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부 수학책은 이 책으로

사고력 해법수학 C 3단계 - 유치
천재교육 편집부 지음 / 천재교육(학습지) / 2005년 1월

아이가 아무래도 수학은 좀 힘들어 하는 것 같다. 개별 학습을 하는 게 좋을 것 같아 찾던 중 눈에 들어 온 책이다. 단계별로 이루어져 있어 아이의 눈높이에 맞추어 진도를 나갈 수 있어서 좋았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그림과 풍부한 색감을 넣어서 그림책을 보는 느낌이다.

주간 단위로 학습이 이루어지도록 하고 있는데 순서, 공간, 분류, 시간으로 나누어서 설명하고 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스티커 붙이기도 있고, 그림그리기도 있고, 오리기 놀이도 있고.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할 만한 구성물로 이루어져 있어 학습의욕을 높이고 있다.

책 뒤편에는 정답지와 지도서가 들어 있고, CD롬도 들어 이어 학이의 학습능력에 맞는 지도를 할 수 있도록 도와 주고 있다. 그리고 인터넷을 통한 진단 테스트도 제공하고 있고, 인터넷 동영상 지도법 무료 강의도 있는 등 여러가지 다양한 학습 프로그램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해주고 있다.

수학책으로는 좋아요

사고력 해법수학 C 4단계 - 유치
천재교육 편집부 지음 / 천재교육(학습지) / 2005년 1월

여자 아이들은 남자 아이들에 비해 언어 능력은 뛰어난 편이지만 수학적인 사고력에 잇어서는 뒤지는 느낌이다. 아마 나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그렇게 생각하지 않나 싶다. 단순히 수학 문제를 푸는 능력보다는 수학적으로 사고할 수 있는 습관을 길러 주기 위해 이 책 저 책을 뒤져 보았지만 마땅한 책이 없던 차에 아무래도 대중적으로 인지도가 있는 책이 나을 것 같아 이 책으로 정했다.

단계별로 나누어져 있어서 아이가 어느 정도 단계에 해당하는지를 가늠해 보고 적당한 능력 범위 안에서 선택을 해서 꾸준히 연습해보면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한다. 이 책은 C단계로 규칙, 공간, 시간, 추리 등에 대해 서술하고 있다.

부모가 아이와 같이 이야기하며 문제를 풀어봐도 좋고 아니면 아이가 문제를 풀도록 하고 부모가 확인을 하고 틀린 부분을 확인하는 방법으로 해도 좋을 것 같다. 나는 후자의 방법을 택하는데 그런대로 성과가 있는 것 같다. 혼자서 문제를 풀려고 하는 인내심도 길러주고 틀린 부분을 반복 학습함으로써 자신이 취약한 부분을 숙지할 수 있는 기회가 되는 것 같다.

여하튼 잘 선택한 것 같다. 인터넷을 통한 진단 테스트도 제공하고 CD롬도 제공하고 있으며, 정답과 더불어 지도서도 같이 들어 잇어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좋은 학습효과를 가져다 줄 것 같다. 

이웃에 대해 생각하게 하는

우당탕탕, 할머니 귀가 커졌어요 ㅣ 비룡소의 그림동화 54
엘리자베트 슈티메르트 글, 카를리네 캐르 그림, 유혜자 옮김 / 비룡소 / 1999년 7월

얼마전 드디어 아래층 집으로부터 인터폰이 왔다. 너무 시끄럽다는 거다. 아이가 거실에서 뛰어다니는 걸 참다가 도저히 참을 수 없어서 전화한다고 한다. 아파트라는 공간이 편리하기는 하지만 아이들이 살기에는 그다지 좋은 것 같지는 않다.

한창 뛰어 놀 아이들이 언제나 조심 조심 눈치를 봐야하니^^ 물론 남에게 피해를 끼칠 정도로 까지 소음을 일으키는 건 문제지만. 이 책도 바로 그런 아파트의 층간 소음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우리 같은 경우는 그래도 이웃을 잘 만난 편이어서 많이 참아 주신 것 같다는 느낌을 받는다. 하지만 이 책에 등장하는 할머니는 그런 것 같지는 않다. 점점 소리에 예민해지고 귀가 커지는 할머니. 여기서 귀는 단순한 신체의 일부분이라기 보다는 타인에 대한 배려가 부족한 것을 상징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우리만이 아니라 외국에도 이런 일이 있는 모양이다. 이런 책이 나올 정도면. 쉽게 웃고 넘길 수 있는 문제 같지만 아이들에게는 층간 소음이라는 게 막상 잘 와닿지는 않을거다. 다만 아이들로 인해 피해를 받은 상대방을 생각하며 너무 심하게만 놀지 말 것을 권할 뿐이다. 이런 때는 아파트 1층으로 이사가고 싶은 마음이다^^ 아니면 단독주택이든지 ㅎㅎㅎ

재미난 책이예요

똑바로 보기 거꾸로 보기
미리암 프레슬러 지음, 율리안 유짐 그림, 고맹임 옮김 / 키득키득 / 2008년 4월

아이가 어느 정도 그림책을 일고 나면 내용이 기발하거나 형식이 독특한 책들을 좋아하는 것 같다. 우리 아이도 그림이 특이하거나 상상력이 풍부한 내용을 가진 책들을 좋아한다. 이 책은 전자에 가깝다.

이 책은 어디부터 읽더라도 이야기가 된다. 특이한 책이다. 페이지의 그림을 거꾸로 뒤집으면 전혀 다른 그림이 된다. 누구나 한 번쯤 생각해보는 내용인데, 지은이는 이걸 그대로 그림으로 옮겨 놓았다.

다만 그림 자체는 부드럽거나 화려하지 않다. 전체적으로 어두운 느낌을 받는다. 아마도 동일한 페이지에 책을 어디로 보느냐에 따라 다른 그림이 나오도록 만들다보니 그런것 같다. 하지만 아이는 책을 보고 무척 신기해한다.

이리 뒤집어 보다가 저리 뒤집어 보다가 혼자 키득거리기도 하고. 개인적으로는 이 책을 보고는 아이와 함께 하나의 그림으로 여러가지를 표현할 수 있는 그림을 그려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보았다.

사물은 언제나 하나의 면만 바라보지 말고 여러각도에서 바라보면 새로운 것을 볼 수 있다는 것을 아이에게 이야기해 주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수학을 좀 더 쉽게

기적의 유아 수학 1단계 5 (만 4세 이하) - 1~10까지 수의 구조화 ㅣ 기적의 유아 수학 5
나온교육연구소 지음 / 길벗스쿨 / 2008년 8월

아이가 수를 세고 읽고 하는 것은 대충 알고 있지만 이를 가지고 적용하는데는 아직까지도 조금 어려움을 겪는다. 그래서 내친김에 아이에게 아예 수학을 전체적으로 조감할 수 있도록 학습적인 면에 관련된 책을 하나 사기로 했는데, 눈에 들어온 책이 바로 이 책이다.

책 내용이 너무 산만하지도 않고 잘 정돈되어 있는 것 같다. 책 소개에서 '수의 의미, 구조 등 수와 관련된 핵심 원리를 자연스럽게 아이가 깨치도록 수 세기 교육의 세부 단계마다 정교하게 문제를 배치하고 있다' 라고 하는데 어느 정도 동감이 간다.

아이도 이제는 매일 자기 분량에 맞추어 혼자서 문제도 풀고 한다. 잘 구입한 것 같다. 무조건 학습위주로만 되어 있는 책과 흥미위주로 된 책들의 경계선상에서 재미있게 수를 이해할 수 있게 되어있다. 

책은 만 4세부터 6세까지 연령을 기준으로 3단계로 구성되었고, 각 단계마다 다시 6권으로 분권되어 있다. 부모님들이 아이를 지도할 때 참고할 수 있도록 각각의 활동마다 자세한 지도 방법을 책 안에 수록하고 있어 아이의 수학교육에 도움을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