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느려도 괜찮아 - 승가원 아이들의 행복한 도전
고혜림 지음, 민경수 사진 / 조선북스 / 2011년 9월
평점 :
절판


 

2010년 9월 TV에서 [승가원의 천사들]를 통해 태호라는 아이를 알게 되었다.

씩씩하게 '제가 할께요'를 외치는 모습과 발가락을 이용해 밥도 먹고 글씨도 쓰고 머리도 빗는 모습들을 보면서 한편으로는 가슴이 아팠고, 한편으로는 너무나 씩씩하게 잘 자라주는 태호를 응원하게 되었다.


그 후로도 TV의 CF를 통해 태호를 만날 수 있었는데 이렇게 [조금 느려도 괜찮아]라는 책으로 다시  승가원 아이들을 만나게 되어  너무나 기뻤다.  회장 선거에 도전해서 탈락하고 울먹이는 태호의 모습이 아른거린다.  5학년이 되어서는 학급 부회장으로써 열심히 선생님과 반 친구들을 위해  활동했던 모습들응 보니 너무나 대견스럽고 또 사랑스럽다..


[조금 느려도 괜찮아]는 승가원 친구들의 소소한 일상과 사진작가에 도전하게 된 여섯친구들의 이야기가 실려있다. 카메라를 통해 세상과 소통하는 승가원 아이들.. 승가원은 장애아동시설이다.

사회로부터 가족으로부터 버림받거나 장애가 심한 아이들이 승가원으로 오게 된다. 대부분이 지적장애를 가지고 있다..  딸아이들을 키우는 부모마음에서 너무나 안타까운 일이다. 아직은 선진국들에 비해 턱없이 모자르는 장애아동들을 위한 시설들.

하지만 주어진 여건과 환경속에서도 사랑과 애정으로 장애아동들을 돌보시는 분들과 그 아이들을 위해 봉사하시는 많은 분들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깊은 감사를 느낀다.


[조금 느려도 괜찮아] 많은 것을 느끼고 깨닫게 하는 책이다. 그리고 반성하게 하는 책이다. 태호가 밝고 건강하게 초등학교 졸업도 하고 중학교에 입학하는 소식이 계속 들렸으면 하는 바램이다. 항상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태호에게 화이팅을 외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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