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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예언자 1 ㅣ 오드 토머스 시리즈
딘 쿤츠 지음, 조영학 옮김 / 다산책방 / 2008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제목이 좀 특이해서 뽑아들었습니다. 큰 애가 본다고 가져가더니 진도가 안 나가네요. 그래서 제가 읽었습니다. 간략하게 줄거리부터 쓰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오드 토머스는 달을 분양하는 아버지와, 어떤 일이든 자신과 관련만 없다면 행복한 어머니 밑에서 자랐습니다. 어릴 때부터 유령을 볼 수 있는 능력을 숨기면서 살아왔는데 왜냐하면 그게 좋을 것 같아서입니다. 이제는 주변의 몇은 알고 있습니다. 경찰서장 와이어트 포터, 식당주인 테리 스탐바우, 종업원 비올라 피보디, 작가(였던가요?) 오스왈드 분 등등입니다. 어느 날 식당에서 어떤 사내를 보았습니다. 이름은 로버트 토머스 로버트슨. '바다흐'라고 부르는 유령괴물체들이 주변에서 얼쩡거리기 시작했기 때문에 관심을 갖게 되었는데 바다흐는 아마도 공포를 먹고 사는 유령인 것 같습니다. 오드에게 바다흐라는 이름을 가르쳐준 영국 아이는 그 직후 죽었습니다. 그래서 그들이 있는 곳에서는 입도 벙긋하지 않고 보는 척도 안 합니다. 아무튼 로버트슨의 셋집에서 이런 저런 희생자들의 유물(살인자의 수집품)을 보고 서장에게 알립니다. 끔찍히도 사랑하는 스토미 르웰린(원래는 브론웬 르웰린이다. 스토미로 불러달라고 하여서...)과도 상의하고 서장과도 상의하고 테리와도 상의하며 별로 왕래가 없던 아버지나 어머니에게도 찾아가지만 결국 수천 마리의 바다흐를 보고는 개입하고 맙니다. 그런데 서장이 어떤 아는 자로부터 총격을 받고, 로버트슨은 자기집 목욕탕에서 시체로 발견됩니다. 누군가가 갖다 놓은 것이라 생각이 들어 시체와 총을 치웁니다. 그 직후 경찰이 와서 수색을 했다고 합니다. 마침내 사건이 일어나는 쇼핑몰에 갑니다. 경비실에서 나오는 복면 사나이를 야구방망이로 잡고 보니 최근에 전근 온 경찰 번 에클스입니다. 또 다른 자가 총을 쏘고 탄창을 갈 때 접근하여 쏘아 죽입니다. 그 역시 그 직전에 전근 온 경찰 사이먼 바너입니다. 그런데도 안심이 안되어서 심령자력이 이끄는 데로 가니 이상한 트럭이 서 있습니다. 문은 열고 안을 보니 폭발물이 있네요. 상대가 돌아와 총격을 가하자 쓰러지면서 뇌관을 잡아당겼고 다행히 터지지 않았습니다. 상대는 쇼핑몰 직원에게 잡혔고 교사 케비 고세트로 밝혀집니다. 이들은 열네 살 때부터 악마주의에 빠져 살인을 해온 것이고, 로버트슨의 어머니를 죽이고 돈을 대는 동업자로 받아들였는데 오드가 로버트슨을 서장에게 적시하자 제거한 것입니다. 서장은 에클스가 쏜 것이고.
유령이 보인다는 설정, 바다흐라는 괴물체의 도입 등은 참신하니 좋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유령이 (오드에게만) 실체화되는 것은 실수인 것 같고, 마지막에 스토미가 바너의 총격에 죽었음에도 불구하고 (죽은 사람은 말을 못한다고 미리 설정해 놓았습니다. 그런데 문장에 대화를 나눴다-나중에 혼잣말이었다고 주장합니다만-고 되어 있어 살아 있는 것처럼 위장합니다.) 독자를 속이는 것은 감점입니다. 책에 대한 평은 나뉘는 것으로 보이는데 여러가지 신비주의적인 설정 때문에 그런 것으로 보입니다. 첫번째 책이므로 읽을 만하다고 생각합니다.
(2009년 9월 23일 작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