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커렐라
애슐리 포스턴 지음, 유혜인 옮김 / 북펌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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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캐릭터가 될 때 우리 내면에 있는 일부가 한밤중의 야광봉처럼 빛을 내뿜는다는 것이다.
그것들이 빛을 내며 우리도 빛난다. 모두 다 함께. 
일부가 다른 세계에 떨어진다 해도 빛은 절대 꺼지지 않는다.
마지막으로 엘도 경례를 한다. 내가 엘의 손을 더 꽉 쥐며 말한다. 
"여기 있는 우리도 다 찐따야."
p.447

찐다들을 위한 로맨스 소설 기커렐라

세로로 살짝 긴 판형이 마음에 든다.
하드커버를 좋아하는 편이 아닌데 보라색의 단단한 표지가 고전적인 분위기를 풍겨서
"운명처럼 찾아오는 사랑 이야기"에 맞춤하게 어울린다.

기커렐라 에서는 한 번에 세가지 이야기를 즐길 수 있다.
첫번째는 의붓 어머니와 의붓 자매 속에서 고통받는 소녀와 
자신의 정체성에 대한 고민 중인 인기만발 스타인 소년의 사랑 이야기.
두번째는 소녀와 소년이 사랑하는 <스타필드>라는 tv 시리즈 이야기. 
세번째는 책을 읽어가며 끊임없이 떠올리게 되는 신데렐라라는 이 작품의 원형이 되는 이야기.

신데렐라 이야기를 현대적으로 변주한 이야기를 읽는 재미가 쏠쏠하다.
의붓 엄마와 의붓 자매들의 횡포는 옛 이야기 못지않게 짜증스럽다.
(항상 궁금한 게 아버지들은 왜 "그" 의붓 어머니들과 결혼하는거지?
이 이야기에서도 엘이 사랑해마지 않는 아버지, 진짜가 아닌 세상을 사랑할 줄 알았던 아버지는
도대체 왜 캐서린과 결혼한 건지 설명해주지 않는다.)
 요정은 초록머리의 의상디자이너 지망생인 화끈한 실행력의 친구로 구현된다.
호박마차는 기름내를 풀풀 풍기는 채식푸드트럭이 그 몫을 해낸다.
특히 무도회와 유리구두를 가장 무도회로 치환시켜 현실로 구현해내는 건 정말, 
완벽하게 어울리는 현실 구현 장면이였다.
그리고, 왕자님은 인기만발 연예인. 그래, 현실 왕자님은 스타지. ㅎㅎ

신데렐라 이야기 변주는 즐거움을 주는 포인트였다면
감동을 선사했던 부분은 <스타필드>라는 가공의 세상을 사랑할 줄 아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였다.

진짜가 아니라는 이유로, 그 세계를 사랑하는 것을 이해하지 못하는
새엄마와 의붓자매.
하지만, 알고 있지 않은가. 사랑하게 되어버린 그 세상은 나에게 진짜가 되어버리는 것을.
엘이 엑셀시콘 행사장에 들어서면 느껴던 흥분과 기쁨. 
내가 사랑하는 세상을 나누는 사람들을 만나는 쾌감.
이건 겪어본 사람만이 알 수 있는 쾌락이다.
울컥했던 장면이 두 군데 있었는데
하나는 행사장 화장실에서 엘이 드레스를 수선할 때 캐릭터들이 몰려들어 도움을 주는 장면이였고
또 하나는 무도회에서 진따라고 외치는 의붓 자매 앞에서
약속의 맹세 경례를 하는 캐릭터들을 묘사한 장면이였다.
그들은 그 자신들이기도 하면서 
자신들이 사랑하는 캐릭터들이기도 했다. 
만약 영상화된다면 가장 가슴 벅차오를 장면이 될 것이 분명하다.

현대판 신데렐라 이야기로 사랑 이야기가 가장 큰 축임은 분명하지만
팬덤 문화라는 것을 향유하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가 근간을 이루고 있다.

무엇인가에 빠져봤던 사람들이라면
가공의 세계를 사랑해봤던 사람이라면
빠져들 수 밖에 없는 이야기이니...
덕질 좀 해본 분들은 어서 읽어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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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경제학 - 우리 일상을 지배하는 생활밀착형 경제학 레시피
유성운.김주영 지음 / 21세기북스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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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확 끌리는 책.

 

지금은 너무 많은 걸그룹들이 쏟아지기 때문인지

예전만 못한 관심 때문인지

레드벨벳과 여자친구, 트와이스 멤버들을 섞어두면 제대로 구분해낼 자신은 없지만


그들의 매력은 언제나 인정인정.


그런 존재들을 통해서 경제학 이론들을 살펴볼 수 있는 컨셉이라는 게 재미지다.


실제 내용도 그 덕에 흥미롭게 읽어나가게 되기도 하고.


하지만, 약간 유기성이 떨어진달까...


걸그룹의 예에서 시작된 이론이기는 하지만

설명은 기존 사례, 혹은 연구를 통해 하니까

좀 분리되는 느낌이 든다.



[만약 고교 야구 여자 매니저가 피터 드러커를 읽는다면]처럼

좀 더 적극적인 스토리텔링을 끌어들여도 좋지 않았을까 싶기도 하다.


10년 내에 10억을 모아 걸그룹을 론칭하고 싶다는 저자분의 희망처럼

지금의 엔터 시장에 걸그룹 런칭을 하려는 이야기로 진행했어도 괜찮을 거 같은데.


이미 지금 이야기가 대충 걸그룹 런칭과 운영의 수순으로 이론들이 배치되어 있기도 하고.



여튼 경제 이론들로 걸그룹의 운영, 걸그룹의 시장에서의 파워 등을 설명하는 건 꽤나 재미있다.


소녀가장 지수 를 직접 숫자로 봅아 놓은 걸 보면 웃기기도 하고.

이런 걸 이렇게 진지하게 데이터화하다니. 랄까. ㅎㅎㅎ

(소녀 가장 지수 - 걸그룹 별 1위 멤버의 집중도)


보고 있노라면


과연 제작사에서 이런 경제 이론들까지 생각하며 하는 걸까?

하는 의구심도 들고

아마도 이렇게 구체적으로 생각하지는 않을꺼야 ... 라는 결론으로 가기는 하지만


하나하나 설명되는 걸 보고 있자면...


경제 이론이라는 것은

숫자로 표현되는 심리학의 일종이 아닐까 싶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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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글북 인디고 아름다운 고전 시리즈 27
조지프 러디어드 키플링 지음, 김민지 그림, 정윤희 옮김 / 인디고(글담)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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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글북은 인디고의 고전 시리즈 27번째 책이라고 한다.


책의 팬시화 라고나 할까?  

책의 소장욕을 부르는 인디고 시리즈는

처음 시작될 때부터 무척 신선하고 다분히 납득이 가는 접근이였다.


아름다운 책 처럼 가지고 싶은 것이 또 있으랴.


일반적인 책 판형이 아닌

벌린 손바닥 사이즈 정도의 앙증맞은 크기와

작품별로 아름다운 일러스트를 휘감은 하드커버 표지로

손 안에서 "착"들어맞는 만족감을 준다.


예쁜 카페에서 향기로운 차 한 잔과 함께 펼쳐보면서

사진 한 잔 찍으면 sns에 올리기 딱 좋단 말이다.

 

 

 

 

내부 또한 다른 소설책과 비교했을 때 압도적으로 많은 삽화가

눈을 즐겁게 하고, 읽는 행위를 감각적으로 도와준다.



이번 겨울이 시작될 무렵에  

연남동에 있는 인디고의 일러스트를 활용한 상품들을 판매하는 상점을 방문한 적이 있었는데  

정글북의 표지 일러스트를 활용한 상품들을 보고 홀딱 마음을 빼앗겼드랬다.


많은 고전들을 제대로 읽지 않았음에도 (애니메이션으로 보거나, 어린이용으로 축약된 버전으로 보거나..)

이런 저런 경로를 통해 마치 아는 것처럼 생각되는 경우가 많은데...

정글북도 그랬다.



표지 일러스트에 마음을 빼앗겨 잡은 정글북은 알고 있다고 생각했던 늑대 소년 모글리 만의 이야기가 아니였다.


모글리의 이야기는

《모글리의 형제들(Mowgli's Brothers)》, 《카아의 사냥(Kaa's Hunting)》, 《호랑이! 호랑이!(Tiger! Tiger!)》의 3가지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다.


이 외에

<하얀 물개><리키-티키-타비><코끼리들의 투마이><여왕 폐하의 신하들> 이라는 각기 다른 단편 이야기들이 실려있다.


정글북은 단편 소설집이였다. @@;;;; 그걸 이제야 알게 되다니.


 In the Ruke라는 다른 단편에서 장성한 모글리가 영국인 밑에 사냥꾼으로 고용된 이야기가 나온다고 한다.


모글리가 정글의 왕으로 군림한다고도 하고... 자신의 양부모를 괴롭힌 마을 사람들을 동물들을 시켜 몰살한다고도 하고...


이런 저런 설명문들을 보고 있자니 혼란스럽다. 조만간 찾아봐야겠다.  


개인적으로는 모글리의 어린 시절과 성년이 된 이야기를 함께 실어주었더라면 하는 마음이 있는데 


뭐.. 원저작자의 기준이라는 것이 있는 거겠지?




정식으로 읽어보지 않았던 이제 읽게 된 정글북의 느낌은 좀 냉정하달까.

애니메이션 등으로 접했던 뭔가 혈기넘치는 이야기가 아니라 냉정한 자연의 이야기가 담겨있었다.

뭐 소설이니만큼 가공된 감정들이 있기는 하지만

정의감, 인간이 이해하는 감정의 흐름보다는 자연의 규칙, 정글의 규칙을 따르는 이야기라는 느낌이다.


모글리의 이야기를 제외한 다른 단편들도 조금씩 그런 느낌이 있다.

그래서 좀 더 '진짜'같은지도.


특히 리키-티키-타비의 주인공 몽구스는 함께 사는 인간들을 위해서라기 보다는

좀 더 자연적인 자신의 욕구에 충실한 캐릭터로 느껴져서 좋았다.


뭐... 인간과 함께 사는 것 자체가 인위적이기는 하지만 ^^;;;



각 단편들의 일러스트도 좋았다.


아쉽다면 모글리의 이야기에서 숙적 시어 칸의 모습을 공포감을 실어 그려진 컷이 없다는 거?


작가님이... 시어 칸이 싫으셨나보다. ㅎㅎㅎ


늑대들이 아름다우니까 오케오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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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서문
버크.베카리아.니체 외 27인 지음, 장정일 엮음 / 열림원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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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모양새가 넘 마음에 든다.

처음에는 좀 심심한가? 썰렁한가? 라는 느낌이였는데

볼수록 마음에 쏙 든다.

특히 장정일 작가의 얼굴이 들어간 띠지를 제거한 표지는

보면볼수록 우아해진다.

(장정일 작가님을 싫어하지 않는다

오히려 좋아하지만... 사진은... 좀 무섭..)

진한 노란색 위에

검은 색 폰트만으로 최소한의 정보만 실려있다.

표지 사진도 흑백의 최소의 사이즈.

시간이 흐를수록 짙은 노란색에 마음을 빼앗긴다.

읽지 않아도 손에 쥐고 있고 싶달까...


내지 디자인도 간결하고 절제된 느낌이 좋다.

불필요한 장식이 없고

각 서문 앞에 옅은 그린색으로 들어간 저자의 설명이나 서문이 들어간 책에 대한 설명은

아주 적절해서 해당 책을 모른 채로 읽어나가는 부담을 덜어준다.


책의 만듬새가 훌륭한 경우

대부분 내용도 충실하다.


뭐 장정일 작가의 까다로운 기준으로 골라낸 서문들이니,

본 책과 상관없이 서문만으로 읽는 재미가 있는 글들이다.


쭉 읽어나가다보면 ...

왠지 작가들의 성향이 느껴진달까?

뭔가 음성지원되는 기분이다.


다들 말로, 글로 지지않는 자들이

각각의 음성으로 떠들어대는 넓은 광장에 앉아 있는 것 같다.

 

그나마 다행인 건 한 번에 한 명이 떠들어준다는 거?


한 작가의 작품을 읽어나갈 때는 느끼기 어려운 경험이다.

그리고, 단편집을 읽을 때 역시도 느끼기 어려운 경험이다.


"서문"이라는 특이성 때문인 듯하다.

책 한 권에서 작가 개인이 가장 두드러지게 들어나는 부분이 아닐까?

그러다보니 작가가 보이는 것 같다.


각각의 서문들이 말하고자 하는 바가 뚜렷하고

어떤 것들을 아직 모르는 본 책을 읽고 싶게 해주는 등

개별로 느끼는 점들이 제각각이다.


그런데,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위대한 서문의 서문이였다. ㅎㅎㅎ


서문의 가치, 서문이 다루는 내용 등을 열정적으로 기술해둔 장정일 작가의 서문을 보면서

서문에 대한 기대를 가질 수 있었고

작가가 서문의 역활을 설명하였듯

장정일 작가의 서문을 참고서 삼아, 책을 읽어나갔다.


서문에 의무를 부여하지 않았던 개인으로서

앞으로 책을 만나는 데 있어서 사랑할 수 있는 요소 하나를 더 깨우친 것을 기꺼워하며...


이 책이 궁금하신 분들에게

장정일 작가의 서문부터 가볍게 읽어보시길 권해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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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테미스
앤디 위어 지음, 남명성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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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마션 원작가의 신작.

마션은 원작을 읽어보지 못하고 영화만 봤다.

그래서, 작품을 직접 읽는 건 처음.


원작자가 실제 공학자 출신이라 설명조가 있지는 않을까 걱정했는데...

노노..

아니.. 난 과학멍이라 이런 설명도 부족해. 하하하.


마션의 성공 이후 전업작가가 된 작가는 이 작품을 1년 동안 집필했다고 한다.


역시 기반이 있어야...


이 작품에서 나오는 온갖 설정. 달 위 기지 구축의 방법, 운영 방법, 방법 시스템, 달 위의 경제 시스템, 농업 등등

아직 존재하지 않는, 가능성의 세계는 그럴 듯하게 읽혀서

앞으로 이렇게 달 위의 세계는 구축되는 걸까... 하는 생각까지 들게 한다.


이걸 1년 안에 해내다니!!!


특히 재미있는 건

관절염 외에도 심각한 수준의 장애가 있어도

지구의 6분의 1 밖에 안되는 중력 덕에

한결 편안하게 생활 할 수 있다는 부분이였다.


사실 엄청난 과학적 지식도 아닌데

왜 이런 장점이 있을 거라는 생각을 전에는 못했을까?

직접 그곳에서 살아가는 삶을 상상하고자 작정한 작가의 눈에만 보이는 거겠지?


그 반대 급부에 달에서 살아가던 사람들이

지구로 돌아가게 되면 중력병에 걸리게 된다는 ... 일어서는 일조차 어렵고..

무거운 중력에 맞추기 위한 뻐와 신체 기관의 대규모 변화를 겪어야 한다는 점 또한...

너무 당연한 일일테지만

작가의 세상에서 드러나는 상황들은 모두 "오오~~" 하는 새로운 세상에 대한 감각을 일깨우는 재미가 있었다.


거기에 달이기 때문에 지구와는 다른 절차로 진행되는 방재 시스템도 재미있었고.


이런 것이 sf를 읽는 재미인가 보다.


논리적으로 납득이 가는 새로운 세계를 처음 만나는 재미.


마치 관광객이 된 느낌인데, 이건 뭐... 넘 색다른 세상이라 ㅎㅎㅎ


신선한 달 위의 도시 아르테미스에 살고 있는 재즈라는 여성의 도시 구하기 대모험! 이랄까..


- 그나저나 뒷표지나 홍보문에 왜 [천재 소녀]라는 단어를 사용한 거지?

   글을 읽으며 한참을 헤맸잖아. 재즈가 미성년인 줄 알고...

   나이 지긋한 여성은 아니지만 소녀까지는 아닌데 말이지...

   작가 역시 여성을 화자로 쓰는 걸 모험이라고 밝혀둔 것 처럼  

   20대 중반 여성을 구사하기 위해 '공부'를 했나보다 싶다.

   재즈라는 캐릭터에게는 소녀, 소년의 느낌이 뒤섞인 느낌이...

   미성년의 느낌이 있단 말이지...

   뭐 특정 연령의 특정 성별이라고 해도 다양한 스타일이 있는 거니까...

   라며 이해하기는 했지만

   이런 혼란을, 홍보하면서 강화시키면 안되지 않나? - -;;;;   -


결코 건전하며 정당한 삶을 살아가고 있다고 할 수는 없지만

나름의 도덕율을 가진 여성 재즈가

스스로 위험으로 뛰어들어갔다가 발견한 아름다운 달의 도시 아르테미스의 앞날을 위해

말 그대로, 정말로, 표현 그대로 목숨을 건 모험을 하는 이야기는

흡인력있게 진행된다.


그런데, 세상은 지구와 많이 다르고 사는 방식도 많이 다를지 모르지만

인간이 살아가는 모습은 다르지 않다는 게

기쁘(?)면서도 슬프다.


기쁨과 즐거움, 애정, 분노, 탐욕, 욕망이라는 인간의 감정은

뼈와 근육과 장기의 활동 방식을 바꾸는 세상에서도

동일하게 작동한다.


어쩌면 무서운 일인지도...


재즈의 아버지가 재즈를 위해 용접을 하는 장면이 나온다.

감동적이고 애틋하다.

눈물을 흘릴 장면도 아니고

긴장하며 가슴 조릴 장면도 아니였지만


나는 이 장면이 가장 좋았다.

 

그런데, 왜 화자를 여자로 선택했을까?

전 지구적으로 문화시장의 가장 큰 소비자군이 여자라서?

달 위의 위험이라는 대형 적 캐릭터 앞에 좀 더 상대적으로 극적인 느낌을 줄 수 있는 캐릭터가 필요해서?

궁금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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