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 감성수채화 - 하늘빛 한폭 바다빛 , 파란에 대한 이야기
뚜웨이니엔 지음, 임보람 옮김 / 도도(도서출판) / 2017년 6월
평점 :
절판


 

책속에서 나를 기다리고 있던 파란색이 주는 감동에 빠져 몇번을 보고 또 본다.

소녀소녀한 책이다. 마치 고교시절의 소녀로 돌아가서 친구들과 함께 깔깔깔 웃던 나의 지난시절을 소환이라도 하듯 잠들어있던 소녀의 감성을 깨워주기에 충분한 책이다.

더욱이 파란색이라는 색감이 주는 이미지에 화가가 더해주는 이야기들이 어우려져 멋진 수채화작품들을 감상하는것 같다.


파란색에 얽힌 이야기들은 마치 작가의 이야기를 하는듯 하다. 이 책을 보는 모든이들에게 소녀시절의 감성을 불러일으키는 이 책은 중국화가의 작품이다. 그녀의 감성이 우리의 감성과 비슷함에 조금 놀라웠다. 그림을 그리고 싶은 작가의 이야기처럼 파란색에 담은 작가의 그림에 대한 사랑이 고스란한 담겨져 있는 이야기들이다. 또한 작가의 테크닉 부분을 담고 있는 부분은 작가를 그림을 그려보고픈 충동을 느끼게 한다. 그림에는 소질이 없는 나이기에 쉽게 따라할 순 없었지만 작가의 테크닉들을 보고있노라면 마치 마술을 보고 있는 듯하다. 작가의 섬세한 붓질이 한번씩 거듭될수록 색을 입은 그림들이 살아나는 것 같다. 그렇게 살아난 그림들이 나의 마음에 도장을 찍듯 박힌다.


파란 감성 수채화를 보고 있노라니 마음이 차분해지고 마음에 파란물이 가득 차오른다.

그리고 작가가 그린 소녀들의 얼굴을 자세히 들여다본다. 마치 나의 마음속에 퇴색되어져 있던 감정들을 느끼게 한다. 무더운 여름날의 소나기처럼 강렬하진 않지만 소나기후에 떠오르는 아름다운 무지개처럼 스며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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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7-17 16:49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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