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환경제 시대가 온다 - 250년간 세계를 뒤흔들 대격변이 시작되었다!
피터 레이시.제이콥 뤼비스트 지음, 최경남 옮김 / 전략시티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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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주제가 무척이나 신선하다.

지금까지의 경제 시스템인 선형 경제 시스템의 몰락을 예고하고 있다.

그렇다면 다음의 경제 시스템은 무엇일까?

저자들은 '순환경제'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과학의 발전과 풍부한 자원은 '채취-제조-폐기'의 과정을 통한 경제 활동을 가능하게 했다.

이러한 경제 시스템으로 보다 더 빠르고, 많은 양의 물건을 만들 수 있었다.

하지만 무분별한 채취는 지구의 생태계의 존립을 위협할 만큼 많은 자원의 파괴를 불러 일으켰고, 제조로 인한 부작용은 오존층 파괴나 미세먼지 증가와 같은 부작용을 낳았다.

무엇보다 점점 더 쌓여만 가는 폐기물의 처리는 아직까지 이렇다할 해결 방안을 찾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경제 시스템은 결국 인간의 존립 자체를 우려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이유로 지금의 소비자들은 리사이클링이 가능한 소비재를 구입하고, 최소한의 자원의 사용을 한 제품을 사용하려고 한다.

 


이 책의 저자들은 세계적인 컨설팅 기업인 액센츄어의 임직원들이다.

세계경제포럼과 함께 미래의 경제 생태계를 바꿀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한 결과가 바로 이 책이다.

이 책의 가장 큰 의미는 바로 '폐기물을 어떻게 다시 생산성 있게 바꿀 수 있는가'가 아닐까 싶다.

저자들이 강조하는 순환경제는 아래의 이미지로 간략하게 설명될 수 있다.


 

 

'버려진' 것들을 어떻게 재사용할 수 있는지에 대해 고민하고, 그에 대한 방법을 찾아 비즈니스화 하는 것이 바로 순환경제의 핵심이다.

더 나아가 최종적으로 더 이상 버려지는 것들을 제로화 할 수 있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이기도 하다.

 


이미 스타트업이나 거대 기업에서는 이러한 경제 시스템에 적합한 사업 모델을 구축하거나,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저자들은 순환경제 시스템을 도입할 수 있는 사업 모델을 아래와 같이 제시하고 있다.

- 회수/재활용 모델

- 제품 수명 연장 모델

- 공유 플랫폼 모델

- PssS 모델

 


내가 하고 있는 일과도 많은 관련이 있는 '공유 플랫폼 모델'과 'PaaS 모델'을 중점적으로 봤다.

지금까지는 단순히 트랜드라고 생각했던 비즈니스 모델이 경제학적으로도 무척이나 인류에게 유용한 모델이라고 하니 더욱 반갑다.

사실 자원 재활용이나 순환경제까지는 생각하지 못했지만 더 거시적으로 바라보니 지금까지는 그저 겉에 보이는 모습을 따라하려고만 했던 내가 부끄러워진다.

이런 나에게 11장 '가치를 창출하는 5가지 순환 역량'은 지금 나에게 부족한 것이 무엇인지를 확인할 수 있게 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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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뢰의 힘 - 조직을 놀라운 성과로 이끄는
조엘 피터슨.데이비드 A. 캐플런 지음, 박영준 옮김 / 가나출판사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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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조직은 언제나 성장을 하기 위해 노력을 한다.
그러기 위해 더 나은 인재와 함께 하려 하고, 더 좋은 사업을 하기 위해 연구를 한다.
이러한 노력은 조직이라고 하면 거의 모두가 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직마다의 경영 성과는 판이하게 다르다.
경기가 불황이기에, 업황이 좋지 않기에라는 이유로 지금의 하락을 정당화하고 있지는 않은가?
그렇다면 같은 업종의 타 회사의 성장은 어떻게 가능한 것인가?

저자들은 최고의 기업들의 성장 비결로 '신뢰'를 꼽고 있다.
우리사회에서 '신뢰'는 추구해야 할 것이지만, 무척이나 조심해야 할 것으로 생각되고 있는 것 같다.
보다 정확히 말하자면 직원들은 임원이나 대주주를 신뢰해야 당연한 것이고, 그 반대는 매우 위험한 것으로 취급되고 있는 것 같다.
'가족같은 회사'란 말은 대주주나 대표가 하는 말이고, 직원들에게는 노예같은 환경을 의미하는 말로 비하되기도 한다.
같은 '신뢰'라는 말에 왜 이런 엄청난 불균형이 생겼을까?

어떤 대표는 믿었던 직원에게 사업 아이템과 돈을 빼았겼고, 어떤 직원은 대표에게 시간과 열정, 그리고 돈을 받지 못했다.
꼭 이런 부정적인 소식이나 뉴스는 남의 일이 아닌 내 일로 반면교사하여 서로 신뢰'받기'를 원하면서, 신뢰를 쉽게 '주지' 못한다.
이 책에서 말하는 신뢰는 받는 것이 아니라, 주는 것을 말하고 있다.
신뢰를 받기 위해서는 먼저 신뢰를 받을 수 있다는 자격이나 믿음을 주어야 한다.
직원의 입장에서는 계약 관계상 상급자나 대표에게 신뢰를 받기 위해 노력하는 것은 당연하다.
그렇다면 대표나 상급자는 어떻게 해야 할까?

저자들은 신뢰를 받기 위해 해야 할 법칙 10가지를 제시하고 있다.
- 정직하라.
- 존중하라.
- 권한을 위임하라.
- 측정하라.
- 공동의 꿈을 창조하라.
- 투명하게 소통하라.
- 갈등을 포용하라.
- 겸손하라.
- 윈윈 하라.
- 신중하라.

모든 내용들이 '받는 것'이 아니라, 내가 '하는 것'이다.
신뢰란 결국 내가 한 행동들에 대한 믿음의 피드백이다.
그렇기에 가장 먼저 '정직하라'가 있는 것 같다.
일단 내가 정직함을 먼저 보여주어야 상대방도 믿음을 가질 수 있는 최소한의 준비가 될 것이다.
일방적으로 믿음만을 주는 것이 아니라, 그 믿음에 대해 측정하고 검토해야 한다.
그렇기에 '측정하라'와 '신중하라'는 자신의 믿음에 대한 배신을 방지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 될 것이다.

책의 마지막에는 신뢰 회복을 위한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이미 신뢰를 잃었을지라도 그것을 회복하기 위한 방법은 있다.
다만 처음부터 신뢰를 쌓는 것보다 어렵고 더 지난한 과정이 있을 것이다.
신뢰가 어려운 것은 '이번 한번만...'이라거나 '지금까지 잘해왔으니까...'란 말이 통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아무리 잘 쌓아놓은 신뢰도 한 순간에 무너져버릴 수 있다.
반대로 무너져 버린 신뢰를 쌓는 것은 오랜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그렇기에 성공한 기업들의 성공 비결 중 하나가 신뢰라는 것은 결코 틀린 말은 아닐 것이다.
이는 조직뿐만 아니라 개인에게도 동일하게 적용할 수 있을 것이다.
난 지금 내가 몸담고 있는 조직뿐만 아니라, 가정에서, 다른 모임에서 과연 신뢰를 받고 있는지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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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트렌드 스페셜 리포트 2018 -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끄는 7가지 IT 기술의 비즈니스 충격에 대비하라 IT 트렌드 스페셜 리포트 1
김석기.김승열.정도희 지음 / 한빛미디어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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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한해동안 가장 핫한 단어 중 하나는 바로 '4차 산업혁명'일 것이다.
인공지능, 사물 인터넷, 빅 데이터 등 새로운 기술용어들이 언론을 비롯하여 주변에서도 들여온다.
이러한 것들의 기술적인 의미를 찾다보면 이전과는 다른 새로운 용어와 정의때문에 혼동이 온다.
결국은 '그래서 뭐가 어떻게 변하는건데?'라는 조급한 마음만 드러낸다.

4차 산업혁명에 대한 책들을 찾아보면 크게 2가지로 나눌 수 있을 것 같다.
혁명을 이끌어 갈 기술에 대한 상세한 설명을 하는 책과 혁명이 우리 사회에 미칠 파급을 설명하는 글이다.
전자는 전문적인 용어와 기술적 설명으로 인해 일반인들이 이해하기 힘들고, 후자는 비즈니스와 사회적인 효과를 설명하기에 기술에 대한 이해가 부족했다.
이 둘을 적절하게 믹스해 정확한 기술적 의미와 어떻게 그 기술이 사회에 영향을 끼치는지에 대한 연관성을 설명한 책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이 책, 'IT 트랜드 스페셜 리포트'가 딱 그에 부합하는 책인 것 같다.

이 책은 4차 산업혁명을 이끌어 갈 핵심 기술 7개에 대해 기술적 설명과 비즈니스적 설명을 함께 보여주고 있다.
- ARㆍVRㆍMR
- 스마트자동차
- 인공지능 비서(지능형 앱)
- 블록체인
- AI 챗봇
- 사물인터넷
- 인공지능

위의 7가지 기술이 어떻게 비즈니스화 되고 있는지, 될 것인지를 설명하고 장의 말미에 그 기술에 대한 테크 리포트를 함께 실었다.
그렇기에 비즈니스와 기술적 이해를 함께 할 수 있다.
아무리 좋은 도구를 주더라도 그것을 어떻게 사용할지를 모른다면 무용지물이다.
반대로 아무리 좋은 비즈니스라도 그에 기반되는 핵심 기술을 모르다면 이 또한 무용지물이다.
이 책으로 기술과 비즈니스를 연관지어 생각할 수 있게 되었고, 어느 분야에 대해 더 집중할지도 생각했다.

책 제목은 너무나 IT스럽지만, 오히려 이 책의 핵심 독자들은 비즈니스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일 것이다.
새로운 사업을 진행하고 싶거나, 트랜디한 업종에 종사하는 사람들에게는 많은 아이디어를 제공해 줄 것이다.
어제 뉴스에서 천정부지로 솟는 비트코인의 가격을 보고 놀랐다.
블록체인이 가상화폐의 근간 기술인 것은 알았지만, 가상화폐보다는 더 다양하게 사용될 수 있음을 알았고 내가 관심을 가지고 있는 분야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지 고민해 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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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동산의 슈퍼컴퓨터를 작동시켜라 소프트웨어 왕국과 꼬마 베프 2
유경선 지음, 김미선 그림 / 한빛미디어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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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성 교육이라고 해서 요즘 아이들에게-정확히 말하면 학부모님들에게-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것이 바로 컴퓨터 교육이다.
하지만 아이들이 실제로 좋아하는 것은 창의성보다는 스마트폰이나 컴퓨터의 게임인 것 또한 사실이다.
이러한 아이들에게 어떻게 창의성에 도움이 되는 학습을 시킬 수 있을까?
시중에는 이런 학습에 도움이 된다며 엔트리나 스크래치에 대한 책들이 많이 나와있다.
물론 이러한 것들도 도움이 되는 것은 사실이지만, 교육을 통해 얻고자 하는 창의성보다는 그것을 구현하고자 하는 엔트리와 스크래치의 사용법에 더 중점들 두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까웠다.
그런데 이 책은 분명히 소프트웨어에 대한 책임에도 코딩에 대한 글이 단 한 줄도 없다.
이것이 내가 이 책이 마음에 드는 이유이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일러스트와 스토리텔링을 통해 '알고리즘'을 설명해 주고 있다.
알고리즘이라고 하면 컴퓨터를 전공한 사람들도 결코 만만히 볼 수 없는 내용이지만 이 책은 길찾기를 통해 알고리즘이 무엇인지를 아주 분명하게 전달해 주고 있다.
보다 빠른 길찾기는 어떤 길이냐에 따라 난이도가 달라지지만 알고리즘 문제로도 종종 쓰이는 흔한 주제이기도 하다. 

처음에는 주의깊게 보지 못했는데, 이 책은 시리즈이다.
내가 본 책은 2권으로 1권에서 주인공인 민이와 리가 노트북을 사용하다가 소프트웨어 세계로 빠져드는 것으로 이야기는 시작된다.
미션을 하나하나 해결하는 내용으로 전개되는데 이번 책에서는 놀이동산에서 슈퍼컴퓨터를 고칠 수 있는 박사를 구하는 내용이다.
빨리 박사를 구하기 위해서 놀이동산에서 박사가 갇혀 있는 롤러코스터까지 가는 빠른 길을 찾는 것이 이 책에서 말하는 알고리즘이다.

뒷부분에서는 이러한 내용을 컴퓨팅과 연결시켜 논리적으로 설명한다.
우선 미션이 무엇인지, 문제 해결을 하기 위해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 데이터는 무엇이 있는지, 그 데이터를 통해 어떤 답을 찾을 수 있는지..
얇고 가벼운 내용이지만 논리적인 사고를 위한 기초적인 책으로는 아주 잘 짜여져 있다.
아이들에게 흥미를 줄 수 있는 내용과 교육적인 내용이 적절하게 조합되어 있는 것 같다.

마지막에 나온 다음 미션인 고대유적지에서는 무엇을 설명해줄까?
은근히 나도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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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소한 이야기 속 위대한 생각 - 르네상스부터 4차산업혁명 인공지능 시대까지
이수철 지음 / 미디어숲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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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일상에서 흔히 보는 것들에 대해 깊게 생각을 해 본 적이 있는가?
솔직히 고백하자면 난 별로 없다.
컴퓨터를 사용하기 위해 당연히 키보드를 사용하고, 페이스북을 통해 지인들의 안부를 묻고 확인하는 것이 자연스럽다.
그런 행동들에 대해 '왜?'라고 생각해 본 적이 없는 듯 하다.
그런데 저자는 이렇게 당연하고 자연스러운 '일상'에 대해 깊은 인문학적 사유를 내놓았다.
주변에 대한 깊은 관심과 그보다 많은 사색의 결과일 것이다.

책을 한장한장 넘기면서 내가 평상시 보아왔던 물건과 국가, 서비스들이 달리 보이기 시작했다.
이렇게 깊은 뜻이 있었구나...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구나...
같은 것을 보고 이토록 깊고 다양하게 생각할 수 있다는 그 자체가 놀라웠다.

책에는 최근 기술적 트랜드에 대한 이야기도 있고 주위의 흔한 사물, 우리가 아름답다고 느끼는 국가들의 이야기도 있다.
그런데 나에게는 그런 지식으로써의 내용보다는 저자가 그것들을 바라보는 시각이 더 인상적이였다.
요즘 가장 핫하다고 하는 알쓸신잡의 일종이랄까..
저자는 많은 양의 독서를 바탕으로 우리가 흔히 접하는 일상에서의 인문학적 철학을 찾아 보여준다. 

"미래를 예측하는 가장 최고의 방법은 스스로 만드는 것이다"라고 말한 피터 다이야만디스의 피터의 법칙은 미래를 준비하는 나의 자세에 대해 많은 것을 생각하게 만들었다.
왜 난 늘 누군가가 만들어 놓은 사회적, 기술적 기반위에서 무언가를 해야 한다고만 생각했을까?
내가 직접 만든다면 그런 고민은 하지 않아도 될텐데...
그럴 능력이 있다는 의미가 아니라 내 인생에 대해 그동안 너무 수동적인 자세로 살아온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보다 적극적이고 능동적으로 변해야 할 것이다.

은행을 뜻하는 bank가 이탈리아어의 ‘벤치’를 뜻하는 banca에서 유래되었다는 내용도 재미있었다. 
각국의 다른 환율을 거래하기 위해 벤치에 앉아 조정자에게 조정을 맡긴 것이 은행의 시작이라니 재미있다. 

지금도 두드리고 있는 이 키보드에 대해 한번도 생각해보지 못했던 인생과의 접목이 무척이나 인상적이다. 
난 copy & paste의 삶을 살고 있지는 않았는지 생각해본다. 
오늘은 전체보기를 통해 지나온 나의 엔터의 기록들을 살펴보아야겠다. 

인생은 일상의 모음이다.
난 그 일상을 너무 소홀히 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이러저래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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