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삼관 매혈기
위화 지음, 최용만 옮김 / 푸른숲 / 200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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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합니다. 하도 소문이 났기에 뭔가 해서 사서 본 것입니다. 아주 평범합니다. 왜 이런 것을 가지고 난리인지 모르겠네요. 70년대의 우리나라 소설을 보면 비슷한 것이 많습니다. 그것들보다 뭐든 나은 게 하나도 없습니다. 그걸 읽었던 새대가 아닌 신세대가 그 책들을 읽지 못해서 그런 것일까요? 하긴 옛날 책들은 구경하기도 힘드니 뭐가 있었는지 모르겠죠.

그나저나 허삼관은 별로 피를 안 팔았네요. 겨우 몇 번으로 수십년에 걸친 생 중 몇 번의  경제적 위기를 극복하는군요. 별로 팔지는 않았지만 중요한 고비를 넘는데 도움이 되었으니 '매혈기'라고 해도 되겠군요. 쩝. 70년대만 해도 시내에 나가면 병원에 매혈이라는 팻말을 볼 수 있었는데 그게 생각 납니다. 신문이나 잡지에도 가끔 등장하는(질병 등 주로 부정적인 면이었지만) 메뉴였고.

뭐 쓸 만한 글귀가 없지는 않지만 한 시대를 묘사한 책이라면 어느 책이든 그 정도는 있기 마련입니다.

산 것을 후회합니다. 이런 건 빌려서 보고 평을 해도 (시간이) 아까운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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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록흔.재련 5 - 개정증보판
한수영 지음 / 마루&마야 / 200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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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장 청심(淸心)
31장 암혼(暗婚)
32장 묵홍(墨紅)
33장 식몽(食夢)
34장 식양(息壤)
35장 죽화(竹花)
36장 구황(驅蝗)
37장 단장(斷腸)
38장 전운(戰雲)
39장 나락(那落)
40장 파효지가(破曉之歌)
41장 신생죽(新生竹)

30장 청심(淸心) - 부접들이 록흔을 찾아온다. 그녀는 집에서 정양중이다. 가륜은 이제 밝히자고 편지를 보내온다. 

31장 암혼(暗婚) - 태화성에 황후가 온다. 소현은 유산기가 있어 고통스러워한다. 월한이 준 약 때문이다. 주융은 황후와 황제를 바라보고 전에 본 연인임을 확인하고 눈에 불이 난다. 각지에서 온 선물을 받는다. 가륜이 전에 왕산청처럼 꾸미고 같이 움직인 것을 말해준다. 여월루에 역심을 품은 자들이 모여든다. 

32장 묵홍(墨紅) - 비익사에서 가조를 수색한다. 록흔은 인혜태후와 함께 영원당에 와서 아낙들의 소원을 들어준다. 모화(곽아밀)는 은소현의 쌍태아중 죽은 아들은 제거하고 딸만 남겨둔다. 가륜은 범산, 은라 진문, 운현 등과 함께 표범(돈점박이)을 잡으러 갔다. 록흔은 황제 몰래 나가서 매음굴을 덥친다. 록흔의 한증이 심해진다. 

33장 식몽(食夢) - 맥이 황후의 침전에 침범하여 사나운 꿈을 쏟아낸다. 현강이 범람할 우려가 있어 황제는 가본다. 록흔이 따라간다. 언제가 무너질 위기에 처하자 식양을 써보기로 한다. 서린은 가조에게 임신한 것을 들키고 말하지 않은 것에 대해 혼이 난다. 황제 일행은 언제수랑 모라악의 집에 가서 식사를 한다. 

34장 식양(息壤) - 범원의 백일에 범산이 온다. 황제는 현강의 언제를 지키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고 백성들은 제방을 쌓는다. 이랑진군이 감동하여 내려와 교룡을 잡고 식양도 잠재운다. 록흔이 또 악몽을 꾸는데 가륜은 맥을 발견하여 내쫓는다. 

35장 죽화(竹花) - 소현은 묘아로부터 혈고를 받는다. 죽화가 피면서 대가 죽어간다. 은소현은 딸을 낳았다. 

36장 구황(驅蝗) - 주북과 주남에서 황충이 들끓는다. 몰아내도 몰아내도 끝이 없고 일부는 육식성이라 사람을 해한다. 황제는 시육을 주기 위해 떠난다. 마령도사 진여장이 와서 종이로 된 황충을 역시 종이로된 오리로 잡는다. 월한이 신상궁에게 혈고를 박는다. 신상궁은 태의감을 불러온다. 황후는 아들을 낳고 죽는다. 

37장 단장(斷腸) - 가륜이 황궁으로 돌아온다. 그는 크게 낙심한다. 혜덕은 일엽을 일러 록흔에게 가보라고 한다. 죽지 않은 것 같은데 없어졌다고. 소현은 알몸으로 다시 가륜에게 접근하나 내쳐진다. 

38장 전운(戰雲) - 예하, 서로, 남연이 각각 치고 들어온다. 남연은 주융, 서로는 가조, 예하는 탐족이 앞장섰다. 대장군 신간후와 표기장군 천수건이 군 이백만을 거느리고 천령관으로 갔다. 거기장군 안민은 백마늘 거느리고 서로에 접경한 한토로 출발했다. 위장군 백효기가 황제와 함께 주남으로 가 남연과 대치하기로 한다. 마굴에는 록흔이 율, 호류무와 함께 지신 당랑, 변검왕 소린, 기녀 해의 등과 함께 있다. 이들은 하상효의 거죽을 쓴 마상여와 월한 등의 공격을 받아 이리 내쳐진 것이다. 

39장 나락(那落) - 황제의 군대들은 연이은 승전보를 가져온다. 의병들이 일어나 황제를 돕는다.
40장 파효지가(破曉之歌) - 황제의 군막에 사람들이 나타난다. 록흔과 호류무 등이다. 호류무가 지신을 먹은 다음 그 피를 록흔에게 먹였는데 그 덕분에 한증이 치료되었다. 주융은 가륜과 붙어 좌안과 우완를 잃었다. 

41장 신생죽(新生竹) - 역적들이 치죄를 받았다. 마상여는 진여장이 혼백에 육형을 가해 다시는 돌아오지 못하게 처리하였다. 가조의 아들 가율(진류)과 소현의 딸 곽은은 살아났다. 곽은은 곽아밀이 데리고 떠났고, 진류는 파류공주가 거둬 키우고 있다. 범원이 와서 가율 공주를 만난다.

몇 가지 복선을 제 때 못 찾아내면 속아넘어갑니다. 

다른 분들의 리뷰를 보면 감회가 새롭다고들 말씀하고 있습니다. 아마 재련이라는 게 개정판을 의미하는 것인가 봅니다. 저야 처음이니 맹숭맹숭하네요. 로맨스라고 주장하시는 분도 있습니다. 일면 맞습니다. 그런데 전체적인 구도는 무협입니다. 거기에 로맨스가 강렬하게 섞여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분류한다면 판타지입니다. 사실 세세하게 나눈다는 게 요즘은 힘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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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록흔.재련 4 - 개정증보판
한수영 지음 / 마루&마야 / 200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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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불친절한 전개입니다.

23장 망연(茫然)
24장 비희(秘戱)
25장 개화(開花)
26장 해루(海漏)
27장 암연(암然)
28장 무풍(無風)
29장 요피(妖皮)

23장 망연(茫然) - 염파(루국)은 언사천이 그린 그림에 젊음을 앗긴 여자였다. 가륜과 록흔이 그를 되돌리라고 하여 사천은 루국을 잃을까 걱정되어 지난 7년간 하지 못했던 그림 되돌리기를 시도한다. 좌수를 이미 잘라 우수로 행하던 그림 되돌리기는 약간의 실수를 하였고, 루국은 백발로 남게 된다.
24장 비희(秘戱) - 국예에서 화혼한 집들을 수소문하고 뒤쫓다가 화사, 의원, 장의사를 의심하고 하나하나 따지고 몇은 구한다. 한편 간택 대상인 여인들은 하나씩 보이지 않는 이에게 겁간당한다.
25장 개화(開花) - 황룡 최남단 호주 주루성. 록흔은 아름다운 여자 송은라와 그 남편 진문을 만난다. 가륜을 륜이라고 마음대로 부르는 사람들. 륜이 어려웠을 때 함께 했던 자들이다. 록흔은 치장을 하고 가륜과 함께 탐려제에 나선다.
26장 해루(海漏) - 해신 창심의 눈물을 남자가 여자에게 선물하면 그 남자를 영원히 못 잊는다고 한다. 그 해루를 진문의 도움으로 가륜이 받아 록흔에게 청혼하며 준다. 남연의 삼왕자 주융이 록흔을 탐하지만 가륜과 부딪히자 일단 물러난다.
27장 암연(암然) - 가륜은 록흔을 여자로 취했다. 한편 7왕자 가조는 서린과 스란을 거느리면서 훗날을 도모하고자 한다. (혹시 보이지 않는 이가 바로 가조가 아닐까?) 대장간쟁이들이 연이어 실종된다.
28장 무풍(無風) - 왕산청과 주융은 서로를 알아본다. 가륜은 태후에게 아직도 가례가 진행중인 것에 대해 화를 낸다. 하지만 태후는 모르는 일. 가조의 방에서 발견된 죽은 전서구가 그 전서구인가보다. 이스펠의 범산은 이설이 황룔국에 있음을 그녀가 짠 비단을 보고 안다. 록흔은 혜덕에게 다녀와야겠자고 생각한다.
29장 요피(妖皮) - 혜덕은 몸이 안 보이는 이유를 무상이라고 하는 동물의 털로 짠 옷을 입어서라고 한다. 이설이 아이를 낳게 되어 록흔은 가륜과 약조한 하루를 넘기고 이틀만에 황궁으로 돌아온다. 가륜은 가레청의 여인들을 모두 돌아가게 하는데 이미 모두 황제에게 몸을 버렸다고 주장한다. 록흔이 잠복한지 며칠, 요피를 쓴 것들이 나타나지만 모두 동시들이다. 심한 상처를 입고 가륜 앞에 나타난 록흔을 보고 가륜은 어쩔 줄 몰라한다.

자주 사용하지 않는 단어들도 많고(일일이 사전을 찾아야 하는데 대충 뜻은 짐작하던 것과 비슷합니다) 짧은 단락 하나가 미리 던져지는 것도 뭔 사건인지 해석하느라 머리가 아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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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고양이로소이다
나쓰메 소세키 지음, 임희선 옮김 / 더블유출판사(에이치엔비,도서출판 홍) / 200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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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도 30여년 전에 읽었던 것을 되살리기 위하여 살까말까 망설이다가 도서관에서 발견하여 빌려왔습니다. 사실 빌려오면서도 이제 와서는 읽을 수 있을 것인가 걱정되기도 했습니다.

이런 저런 일로 바빠서 한동안 못 읽다가 운전면허를 갱신하러 운전시험장에 가는 길에 가지고 갔습니다. 다른 데(강서시험장)서 한참 기다렸던 기억이 나서요. 제주시험장은 산 중턱에 있는데 오가는 시간이 꽤 걸립니다. 시내에서 20분 정도 거리니 꽤 멀지요. 가서 접수를 하니 잠시만 기다리라길래기에 30분 정도 걸리냐고 했더니 10분이면 된다고.. 아무튼 책을 펴고 4-5페이지 보았을 때 호명되어 받게되었습니다.

그래서 다시 시간을 내어 읽었습니다. 저녁에 읽는데 어렸을 때에는 잘 모르고 넘어갔던 사건 하나하나가 이해가 되면서 웃음이 터져나왔습니다. 혼자서 낄낄거리며 읽기를 마쳤습니다. 몇 가지는 예전에 읽었던 것과 조금 달라졌는데 세월에 묻혀서 기억이 윤색된 것인지 아니면 (번역자가 지닌) 해석의 차이인지 모르겠습니다.

어떤 잡지에 연재한 것이라고 하니 꽤 신경을 썼겠지요. 1905-6년을 배경으로 하고 있으므로 그 때의 사고를 일부 훔쳐볼 수도 있습니다.

마지막 장면은 어쩌면 연재를 그만두기 위한 수단인지도..

주인공이 고양이입니다. 따라서 이것저것 훔쳐볼(들을) 수는 있으나 다른 이에게 전달하지는 못합니다. 일부에서는 어쩔 수 없이 전지적 작가시점에서 다른 이의 생각을 흘리기도 합니다만 어쩔 수 없는 것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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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록흔.재련 3 - 개정증보판
한수영 지음 / 마루&마야 / 200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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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장 투영(投映)
18장 연환(連環)
19장 암행(暗行)
20장 단애(斷曖)
21장 인호(人虎)
22장 퇴색(退色)

소제목을 보면 무협지인데 내용은 판타지입니다.

투영 - 리갈의 이어진 이야기입니다. 몇 유사한 사건이 계속 일어나고 이를 찾아다니며 탐문을 계속하다가 손목에 가늘게 그어진 상처 비슷한 것을 발견합니다. 한편 미랑 은소현은 왕을 애금으로 유혹하여 동침한 다음 임신을 합니다.

연환 - 추적 끝에 은상에 온 록흔과 산청은 토굴을 찾아내고 짐승들이 그 상흔처럼 가죽을 산채로 벗기우는 것을 발견한다. 각가지 죽음은 그 원한으로 생긴 것.

암행 - 황제의 명을 받아 사류성으로 출발한다. 가기전에 백귀도를 읽고 시달린다. 황제도 함께 내려가다 향접궁 궁주 문사란과 그 시종 대류아가 합류한다.

단애 - 황제는 호분중랑장 연록흔과 자신이 연모하던 여인 연이 같은 사람임을 뒤늦게 알고 마음껏 록흔을 품는다. 아록에게서 단백검을 받은 일행은 인호를 향해 나아간다. 금호의 후손인 호류가에 머물게 된 일행은 가주 호류이현과 상면하고 서로를 알아본다.

인호 - 인호의 유래를 알게 된다. 호류서현과 금호와 호류이현이 한 몸안에 있는 것도 알게 된다. 첫 여인 아란의 후예가 록흔의 어머니 아연이다. 호류가가 멸문된다.

퇴색 - 염파의 고운 천은 자연의 색을 빼앗아 온 것이다. 황제와 록흔은 염파에게 초대받는다.

판타지 맞죠? 

책은 편집상의 필요로 나눈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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