아니면 본능으로 느꼈기 때문인지? 구도를 다룬 책은 영 아니올시다다.

 


작가는 회화의 조형성을 벗어나라고 하는데 그 이유는 뭘까? 다음과 같이 밝히고 있다.

 

"사진에 좋은 구도란 없습니다. 구도의 개념은 일반적으로 조형 예술의 기본 미학 규범입니다.
사진의 경우 초창기부터 많은 사람들이 구도의 개념을 회화에서 빌려 오곤 했습니다.

그런데 회화 작품은 기본적으로 의식적인 표현 행위입니다.  이 경우 인간의 시지각이나 심리적인 부분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러한 고려가 바로 구도를 만들어 낸 것입니다. 이런 인위성을 극복하기 위해 미술계에서는 자동기술법 등을 이용한 초현실주의자들이 등장하기도 했던 것입니다......중략

 

사진은 구도가 아니라 프레임과 퍼스펙티브를 이용해 사진의 외형, 형식적면을 완성해야 합니다."

 

라고 적고 있다. 사진은 처음에 미술의 보조수단으로 시작되었지만, 이제는 그 태생적 한계를 완전히 벗어던지고 자신만의 길을 가고 있다. 따라서 구시대적 구태의연한 구도는 집어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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