랄프는 똑똑해 시공주니어 문고 2단계 44
비벌리 클리어리 지음, 김영선 옮김, 폴 오 젤린스키 그림 / 시공주니어 / 200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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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랄프는 호텔에 사는 생쥐입니다. 짐꾼 매트와 친구이고, 청소부의 아들 라이언과도 친구입니다. 모형 오토바이(처음에는 진짜처럼 나오지만 그럴 리가 없지요. 마지막에 나오는 모형 자동차를 생각하면 모형 오토바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를 타고 다니는 것을 좋아합니다. 그것 때문에 다른 생쥐들이 쫓아다녀서 매트가 쫓겨날지 모른다고 생각하여 떠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라이언에게 부탁해 학교에 갑니다. 돌아다니면서 '살자고 한' 행동 때문에 위기에 처하게 되어 다시 호텔로 돌아옵니다. 브래드가 라이언과 싸우다가 오토바이가 박살나지요. 브래드에게 말을 건넨 것을 계기로 라이언과 브래드는 친해집니다. 그리고 모형 자동차를 건네받습니다.

짧은 글이지만 복선이 상당히 많이 깔려 있어서 단순한 동화라고 말하기는 곤란합니다. 신문기자, 수업방식, 학교와 마을 이름의 유래, 생활상 등등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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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버 VivaVivo (비바비보) 21
캐서린 라이언 하이디 지음, 공경희 옮김 / 뜨인돌 / 200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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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글은 최근에 나온 것들이 다 그러하듯 여러 사람의 시각에 따라 재편성되면서 진행합니다. 저는 그런 편집 안 좋아합니다.

아무튼 이것은 읽으면서 옛날에 어디서 본 것이다라는 생각이 자꾸 들었습니다. 그래서 출간연도를 살펴보니 놀랍게도 1999년. 국내는 2000년. 그 시기엔 책을 서서 보거나 빌려 본 게 별로 없으므로 작은 누님이 산 게 아니라면 접할 기회가 없을 것입니다. 어쨌든 다 읽어보니 전에 읽었던 게 확실합니다. 어디서 읽었는지는 모르겠고요.

영어제목이 내용을 연상하게 하는데는 도움이 됩니다. '남에게 갚기'. 책에서는 '다른 사람에게 베풀기'로 번역되어 사용됩니다. 3인의 다른 사람에게 베풀 수 있는 자에게 도움을 베푸는 게 트레버의 생각이었습니다. 상당히 어려운 과제입니다. 배경에는 기독교 세계관이 있기 때문에 잘 아는 사람을 선택하려고 하지 않습니다. 또 되돌려받는 것도 배제하고요. 아주 간단한 주제인데 이것으로 감동을 받을 만한 책을 써내네요. 

마지막 대목을 보면 실화가 아닐 것 같다는 생각이 들게 합니다. 동시에 의도적인 결말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도 들고요. 하긴 글이라는 것은 원래 자가의 의도대로 쓰는 것이니 당연한 것인가요? 말장난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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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의 정글 미네르바의 올빼미 12
애비 워티스 지음, 펠릭스 샤인베르거 외 그림, 유동환 옮김 / 푸른나무 / 200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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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비의 다른 작품입니다. 얼마 전에 읽은 [용감한 생쥐]와 [어두운 숲속에서]의 전편입니다. 시간적으로 배열하자면 [도시의 정글]-[어두운 숲속에서]-[용감한 생쥐]가 됩니다.

영어 제목 Ragweed는 돼지풀로 번역된 주인공의 이름입니다. 읽다가 좀 이상해서 과거의 것을 들춰보니 예전에 읽었던 [펄루, 세상을 바꾸다]가 같은 저자의 것임을 알게되었습니다. 4편 모두 정치우화입니다. 아동서적인지 아니며 성인 우롱하는 서적인지는 불확실합니다. 그냥 아무 생각없이 읽으면 동화이고, 배경에 대한 지식이 있으면 정치성 깊은 우화입니다.

돼지풀이 기존 사회체제를 부정하고 떠나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어두운 숲으로 가는 길과 도시로 가는 길 중 먼저 도시를 선택합니다. 마지막에 숲으로 가는 길을 선택하는데, 가자마자 양귀비를 만났다지만 우훅스에게 잡아먹히면서 주인공 대열에서 탈락합니다. 대중영웅주의를 여기서도 보게 되네요.

도시에 어쩌다가 온, 돼지풀은 생쥐들을 소탕할 작정인 고양이 은털에게 고초를 당하지만 클랙슨이라는 쥐에게 구출됩니다. 클랙슨은 처음에 '그'로 쓰여 있다가 나중엔 '그녀'로 바뀌어서 당황했습니다. 클랙슨 일당(밴드)들을 만나기도 하고 부모도 만나고 하다가 달아나기로 했던 돼지풀은 혁명을 일으킬 생각을 합니다. 애완생쥐 깜찍이의 이갸기도 병행하면서 결국 은털과 짝귀는 쫓겨납니다.

이야기 자체(전개)는 성립할 수 있겠으나 이야기(설정)는 말도 안되는 형편입니다만, 아무 생각 없이 읽어도 무리가 없으니 중립적인 점수를 부여하겠습니다.

아참, 이 작가가 쓴 책에 나오는 동물들은 안 배워도 그 나라 언어는 읽고 쓸 줄 압니다. 읽고 쓸 줄 모르는 것은 당사자가 싫어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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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두운 숲속에서 미네르바의 올빼미 8
애비 지음, 펠릭스 샤인베르거 외 그림, 유동환 옮김 / 푸른나무 / 200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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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시리즈의 첫번째 작품 같습니다. 중간에 용감한 생쥐(Poppy and Rye)가 나올 것을 이야기 하는 것으로 보아서 말압니다. 이것의 원 제목은 Poppy입니다. 양귀비라는 뜻이죠. Rye는 호밀이니까 아마 책 중의 밀껍데기를 의미할 것 같습니다. 원저에서의 이름이 각각 그런가 봅니다.

아무튼 돼지풀이 양귀비랑 놀다가 "너는 내가 사는 방식을 이해하지 못해"라고 말하다가 부엉이 우훅스에게 잡아먹힙니다. 아버지 쥐똥나무는 독재자 우훅스에게 길들여진 민중의 대표입니다. 한가지 이해할 수 없는 것은 우훅스는 왜 공개적으로 생쥐들을 잡아먹지 않는가 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이는 어떤 이야기 자체가 아니라 뒤에 다른 의미를 숨긴 우화입니다. 결국 호기심 많은 양귀비는(돼지풀에게 옮았습니다. 항상 독재자는 외부인을 싫어합니다. 잘 길들여진 쥐똥나무의 호저에 대한 인식을 보면 알 수 있죠.) 생각 끝에 우훅스가 뭔가를 두려워한다고 판단합니다. 그것을 확인하기 위해 목숨을 건 모험을 하죠. 호저 침털을 만나서 일이 잘 풀리게 됩니다. 하지만 침털이 위협인자가 아니라는 것만 확인한 셈이죠. 승리는 스스로 얻는 것이니까요. 생쥐가 호저 가시로 부엉이 발을 찌른다는 것이나 그것 때문에 부엉이가 미쳐 날뛰다가 머리를 박고 죽는 것은 납득이 안되지만 '동화나까' 참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다들 알아차라는 인형 부엉이를 정작 우훅스가 모른다는 것도 웃기는 일이죠.

뭐 피상적인 이야기로만 받아들여도 될 만큼 잘 만들었습니다. 배후의 내용을 나름대로 해석하는 것도 재미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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겁없는 생쥐 미네르바의 올빼미 10
애비 워티스 지음, 유동환 옮김, 펠릭스 샤인베르거.한희란 그림 / 푸른나무 / 200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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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양귀비와 밀껍데기의 사랑이 이루어지는 책입니다.

둘째가 빌려왔는데 책의 앞뒤에 나온 그림과 설명을 종합하면 이것은 4권의 시리즈 중 두 번째 책이네요.

양귀비는 돼지풀의 죽음을 그 가족에게 알려야 한다고 생각하고 친구인 호저 침털을 설득하여 데리고 길을 나섭니다. 설득이 아니라 '충동하여'가 옳겠지만. 한편 돼지풀의 그림자에도 눌리고 있는 밀껍데기(동생)는 자신의 용기를 증명하기 위해 길을 나섰다가 양귀비를 보고 기뻐서 가출한 것도 잊고 돌아갑니다. 다시 좌절했다가 만용을 부려 비버들에게 잡히지요. 무모한 양귀비의 도전과 그에 이끌린 쥐오줌풀 및 토끼풀의 도전과 침털의 가세로 비버들을 내쫓습니다. 뭔가 다른 게 뒤에 숨어 있는 것 같은데 다른 시리즈들을 마저 읽으면 알지도 모르겠네요.

227페이지 21줄 24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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