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걸음 내딛는 용기
구리키 노부카즈 지음, 한혜정 옮김 / 문예출판사 / 2011년 7월
평점 :
절판


 

딱히 산을 종아하지 않는 나이지만 드넓은 설원에서 행복해 보이는 구리키 노부카즈의 모습에서 산에 강한 매력을 느낀다.  언제부터인지 산에 오르기를 싫어하게 되었다. 그렇다고 바다를 좋아하는 것도 아닌데.. 나무와 숲은 좋아하지만 산은 싫었던 것 같다.  하지만 가끔 TV에서나 이렇게 책을 통해 만나게 되는 산악인들을 보면 그들이 부러운 것은 무엇일까..

전에 읽은 책중에서 '이 또한 지나가리라'는 책이 떠오른다.  올라갔다가 내려올 것을 뭐하러 산에 오르냐고 묻는 한 사람이 산이 주는 매력과 산에 오르기 위해 힘듬을 감수하고 이겨가며 정상에 올랐을 때 그 산이 잘했다며 주는 칭찬에 감격해 하며  행복해 하는 모습을 고스란히 담아놓은 책이었다. 백두대간 종주가 목적이라는 저자의 출발을 알리는 책이기도 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왜 그 책이 생각이 났을까?

 

무산소로 해발 7,000미터 이상의 고봉을 오른다는 구리키 노부카스. 

그는 평균 이하의 육체적 한계를 극복하고 세계 최고봉에 도전한다.

이미 한 차례 정상을 눈앞에 두고 다시 베이스 캠프로 돌아와야 했던 극한의 악조건속에서도 그는 희망을 보았을 것이다. 살아남아 다시 도전할 수 있다는 희망을.. 

 

그는 말한다.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는 사람들에게 실패가 두려워 망설이는 사람들에게 현실에 짓눌려 꿈꾸기를 초기한 많은 사람들에게 한걸음만 내 딛는 용기를 내라고 그러면 더 큰 꿈이,

더 큰 희망이 찾아온다고 말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어쩜 나역시도 구리키 노부카즈를 따라 함께 그가 오르는 산에 따라 오른 것은 아닌가 싶다.  해발 7,000미터부터는 신의 영역이라는 그의 말대로 극한의 조건에서 생존하게 위해 몸부림치는 그의 모습에서 이제그만 산에 오르지 말라고 말리고 싶었다.

 

하지만 그럴수는 없다. 그는 그가 원하는 것을 이루기 위해 한걸음 한걸음 묵묵히 내딛을 뿐, 자기가 처한 환경에 자기가 처한 상황에 대해 아무런 불평불만도 하지 않고 담담히 순응하며 따를뿐이다. 용기있는 27살의 청년의 도전정신에 박수를 보낸다.

무사히 다시 세계의 최고봉 에베레스트에 오를수 있기를 응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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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2-06 17:49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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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2-06 23:53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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