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아내의 의사이고 싶다
정재훈 지음 / 드림피그 / 2011년 8월
평점 :
절판


 

'결국 사람이 희망이다' 라고 마지막을 적는 정재훈님의 말처럼 세상 살아가면서 다른이들에게 받는 상처는 결국 사람을 통해 위안을 받고 치료를 받는 것 같다. 우리가 아무렇지 않게 하는 말들이 다른 이들에게는 비수가 되어 평생을 괴롭힐 수 있는 무기가 되는 것이다. 하지만 사람들은 그것을 미처 깨닫지 못한채 살아가고 상처를 받은 이들은 제때 마음의 상처를 치료하지 못해 결국 병이되는 것 같다.

 [나도 아내의 의사이고 싶다]는 정신과 전문의로써 자신의 깊은 내면의 이야기들과  마음의 병을 가진 이들을 치료했던 이야기들을 통해 지금의 현실에 살아가고 있는 이들에게 많은 메세지를 전해주는 책이다. 

 

나 역시도 아이들로 인해 알게된 다른 엄마들과의 관계에서 때로는 상처를 받는다. 아무렇지 않게 주고 받는 이야기들이지만 때로는 맘에 생체기를 남길때도 있다. 한번, 두번 쌓이다 보면 그 사람과의 자리가 불편해짐을 느낀다. 내가 그것을 느끼는 순간 상대방도 같은 감정을 느끼게 될 것이다. 이처럼 살아간다는 것은 즉 다른이들과의 교류를 말한다. 다른 이들과의 상호작용에서 무난함을 유지할 수 있음 좋으련만 그것은 현실적으로 쉽지가 않다.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나에게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고 또 내가 많은 위로를 받았던 것은 3장 마음을 어루만지는 자녀 사랑법이다. 아이들을 키우면서 부모자식간이라는 이유만으로 아이들에게 많은 상처를 주진 않았는지 많은 반성을 하게 된다. 한권의 책이지만 한권의 작은 책이지만 이 책이 갖고 있는 이 책이 우리를 보듬어주는 힘은 무안하다.

한페이지, 한줄의 문구를 통해 우리는 우리의 다친 마음에 상처를 치료할 수 있을 것이다. 그것은 다른 이들을 배려하는 마음이요, 다른 사람을 이해하려 자기의 마음을 여는 것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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