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소한 이야기 속 위대한 생각 - 르네상스부터 4차산업혁명 인공지능 시대까지
이수철 지음 / 미디어숲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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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일상에서 흔히 보는 것들에 대해 깊게 생각을 해 본 적이 있는가?
솔직히 고백하자면 난 별로 없다.
컴퓨터를 사용하기 위해 당연히 키보드를 사용하고, 페이스북을 통해 지인들의 안부를 묻고 확인하는 것이 자연스럽다.
그런 행동들에 대해 '왜?'라고 생각해 본 적이 없는 듯 하다.
그런데 저자는 이렇게 당연하고 자연스러운 '일상'에 대해 깊은 인문학적 사유를 내놓았다.
주변에 대한 깊은 관심과 그보다 많은 사색의 결과일 것이다.

책을 한장한장 넘기면서 내가 평상시 보아왔던 물건과 국가, 서비스들이 달리 보이기 시작했다.
이렇게 깊은 뜻이 있었구나...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구나...
같은 것을 보고 이토록 깊고 다양하게 생각할 수 있다는 그 자체가 놀라웠다.

책에는 최근 기술적 트랜드에 대한 이야기도 있고 주위의 흔한 사물, 우리가 아름답다고 느끼는 국가들의 이야기도 있다.
그런데 나에게는 그런 지식으로써의 내용보다는 저자가 그것들을 바라보는 시각이 더 인상적이였다.
요즘 가장 핫하다고 하는 알쓸신잡의 일종이랄까..
저자는 많은 양의 독서를 바탕으로 우리가 흔히 접하는 일상에서의 인문학적 철학을 찾아 보여준다. 

"미래를 예측하는 가장 최고의 방법은 스스로 만드는 것이다"라고 말한 피터 다이야만디스의 피터의 법칙은 미래를 준비하는 나의 자세에 대해 많은 것을 생각하게 만들었다.
왜 난 늘 누군가가 만들어 놓은 사회적, 기술적 기반위에서 무언가를 해야 한다고만 생각했을까?
내가 직접 만든다면 그런 고민은 하지 않아도 될텐데...
그럴 능력이 있다는 의미가 아니라 내 인생에 대해 그동안 너무 수동적인 자세로 살아온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보다 적극적이고 능동적으로 변해야 할 것이다.

은행을 뜻하는 bank가 이탈리아어의 ‘벤치’를 뜻하는 banca에서 유래되었다는 내용도 재미있었다. 
각국의 다른 환율을 거래하기 위해 벤치에 앉아 조정자에게 조정을 맡긴 것이 은행의 시작이라니 재미있다. 

지금도 두드리고 있는 이 키보드에 대해 한번도 생각해보지 못했던 인생과의 접목이 무척이나 인상적이다. 
난 copy & paste의 삶을 살고 있지는 않았는지 생각해본다. 
오늘은 전체보기를 통해 지나온 나의 엔터의 기록들을 살펴보아야겠다. 

인생은 일상의 모음이다.
난 그 일상을 너무 소홀히 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이러저래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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